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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텃밭에서 딴 줄기콩, 마늘·참깨·샐러드와 곁들여 먹기

꼬투리째 먹는 덩굴 강낭콩을 속까지 익혀 세 가지 반찬으로 나눠 먹는 법

북반구 기준 9월, 지지대 끝까지 올라간 줄기콩 덩굴에 연한 꼬투리가 계속 달립니다. 4~5월에 씨를 넣었다면 7월부터 따기 시작해 지금까지 수확이 이어집니다. 좁은 밭에서도 거두는 양이 많아 같은 반찬만 올리면 쉽게 물립니다. 마늘, 참깨, 샐러드 채소와 짝지으면 한 바구니를 여러 맛으로 나눠 먹을 수 있습니다.

꼬투리째 먹는 덩굴 강낭콩

줄기콩은 강낭콩(Phaseolus vulgaris) 가운데 덩굴로 자라는 품종입니다. 콩알이 여물기 전의 어린 꼬투리를 통째로 먹어서 그린빈, 깍지콩이라고도 부릅니다. 생육 적온은 18~25℃이고 서리에 약합니다. 중국이 주산지이며 인도네시아·인도·튀르키예·프랑스에서도 많이 기릅니다.

꼬투리에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K가 들어 있습니다. 씹을 때 느껴지는 결은 불용성 섬유가 만듭니다. 콩이 여물수록 단백질은 콩알 쪽에 많아지고 꼬투리는 질겨지므로, 요리용으로는 콩알 자리가 불룩해지기 전에 따는 편이 좋습니다. 여문 콩알의 성분과 학술 근거는 강낭콩 편에서 이어 볼 수 있습니다.

날로 먹지 않고 속까지 익히기

강낭콩 계열에는 렉틴(lectin)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줄기콩은 생으로 먹지 않고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습니다. 렉틴은 충분히 가열하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볶음이든 샐러드든 먼저 데쳐 두면 덜 익힐 걱정이 적습니다.

꼭지를 따고, 옆선에 질긴 심이 있으면 함께 떼어 냅니다. 물 1L를 끓여 소금 10g을 풀고 줄기콩을 넣습니다. 굵기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다르므로 중간에 하나를 건져 씹어 보세요. 가운데까지 부드럽게 익고 풋내가 없으면 모두 건져 찬물에 식힙니다. 이렇게 식히면 초록색이 선명하게 남습니다.

마늘과 기름에 볶기

마늘과 기름에 볶으면 아삭한 식감이 남고 마늘 향이 꼬투리에 뱁니다. 비타민K는 기름에 녹는 비타민이라서 기름과 함께 먹으면 몸에 더 잘 흡수됩니다.

  • 데친 줄기콩 200g
  • 마늘 2쪽(약 10g), 얇게 썬 것
  • 식용유 15ml
  • 소금 약간

팬에 기름과 마늘을 함께 넣고 약한 불에서 볶습니다. 마늘 가장자리가 옅은 갈색으로 변하면 줄기콩을 넣고 센 불로 올려 1~2분 볶은 뒤 소금으로 간합니다. 이미 데친 콩이라 오래 볶지 않아도 됩니다. 오늘 저녁 밥반찬이나 구운 고기에 곁들여 보세요.

참깨와 참기름에 무치기

한국 식탁에는 데치거나 볶은 채소를 양념에 무친 나물이 자주 오릅니다. 줄기콩도 깨와 참기름에 무치면 고소한 나물이 됩니다.

  • 데친 줄기콩 200g, 4~5cm 길이로 썬 것
  • 볶은 참깨 5g
  • 참기름 5ml
  • 소금 약간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은 줄기콩에 소금과 참기름을 먼저 넣어 버무립니다. 참깨는 손가락으로 비벼 부수면서 마지막에 뿌려 보세요. 깨를 부수면 고소한 냄새가 더 납니다.

샐러드에 넣기

데친 줄기콩을 샐러드에 넣으면 초록색과 아삭한 식감이 더해집니다. 찬물에 식힌 뒤 물기를 닦고 한입 크기로 썰어 넣습니다. 제철 토마토, 삶은 감자와 달걀을 함께 담아도 좋습니다. 올리브유와 식초를 섞은 드레싱을 뿌리면 비타민K를 기름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 딴 줄기콩은 한 번에 데쳐 두고, 절반은 마늘에 볶고 절반은 깨에 무쳐 맛을 비교해 보세요.

출처: 농사로(한국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포털) 작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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