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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씨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쉬움
제철
봄·여름
파종
씨앗
향채·약초

여뀌씨

Persicaria hydropiper · 蓼實(요실)·水蓼(수료)·紫蓼(자료)·香蓼(향료)·靑蓼(청료)

폴리고디알 · 여뀌의 씨, 붉은 싹으로 먹는다


여뀌씨는 물가에 흔한 한해살이 풀인 여뀌의 씨입니다. 《동의보감》은 이 씨를 조롱박에 물을 담아 적신 뒤 불 위에 높이 걸어 밤낮으로 덥히면 붉은 싹이 돋는다고 적었고, 그 싹을 나물로 삼아 입춘의 오신반에 올렸다고 했습니다. 일본 회 접시에 붉은 실처럼 곁들여 나오는 베니타데가 같은 것입니다. 잎이나 싹을 씹으면 혀 안쪽이 얼얼한데, 폴리고디알이라는 매운맛 성분 때문입니다. 씨를 그대로 먹는 일은 드물고, 물에 불려 싹을 내 곁들임으로 쓰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싹은 따뜻하고 습한 데서 트기 때문에 세균이 함께 자라기 쉽습니다. 식용으로 파는 종자만 쓰고(파종용 종자는 소독약으로 처리된 것이 많습니다), 병과 재배기를 씻어 말려 쓰며, 하루 두세 번 헹궈 물이 고이지 않게 합니다. 미끈거리거나 쉰내가 나면 버리고, 임신부·어린이·면역이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습니다.

자라는 곳

일본한국중국
주산지 자생 적온 20~28℃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붉은 싹(베니타데)을 상업적으로 길러 회 접시에 곁들이는 쓰임이 이어진다.
  • 자생 전국의 논둑·도랑가·냇가에 흔하다. 거두는 때 9·10월
    1. 9
    2. 10
  • 자생 물가와 논에 흔하다.

유라시아 온대 전역의 물가에 널리 나는 풀이라 원산을 나라 하나로 특정하지 않는다. 밭작물이 아니어서 나라별 생산 통계가 없고 상업 재배는 일본의 붉은 싹 정도가 거의 전부라, 위 목록은 순위가 아니라 이용이 이어지는 곳을 모은 것이다. 북아메리카에는 들어가 물가에 귀화했다.

생육 적온
20~28℃
자라는 범위
10~32℃
추위
비내한성

늘 젖어 있는 물가와 논둑에 나는 한해살이풀이다. 흙이 마르면 바로 시들고, 볕이 강할수록 잎이 붉게 물든다. 서리가 내리면 그해로 끝나며 떨어진 씨로 이듬해 다시 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논둑·도랑가·냇가에 흔하다. 잎은 6~8월, 씨는 9~10월에 이삭이 여문 뒤 훑는다.

키우는 법

하루 4~6시간이면 충분하다. 반그늘에서도 자라고, 볕이 강할수록 잎이 붉게 물든다.
흙·깊이
물 빠짐이 나쁜 흙이 오히려 낫다. 논흙이나 일반 상토에 심고,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흙을 고른다.
심는 간격
지름 20cm 화분에 3~4포기. 싹채소로 기를 때는 젖은 상토에 씨를 촘촘히 흩뿌린다.
물주기
흙이 마르면 잎이 금세 시든다. 화분 받침에 물을 받아 두고 늘 축축한 상태를 유지한다.
거름
거의 필요 없다. 잎 색이 옅어질 때만 한 달에 한 번 묽은 액비를 준다.
수확
붉은 싹은 씨를 뿌리고 7~10일이면 5cm 남짓 자란다. 가위로 밑동을 잘라 그날 쓴다. 잎은 6~8월, 씨는 9~10월 이삭이 적흑색으로 여물었을 때 훑어 받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원문의 방법을 그대로 따라도 된다. 씨를 하루 물에 불린 뒤 젖은 천에 싸서 20~25도 어두운 곳에 두면 붉은 싹이 올라온다. 빛을 오래 보면 초록으로 변하니 수확 직전에 잠깐만 볕을 준다. 매운 성분이 강하니 한 번에 많이 먹지 않고, 들판의 개여뀌를 대신 뜯어 오지 않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이 오그라들고 잎이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로 씻어 내고, 잦으면 그 순을 잘라 버린다. 싹채소는 수확 주기가 짧아 약제를 쓰지 않는다.
  • 잎벌레 이럴 때 잎에 작은 구멍이 촘촘히 뚫린다 이렇게 손으로 잡아 낸다. 화분을 벽에서 띄워 바람이 지나가게 한다.
  • 싹 틔울 때 곰팡이 이럴 때 싹 밑동에 흰 솜 같은 것이 생기고 쉰내가 난다 이렇게 씨를 너무 촘촘히 뿌리지 않고 하루 두 번 물을 갈아 준다. 이미 생겼으면 전부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동의보감》 菜部에 蓼實(요실)로 실려 있다. 성질이 차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많이 먹으면 물을 토한다는 단서를 같은 자리에 달아 두었다. 씨를 조롱박에 담가 적신 뒤 불 위에 높이 걸어 두면 붉은 싹이 돋는다는 손질법과, 그 싹을 나물로 삼아 오신반(五辛盤)에 올렸다는 쓰임도 함께 남겼다. 같은 책 草部에는 水蓼(수료)를 따로 두어 '엿귀'라는 우리말 이름을 달았는데, 얕은 물에 나고 줄기가 붉으며 잎이 밭여뀌보다 크다고 적었다. 17세기 의서에 남은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폴리고디알 연구. 여뀌에서 분리한 폴리고디알을 대상으로 한 시험관 연구에서 곰팡이와 일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활성이 관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실험실에서 분리한 성분을 쓴 결과이며, 사람이 곁들임으로 먹는 양에서 같은 일이 일어난다는 근거는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水蓼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水蓼(엿귀)(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폴리고디알 (잎·어린 싹의 매운맛 성분) — 혀 뒤쪽이 얼얼해진다
  • 루틴·케르세틴 (플라보노이드) — 항산화 성분
  • 안토시아닌 (붉은 싹의 색소) — 싹이 붉게 물든다
  • 탄닌 (떫은맛) — 입안이 수렴되는 느낌

