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류
- 뿌리·줄기채소
- 난이도
- 보통
- 제철
- 봄
- 파종
- 종근
지황
Rehmannia glutinosa · 生地黃(생지황)·乾地黃(건지황)·熟地黃(숙지황)·地髓(지수)·芐(호)
카탈폴·스타키오스 · 생·건·숙으로 갈라 파는 뿌리
지황은 뿌리를 쓰는 여러해살이풀로, 약령시에 가면 생지황·건지황·숙지황이 각각 다른 이름으로 놓여 있습니다. 캐낸 그대로가 생지황, 말린 것이 건지황, 찌고 말리기를 되풀이해 검게 만든 것이 숙지황입니다. 쌍화차나 십전대보탕처럼 이름이 익은 처방에 들어가는 것은 대개 이 숙지황입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生地黃으로 실려 있고, 곳곳에 심는다고 적으면서 음력 이월과 팔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캐낸 뿌리를 물에 담가 가라앉는 굵은 것을 골라 쓰라 했고, 캘 때 구리나 쇠 그릇을 대지 말라는 손질 규칙도 함께 남겼습니다. 성분으로는 이리도이드 배당체인 카탈폴과 저장 당인 스타키오스가 보고되어 있고,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이 조성이 크게 달라진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텃밭에서도 봄에 뿌리 토막을 심어 가을에 캘 수 있지만, 물이 고이는 자리에서는 뿌리가 그대로 썩습니다. 약재로 팔리는 재료인 만큼 식품으로 쓸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된 것을 고르는 편이 확실합니다.
한 해 농사 달력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4
- 10
- 11
자라는 곳
-
원산지
황허 중류가 원산이며 허난 자오쭤(옛 회경부)의 온현·무척 일대가 오래된 산지다. 산시·산둥도 크다. 거두는 때 10·11월
- 10
- 11
-
주요 생산국
전북 정읍·순창과 충남·경북 일대에서 기른다. 거두는 때 10·11월
- 10
- 11
- 주요 생산국 나라현 등지에서 약재용으로 조금 기른다.
중국 황허 중류 일대가 원산이며 재배도 사실상 중국·한국·일본 세 나라에 갇혀 있다. 허난 회경부 일대에서 나는 것을 회지황이라 하여 예부터 따로 쳤다. 생지황·건지황·숙지황은 같은 뿌리를 어떻게 손질했느냐의 차이일 뿐 서로 다른 작물이 아니다.
- 생육 적온
- 20~26℃
- 자라는 범위
- 10~30℃
- 추위
- 반내한성
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모래참흙의 풀이다. 여름 더위는 잘 견디지만 뿌리가 물에 잠기면 그대로 썩는다. 겨울에는 뿌리로 나는데 땅이 깊이 어는 곳에서는 종근이 상해 캐어 묻어 둔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따뜻하고 물 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이 적지다. 전북 정읍·순창, 충남, 경북 일대에서 기른다. 한 번 심은 밭에는 몇 해 동안 다시 심지 않는다.
키우는 법
- 볕
- 볕이 온종일 드는 자리. 그늘에서는 뿌리가 굵어지지 않는다
- 흙·깊이
- 물이 잘 빠지는 모래참흙, 깊이 30cm 이상. 물이 고이면 뿌리가 그대로 썩는다
- 심는 간격
- 줄 사이 30cm, 포기 사이 20cm. 두둑을 20cm 이상 높게 세운다
- 물주기
- 심고 뿌리를 내릴 때까지만 살핀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오히려 마른 편이 낫다
- 거름
- 심기 전에 퇴비를 넣어 밑거름으로 삼는다. 여름에 질소를 더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가 앉지 않는다
- 수확
- 양력 10~11월, 잎이 지고 난 뒤 뿌리를 캔다. 《동의보감》은 음력 이월과 팔월에 캔다고 적었다. 캔 뿌리는 흙을 털고 씻어 굵기별로 고른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굵고 실한 것은 그대로 생지황으로 쓰고 나머지는 말려 건지황으로 둔다. 이듬해 심을 종근은 눈이 붙은 뿌리 토막을 골라 서늘한 곳에 묻어 둔다
어려운 이유. 한 번 지황을 심은 밭에는 몇 해 동안 다시 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어 심으면 뿌리가 굵어지지 않고 썩는 포기가 늘어난다. 좁은 텃밭이라면 해마다 자리를 옮기거나 큰 화분에 심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뿌리썩음 이럴 때 잎이 누레지고 포기째 시들며 캐 보면 뿌리가 물러 있다 이렇게 물이 고이는 자리를 피하고 두둑을 높인다. 썩은 포기는 캐 내고 그 자리에 이어 심지 않는다
- 응애 이럴 때 잎 뒷면이 거칠어지고 잎빛이 뿌옇게 바랜다 이렇게 잎 뒷면까지 물을 뿌려 습을 올리고 심한 잎은 따서 버린다
