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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분류
곡물
난이도
보통
제철
여름
파종
씨앗
곡물

참깨

Sesamum indicum · 胡麻(호마)·脂麻·巨勝(거승)·油麻

세사민·리그난 · 곡류가 아닌 고소한 기름씨


참깨는 한방에서 호마(胡麻)라 불렸고, 신농본초경이 상품(上品)으로 올린 오랜 작물입니다. 옛 기록이 붙인 이름과 등급이 그렇다는 뜻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릅니다. 고소한 향은 씨를 볶는 동안 생기는 향기 성분에서 오고, 참깨를 특징짓는 성분으로는 세사민·세사몰 같은 리그난이 꼽힙니다. 리그난은 기름의 산화를 늦추는 성질이 있어, 참기름이 다른 기름보다 쉽게 산패하지 않는 이유로 설명됩니다. 세사민을 따로 보충해 준 임상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혈중 지질과 혈압 지표가 낮아지는 경향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고 식탁에서 먹는 참깨에 그대로 옮겨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들깨가 잎과 들기름이라면, 참깨는 볶은 씨앗과 참기름으로 한국 밥상의 기본 풍미를 맡습니다.

자라는 곳

수단인도미얀마탄자니아나이지리아중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5~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사바나 지대의 비가 적은 밭에서 넓게 기른다. 세계 참깨 무역의 큰 축이다.
  • 주산지 재배가 시작된 곳으로 꼽히는 지역이며 지금도 생산 상위다. 구자라트·라자스탄이 산지다.
  • 주산지 중부 건조지대(드라이존)의 마른 밭이 중심이다.
  • 주요 생산국 남부 린디·미트와라 일대의 사바나가 산지다.
  • 주요 생산국 북부 사바나에서 수출용으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허난·후베이 등 화중 지역이 산지다.

야생 근연종은 아프리카에 몰려 있고 재배는 인도아대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아 원산을 나라 하나로 특정하지 않았다. 지금 생산은 아프리카 사바나 지대와 남아시아·동남아시아에 크게 쏠려 있고, 어느 산지든 비가 적고 볕이 강한 여름을 가진 곳이라는 점이 공통이다.

생육 적온
25~30℃
자라는 범위
20~35℃
추위
비내한성
해 길이
단일성

덥고 볕이 강한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깊어 가뭄에 강하다. 반대로 물이 고이는 것을 못 견뎌 장마철 침수가 가장 큰 고비이며, 서리 전에 여물어야 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에서 기르나 장마에 물이 고이지 않는 물 빠짐 좋은 밭이라야 한다. 5월 상·중순에 뿌려 8월 하순에서 9월 중순에 벤다.

키우는 법

볕이 많이 필요하다. 더위를 좋아한다
흙·깊이
깊이 25cm.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심는 간격
20cm
물주기
적게. 장마에 물이 고이면 쓰러지고 썩는다
거름
적게. 거름이 많으면 키만 크고 쓰러진다
수확
아래 꼬투리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포기째 베어 거꾸로 세워 말린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다 마를 때까지 두면 꼬투리가 터져 알이 쏟아진다. 조금 이르다 싶을 때 벤다

어려운 이유. 장마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전부다. 물이 고이는 자리에서는 거의 실패한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역병 이럴 때 장마 뒤 줄기가 검게 변하며 쓰러진다 이렇게 두둑을 높여 물이 고이지 않게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리그난 연구 — 보충제를 쓴 조건. 세사민 등 리그난을 보충제 형태로 준 임상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이 여러 건 나와 있다. 다만 보충제를 쓴 조건의 결과이고, 연구마다 설계와 기간이 달라 결과가 엇갈린다. 식탁에서 먹는 참깨에 그대로 옮겨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며,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분 조성까지다.

항산화 리그난. 세사민·세사몰·세사미놀은 참깨에 든 리그난 계열 성분이다. 시험관 조건에서 기름의 산화를 늦추는 활성이 측정되었고, 참기름이 비교적 쉽게 산패하지 않는 이유로 거론된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胡麻

《동의보감》 탕액편 곡부에 호마(胡麻)로 실려 있고, '거믄 참깨'라는 옛 한글 이름을 나란히 적었습니다. 맛이 달고 성질이 평하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름에는 내력이 붙어 있습니다. 서역(胡)에서 들어왔고 생김새가 마(麻)를 닮아 호마라 불렀다 했고, 여덟 곡식 가운데 가장 크게 낫다 하여 거승(巨勝), 줄기가 모나서 방경(方莖)이라고도 했으며 잎은 청양(靑蘘)이라 따로 불렀습니다. 손질법도 남겼습니다.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볕에 말린 뒤 볶아 찧는다 했고, 물에 일어 뜨는 것을 걷어내고 술에 쪄서 말린 다음 겉껍질을 벗겨 살짝 볶는 법도 함께 적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밥상에 오릅니다. 볶는 정도에 따라 향이 달라지는 것은 지금도 참기름을 고르는 기준이 됩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진단·치료와는 다릅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세사민(sesamin)·리그난 (참깨에 든 리그난 계열 성분) — 기름의 산화를 늦추는 데 관여하는 성분
  • 불포화지방·비타민E (올레산·리놀레산·토코페롤) — 참기름의 지방산 조성을 이루는 성분

리그난(세사민·세사몰) 참깨를 특징짓는 리그난 계열 성분으로, 기름의 산화를 늦추는 성질이 있어 참기름이 비교적 쉽게 산패하지 않는 이유로 설명된다. 세사민을 따로 보충해 준 임상시험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혈중 지질과 혈압 지표가 낮아지는 경향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이는 보충제를 쓴 조건의 결과이고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식탁에서 먹는 참깨에 그대로 옮겨 말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불포화지방·비타민E 참기름의 지방산은 대부분 올레산·리놀레산 같은 불포화지방이고, 비타민 E(토코페롤)가 함께 들어 있다. 토코페롤은 리그난과 더불어 기름의 산화 안정성과 관련해 거론되는 성분이다.

궁합

○ 시금치·나물(참깨무침) — 데친 나물에 깨소금·참기름을 넣으면 고소함과 함께 지용성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한국 나물 무침의 기본이다. 시금치

○ 미역·해조류 — 미역국·미역무침에 참기름과 깨를 더하면 풍미가 살고 해조의 미네랄과 참깨의 지방이 어우러진다. 미역

○ 소금(깨소금) — 볶은 참깨를 소금과 빻은 깨소금은 적은 양으로 고소한 풍미를 내는 한국 음식의 기본 양념이다.

품종

  • 흰참깨(백깨) (씨앗) — 가장 흔한 계통으로 볶아 쓰거나 기름을 짠다. 꼬투리가 여물면 바로 털어야 덜 흘린다.
  • 검은참깨(흑임자) (씨앗) — 씨가 검고 볶은 향이 진해 고물이나 죽에 쓴다. 기르는 방법은 흰깨와 같다.
  • 조생 계통(일찍 여무는 것) (씨앗) — 꼬투리가 일찍 차서 가을비 오기 전에 벨 수 있다. 심는 때를 놓쳤을 때 고른다.

자료: 농촌진흥청 농사로 · 신농본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