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류
- 향채·약초
- 난이도
- 보통
- 제철
- 여름
- 파종
- 모종 식재
더위지기(인진쑥)
Artemisia gmelinii · 茵蔯蒿(인진호) · 더위지기 — 《동의보감》 草部의 한글 표기
정유·쿠마린 계열 · 줄기가 겨울을 나는 쑥
더위지기는 국화과 쑥 무리의 하나로, 약령시와 건강원에서 인진쑥이라는 이름으로 흔히 팔립니다. 잎은 가을에 마르지만 줄기는 겨울을 나고 이듬해 묵은 그루에서 다시 싹이 돋아, 여느 쑥과 자라는 방식이 다릅니다. 베어 말린 줄기와 잎을 물에 넣고 달여 차로 마시는 쓰임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시장에서 인진쑥이라 부르는 것은 더위지기와 사철쑥 두 가지가 섞여 유통되므로, 사서 쓸 때 품명을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茵蔯蒿가 실려 있고 한글 이름을 '더위지기'라 적었습니다. 성질이 약간 차고 서늘하다는 말도 있으며 맛이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고 하면서 독이 조금 있다는 말도 함께 적었습니다. 쑥과 비슷하나 잎이 촘촘하고 가늘며 꽃과 열매가 없고, 가을 뒤 잎은 마르되 줄기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묵은 싹에서 다시 나므로 인진호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밝혔습니다. 줄기와 잎은 음력 5월과 7월에 베어 그늘에 말리되 불을 쬐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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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 주산지 거래 물량이 가장 많다. 다만 중국에서 인진호(茵蔯蒿)로 쓰는 것은 사철쑥(Artemisia capillaris)이고 더위지기(A. gmelinii)와 종이 다르다.
- 자생 볕바른 산기슭과 강가 자갈밭에 전국에 자생하며 강원·경북 산간에서 기르기도 한다.
- 자생 건조한 초원과 자갈 비탈에 널리 난다.
- 자생 시베리아 남부와 극동에 걸쳐 분포한다.
시베리아 남부에서 몽골·중국 북부·한국·일본에 이르는 대륙성 건조 온대의 풀이다. 인진쑥이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종은 나라마다 갈려, 한국에서는 더위지기(A. gmelinii)를 쓰고 중국에서는 사철쑥(A. capillaris)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지도에 함께 칠할 때는 종을 밝혀야 한다.
- 생육 적온
- 15~25℃
- 자라는 범위
- 5~32℃
- 추위
- 내한성
볕이 온종일 들고 메마른 산기슭·강가 자갈밭에서 자란다. 거름지고 축축한 흙에서는 잎만 무성해지고 향이 옅어진다. 잎은 가을에 마르지만 줄기 아랫부분이 겨울을 나는 반관목이라 이듬해 묵은 그루에서 다시 돋는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모종을 심으면 그해 여름부터 조금 베고, 줄기가 겨울을 나 이듬해 묵은 그루에서 다시 돋아 그때부터 제대로 벤다.
국내 재배 전국
볕바르고 메마른 산기슭이면 전국에 난다. 6~7월 꽃대가 서기 전에 밑동을 남기고 벤다.
키우는 법
- 볕
- 볕이 하루 종일 드는 자리. 그늘에서는 줄기가 가늘고 향이 옅다
- 흙·깊이
- 물 잘 빠지는 메마른 흙. 거름진 흙에서는 잎만 무성해지고 향이 떨어진다
- 심는 간격
- 포기 사이 40~50cm. 해마다 그루가 굵어지며 반관목처럼 자란다
- 물주기
- 자리를 잡은 뒤에는 거의 주지 않는다. 물이 많으면 뿌리가 상하고 향이 옅어진다
- 거름
- 거름을 따로 주지 않는다. 메마른 자리에서 자란 것이 향이 진하다
- 수확
- 양력 6~7월, 꽃대가 서기 전에 밑동에서 한 뼘쯤 남기고 벤다. 원문은 음력 5월과 7월에 벤다고 적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벤 것은 묶어 그늘에 거꾸로 매달아 말린다. 불을 쬐지 말라는 것이 《동의보감》의 기록이고 지금도 같게 한다. 바싹 마른 뒤 밀폐해 서늘한 곳에 둔다
어려운 이유. 줄기가 겨울을 나는 반관목이라 해마다 밑동에서 새로 자르는 자리를 정해 주어야 한다. 겨울에 다 잘라 버리면 이듬해 싹이 늦고, 그냥 두면 아래가 목질화되어 향이 떨어진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낸다. 베어 달여 마실 풀이므로 약제를 치지 않는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장마 끝 무렵 잎에 흰 가루가 앉는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넓히고 아래 가지를 솎아 통풍을 낸다. 병든 가지는 잘라 버리고 그 포기는 베어 쓰지 않는다
- 습해 이럴 때 장마 뒤 아래 줄기가 검게 물러 쓰러진다 이렇게 두둑을 높이고 물이 고이는 자리를 피한다. 물러진 줄기는 밑동까지 잘라 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인진호(茵蔯蒿). 《동의보감》 草部에 茵蔯蒿로 실려 있고, 한글 이름을 '더위지기'라 적었다. 성질이 약간 차다고 하면서 서늘하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고, 맛이 쓰고 매우며 독이 없다고 하면서 독이 조금 있다는 말도 함께 적었다. 곳곳에 있다고 했으며, 쑥과 비슷하나 잎이 촘촘하고 가늘며 꽃과 열매가 없다고 했다. 가을 뒤에 잎은 마르되 줄기는 겨울에도 죽지 않고 묵은 싹에서 다시 나므로 인진호라 이름했다는 유래를 밝혔다. 줄기와 잎은 음력 5월과 7월에 베어 그늘에 말리되 불을 쬐지 말라 했고, 뿌리와 흙을 떼고 잘게 썰어 쓴다고 적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쑥 무리의 쿠마린 계열 성분. 인진호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사철쑥에서 스코파론 같은 쿠마린 계열 화합물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과는 관계가 없다.
