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도감

쥐가 자리잡기 전에 해야할 일들

여름 수확이 끝난 뒤 텃밭에 먹다 남은 옥수수 대를 며칠 놔뒀더니 어느 날 아침 배설물 흔적과 작은 발자국을 발견한 적 있으시죠. 쥐입니다. 도시 텃밭에서 쥐는 생각보다 자주 나타납니다. 수확 후 작물이 남아 있는 시기, 그리고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시기에 활동이 늘어납니다.

작물 도감

섞어 심으면 텃밭이 든든해집니다

올여름 텃밭 한 이랑을 방울토마토로만 채우셨다면, 며칠 사이 열매가 한꺼번에 익어 다 거두지 못하고 무르는 일을 겪으셨을 겁니다. 반대로 그해 병이 돌면 그 이랑 전체가 한꺼번에 주저앉습니다. 한 가지 작물에만 자리를 내주면 수확이 날씨와 병해에 그대로 좌우됩니다. 독일의 한 농업 연구소가 이 문제를 넓은 밭 단위에서 계산으로 따져 봤습니다.

작물 도감

실내 텃밭이 친환경인지는 전기 출처가 결정합니다

베란다 선반에 상추 화분을 올려두면 마트 봉지 하나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라면 운송도 포장도 없으니, 환경에 부담을 덜 준다는 생각은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캐나다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 연구팀이 이 직관에 조건 하나를 달았습니다. 실내에서 채소를 기르는 일이 탄소 배출량 면에서 유리한지는, 재배 기술보다 그 전기가 어디서 오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작물 도감

생선 한 토막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

텃밭에서 방울토마토를 거두고, 저녁에 고등어 한 마리를 굽습니다. 직접 기른 채소는 씨앗부터 수확까지 손으로 알 수 있습니다. 어떤 흙에 심었는지, 물을 얼마나 줬는지, 수확 시점이 적절했는지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반면 식탁에 오른 생선이 어느 바다에서 잡혀, 어떤 손을 몇 번이나 거쳐 왔는지는 포장지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습니다.

건강

가공식품 방부제, 혈압을 얼마나 올릴까요

장마 직전 고온 주에 오이를 따면, 씻어서 바로 먹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소금 한 꼬집이면 됩니다. 편의점 포장 샌드위치 뒷면에는 낯선 성분 이름이 열 개 넘게 적혀 있습니다. 두 식탁의 차이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11만 명 규모 연구가 숫자로 확인했습니다.

건강

샐러리가 해마다 시든다면, 대파 한 해를 넣어 보세요

샐러리를 좋아하는 텃밭 분들은 한자리에 몇 해째 이어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이 좋고 손이 덜 가서 자리를 옮기기가 아깝죠. 그런데 서너 해가 지나면 잎이 예전만큼 실하지 않고, 뿌리 쪽이 물러지거나 포기째 시드는 일이 늘어납니다. 흙은 그대로인데 작물만 힘을 잃는 셈입니다.

제철

밭일 뒤 뻐근한 몸, 텃밭 강황이 도울까

주말 텃밭에서 두둑을 갈고 나면 이튿날 허벅지며 어깨가 뻐근합니다. 밭일도 결국 몸을 쓰는 운동이죠. 마침 밭 귀퉁이에서는 강황이 잎을 늘어뜨리며 뿌리를 굵히는 중입니다. 서리 내리기 전에 캐낸 강황을 손질하다 보면 도마와 손끝이 노랗게 물드는데, 이 색을 내는 성분이 커큐민입니다.

건강

생분해 멀치를 배추밭에 깔면 흙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배추 이랑에 검은 비닐 멀치를 깔면 잡초를 누르고 수분을 붙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텃밭에서도 흔히 쓰는 방법입니다. 수확이 끝나고 비닐을 걷어 낼 때, 흙 속에 박힌 파편이 드러납니다. 작은 조각은 끝내 걷어 내지 못하고 밭에 남습니다.

건강

버린 채소를 흙으로 돌려줬더니, 상추가 달라졌습니다

상추 모종을 심고 나면 흙의 상태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비료를 주어도 흙 자체의 보수력이 낮으면 뿌리가 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합니다. 농업 현장에서는 시금치, 적치커리, 꽃상추(엔다이브) 같은 채소를 수확하고 남은 잎과 줄기 부산물이 매일 대량으로 나옵니다. 이 두 문제를 함께 다루는 연구가 2026년 국제 환경 학술지에 발표됐습니다.

건강

텃밭 보리수나무 꽃, 항균 나노입자의 원료가 됩니다

보리수나무(Elaeagnus angustifolia)를 텃밭 한쪽에 두신 분이라면, 꽃봉오리가 맺히는 시기를 유심히 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이란 연구팀은 바로 그 꽃봉오리 추출물로 은 나노입자(silver nanoparticle)를 만들고, 항균·항산화·항암 가능성을 실험실 수준에서 확인했습니다. 전통 약용 식물과 나노의학이 접점을 이루는 사례입니다.

건강

덜 먹으면 잇몸도 달라집니다

점심 식탁에 쑥갓 한 줌을 올려두고 잇몸 걱정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잇몸 건강은 칫솔질과 치실로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먹고 얼마나 먹느냐도 잇몸 상태에 영향을 준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텃밭 채소를 즐겨 드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작물 도감

나무를 더 심었더니 새가 줄었습니다

텃밭 가장자리에 나무를 몇 그루 심으면 바람이 줄고 그늘이 생깁니다. 한여름 강한 햇볕을 막아 주고, 가지마다 새소리가 가까워집니다. 나무가 생태계에 이롭다는 생각은 널리 퍼져 있고, 많은 경우 그 판단은 옳습니다. 그런데 일본 논습지 농경 지대를 조사한 결과는 이 생각에 조건 하나를 달아 두었습니다. 나무가 늘어날수록 모든 새가 함께 느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동의보감

마, 동의보감이 본 건강

호미님, 가을 무렵 텃밭 흙을 조심스레 헤집다 보면 길쭉하게 뻗은 마 뿌리를 만나실 때가 있습니다. 워낙 깊이 파고드는 작물이라 캐는 손이 제법 수고롭지만, 막상 흙을 털어내고 잘라 보면 끈적한 점액이 손끝에 묻어나지요. 끈끈함이 마를 마답게 하는 성질입니다.

동의보감

더덕, 동의보감이 본 건강

호미님, 더덕은 한번 심어 두면 해마다 자리를 지키며 굵어지는 작물입니다. 봄에 돋은 덩굴이 다른 줄기를 타고 오르고, 여름이면 종 모양의 자줏빛 꽃을 매답니다. 캐 보면 흙 사이로 진한 향이 먼저 올라오지요. 손질하려고 껍질을 벗기면 끈적한 흰 즙이 손에 묻는데, 바로 이 흰 유액이 더덕을 다른 뿌리채소와 구별 짓는 표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