- 굼벵이 이럴 때 뿌리 겉면에 파먹은 자국이 생기고 캘 때 구멍이 보인다 이렇게 심기 전 밭을 갈아 애벌레를 골라내고, 덜 썩은 퇴비를 넣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생지황(生地黃). 《동의보감》 草部에 生地黃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쓰다고도 했다) 독이 없다고 적었다. 딴 이름으로 地髓(지수)와 芐(호)를 들었고, 곳곳에 심으며 누런 흙땅에서 난 것이 좋다고 산지를 적었다. 음력 이월과 팔월에 뿌리를 캐어 그늘에 말리며, 캐낸 뿌리를 물에 담가 뜨는 것을 天黃, 반쯤 뜨는 것을 人黃, 가라앉는 것을 地黃이라 갈라 가라앉는 굵은 것을 골랐다고 했다. 쪄서 말리면 성질이 따뜻해지고 그냥 말리면 평하다고 하여 가공에 따라 갈라 보았고, 캘 때 구리나 쇠 그릇을 대지 말라는 금기도 함께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가공에 따른 성분 변화 분석. 생지황을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카탈폴이 줄고 5-하이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같은 뿌리라도 생지황·건지황·숙지황의 성분 조성이 다르다는 결과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生地黃
영양 성분
- 카탈폴 (뿌리의 지표 성분) — 이리도이드 배당체의 하나
- 스타키오스 (뿌리의 저장 당) — 당 네 개가 이어진 올리고당
- 5-하이드록시메틸푸르푸랄 (찌고 말리는 동안 늘어난다) — 당이 열을 받아 생기는 물질
- 수분 (생지황의 대부분) — 말리면 무게가 크게 줄어드는 까닭
카탈폴 지황 뿌리에서 이리도이드 배당체인 카탈폴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지황의 품질을 재는 지표 성분으로 쓰인다. 열을 받으면 함량이 줄어 생지황과 숙지황의 수치가 크게 다르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스타키오스와 단맛 지황 뿌리에는 스타키오스라는 올리고당이 저장 형태로 들어 있다. 숙지황이 검고 끈적하며 단맛이 도는 것은 찌는 동안 이 당이 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올리고당은 사람의 소화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많이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는 쪽으로 작용한다.
찌면 달라지는 것 생지황을 찌고 말리는 과정을 되풀이하면 5-하이드록시메틸푸르푸랄이 늘어난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당이 열을 받아 생기는 물질이고, 숙지황의 가공 정도를 재는 지표로 쓰인다. 같은 뿌리라도 가공 단계에 따라 성분표가 달라진다는 뜻이다.
성분표를 읽는 법 생지황은 대부분이 물이고 건지황은 말리면서 무게가 크게 줄기 때문에, 같은 100g이라도 숫자가 완전히 달라진다. 자료를 볼 때 생지황 기준인지 건조 기준인지 숙지황 기준인지 먼저 확인한다.
궁합
○ 대추·감초 — 약령시에서 지황은 대추·감초 같은 재료와 함께 봉지에 담겨 팔린다. 숙지황의 검고 진한 맛에 대추의 단맛이 더해져 마시기가 수월해진다. 오래 끓이면 텁텁해지므로 끓어오른 뒤에는 불을 줄인다. 대추 · 감초
○ 생강 — 생지황 특유의 흙내를 생강의 매운맛이 덮는다. 얇게 저민 생강 두어 쪽이면 충분하고, 많이 넣으면 생강 맛만 남는다. 생강
○ 찬물에 불리기 — 말린 지황은 뜨거운 물에 바로 넣기보다 찬물에 반나절 불린 뒤 그 물째 끓이는 편이 맛이 고르다. 불린 물은 버리지 않는다.
△ 임의로 달여 날마다 마시기 — 지황은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다. 이 도감이 다루는 것은 시장에서 고르는 법과 손질하는 법까지이며,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달여 먹을지는 한의사나 약사에게 묻는다. 다른 약을 먹고 있거나 임신 중이라면 더욱 그렇다.
△ 표시 없는 약재 — 약령시에서는 약용으로 파는 것과 식품용으로 파는 것이 같은 자리에 놓인다. 식품으로 쓸 때는 식품 유형과 원산지, 제조원이 표시된 것을 고른다. 봉지에 표시가 없으면 사지 않는다.
△ 구리·쇠 그릇 — 《동의보감》은 지황을 캘 때 구리나 쇠 그릇을 대지 말라고 적었다. 오늘날에도 색이 짙은 뿌리를 다룰 때는 스테인리스나 유리 그릇을 쓰고 무쇠 냄비에 오래 두지 않는 편이 색이 덜 변한다. 옛 손질 규칙이 그대로 남은 자리다.
품종
- 생지황 (가공) — 캐낸 그대로의 뿌리. 물기가 많고 빛이 누렇다. 품종이 아니라 가공 단계를 가리키는 이름이다
- 건지황 (가공) — 생지황을 말린 것. 딱딱해지고 빛이 짙어진다. 역시 가공 구분이다
- 숙지황 (가공) — 찌고 말리기를 되풀이해 검게 만든 것.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리는 구증구포 방식이 전한다
- 재배 계통 (종근) — 국내에서는 뿌리를 굵게 앉히는 재배 계통을 씨앗이 아니라 뿌리 토막(종근)으로 이어 심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生地黃 · 농촌진흥청 농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