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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금(柰子)
분류
나무·덩굴
난이도
보통
제철
가을
파종
묘목 식재
나무·덩굴

능금(柰子)

Malus asiatica · 柰子(내자)·柰(내). 옛 문헌의 柰子·林檎이 오늘의 어느 종을 가리키는지는 기록마다 다르다

안토시아닌·펙틴 · 알이 작은 옛 사과


능금은 알이 작은 사과를 부르던 옛 이름이고, 능금나무의 학명은 Malus asiatica입니다. 문헌에는 柰子(내자)·林檎(임금) 같은 한자 이름이 함께 나오지만 어느 이름이 오늘의 어느 종에 닿는지는 기록마다 다릅니다. 《동의보감》 果部에는 柰子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부푼다는 구절이 남아 있습니다. 관상용으로 심는 꽃사과 무리와도 이름이 섞여 불려 왔습니다. 열매는 신맛과 떫은맛이 강해 생으로 먹기보다 청이나 잼으로 씁니다. 봄에 꽃이 가지마다 빽빽하게 피고 가을에 붉은 열매가 오래 매달려 있어, 화분에서도 사철의 변화를 지켜보기 좋은 나무입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옛 산지 적온 15~22℃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화북과 서북(산시·간쑤·랴오닝)에서 사과(沙果)·화홍(花紅)이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기른다. 이 계통이 상업적으로 남아 있는 거의 유일한 나라다. 거두는 때 8·9월
    1. 8
    2. 9
  • 옛 산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널리 심었으나 20세기 초에 서양 사과가 들어온 뒤 밀려나 지금은 몇 그루씩만 남았다.
  • 옛 산지 와링고(和林檎)라는 이름으로 길렀고 지금은 나가노 등지에 소량이 남아 있다.

능금(Malus asiatica)은 중국 북부에서 한반도에 걸친 동아시아에서 오래 길러 온 재배 계통으로 야생 원종이 아니다. 오늘날 과수원의 사과는 중앙아시아 톈산 일대가 고향인 다른 종(Malus domestica)이며, 그 사과가 퍼지면서 능금의 산지는 대부분 사라졌다. 관상용으로 심는 꽃사과 무리는 또 다른 종들이므로 한 지도에 함께 세지 않았다.

생육 적온
15~22℃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온대 북부의 낙엽 과수다. 겨울에 7℃ 아래의 추위를 일정 시간 겪어야 이듬해 꽃눈이 고르게 트고, 익을 무렵 밤이 서늘해야 껍질이 붉게 물든다. 사과나무속 가운데서도 추위에 강한 편이다.

심어서 3~5해 뒤에 거둡니다. 묘목을 심어 세 해에서 다섯 해가 지나야 열매가 달린다. 심는 달과 처음 따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제외 제주

겨울 추위를 겪어야 꽃이 트므로 겨울이 따뜻한 제주에서는 잘 되지 않는다. 대구·경북과 충북 일대가 옛 산지다.

키우는 법

하루 5시간 이상 볕. 꽃과 열매 색은 볕을 받은 만큼 진해진다.
흙·깊이
물 빠짐이 좋은 참흙. pH 6.0~6.5. 화분이면 배양토에 마사토를 2~3할 섞는다.
심는 간격
노지 3~4 m. 화분은 지름 40 cm 이상에 한 그루. 뿌리가 차면 2~3년에 한 번 분갈이한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꽃이 진 뒤부터 열매가 굵어지는 6~8월에 물을 거르지 않는다.
거름
3월에 퇴비를, 꽃이 진 6월에 완효성 비료를 조금 준다. 가을에는 비료를 끊어야 겨울눈이 여문다.
수확
9~10월 껍질이 고르게 붉어지면 딴다. 그대로 두면 겨울까지 매달려 있으므로 관상용으로 남겨도 된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꽃사과는 다른 사과나무의 꽃가루받이 나무로도 쓰인다. 사과를 함께 기른다면 곁에 두면 좋다. 화분에서는 겨울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3분의 1쯤 잘라 키를 눌러야 이듬해 꽃이 고르게 핀다.

