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채부 (채소)

蔓菁 순무 (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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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2

  1. 性溫, 味甘, 無毒.

    성온, 미감, 무독.

    순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습니다. 한의학에서 '따뜻한 성질'은 몸을 부드럽게 데우고 기운을 돌게 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채소라는 평가입니다.

  2. 主利五藏, 消食下氣.

    주리오장, 소식하기.

    오장(간·심·비·폐·신)을 두루 이롭게 하고, 음식을 잘 삭이며 위로 치미는 기운을 아래로 내려줍니다. 소화가 더디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3. 療黃疸, 輕身益氣.

    요황달, 경신익기.

    황달을 다스리고, 몸을 가볍게 하며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꾸준히 먹으면 몸이 무겁지 않고 활력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4. 四時皆有, 春食苗, 夏食葉, 秋食莖, 冬食根.

    사시개유, 춘식묘, 하식엽, 추식경, 동식근.

    사계절 내내 거둘 수 있어, 봄에는 새싹, 여름에는 잎, 가을에는 줄기, 겨울에는 뿌리를 먹습니다. 한 가지 작물에서 계절마다 다른 부위를 누릴 수 있는 알뜰한 채소입니다.

  5. 亦可以備飢歲.

    역가이비기세.

    또한 흉년에 대비할 수 있는 구황 작물이기도 합니다. 먹을 것이 귀할 때 든든한 양식이 되어 준다는 옛 농가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6. 菜中之最有益者.

    채중지최유익자.

    여러 채소 가운데서도 가장 이로운 것입니다. 옛 의가들이 채소의 으뜸으로 꼽았을 만큼 평가가 높았습니다.

  7. 根在地下, 經冬不枯, 至春復生.

    근재지하, 경동불고, 지춘부생.

    뿌리가 땅속에 있어 겨울을 나도 마르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싹을 틔웁니다. 추위를 견디는 끈질긴 생명력이 곧 사람에게도 같은 기운을 전한다고 본 것입니다.

  8. 常食之, 令人肥健.

    상식지, 영인비건.

    늘 먹으면 사람을 살찌고 건강하게 합니다. 여기서 '비(肥)'는 비만이 아니라 마른 사람이 적당히 살이 오르고 기력이 충실해진다는 뜻입니다.

  9. 諸菜之中, 有益無損, 最宜長服. 《本草》

    제채지중, 유익무손, 최의장복. 《본초》

    여러 채소 가운데 이로움만 있고 해가 없으니, 오래 두고 먹기에 가장 알맞습니다. 《본초강목》의 평가입니다.

  10. 자.

    이하는 순무의 씨앗(만청자, 蔓菁子)에 관한 내용입니다.

  11. 性溫.

    성온.

    씨앗 또한 성질이 따뜻합니다. 뿌리와 마찬가지로 몸을 데워 주는 기운을 지녔습니다.

  12. 下氣明目.

    하기명목.

    기운을 아래로 내려 주고 눈을 밝게 합니다. 예로부터 시력에 좋다고 하여 즐겨 쓰던 약재입니다.

  13. 療黃疸, 利小便.

    요황달, 이소변.

    황달을 다스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합니다. 몸속의 습한 기운과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배출시킨다는 의미입니다.

  14. 蒸暴, 久服長生. 《本草》

    증포, 구복장생. 《본초》

    쪄서 햇볕에 말린 뒤 오래 복용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합니다. '구증구포'에서 보듯 정성껏 가공한 약재를 꾸준히 들이는 양생법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본초강목》의 기록입니다.

풀이는 호미클럽 자체 작성입니다. 의학적 판단·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동의보감(자체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