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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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

오이풀

Sanguisorba officinalis · 地楡(지유)·玉豉(옥시) · 오이풀 — 《동의보감》 草部의 한글 표기

탄닌 · 잎을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나는 들풀


오이풀은 산과 들의 볕바른 풀밭에 자라는 장미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잎을 손끝으로 비비면 오이 껍질을 깎을 때와 같은 냄새가 올라와, 우리말 이름이 그대로 붙었습니다. 봄에 돋는 어린잎을 데쳐 무치고, 여름 잎은 억세지므로 두었다가 이듬해 봄을 기다립니다. 여름 끝에서 가을 사이에는 검붉은 이삭꽃이 방망이처럼 곧게 서서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뿌리를 地楡라 하여 실었고 한글 이름을 '오이풀'로 적었습니다. 성질이 약간 차고 평하다는 말도 있으며 맛이 쓰고 달고 시며 독이 없다고 했고, 잎이 느릅나무 잎을 닮았으나 길다고 했습니다. 꽃과 씨가 메주처럼 검붉어 옥시(玉豉)라는 딴이름이 붙었고 뿌리는 겉이 검고 속이 붉다고 적었으며, 음력 2월과 8월에 캐어 볕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뿌리에는 탄닌이 많아 진하게 달이면 떫은맛이 강하게 남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러시아몽골
주산지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동북부와 화북에 널리 자라며 지유로 거두어 쓰는 물량이 가장 크다.
  • 자생 전국 산과 들의 볕바른 풀밭에 자라고 고산 초지에도 오른다.
  • 자생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풀밭과 습원에 자란다.
  • 자생 시베리아와 극동의 초지에 널리 자란다.
  • 자생 북부 삼림 초원대에 자란다.

유라시아 온대에서 냉대에 걸쳐 널리 자라며 유럽과 북미 일부에도 분포한다. 심어 기르는 작물이 아니라 자생 분포로 골랐고, 그 가운데 실제로 거두어 유통하는 규모가 큰 중국만 산지로 두었다. 분포가 넓다는 사실은 지도에 다 칠할 대상이 아니어서 대표적인 나라만 남겼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북방계 여러해살이풀로 볕바른 풀밭과 산등성이, 고산 초지까지 오른다. 굵은 뿌리로 겨울을 나며 시베리아의 혹한도 견딘다. 여름이 무덥고 습한 저지대에서는 포기가 늘어지고 잎이 상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산과 들의 볕바른 풀밭에 자란다. 4~5월에 아직 접혀 있는 어린잎을 뜯고, 여름 끝에서 가을 사이에 검붉은 이삭꽃이 선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자리. 반그늘에서도 자라지만 포기가 늘어진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흙, 깊이 25cm 이상. 흙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30cm. 여러해살이라 해마다 포기가 굵어진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웬만한 가뭄을 견딘다
거름
심을 때 퇴비를 조금 넣는 정도로 충분하다. 거름이 많으면 잎만 무성해지고 향이 옅어진다
수확
양력 4~5월, 잎이 아직 붉은빛을 띠고 접혀 있을 때 잎자루째 자른다. 자란 잎은 억세므로 뜯는 시기가 짧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뜯은 잎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짠다. 오래 데치면 오이 냄새가 다 빠진다

어려운 이유. 먹을 수 있는 시기가 4~5월로 짧다는 것이 가장 큰 제약이다. 꽃이 오르기 시작하면 잎이 억세지므로 그해 수확은 끝났다고 보고 이듬해를 기다린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봄에 올라온 새잎 뒷면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낸다. 잎을 뜯어 먹을 풀이므로 약제 대신 손으로 훑어 내는 편이 낫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장마 끝 무렵 잎에 흰 가루가 앉는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넓히고 아래 잎을 솎아 통풍을 낸다. 병든 잎은 따서 버린다
  • 굼벵이 이럴 때 봄에 새싹이 올라오다 멈추고 포기가 쉽게 뽑힌다 이렇게 뿌리 둘레 흙을 파 잡아 낸다. 덜 삭은 퇴비를 넣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지유(地楡). 《동의보감》 草部에 뿌리를 地楡로 실었고, 한글 이름을 '오이풀'로 적었다. 성질이 약간 차다고 하면서 평하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고, 맛이 쓰고 달고 시며 독이 없다고 했다. 산과 들에 자란다고 적었으며, 잎이 느릅나무 잎을 닮았으나 길다고 했다. 꽃과 씨가 메주처럼 검붉어 옥시(玉豉)라는 딴이름이 붙었다는 유래를 밝혔고, 뿌리는 겉이 검고 속이 붉다고 했다. 뿌리는 음력 2월과 8월에 캐어 볕에 말린다고 적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오이풀속의 탄닌과 사포닌. 오이풀속 식물의 뿌리에서 탄닌과 트리테르펜 사포닌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뿌리의 떫은맛이 탄닌과 함께 다루어지는 것도 같은 분석에서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과는 관계가 없다.

