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분류
박과
난이도
어려움
제철
여름·가을
파종
씨앗
박과

동아

Benincasa hispida · 白冬瓜(백동과)·冬瓜(동과)·冬瓜子(동과자)·동아

수분 96 % · 통째로 겨울을 나는 박과 열매


동아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에 달리는 커다란 열매입니다. 익으면 껍질에 흰 왁스 가루가 앉아 백동과(白冬瓜)라 불렸고, 《동의보감》 菜部에도 이 이름으로 올라 있습니다. 하나에 5~10 kg 까지 자라며 수분이 96 % 안팎이라 그 자체로는 맛이 거의 없고, 국이나 조림에서 함께 넣은 재료의 맛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쓰입니다. 통째로 서늘한 곳에 두면 몇 달을 견뎌 겨울을 넘기는데, 이름에 겨울 동(冬)이 붙은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통으로 사기 어려워 잘라 파는 조각으로 만납니다. 박과 열매인 만큼 손질 전에 아주 조금 떼어 맛을 보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쓴맛이 나면 삼키지 말고 뱉은 뒤 입을 헹구고 그 열매는 통째로 버립니다. 쓴맛을 내는 큐커비타신은 익혀도 없어지지 않고, 자가 채종한 씨앗이나 관상용 박과와 교잡된 개체에서 나옵니다.

자라는 곳

중국인도베트남태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5~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광둥·광시·후난 등 남부가 중심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르고 먹는다.
  • 주요 생산국 애시가드라 하여 남부와 북부 평원에서 널리 기른다.
  • 주요 생산국 메콩 삼각주와 홍강 유역에서 여름 채소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중부 평원의 우기 재배가 중심이다.

남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열대가 원산으로 보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다. 동아시아로 일찍 들어와 중국에서 큰 채소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생산과 소비 모두 아시아 안에 머문다. 국제 통계에 따로 잡히는 품목이 아니어서 위 순위는 어림이다.

생육 적온
25~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비내한성

열대에서 온 덩굴이라 덥고 볕이 강한 곳에서 열매가 굵어진다. 15℃ 아래에서는 자람이 멈추고 서리를 견디지 못하므로, 서리가 없는 기간이 다섯 달 넘게 이어져야 큰 열매를 얻는다. 물을 많이 먹지만 물이 끊겼다 갑자기 들어오면 열매가 갈라진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서리가 없는 기간이 길어야 열매가 굵어져 남부가 유리하다. 지금은 대량 재배가 드물고 텃밭이나 소규모 밭에서 기른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이 드는 곳. 열매가 굵어지려면 볕과 온도가 함께 있어야 한다.
흙·깊이
거름기가 많고 물 빠짐 좋은 흙. 심기 2주 전에 완숙 퇴비를 넉넉히 넣는다. 화분이라면 100 L 이상, 사실상 큰 통을 써야 한다.
심는 간격
덩굴이 4~5 m 를 뻗는다. 포기 사이 1 m 이상, 이랑 사이 2 m 를 둔다. 화분 하나에 한 포기가 한계다.
물주기
잎이 크고 열매가 거의 물이라 물을 많이 먹는다. 여름에는 아침마다 흠뻑 주고, 열매가 굵어지는 8월에는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물이 끊겼다 갑자기 다시 들어오면 열매가 갈라진다.
거름
밑거름을 충분히 넣고,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3주에 한 번 칼륨이 든 웃거름을 준다. 질소만 많으면 덩굴만 뻗고 암꽃이 적게 핀다.
수확
8~10월, 껍질에 흰 가루가 고르게 앉고 두드렸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면 딴다. 꼭지를 5 cm 남기고 자르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애동아로 쓸 것은 1~2 kg 일 때 따면 껍질째 쓸 수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화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열매 무게다. 5 kg 넘는 열매가 공중에 매달리면 덩굴이 끊어지므로, 지지대에 올릴 경우 열매마다 망이나 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받쳐야 한다. 처음이라면 땅에 눕혀 기르고 열매 밑에 널판이나 스티로폼을 깔아 흙에 닿지 않게 한다. 한 포기에 열매 두세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어릴 때 따 버려야 남은 것이 제대로 큰다.

어려운 이유. 덩굴이 4~5 m 를 뻗고 열매 하나가 5~10 kg 까지 나간다. 베란다 화분에서 끝까지 키우기는 사실상 어렵다.

자주 오는 병해충

  • 흰가루병 이럴 때 잎에 흰 가루를 뿌린 듯한 얼룩이 번지고 잎이 마른다 이렇게 아랫잎을 솎아 통풍을 확보하고, 물은 잎이 아니라 흙에 준다.
  • 목화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잎 뒷면에 검은 벌레가 몰리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초기에는 물줄기로 씻어 내고, 심하면 등록 약제를 잎 뒷면 위주로 쓴다.
  • 검정오이잎벌레 이럴 때 잎에 둥근 구멍이 뚫리고 어린 포기가 자라지 못한다 이렇게 모종 시기에 한랭사를 씌워 막고, 보이면 손으로 잡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전통적 쓰임. 동아는 열매와 씨(冬瓜子)를 오래전부터 한약재로 써 온 기록이 있고, 《동의보감》에도 白冬瓜라는 이름으로 菜部에 올라 있다. 여기서는 전통적으로 그렇게 써 왔다는 사실만 적는다.

