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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교
분류
파·인경
난이도
쉬움
제철
가을·여름
파종
구근
파·인경

염교

Allium chinense · 薤菜(해채)·薤白(해백)·菜芝(채지)·藠頭(교두)

수용성 식이섬유 · 락교로 절이는 비늘줄기


염교는 부추를 닮은 잎 아래로 흰 비늘줄기가 굵게 앉는 여러해살이 채소입니다. 우리에게는 초밥집이나 일식 카레 옆에 나오는 새콤한 절임, 락교라는 이름이 더 익숙합니다. 《동의보감》은 밭에서 나며 부추와 비슷하되 잎이 넓고 흰 부분이 많으며 열매가 없다고 적었고, 매운 채소이면서도 냄새가 남지 않아 도가에서 늘 먹었다고 했습니다. 가을에 종구를 묻어 두면 겨울을 나고 이듬해 초여름에 캐는데, 그사이 손이 거의 가지 않아 베란다 화분에서도 잘 됩니다.

자라는 곳

중국일본한국
원산지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12~22℃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셰(薤)·자오터우(藠头)라 하며 후난·장시·후베이가 산지다. 절임 원료로 기르는 규모가 가장 크다.
  • 주산지 락교(らっきょう)라 하며 돗토리 사구와 후쿠이 미쿠니의 모래밭이 이름난 산지다. 거두는 때 5·6월
    1. 5
    2. 6
  • 주요 생산국 제주와 전남·경남에서 소규모로 기른다. 거두는 때 6·7월
    1. 6
    2. 7

중국 중남부가 원산이며 한국과 일본에는 오래전에 들어왔다. 지금 상업 재배는 이 세 나라에 거의 한정되고, 그 가운데 절임 원료로 대량 재배하는 곳은 중국이다. 일본 시장에 도는 절임 원료도 상당량이 중국산이다.

생육 적온
12~22℃
자라는 범위
0~28℃
추위
내한성

서늘한 때에 자라고 한여름에는 잎이 마르며 쉰다. 추위에 강해 잎이 붙은 채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부터 비늘줄기가 굵어진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땅에서 알이 고르게 앉아 옛부터 바닷가 사구가 산지가 되었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제주와 전남·경남 등 남부에서 소규모로 기른다. 물이 잘 빠지는 모래참흙이라야 알이 굵고, 겨울을 나야 하므로 땅이 깊이 어는 중부 이북은 불리하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이 모자라면 잎만 길어지고 알이 굵어지지 않는다.
흙·깊이
물 빠짐이 좋은 모래참흙을 쓴다. 산성 땅에도 견디는 편이다. 화분은 깊이 25cm 이상으로 고른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12~15cm. 굵은 알을 원하면 종구를 1알씩, 작은 알을 여러 개 원하면 2~3알씩 모아 심는다. 심는 깊이는 5cm.
물주기
심고 2주는 촉촉하게 유지한다. 겨울에는 거의 주지 않아도 된다. 4~5월 알이 굵어지는 동안에만 마르지 않게 신경 쓴다.
거름
심을 때 완효성 밑거름을 섞고, 3월과 4월에 한 번씩 웃거름을 준다. 질소가 많으면 잎만 무성해진다.
수확
이듬해 6~7월, 잎이 절반쯤 누렇게 넘어가면 캔다. 캔 뒤 사흘이 지나면 다시 싹이 나면서 알이 물러지니 그날 안에 다듬어 소금에 절인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가을에 묻어 두고 겨울 내내 잊고 있어도 되는 작물이다. 손이 가는 날은 심는 날과 캐는 날, 이틀뿐이다. 캘 때 알 몇 개를 남겨 흙에 도로 묻어 두면 이듬해 종구가 되어 따로 살 일이 없다.

자주 오는 병해충

  • 고자리파리 이럴 때 잎이 노랗게 시들고 뽑아 보면 비늘줄기 밑이 물러 있다 이렇게 덜 썩은 퇴비를 쓰지 않는다. 피해 포기는 흙째 걷어 내 버린다.
  • 파총채벌레 이럴 때 잎 표면에 은백색 줄무늬가 생긴다 이렇게 건조할 때 늘어난다. 잎에 물을 뿌려 주고 잦으면 끈끈이 트랩을 건다.
  • 노균병 이럴 때 잎에 흐릿한 흰 곰팡이가 앉고 잎끝부터 마른다 이렇게 비를 오래 맞히지 않고 포기 사이를 띄운다. 상한 잎은 바로 잘라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동의보감》 菜部에 薤菜로 실려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채소 가운데 영지라 하여 채지(菜芝)라 불렀다는 이름 풀이도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프룩탄 연구. 염교의 프룩탄을 대상으로 한 시험관·동물 연구에서 장내 세균의 발효 기질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사람이 절임 몇 알을 먹는 양에서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

