밭일 뒤 뻐근한 몸, 텃밭 강황이 도울까
주말 텃밭에서 두둑을 갈고 나면 이튿날 허벅지며 어깨가 뻐근합니다. 밭일도 결국 몸을 쓰는 운동이죠. 마침 밭 귀퉁이에서는 강황이 잎을 늘어뜨리며 뿌리를 굵히는 중입니다. 서리 내리기 전에 캐낸 강황을 손질하다 보면 도마와 손끝이 노랗게 물드는데, 이 색을 내는 성분이 커큐민입니다.
버린 채소를 흙으로 돌려줬더니, 상추가 달라졌습니다
상추 모종을 심고 나면 흙의 상태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비료를 주어도 흙 자체의 보수력이 낮으면 뿌리가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합니다. 농업 현장에서는 시금치, 적치커리, 꽃상추(엔다이브) 같은 채소를 수확하고 남은 잎과 줄기 부산물이 매일 대량으로 나옵니다. 이 두 문제를 함께 다루는 연구가 2026년 국제 환경 학술지에 발표됐습니다.
텃밭 보리수나무 꽃, 항균 나노입자의 원료가 됩니다
보리수나무(Elaeagnus angustifolia)를 텃밭 한쪽에 두신 분이라면, 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를 유심히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이란 연구팀은 바로 그 꽃봉오리 추출물로 은 나노입자(silver nanoparticle)를 만들고, 항균·항산화·항암 가능성을 실험실 수준에서 확인했습니다. 전통 약용 식물과 나노의학이 접점을 이루는 사례입니다.
덜 먹으면 잇몸도 달라집니다
점심 식탁에 쑥갓 한 줌을 올려두고 잇몸 걱정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잇몸 건강은 칫솔질과 치실로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먹고 얼마나 먹느냐도 잇몸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텃밭 채소를 즐겨 드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나무를 더 심었더니 새가 줄었습니다
텃밭 가장자리에 나무를 몇 그루 심으면 바람이 줄고 그늘이 생깁니다. 한여름 강한 햇볕을 막아 주고, 가지마다 새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나무가 생태계에 이롭다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고, 많은 경우 그 판단은 옳습니다. 그런데 일본 논습지 농경 지대를 조사한 결과는 이 생각에 조건 하나를 달아 두었습니다. 나무가 늘어날수록 모든 새가 함께 느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마, 동의보감이 본 건강
호미님, 가을 무렵 텃밭 흙을 조심스레 헤집다 보면 길쭉하게 뻗은 마 뿌리를 만나실 때가 있습니다. 워낙 깊이 파고드는 작물이라 캐는 손이 제법 수고롭지만, 막상 흙을 털어내고 잘라 보면 끈적한 점액이 손끝에 묻어나지요. 끈끈함이 마를 마답게 하는 성질입니다.
더덕, 동의보감이 본 건강
호미님, 더덕은 한번 심어 두면 해마다 자리를 지키며 굵어지는 작물입니다. 봄에 돋은 덩굴이 다른 줄기를 타고 오르고, 여름이면 종 모양의 자줏빛 꽃을 매답니다. 캐 보면 흙 사이로 진한 향이 먼저 올라오지요. 손질하려고 껍질을 벗기면 끈적한 흰 즙이 손에 묻는데, 바로 이 흰 유액이 더덕을 다른 뿌리채소와 구별 짓는 표시입니다.
땅콩 유전체가 처음으로 완전히 해독됐습니다
6월 텃밭에 땅콩 모종을 심었다면, 지금쯤 작은 노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꽃이 지고 나면 꽃줄기가 땅속으로 내려가 열매를 맺습니다. 가을에 줄기째 뽑으면 흙 속에서 꼬투리들이 딸려 올라옵니다. 전 세계에서 주요 식량 작물로 쓰이는 땅콩을 두고, 국제 연구팀이 최근 게놈(유전체) 전체를 처음으로 완전히 해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라바르 시금치의 효능
여름 텃밭에서 지주대를 감고 자라는 잎채소가 있습니다. 말라바르시금치(Basella alba)입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원산으로, 두껍고 윤기 있는 잎이 특징입니다. 예부터 낙규(落葵)라고도 불렸고, 잎을 삶아 나물이나 국에 넣어 먹어 왔습니다. 더위에 잎채소가 드문 여름철, 텃밭에서 꾸준히 수확할 수 있어 요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