열량이 낮은 재료. 100 g 당 13 kcal 로 열량이 낮고 부피가 커서, 먹는 양을 유지하면서 열량을 낮추려 할 때 쓰이는 재료다.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白冬瓜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白冬瓜(동아)(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수분 (약 96 g/100 g) — 100 g 당 13 kcal
  • 식이섬유 (약 2.9 g/100 g) — 익혀도 남는 아삭한 결
  • 비타민 C (약 13 mg/100 g) — 열에 약해 오래 끓이면 빠진다
  • 큐커비타신 (박과 특유의 쓴맛 성분) — 익혀도 없어지지 않는다

수분 96 %, 100 g 에 13 kcal 동아는 수분이 96 % 안팎으로 채소 가운데 가장 높은 축에 든다. 100 g 당 열량이 13 kcal 정도라 크게 썰어 국에 넉넉히 넣어도 부담이 없다. 대신 맛 성분도 그만큼 옅어서, 동아 자체의 맛보다 함께 끓인 육수의 맛을 머금는 쪽으로 쓰인다.

식이섬유 약 2.9 g/100 g 수분이 그렇게 많은데도 식이섬유는 100 g 당 3 g 가까이 된다. 익히면 투명해지면서도 아삭한 결이 남는 것이 이 섬유 때문이다. 오래 끓이면 결이 무너져 죽처럼 되므로 국물 요리에서는 마지막 15분쯤에 넣는다.

비타민 C 100 g 당 비타민 C 가 13 mg 정도 들어 있다. 열에 약해 오래 끓이면 대부분 빠지므로, 살리고 싶으면 얇게 썰어 살짝만 익힌다.

껍질의 왁스와 씨 잘 익은 동아의 껍질에는 흰 왁스 가루가 앉는데,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막아 주는 층이다. 통째로 서늘하고 바람 통하는 곳에 두면 몇 달을 가는 것이 이 층 덕분이다. 씨는 동과자(冬瓜子)라는 이름으로 한약재에 쓰여 왔다.

쓴맛이 나면 그 열매는 먹지 않는다 박과 작물에는 큐커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있다. 시판 재배 품종에서는 대개 옅어져 있지만, 자가 채종한 씨앗에서 기른 것이나 관상용 박과와 교잡된 개체에서 다시 강하게 나오는 일이 있다. 익혀도 없어지지 않으니 손질 전에 아주 조금 떼어 맛을 본다. 쓴맛이 나면 삼키지 말고 뱉은 뒤 입을 헹구고, 쓴 부분만 도려내지 말고 그 열매는 통째로 버린다. 박과 열매를 생즙으로 짜서 마시지 않는다.

궁합

○ 진한 육수·고기 — 사골이나 닭 육수에 넣으면 동아가 국물을 머금어 부드러워진다. 기름진 국물의 무거움을 덜어 주는 쪽으로도 쓰인다. 넣는 시점이 늦을수록 결이 살아 있다.

○ 말린 새우·조개 — 말린 새우나 관자처럼 감칠맛이 강한 재료와 함께 끓이면 밋밋한 동아에 맛이 밴다. 중국식 동과탕이 이 구성이다.

○ 생강·후추 — 성질이 찬 재료라 생강이나 후추 같은 따뜻한 향신료를 함께 쓰면 균형이 맞는다. 동아 조림에 생강 몇 쪽을 넣는 방식이 여기 해당한다. 후추 · 생강

△ 쓴맛이 나는 열매 — 한 입에 뱉고 통째로 버린다 — 박과 열매에는 큐커비타신이라는 쓴맛 성분이 있다. 손질을 시작하기 전에 아주 조금 떼어 맛을 보고, 쓴맛이 나면 삼키지 말고 바로 뱉은 뒤 입을 헹군다. 익혀도 없어지지 않으니 쓴 부분만 도려내는 것으로는 소용이 없고, 그 열매는 통째로 버린다. 생으로 무치거나 즙을 내는 조리는 맛을 보기 전에 시작하지 않는다.

△ 자가 채종한 씨 — 쓴맛이 되살아난다 — 먹으려고 파는 재배 품종은 쓴맛이 옅게 개량되어 있다. 다만 그 열매에서 받은 씨를 다시 심거나, 관상용 조롱박·수세미 같은 박과와 가까이 심어 꽃가루가 섞이면 다음 대에서 쓴맛이 다시 강하게 나오는 일이 있다. 먹을 것으로 기를 때는 식용 품종의 종자를 사서 쓰고, 씨를 받아 심은 밭의 열매는 겉모습과 상관없이 매번 조금 떼어 맛을 본다.

품종

  • 분피 동아 (씨앗) — 익으면 껍질에 흰 가루가 두껍게 앉는다. 저장성이 가장 좋다
  • 청피 동아 (씨앗) — 흰 가루가 적고 껍질이 진한 초록이다. 크기가 조금 작다
  • 소과종 (씨앗) — 1~2 kg 급으로 육성된 계통. 좁은 자리에서는 그나마 낫다
  • 애동아용 (씨앗) — 다 크기 전에 따서 껍질째 쓰는 방식. 품종보다 수확 시기의 문제다

자료: 농촌진흥청 농사로·국가표준식물목록 (《동의보감》 菜部에 白冬瓜로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