사포닌 연구. 염교에서 분리한 사포닌에 대해 시험관 수준의 항산화 활성이 관찰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성분을 분리해 확인한 결과이므로, 식품으로 먹는 것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薤菜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薤菜(염교)(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프룩탄(수용성 식이섬유) (18.6 g/100 g) — 대장까지 내려가 발효된다
  • 황화합물 (매운맛·냄새 성분) — 자르면 향이 올라온다
  • 사포닌 (비늘줄기) — 뒤끝에 쓴맛이 남는다
  • 칼륨 (약 230 mg/100 g) — 전해질 성분

수용성 식이섬유 18.6 g/100 g 생 염교 100 g에는 식이섬유가 20.7 g 들어 있고, 그중 18.6 g이 수용성이다(일본 식품표준성분표 8정). 채소 중에 수용성 비율이 이만큼 높은 재료는 드물다. 대부분 프룩탄이라는 형태여서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다만 실제로 먹는 양은 절임 몇 알이므로, 100 g 기준 수치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은 아니다.

황화합물 염교를 자르면 마늘·양파와 같은 계열의 황화합물이 나와 특유의 냄새가 난다. 《동의보감》도 매운 채소이면서 냄새가 남지 않는다고 적었는데, 이 향이 마늘보다 옅기 때문이다. 물에 잘 녹는 성분이라 오래 절이면 향이 국물 쪽으로 옮겨 간다.

사포닌 비늘줄기에 사포닌이 들어 있어 생으로 씹으면 뒤끝에 쓴맛이 남는다. 소금에 먼저 절였다가 식초에 담그는 두 단계 절임은 이 쓴맛과 아린 맛을 빼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절임 국물을 한 번 갈아 주면 쓴맛이 더 줄어든다.

궁합

○ 기름진 음식 — 일식 카레나 튀김 옆에 락교 두세 알을 두는 것은 습관이 아니라 구성이다. 식초에 절인 신맛과 아삭한 조직이 기름진 뒤끝을 끊는다. 초밥집에서 생강 절임과 나란히 놓이는 이유도 같다.

○ 식초·설탕·소금 — 락교는 소금에 먼저 절여 물을 뺀 다음 식초와 설탕에 담근다. 순서를 바꾸면 조직이 물러진다. 캔 지 사흘이 지나면 싹이 다시 나면서 알이 무르니, 절임은 캔 날 시작하는 것이 좋다.

○ 국·죽에 넣는 잎 — 비늘줄기만 쓰는 것이 아니라 잎도 먹을 수 있다. 부추보다 넓고 두꺼워 국이나 죽에 넣으면 씹히는 맛이 남는다. 《동의보감》도 국이나 죽으로 먹고, 데쳐서 김치나 절임으로 만든다고 적었다. 부추 · 쪽파

△ 공복에 여러 알 — 염교의 황화합물과 사포닌은 빈속에 많이 들어가면 위를 자극한다. 절임이 새콤해 손이 자꾸 가지만, 한 끼에 서너 알 정도가 적당하다.

△ 배에 가스가 잘 차는 사람 — 염교의 식이섬유는 대부분 프룩탄이다. 대장에서 세균이 발효시키는 당류라, 과민성 장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풀 수 있다. 적은 양부터 시작해 자기 몸이 어디까지 받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다.

△ 야생에서 캐기 — 염교는 밭에서 기르는 작물이다. 산과 들에서 비슷한 잎을 보고 캐다 보면 상사화나 수선화처럼 독이 있는 비늘줄기를 잘못 가져올 수 있다. 잎을 잘랐을 때 마늘·파 계열의 냄새가 나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달래

품종

  • 라쿠다(らくだ) (구근) — 일본 주력 품종. 알이 굵어 통절임에 쓴다.
  • 다마락교(玉らっきょう) (구근) — 알이 작고 단단하다. 한입 크기 절임용.
  • 에샬로(エシャレット) (구근) — 품종이 아니라 재배법. 흙을 덮어 연하게 키운 어린 것을 생으로 먹는다.
  • 국내 재래 계통 (구근) — 자가 채종으로 이어 온 것. 알이 잘고 매운맛이 진하다.

자료: 《동의보감》 탕액편 채부(菜部) 薤菜 원문·일본 식품표준성분표(8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