매운맛의 정체, 폴리고디알 여뀌의 매운맛은 고추의 캡사이신도, 겨자의 이소티오시아네이트도 아니다. 폴리고디알이라는 세스퀴테르펜 계열 성분이 혀 뒤쪽을 얼얼하게 만든다. 잎과 어린 싹에 많아서, 씨를 싹으로 틔우면 이 맛이 살아난다. 열에 약해 데치면 상당 부분 날아간다.

플라보노이드와 붉은 색소 여뀌의 잎과 씨에서 루틴·케르세틴 같은 플라보노이드가 확인된다. 어둡게 틔운 싹이 붉게 물드는 것은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때문이다. 접시에 올라가는 양이 워낙 적어, 영양 공급원으로 볼 재료는 아니다.

씨와 싹의 차이 여뀌씨 자체는 딱딱하고 떫으며 매운맛도 약하다. 물에 불려 싹을 내는 과정에서 매운 성분과 색소가 함께 올라오기 때문에, 옛 기록도 씨가 아니라 싹을 먹으라고 적었다. 씨는 먹는 재료라기보다 싹을 얻는 종자에 가깝다.

궁합

○ 회·생선구이 — 일본에서는 여뀌 싹을 회에 곁들이고, 잎을 갈아 식초에 푼 다데즈를 은어구이에 낸다. 매운 자극이 생선의 비린 냄새를 눌러 준다. 한 점에 싹 두세 가닥이면 충분하다.

○ 입춘 오신반 — 《동의보감》은 봄 초에 낸 붉은 여뀌 싹을 오신반에 갖추었다고 적었다. 매운 다섯 가지를 한 접시에 모아 입춘에 먹던 상차림이다. 달래·쪽파·마늘과 함께 담으면 그 구성이 그대로 살아난다. 달래 · 쪽파 · 마늘

○ 식초 — 여뀌의 자극은 산과 만나면 둥글어진다. 잎을 곱게 갈아 식초에 개면 초록빛 소스가 되는데, 그대로 두면 며칠 안에 색이 죽는다. 쓸 만큼만 그때그때 간다.

△ 집에서 틔우는 싹 — 종자와 위생을 가린다 — 싹은 따뜻하고 습한 데서 트기 때문에 세균도 함께 자란다. 식용으로 파는 종자만 쓴다. 파종용 종자는 소독약으로 처리된 것이 많아 싹을 틔워 먹지 않는다. 병과 재배기는 씻어 말려 쓰고, 하루 두세 번 헹궈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한다. 미끈거리거나 쉰내가 나면 통째로 버린다. 임신부·어린이·면역이 약한 사람은 익혀 먹는다.

△ 물가에서 뜯은 여뀌 — 자란 자리를 가린다 — 여뀌는 논둑이나 도랑가에 흔하지만, 그런 자리는 제초제가 뿌려졌을 수 있고 물이 어디서 흘러온 것인지 알 길이 없다. 먹을 것은 직접 기른 것이나 식용으로 파는 것을 쓴다.

품종

  • 버들여뀌(水蓼) (씨앗) — 잎이 좁고 매운맛이 가장 강하다. 원문이 말한 먹는 여뀌에 해당한다.
  • 붉은싹여뀌(紅蓼·베니타데) (씨앗) — 씨를 어둡게 틔워 붉게 기른다. 회에 곁들이는 그 싹이다.
  • 향여뀌(香蓼) (씨앗) — 향이 강해 옛 기록에서 먹는 세 가지 여뀌에 들었다.

자료: 《동의보감》 탕액편 채부(菜部) 蓼實 원문·국가생물종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