어려운 이유. 그대로 두면 4~6 m까지 자란다. 화분에서는 매년 가지치기로 키를 눌러야 하고, 그 대신 열매는 작게 여러 개 달린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이 말리고 개미가 몰린다 이렇게 물로 씻어 내리고 개미 길을 끊는다
  • 붉은별무늬병 이럴 때 잎에 주황색 반점이 생기고 잎이 일찍 진다 이렇게 향나무 곁을 피해 심고 병든 잎을 모아 없앤다
  • 복숭아심식나방 이럴 때 작은 열매에 구멍이 나고 진이 배어 나온다 이렇게 떨어진 열매를 그대로 두지 않고, 6월에 봉지를 씌운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동의보감》 果部에는 柰子(내자)라는 이름의 과실이 실려 있고, 많이 먹으면 배가 부푼다는 구절이 붙어 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다만 옛 문헌의 柰子와 林檎(임금)이 각각 오늘의 어느 종을 가리키는지는 책마다 기술이 엇갈려, 이 기록을 이 나무에 곧바로 잇기는 어렵다.

안토시아닌 관련 연구. 붉은 껍질의 안토시아닌을 대상으로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연구가 시험관 조건에서 보고되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이 종을 직접 살핀 연구는 찾기 어려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분 조성까지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柰子

《동의보감》 탕액편 果部에 柰子(능금(멋))(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펙틴 (잼이 굳을 만큼 함유) — 잼이 저절로 굳는다
  • 안토시아닌 (붉은 껍질의 색소) — 산성에서 색이 선명해진다
  • 사과산·구연산 (유기산) — 강한 신맛
  • 탄닌 (껍질과 과육) — 떫은맛

펙틴 알이 작고 신맛이 강한 사과는 펙틴이 많아, 잼이나 젤리를 만들 때 응고제를 따로 넣지 않아도 굳는다. 펙틴이 적은 다른 과일 잼에 섞어 굳히는 데도 쓴다. 속(심)을 함께 끓였다가 걸러 내면 펙틴이 더 많이 우러난다. 다만 씨는 미리 빼고 끓인다 — 사과속 씨의 아미그달린은 물에 녹아 즙에 남는다.

안토시아닌 붉은 껍질의 색은 안토시아닌 색소에서 나온다. 산성에서 색이 선명해져, 레몬즙을 조금 넣고 졸이면 잼 색이 맑은 붉은빛으로 남는다.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연구가 여러 건 보고되어 있다.

유기산과 탄닌 사과산과 구연산이 많아 그냥 씹으면 얼굴이 찡그려질 만큼 시다. 여기에 탄닌의 떫은맛이 겹쳐 생식용으로는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이 산미가 설탕과 만나면 균형이 잡혀 가공품에서 진가를 낸다.

궁합

○ 설탕·레몬 — 씨를 빼고 같은 무게의 설탕에 졸이면 별도의 응고제 없이 잼이 된다. 레몬즙을 한 큰술 넣으면 색이 선명해지고 보존성도 올라간다. 껍질째 졸여야 색과 펙틴이 다 나온다.

○ 구운 고기 소스 — 졸인 꽃사과 잼을 간장·후추와 섞으면 구운 고기에 얹는 소스가 된다. 강한 산미가 기름진 맛을 끊어 준다. 로스트 포크나 오리 요리에 특히 어울린다.

○ 식초·사이다 — 서양에서는 신맛이 강한 크랩애플로 사이다와 과실 식초를 담근다. 당도가 낮아 설탕을 보태야 하지만, 산미 덕에 발효가 안정적이다. 담글 때는 벌레 먹은 열매를 반드시 골라낸다.

△ 씨앗 — 사과속 열매의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청산배당체가 들어 있다. 열매가 작아 통째로 갈기 쉬운데, 갈아서 쓸 때는 씨를 빼거나 끓인 뒤 체로 걸러 낸다. 씨를 여러 개 잘게 씹어 먹는 방식은 피한다.

△ 생과를 많이 먹기 — 원문도 많이 먹으면 배가 부푼다고 적었다. 산과 탄닌이 많아 생으로 여러 개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오를 수 있다. 익히거나 절여 먹는 편이 낫다.

△ 관상용으로 약을 친 나무 — 가로수나 조경수로 심은 꽃사과는 열매를 먹을 목적으로 관리하지 않아 살충제가 쓰였을 수 있다. 길가 나무에서 따 먹지 않는다. 먹을 생각이라면 직접 기르거나 식용으로 유통되는 것을 쓴다.

품종

  • 꽃사과 (묘목) —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 재배 계통. 열매가 지름 2 cm 안팎
  • 아그배나무 (묘목) — 자생 근연종. 열매가 콩알만 하고 신맛이 세다
  • 야광나무 (묘목) — 자생 근연종. 흰 꽃이 피고 대목으로 쓴다
  • 서양 크랩애플 (묘목) — 잼과 사이다용으로 개량된 계통. 알이 조금 크다

자료: 《동의보감》 果部 柰子 원문·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