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채부 (채소)

西瓜 수박 (서과)

관련 작물 · 수박 →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2

  1. 性寒, 味甘極淡, 無毒.

    성한, 미감극담, 무독.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면서도 아주 담백하며 독이 없습니다. 한방에서 '성질이 차다'는 것은 몸의 열을 식혀 주는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2. 壓煩渴, 消暑毒,

    압번갈, 소서독,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타는 증상을 가라앉히고, 더위로 인한 독기를 풀어 줍니다. 한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 주는 약재라 할 수 있습니다.

  3. 寬中下氣, 利小便.

    관중하기, 이소변.

    속을 편안하게 풀어 기를 아래로 내려 주고, 소변이 잘 나오도록 도와줍니다. 더부룩한 속을 다스리고 노폐물을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는 뜻입니다.

  4. 治血痢, 療口瘡. 《入門》

    치혈리, 료구창. 《입문》

    피가 섞인 설사를 다스리고 입안에 생긴 헌데를 치료한다고 《의학입문》에 적혀 있습니다.

  5. 契丹破回紇, 得此種, 以牛糞覆而種之.

    거란파회흘, 득차종, 이우분복이종지.

    거란이 위구르를 정벌하면서 이 씨앗을 얻어다가 소똥을 덮어 길렀다고 합니다. 수박이 어떻게 동아시아로 전해졌는지 그 유래를 짧게 일러 주는 대목입니다.

  6. 其實圓大如瓠, 色如靑玉,

    기실원대여호, 색여청옥,

    그 열매는 표주박처럼 둥글고 크며, 빛깔은 푸른 옥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짙은 초록빛 수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7. 子如金色, 或赤或黑, 或黑麻色.

    자여금색, 혹적혹흑, 혹흑마색.

    씨앗은 금빛을 띠기도 하고, 어떤 것은 붉거나 검으며, 또 검은 깨처럼 얼룩진 빛깔을 내기도 합니다. 품종에 따라 씨의 색이 제법 다양했던 모양입니다.

  8. 北地多有之, 今則流播南北, 處處皆有之.

    북지다유지, 금즉유파남북, 처처개유지.

    본래는 북쪽 지방에 많았으나 지금은 남북으로 두루 퍼져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수박이 한반도 전역에 자리잡았다는 뜻입니다.

  9. 六七月熟. 《日用》

    육칠월숙. 《일용》

    음력 유월에서 칠월 사이, 그러니까 한여름에 익는다고 《일용본초》에 적혀 있습니다.

  10. 有一種楊溪瓜, 秋生冬熟,

    유일종양계과, 추생동숙,

    양계과(楊溪瓜)라는 또 다른 품종이 있는데, 가을에 열려 겨울에 익는다고 합니다. 일반 수박과는 자라는 철이 정반대인 셈입니다.

  11. 形略長匾而大, 瓤色臙紅.

    형략장편이대, 양색연홍.

    모양은 약간 길쭉하고 납작하면서도 크며, 속살은 연지처럼 붉은빛을 띱니다. 요즘 우리가 보는 붉은 수박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12. 味勝西瓜. 可留至次年夏間.

    미승서과. 가류지차년하간.

    맛은 보통 수박보다 뛰어나며, 잘 보관하면 이듬해 여름까지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장성까지 좋았던 귀한 품종이었던 셈입니다.

  13. 或云, 異人遺種也. 《食物》

    혹운, 이인유종야. 《식물》

    어떤 이는 이 품종이 신비한 사람이 남기고 간 씨앗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고 《식물본초》에 전합니다. 귀한 품종에 으레 따라붙는 전설 한 자락입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