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과부 (과일)

梅實 매실 (매실)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2

  1. 性平, 味酸, 無毒.

    성평, 미산, 무독.

    성질은 치우침이 없이 평하고 맛은 시며 독은 없습니다. 약으로도 음식으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재료입니다.

  2. 止渴, 令人膈上熱.

    지갈, 영인격상열.

    갈증을 가라앉히는 데 좋습니다. 다만 가슴 윗부분에 열이 오르게 하는 성질이 있으니 지나치게 먹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3. 生南方, 五月採黃色梅實,

    생남방, 오월채황색매실,

    본디 남쪽 지방에서 자라며 음력 오월에 노랗게 익은 매실을 거두어 들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초여름 장마 직전이 바로 그 때입니다.

  4. 火熏乾作烏梅.

    화훈건작오매.

    이 매실을 불에 그을려 검게 말리면 오매가 됩니다. 까맣게 훈제한 한약재용 매실이 바로 그것입니다.

  5. 又以鹽殺爲白梅.

    우이염살위백매.

    또 소금에 절여 그 기운을 누그러뜨리면 백매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짠 매실장아찌의 원형이라 보아도 좋습니다.

  6. 又烟熏之爲烏梅. 暴乾藏密器中爲白梅.

    우연훈지위오매. 폭건장밀기중위백매.

    연기로 다시 한 번 그을리면 오매이고, 햇볕에 바짝 말려 밀폐 용기에 보관하면 백매가 됩니다. 같은 열매라도 손질하는 방식에 따라 두 갈래로 갈라집니다.

  7. 用當去核, 微熬之.

    용당거핵, 미오지.

    약으로 쓸 때에는 반드시 씨를 빼고 약한 불에 살짝 볶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신맛이 부드럽게 가라앉으면서 약기운이 잘 우러납니다.

  8. 生實, 酸而損齒傷骨, 發虛熱, 不宜多食.

    생실, 산이손치상골, 발허열, 불의다식.

    날것 그대로의 매실은 신맛이 강해 이를 상하게 하고 뼈를 약하게 하며 헛열을 부추깁니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 盖人食酸則津液泄, 水生木也.

    개인식산즉진액설, 수생목야.

    본래 신맛을 먹으면 몸 안의 진액이 새어 나간다고 합니다. 오행으로 보면 신맛은 목에 속하고 목은 수의 힘을 빌려 자라기에, 신 것이 들어오면 수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10. 津液泄故傷齒, 腎屬水, 外爲齒故也. 《本草》

    진액설고상치, 신속수, 외위치고야. 《본초》

    진액이 새면 자연히 이가 상합니다. 신장은 수에 속하고 그 기운이 밖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이이기 때문입니다. 《본초》의 가르침입니다.

  11. 烏梅

    오매

    이제 까맣게 훈제한 오매 이야기입니다. 한약 처방에 가장 흔히 등장하는 매실 가공품입니다.

  12. 性煖, 味酸, 無毒.

    성난, 미산, 무독.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시며 독은 없습니다. 생매실의 차가운 신맛이 훈제를 거치면서 온화한 약성으로 바뀌었습니다.

  13. 去痰, 止吐逆, 止渴, 止痢, 除勞熱骨蒸, 消酒毒.

    거담, 지토역, 지갈, 지리, 제로열골증, 소주독.

    가래를 삭이고 구역을 가라앉히며 갈증과 설사를 멎게 합니다. 또 몸이 지쳐서 오는 골증열을 다스리고 술독을 풀어 줍니다. 쓰임새가 이렇게나 넓은 약재입니다.

  14. 主傷寒及霍亂燥渴.

    주상한급곽란조갈.

    감기로 인한 한기와 곽란 끝에 찾아오는 마른 갈증을 다스리는 데에 으뜸이라 합니다. 토하고 설사한 뒤 입안이 바싹 마를 때 떠올릴 만합니다.

  15. 去黑痣, 療口乾好唾. 《本草》

    거흑지, 요구건호타. 《본초》

    검은 사마귀를 떼어 내고 입안이 자꾸 말라 침이 고이는 증세를 가라앉힙니다. 《본초》의 기록입니다.

  16. 白梅

    백매

    이번에는 소금에 절인 백매 차례입니다. 약으로도 쓰이지만 부엌살림과도 가장 가까운 쪽입니다.

  17. 性煖, 味酸, 無毒.

    성난, 미산, 무독.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시며 독은 없습니다. 소금이 신맛의 날 선 기운을 잡아 주어 한결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18. 主金瘡止血.

    주금창지혈.

    칼이나 쇠붙이에 베인 상처에 붙이면 피를 멎게 합니다. 옛 살림집 비상약으로 백매 한 줌을 두던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19. 點痣, 蝕惡肉.

    점지, 식악육.

    사마귀에 콕 찍어 두면 가라앉히고, 곪아 썩어 들어가는 군더더기 살을 삭여 줍니다. 외용 약으로서의 진면목입니다.

  20. 除痰唾.

    제담타.

    가래와 끈적한 침을 거두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안팎으로 두루 쓰이는 셈입니다.

  21. 水浸爲醋, 和羹臛虀中, 好. 《本草》

    수침위초, 화갱확제중, 호. 《본초》

    물에 담가 두면 식초가 되고, 국이며 고깃국이며 김치에 곁들이면 그 맛이 한결 살아납니다. 약과 음식의 경계가 흐려지는 대목입니다. 《본초》의 말입니다.

  22. 마지막으로 매화나무 잎 이야기입니다. 열매에 가려져 있지만 잎에도 쓸모가 깃들어 있습니다.

  23. 濃煎湯, 治休息痢及霍亂. 《本草》

    농전탕, 치휴식리급곽란. 《본초》

    잎을 진하게 달여 마시면 만성으로 끊이지 않는 설사와 곽란을 다스립니다. 열매가 미처 닿지 못한 자리를 잎이 메워 줍니다. 《본초》의 기록입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