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초부 (풀)

柴胡 묃미나리 (시호)

시호는 산형과 여러해살이풀의 뿌리다. 옛 한글 이름은 '묃미나리', 곧 멧미나리이며 잎이 대나무 잎처럼 갸름하고 칠월에 노란 꽃이 핀다. 《동의보감》은 이월과 팔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리고, 구리와 쇠에 닿는 것을 꺼린다고 적었다.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2

  1. 性微寒一云平, 味微苦一云甘, 無毒.

    성미한일운평, 미미고일운감, 무독.

    성질은 조금 차며 일설에는 평하다고 하고, 맛은 조금 쓰며 일설에는 달다고 하며 독이 없습니다.

    호미클럽 풀이시호는 산형과 여러해살이풀의 뿌리입니다. 표제에 붙은 옛 한글 이름 '묃미나리'는 멧미나리, 곧 산에 나는 미나리라는 뜻으로, 미나리와 같은 산형과라는 점을 옛사람도 알아본 이름입니다.

  2. 主傷寒寒熱往來, 天行時疾, 內外熱不解. 治熱勞, 骨節煩疼.

    주상한한열왕래, 천행시질, 내외열불해. 치열로, 골절번동.

    상한(傷寒)으로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것과 유행하는 돌림병, 안팎의 열이 풀리지 않는 것을 주로 다스립니다. 열로(熱勞)와 뼈마디가 번거롭게 아픈 것을 다스립니다.

  3. 除虛勞寒熱, 解肌熱, 早晨潮熱, 能瀉肝火, 除寒熱往來瘧疾, 及胸脇痛滿.

    제허로한열, 해기열, 조신조열, 능사간화, 제한열왕래학질, 급흉협통만.

    허로로 인한 한열을 없애고 살의 열을 풀며, 이른 아침의 조열(潮熱)을 다스리고 간의 화(火)를 내릴 수 있으며, 추웠다 열이 났다 하는 학질과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그득한 것을 없앱니다.

  4. 處處有之, 二月生苗. 甚香, 莖靑紫, 葉如竹葉, 亦似麥門冬葉而短.

    처처유지, 이월생묘. 심향, 경청자, 엽여죽엽, 역사맥문동엽이단.

    곳곳에 있으며 이월에 싹이 납니다. 향이 매우 짙고 줄기는 푸르고 자주빛이며, 잎은 댓잎 같고 또 맥문동 잎을 닮았으나 짧습니다.

    호미클럽 풀이시호 잎은 나란한 잎맥이 뚜렷해 대나무 잎처럼 보입니다. 여름에 노란 꽃이 우산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것이 산형과임을 드러내는 대목입니다.

  5. 七月開黃花. 二月八月採根, 暴乾. 《本草》

    칠월개황화. 이월팔월채근, 폭건. 《본초》

    칠월에 노란 꽃이 핍니다. 이월과 팔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립니다. 《본초》

  6. 足少陽ㆍ厥陰行經藥也. 能引淸氣而行陽道, 又能引胃氣上行, 升騰而行春令, 是也. 《湯液》

    족소양ㆍ궐음행경약야. 능인청기이행양도, 우능인위기상행, 승등이행춘령, 시야. 《탕액》

    족소양경과 족궐음경으로 다니는 약입니다. 맑은 기운을 이끌어 양의 길로 다니게 하고, 또 위기(胃氣)를 이끌어 위로 올라가게 하니, 솟아올라 봄의 절령(春令)을 행한다는 것이 이것입니다. 《탕액》

  7. 如鼠尾獨窠而長者, 好, 莖長軟皮黃赤者, 佳. 忌犯銅鐵.

    여서미독과이장자, 호, 경장연피황적자, 가. 기범동철.

    쥐꼬리처럼 한 포기에서 홀로 길게 뻗은 것이 좋고, 줄기가 길며 껍질이 무르고 누렇거나 붉은 것이 좋습니다. 구리와 쇠에 닿는 것을 꺼립니다.

  8. 外感生用, 內傷升氣酒炒, 有咳汗者, 蜜水炒, 瀉肝膽火之, 以猪膽汁拌炒, 去蘆用. 《入門》

    외감생용, 내상승기주초, 유해한자, 밀수초, 사간담화지, 이저담즙반초, 거로용. 《입문》

    외감에는 날것으로 쓰고, 내상으로 기를 올릴 때는 술에 볶으며, 기침과 땀이 있으면 꿀물에 볶고, 간과 담의 화(火)를 내릴 때는 돼지 쓸개즙에 버무려 볶으며, 노두(蘆頭)를 떼고 씁니다.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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