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액편 · 초부 (풀)

零陵香 영릉향 (영릉향)

영릉향은 잎이 삼 잎을 닮고 줄기가 모난 향풀이다. 줄기와 잎을 혜(蕙), 뿌리를 훈(薰)이라 따로 불렀고, 향이 미무(蘼蕪)와 비슷하다고 적었다. 《동의보감》은 【唐】 표시를 붙이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만 있고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원문 풀이 東醫寶鑑 · 탕액편 권3

  1. 性平一云溫, 味甘一云辛, 無毒. 主惡氣疰心腹痛, 令體香.

    성평일운온, 미감일운신, 무독. 주악기주심복통, 영체향.

    성질은 평하며 일설에는 따뜻하다고 하고, 맛은 달며 일설에는 맵다고 하고 독이 없습니다. 악기(惡氣)가 스며들어 가슴과 배가 아픈 것을 주로 다스리고 몸에서 향이 나게 합니다.

    호미클럽 풀이영릉향은 잎이 삼 잎을 닮고 줄기가 모난 향풀을 말린 것입니다. 몸에서 향이 나게 한다는 대목에서 알 수 있듯 옛사람은 이를 약재보다 향재로 더 자주 다루었습니다.

  2. 麻葉方莖, 氣如蘼蕪. 其莖葉謂之蕙, 其根謂之薰, 得酒良. 三月採. 《本草》

    마엽방경, 기여미무. 기경엽위지혜, 기근위지훈, 득주량. 삼월채. 《본초》

    잎은 삼 잎 같고 줄기는 모나며 향은 미무(蘼蕪)와 같습니다. 그 줄기와 잎을 혜(蕙)라 이르고 그 뿌리를 훈(薰)이라 이르며, 술을 얻으면 좋습니다. 삼월에 캡니다. 《본초》

  3. 我國惟濟州有之, 然難得. 《俗方》

    아국유제주유지, 연난득. 《속방》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제주에만 있으나 얻기 어렵습니다. 《속방》

    호미클럽 풀이원문이 제주만을 든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따뜻한 남쪽 섬에나 겨우 자라던 풀이며, 지금도 들에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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