이름의 유래. 지유(地楡)라는 이름은 잎이 느릅나무(楡)를 닮았다는 데서, 옥시(玉豉)라는 딴이름은 꽃과 씨가 메주(豉)처럼 검붉다는 데서 왔다고 원문이 밝혔다. 우리말 이름 오이풀은 잎을 비볐을 때 나는 냄새에서 왔다. 이름의 유래에 관한 기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地楡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地楡(오이풀)(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탄닌 (뿌리에 특히 많다) — 떫은맛을 이루는 폴리페놀
  • 사포닌 배당체 (뿌리에서 보고) — 오이풀속에서 분리된 트리테르펜 배당체
  • 식이섬유 (어린잎과 잎자루) — 데친 뒤에도 남는 씹는 맛의 바탕

오이 냄새의 정체 잎을 비비면 나는 오이 냄새는 오이·수박 껍질에서도 나는 향 성분과 함께 다루어진다. 이 냄새가 나야 오이풀이므로, 들에서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기준이 된다. 데치면 냄새가 옅어지고 풀 향만 남는다.

탄닌이 많은 뿌리 오이풀의 뿌리에는 탄닌이 많아 진하게 달이면 떫은맛이 강하게 남는다. 감이나 진한 홍차에서 느끼는 그 떫음과 같은 계열이다. 나물로 먹는 것은 어린잎이고, 뿌리는 한약재로 따로 다루는 부위다.

오이풀속의 사포닌 오이풀속 식물의 뿌리에서 트리테르펜 사포닌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어린잎만 쓴다 자란 잎은 섬유가 억세져 데쳐도 질기다. 뜯는 시기는 잎이 아직 붉은빛을 띠고 접혀 있는 4~5월로 좁다.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짜서 무치면 향이 남는다.

궁합

○ 된장 무침 — 데친 어린잎을 된장과 참기름으로 무친다. 잎에 남은 떫은 기가 된장의 짠맛과 만나 눅는다. 간을 세게 하면 오이 냄새가 덮이므로 얕게 잡는다.

○ 오이·미역 초무침 — 오이 냄새가 나는 잎이라 오이·미역과 함께 식초에 무치면 결이 맞는다. 데친 잎을 잘게 썰어 섞고 식초와 설탕을 조금만 쓴다. 무친 즉시 먹어야 물이 덜 난다. 오이 · 미역

○ 밥에 얹는 나물 — 데쳐 썬 잎을 밥 위에 얹어 짓고 간장 양념장에 비빈다. 향이 옅어 다른 봄나물과 섞어도 서로 맞선다. 잎자루의 굵은 부분은 미리 잘라 낸다.

△ 들에서 뜯을 때 — 냄새로 확인한다 — 어린잎일 때는 장미과 여러 풀이 서로 닮아 보인다. 오이풀은 잎이 깃꼴로 갈라져 작은 잎이 여러 쌍 붙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촘촘하며, 비비면 오이 냄새가 난다. 이 냄새가 나지 않으면 오이풀이 아니므로 두고 온다. 도로변과 제초제를 친 밭둑에서는 아예 뜯지 않는다.

△ 뿌리를 진하게 달여 오래 마시기 — 뿌리는 탄닌이 많은 한약재 부위이며, 도감이 다루는 나물은 어린잎이다. 뿌리를 임의로 진하게 달여 물처럼 오래 마시지 않는다. 복용 중인 약이 있으면 특히 겹쳐 쓰지 않고 의료진에게 먼저 알린다.

△ 탄닌과 철분제 — 탄닌이 많은 재료는 철분제나 철분이 많은 음식과 같은 때에 많이 먹으면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한 차와 같은 원칙으로 다루어, 철분제를 먹는 사람은 시간을 한두 시간 띄운다. 빈속에 진하게 마시는 것도 피한다.

품종

  • 오이풀 (씨앗) — 들의 볕바른 풀밭에 흔하다. 꽃이삭이 짧고 곧게 선다
  • 산오이풀 (씨앗) — 높은 산의 능선에 자란다. 꽃이삭이 길게 늘어진다
  • 가는오이풀 (씨앗) — 잎쪽이 좁고 길다. 물기 있는 풀밭에서 보인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地楡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