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채부 (채소)

甛瓜 참외 (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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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2

  1. 性寒, 味甘, 有毒一云無毒.

    성한, 미감, 유독일운무독.

    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책에서는 독이 없다고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약재의 성질과 맛을 먼저 살펴 그 작용을 가늠합니다.

  2. 止渴, 除煩熱, 利小便, 通三焦間壅塞氣.

    지갈, 제번열, 이소변, 통삼초간옹색기.

    갈증을 멎게 하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열나는 증상을 없애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삼초 사이에 막힌 기운을 통하게 해줍니다. 여름철 더위로 답답할 때 어울리는 작용입니다.

  3. 兼主口鼻瘡.

    겸주구비창.

    또한 입과 코에 생긴 헌데를 다스리는 데도 함께 쓰입니다. 구내염이나 코 안의 염증에 보조적으로 활용해온 셈입니다.

  4. 處處有之, 多食則動宿冷病, 破腹, 令人脚手無力.

    처처유지, 다식즉동숙냉병, 파복, 영인각수무력.

    곳곳에서 흔히 자라지만, 많이 먹으면 몸 속에 묵은 냉병을 일으키고 배탈을 일으키며 손발에 힘이 빠지게 합니다. 흔한 과일일수록 과식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5. 有癥癖, 患脚氣人, 尤不可食.

    유징벽, 환각기인, 우불가식.

    뱃속에 덩어리(징벽)가 있거나 각기병을 앓는 사람은 더더욱 먹어서는 안 됩니다. 체질과 병증에 따라 음식 가림이 분명한 약재입니다.

  6. 沈水者, 及兩蔕兩鼻, 幷殺人. 《本草》

    침수자, 급양체양비, 병살인. 《본초》

    물에 가라앉는 참외와, 꼭지가 둘이거나 배꼽이 둘인 것은 모두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본초에 전하는 옛 사람들의 경험적 경계입니다.

  7. 瓜蔕 외고고리

    과체 외고고리

    참외 꼭지를 한자로 과체라 하고, 우리말로는 '외고고리'라고 부릅니다. 약재로 따로 쓰이는 부위라 항목을 나누어 다룹니다.

  8. 性寒, 味苦, 有毒.

    성한, 미고, 유독.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있습니다. 열매와 달리 꼭지는 쓰고 자극이 강한 약재로 다뤄집니다.

  9. 主通身浮腫, 下水.

    주통신부종, 하수.

    온몸이 붓는 증상을 다스리고, 몸 안에 고인 물기를 빼주는 데 주로 씁니다. 강한 이뇨와 사하 작용을 노린 처방입니다.

  10. 殺蠱毒, 去鼻中瘜肉.

    살고독, 거비중식육.

    고독(기생충이나 사악한 기운으로 보던 독)을 죽이고, 콧속에 자란 군살(용종)을 없애는 데 쓰입니다. 코의 폴립 같은 증상에 옛 사람들이 활용했던 처방입니다.

  11. 療黃疸, 及食諸物過多, 病在胸中者, 皆吐下之.

    요황달, 급식제물과다, 병재흉중자, 개토하지.

    황달을 치료하고,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가슴 속에 병이 맺힌 경우에는 모두 토하게 하거나 설사로 내려 보냅니다. 위에 막혀 있는 것을 강하게 비우는 용도로 썼습니다.

  12. 卽甛瓜蔕也. 一名苦丁香.

    즉첨과체야. 일명고정향.

    바로 참외의 꼭지를 가리키며, 다른 이름으로는 고정향이라고도 부릅니다. 같은 약재가 여러 이름으로 전해진 셈입니다.

  13. 瓜有靑白二種, 當用靑瓜蔕.

    과유청백이종, 당용청과체.

    참외에는 푸른 것과 흰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약으로는 마땅히 푸른 참외의 꼭지를 써야 합니다. 같은 약재라도 품종을 가려 쓰던 지혜가 엿보입니다.

  14. 七月待瓜熟氣足, 其蔕自然落, 在蔓莖上, 約半寸許.

    칠월대과숙기족, 기체자연락, 재만경상, 약반촌허.

    음력 칠월에 참외가 익어 기운이 충분해지기를 기다리면, 그 꼭지가 자연히 떨어져 덩굴 위에 반 치쯤 남게 됩니다. 약재의 채취 시기와 모양까지 세밀하게 일러주는 대목입니다.

  15. 採取陰乾, 麩炒黃色用. 《本草》

    채취음건, 부초황색용. 《본초》

    채취하면 그늘에서 말리고, 밀기울과 함께 볶아 누렇게 된 것을 약으로 씁니다. 독성을 누그러뜨리려고 거치는 전통 포제법입니다.

  16. 瓜子

    과자

    참외의 씨앗을 따로 떼어 한 항목으로 다룹니다. 열매와 꼭지에 이어 씨까지 각각 다른 효능으로 활용되었습니다.

  17. 主腹內結聚.

    주복내결취.

    뱃속에 뭉쳐 있는 덩어리를 풀어주는 데 주로 씁니다. 적취(積聚)라 부르던 응어리진 증상을 풀어주는 용도입니다.

  18. 破潰膿血, 最爲腸胃癰要藥.

    파궤농혈, 최위장위옹요약.

    고름과 어혈을 터뜨려 흩어주니, 장이나 위에 생긴 종창(옹)을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약이 됩니다. 내부 농양에 쓰던 핵심 약재였습니다.

  19. 又主婦人月經太過.

    우주부인월경태과.

    또한 부인의 월경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다스리는 데도 씁니다. 여성의 부정출혈이나 과다월경에 활용해온 셈입니다.

  20. 暴乾搗末, 三重紙包裹, 壓去油用之. 《本草》

    폭건도말, 삼중지포과, 압거유용지. 《본초》

    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빻은 뒤, 종이로 세 겹 싸고 눌러 기름기를 빼고 씁니다. 씨앗의 기름 성분을 제거해야 약효가 제대로 난다는 가르침입니다.

  21. 참외의 잎 또한 약재로 따로 다룹니다. 잎에도 고유한 쓰임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22. 主無髮. 取汁塗之. 《本草》

    주무발. 취즙도지. 《본초》

    머리카락이 빠져 나지 않는 곳에 주로 씁니다. 잎을 짜낸 즙을 그 자리에 발라주면 된다고 본초에 전합니다.

  23. 참외의 꽃 역시 약재로 사용됩니다. 꽃에 담긴 효능도 따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24. 主心痛咳逆. 《本草》

    주심통해역. 《본초》

    가슴이 아픈 증상과 기침이 거꾸로 치밀어 오르는 것을 다스리는 데 씁니다. 흉통과 딸꾹질 비슷한 역기 증상에 활용해온 약입니다.

  25. 野甛瓜

    야첨과

    야생의 참외를 따로 가려 야첨과라 부르며 별도로 다룹니다. 재배한 참외와는 성질과 쓰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6. 又名馬剝兒.

    우명마박아.

    다른 이름으로는 마박아라고도 부릅니다. 같은 약재가 지역과 문헌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전해졌습니다.

  27. 味酸似甛瓜而小.

    미산사첨과이소.

    맛은 시고 모양은 참외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작고 신맛이 나는 야생종으로 구분된다는 설명입니다.

  28. 治噎嗝有功. 《入門》

    치열격유공. 《입문》

    음식이 목에 막혀 내려가지 않는 열격(噎嗝)을 다스리는 데 효험이 있다고 의학입문에 전합니다. 식도가 막히는 증상에 활용해온 약재입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