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설탕을 완전히 끊으면 오히려 혈당이 나빠집니다

설탕 제로 식단에서 관찰된 혈당과 장내 세균 변화

텃밭에서 오이와 방울토마토를 수확하는 계절, 채소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단 음식은 아예 끊겠다고 결심한 분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동물 연구에서 그 접근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설탕을 완전히 빼자 혈당 조절이 나빠졌습니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저지방 식단을 먹였습니다. 한 그룹은 설탕(수크로스)을 식단에서 완전히 없앴고, 다른 그룹은 소량의 설탕을 그대로 포함했습니다. 일정 기간 뒤 두 그룹을 비교했을 때, 설탕을 전혀 먹지 않은 그룹에서 혈당 조절 능력이 더 낮아져 있었습니다. 혈중 염증 수치도 올라갔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징후도 관찰됐습니다.

저지방 식단에서 설탕까지 없앴으니 더 건강할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였습니다.

장내 세균 균형도 달라졌습니다

설탕을 완전히 차단한 그룹에서는 장내 미생물군(gut microbiome)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장내 미생물은 식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소량의 설탕을 포함한 그룹은 세균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유지된 반면에, 설탕을 완전히 없앤 그룹에서는 구성 비율이 달라졌습니다. 연구자들은 이 변화가 혈당 조절과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전 차단과 적게 먹기, 몸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이 연구 결과가 단 음식을 제한 없이 먹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연구팀이 강조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장 환경을 함께 살피는 접근이었습니다. 설탕 섭취를 줄였을 때와 완전히 없앴을 때, 몸의 반응이 달랐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극단적인 설탕 차단이 장 환경과 혈당 조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참고할 만합니다.

텃밭 채소로 장 환경 챙기기

장내 세균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식이섬유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텃밭에서 기른 쌈 채소, 근대, 아욱 같은 잎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세균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 잎채소를 매 끼니 한 접시 이상 곁들이세요.
  • 제철 과일 한 조각이나 소량의 단맛을 자연스럽게 포함하는 것이 완전 차단보다 장 환경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단 음식을 끊겠다는 목표보다, 채소를 늘리겠다는 계획이 더 지속하기 쉽습니다.

오늘 텃밭에서 뜯은 쌈 채소 한 접시에 방울토마토 몇 개를 더해 보세요.

참고: 설탕 제거 식단의 혈당·장내 세균 영향 관련 동물 연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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