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초부 (풀)

瓜蔞根 하늘타리뿌리 (과루근)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3

  1. 性寒, 味苦, 無毒.

    성한, 미고, 무독.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습니다. 몸의 열을 식히는 데 어울리는 기본 성질을 갖춘 약재입니다.

  2. 主消渴, 身熱煩滿.

    주소갈, 신열번만.

    소갈증과 몸에 열이 나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다스립니다. 오늘날로 치면 갈증이 멎지 않고 속이 화끈거리는 상태에 쓰입니다.

  3. 除腸胃中痼熱, 八疸身面黃, 脣乾口燥.

    제장위중고열, 팔달신면황, 순건구조.

    장과 위에 오래 머문 깊은 열을 풀고, 여덟 가지 황달로 얼굴과 몸이 누렇게 변하며 입술과 입이 마르는 증상까지 가라앉힙니다.

  4. 通小腸, 排膿, 消腫毒.

    통소장, 배농, 소종독.

    소장을 통하게 하고 고름을 빼내며 부어오른 독기를 흩어 줍니다. 안에 갇힌 노폐물을 길어 내는 약재라 할 만합니다.

  5. 療乳癰發背, 痔瘻瘡癤, 通月水, 消撲損瘀血.

    료유옹발배, 치루창절, 통월수, 소박손어혈.

    유방 종기와 등에 난 종기, 치루나 부스럼을 치료하고, 막힌 월경을 통하게 하며 타박상으로 뭉친 어혈까지 풀어 줍니다.

  6. 一名天花粉, 生原野, 處處有之.

    일명천화분, 생원야, 처처유지.

    천화분이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고 들판 어디서나 자라기에 옛 사람들에게 친숙한 풀이었습니다.

  7. 一名果臝, 一名天瓜.

    일명과라, 일명천과.

    과라 또는 천과라고도 부르니, 같은 풀을 두고 시대와 지역마다 여러 이름이 붙은 셈입니다.

  8. 其根, 惟歲久入土深者, 佳. 《本草》

    기근, 유세구입토심자, 가. 《본초》

    뿌리는 오래 묵어 깊이 박힌 것일수록 좋다고 본초에서 일렀습니다. 약효가 농축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옛 안목이 엿보입니다.

  9. 天花粉, 治消渴聖藥也. 《丹心》

    천화분, 치소갈성약야. 《단심》

    단심에서는 천화분을 소갈증을 다스리는 으뜸 약이라 평했습니다. 갈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에 대한 옛 의가들의 신뢰가 묵직합니다.

  10. 이제 열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1. 性冷, 味苦, 無毒.

    성랭, 미고, 무독.

    열매는 성질이 차고 맛은 쓰며 독이 없습니다. 뿌리와 마찬가지로 열을 다스리는 쪽에 자리합니다.

  12. 主胸痺.

    주흉비.

    가슴이 막혀 답답한 흉비증을 주로 다스립니다.

  13. 潤心肺, 療手面皺.

    윤심폐, 료수면추.

    심장과 폐를 적셔 주고, 손과 얼굴에 잡힌 잔주름을 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보았습니다.

  14. 治吐血, 瀉血, 腸風, 赤白痢, 幷炒用.

    치토혈, 사혈, 장풍, 적백리, 병초용.

    토혈과 변혈, 장풍이나 적백 이질을 다스릴 때에는 모두 살짝 볶아서 씁니다.

  15. 果臝之草, 其實名爲瓜蔞.

    과라지초, 기실명위과루.

    과라라 부르는 풀에서 맺힌 열매를 과루라 일렀습니다.

  16. 又曰, 果臝之實, 名爲瓜蔞.

    우왈, 과라지실, 명위과루.

    다시 말해 과라의 열매를 곧 과루라 부른다는 뜻입니다.

  17. 俗名天圓子. 《本草》

    속명천원자. 《본초》

    민간에서는 둥근 모양을 따 천원자라 불렀다고 본초가 적고 있습니다.

  18. 瓜蔞實, 洗滌胸膈中垢膩, 此卽連皮汁幷子而言也. 《丹心》

    과루실, 세척흉격중구니, 차즉련피즙병자이언야. 《단심》

    단심에 따르면 과루실은 가슴과 가로막 사이에 낀 기름때를 씻어 내는데, 이때는 껍질과 즙과 씨를 모두 함께 쓰는 것을 가리킵니다.

  19. 實, 治氣喘結胸痰嗽. 《醫鑑》

    실, 치기천결흉담수. 《의감》

    의감은 열매가 천식과 결흉, 가래 섞인 기침을 다스린다고 보았습니다.

  20. 瓤, 乾者煎服, 化痰降氣, 濕者, 治肺燥熱渴, 大便秘. 《入門》

    양, 건자전복, 화담강기, 습자, 치폐조열갈, 대변비. 《입문》

    입문에서는 속살을 말려 달여 마시면 가래를 삭이고 기를 가라앉히며, 아직 마르지 않은 속살은 폐의 메마름과 열로 인한 갈증, 변비를 다스린다고 일렀습니다.

  21. 이번 차례는 씨앗입니다.

  22. 卽瓜蔞實中之子也.

    즉과루실중지자야.

    인은 곧 과루실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을 말합니다.

  23. 性潤味甘, 能補肺.

    성윤미감, 능보폐.

    성질이 촉촉하고 맛이 달아 폐를 보하는 데 잘 어울립니다.

  24. 潤能降氣.

    윤능강기.

    그 윤기로 위로 치솟는 기를 다시 가라앉혀 줍니다.

  25. 胸有痰火者, 得甘緩潤下之助, 則痰自降, 宜爲治嗽要藥也. 《丹心》

    흉유담화자, 득감완윤하지조, 즉담자강, 의위치수요약야. 《단심》

    단심에서는 가슴에 담화가 든 사람이 달고 부드러우며 적셔 내리는 이 도움을 얻으면 가래가 저절로 내려가니, 기침을 다스리는 으뜸 약으로 마땅하다고 일렀습니다.

  26. 九月十月實熟赤黃色時, 取子, 炒去殼去油用. 俗名瓜蔞仁. 《入門》

    구월시월실숙적황색시, 취자, 초거각거유용. 속명과루인. 《입문》

    입문에서는 구월과 시월에 열매가 붉고 누렇게 익을 때 씨를 거두어 볶고 껍질과 기름을 제거한 뒤 쓰며, 민간에서는 이를 과루인이라 부른다고 적었습니다.

  27. 마지막은 가루입니다.

  28. 取瓜蔞根作粉, 如葛粉法.

    취과루근작분, 여갈분법.

    과루 뿌리를 가져다가 갈분 만들 듯이 가루를 냅니다.

  29. 虛熱人食之甚佳, 止渴生津. 《本草》

    허열인식지심가, 지갈생진. 《본초》

    본초는 허열에 시달리는 사람이 먹으면 매우 좋으며, 갈증을 멈추고 진액을 만들어 낸다고 적었습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