이름이 갈리는 문제. 인진쑥이라는 이름으로 더위지기와 사철쑥 두 종이 함께 유통된다는 것이 국내 약재 유통 자료에서 확인된다. 학명 표기도 자료에 따라 갈린다. 이름의 쓰임에 관한 기록이며 우열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茵蔯蒿
영양 성분
- 정유 성분 (베어 말린 줄기와 잎) — 쑥 무리 특유의 향을 이루는 성분군
- 쿠마린 계열 화합물 (인진호로 유통되는 사철쑥에서 스코파론이 보고) — 쑥 무리에서 분리된 화합물
- 플라보노이드 (잎과 줄기) — 쓴맛과 색에 함께 관여하는 성분군
쑥 무리의 향 쑥 무리는 말린 잎과 줄기에서 정유 성분이 향을 낸다. 더위지기도 달일 때 이 향이 먼저 올라오고 쓴맛이 뒤따른다. 오래 끓이면 향은 날아가고 쓴맛만 남으므로 짧게 달인다.
쿠마린 계열 화합물 인진호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사철쑥에서 스코파론이라는 쿠마린 계열 화합물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더위지기와 사철쑥이 같은 이름으로 섞여 다루어져 온 사정도 이 자료들에서 함께 확인된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쓴맛과 마시는 양 진하게 달이면 쓴맛이 크게 올라온다. 물 대신 종일 마시는 방식은 피하고, 연하게 달여 하루 한두 잔으로 두는 편이 낫다. 쓴맛을 설탕으로 덮으면 마시는 양이 늘기 쉽다.
그늘에 말린다 원문은 불을 쬐지 말라고 적었고 지금도 그늘에서 말린다. 볕에 널면 잎이 바래고 열을 세게 가하면 향 성분이 날아간다. 바싹 마른 뒤 밀폐해 서늘한 곳에 두고, 눅은 것은 쓰지 않는다.
궁합
○ 연하게 달인 차 — 말린 줄기와 잎 한 자밤을 물 1리터에 넣고 5분쯤 끓여 걸러 마신다. 오래 끓일수록 쓴맛이 급격히 올라온다. 식혀서 냉장하고 이틀 안에 마신다.
○ 대추 몇 알 — 쓴맛이 강해 대추를 몇 알 넣어 함께 달이는 방식이 오래 쓰였다. 단맛이 얹히면 마시기가 수월해진다. 대추는 씨를 뺀 뒤 넣는다. 대추
○ 보리차와 섞어 달이기 — 볶은 보리와 섞어 달이면 구수한 맛이 앞에 서고 쑥의 쓴맛이 뒤로 물러난다. 처음 마셔 보는 사람에게 맞는 방식이다. 보리를 넉넉히 잡고 쑥은 조금만 넣는다. 보리
△ 국화과 알레르기 — 쑥은 국화과이고, 쑥·돼지풀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국화과 식물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 마실 때는 아주 연하게 한 모금만 마셔 보고, 입안이 붓거나 두드러기가 오르면 즉시 멈추고 진료를 받는다. 아이에게 먼저 권하지 않는다.
△ 진하게 오래 마시기·임신 중 — 진하게 달인 쑥차를 물 대신 오래 마시는 방식은 피한다. 얼마를 어느 기간 마셔도 되는지 기준이 서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 또는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임의로 마시지 않고 의료진에게 먼저 알린다.
△ 산에서 뜯는 쑥 — 품명을 확인해 산다 — 쑥 무리는 종이 많고 어린 상태에서는 서로 닮아, 산에서 뜯은 것을 인진쑥이라 단정하기 어렵다. 약령시에서도 더위지기와 사철쑥이 같은 이름으로 유통되므로 품명과 원산지가 적힌 것으로 산다. 국화과에는 독성이 보고된 풀도 섞여 있으므로 이름을 확신할 수 없으면 뜯지 않는다. 쑥
품종
- 더위지기(한인진) (모종) — 줄기가 겨울을 나는 반관목 계통. 《동의보감》 茵蔯蒿의 한글 이름이 이것이다
- 사철쑥 (모종) — 인진호라는 이름으로 함께 유통되는 다른 종. 잎이 실처럼 가늘다
- 쑥 (모종) — 떡과 국에 쓰는 흔한 쑥. 잎 뒷면이 희고 인진쑥과는 쓰임이 다르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茵蔯蒿 · 농촌진흥청 농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