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나무
분류
나무·덩굴
난이도
보통
제철
가을
파종
묘목 식재
나무·덩굴

탱자나무

Poncirus trifoliata · 枳實(지실)·枳殼(지각)·탱자

플라보노이드·정유 · 울타리로 심는 가시나무의 열매


탱자나무는 운향과의 낙엽 나무로, 굵고 긴 가시가 촘촘해 예부터 생울타리로 심었습니다. 강화도에는 성 둘레에 이 나무를 둘렀다는 자리가 남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가 서 있습니다. 봄에 잎보다 먼저 흰 꽃이 피고 가을이면 탁구공만 한 열매가 노랗게 익는데, 껍질에서 감귤류 특유의 향이 강하게 납니다. 다만 신맛과 쓴맛이 세고 씨가 많아 생으로 베어 먹지는 않고, 얇게 썰어 설탕에 재운 청이나 말린 조각을 달인 차로 씁니다. 《동의보감》 木部에는 덜 익은 열매를 말린 지실(枳實)로 실려 있고, 나무가 귤나무를 닮았으나 작고 잎에 가시가 많으며 봄에 흰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고 생김새를 적었습니다.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옛말을 두고는 본디 다른 종이지 변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오늘날 감귤 묘목의 대목으로 널리 쓰이는 것도 이 나무인데, 추위와 척박한 땅을 잘 견디는 성질 때문입니다. 열매를 거둘 때는 가시가 팔 높이에 있으므로 두꺼운 장갑과 긴 소매가 필요합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원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18~28℃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창장 중하류가 자생 분포다. 즈(枳)라 하여 열매를 거둔다.
  • 주요 생산국 중부 이남에 생울타리로 심었고 인천 강화도가 자라는 북쪽 한계로 알려져 있다. 거두는 때 9·10월
    1. 9
    2. 10
  • 주요 생산국 카라타치라 하며 생울타리와 감귤 대목으로 심는다.

중국 창장 유역이 원산이며 한국과 일본에는 오래전에 들어왔다. 열매를 거두는 산지는 이 세 나라에 한정되지만, 추위에 강한 성질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브라질·지중해 연안의 감귤 산지에서는 감귤나무를 접붙이는 대목으로 널리 심는다. 그곳의 나무는 열매를 얻으려 심은 것이 아니어서 산지에 넣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지실·지각으로 쓰는 것은 지금 광귤(Citrus aurantium)을 정품으로 삼아, 탱자나무를 쓰는 한국과 기원 식물이 갈린다.

생육 적온
18~28℃
자라는 범위
5~32℃
추위
내한성

감귤 무리 가운데 드물게 추위에 강해 겨울에 잎을 떨구고 영하 20℃ 안팎까지 견딘다. 이 성질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만 사는 감귤나무의 대목으로 세계 곳곳에서 쓴다. 흙은 가리지 않으나 물이 고이는 자리에서는 뿌리가 상한다.

심어서 3~5해 뒤에 거둡니다. 3~4월에 묘목을 심고 심은 해에는 열매가 달리지 않는다. 서너 해가 지난 뒤부터 9~10월에 노랗게 익은 열매를 딴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중부 이남에 심는다. 인천 강화도의 노거수가 자라는 북쪽 한계로 알려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고, 전북·전남·경남의 옛 성과 마을 둘레에 생울타리로 남아 있다.

키우는 법

볕이 하루 대여섯 시간 이상 드는 곳. 그늘에서는 열매가 잘게 달린다
흙·깊이
가리지 않는다. 물만 잘 빠지면 척박한 흙에서도 자라며 깊이 40cm 이상이면 된다
심는 간격
생울타리로 줄지어 심을 때 1m, 한 그루로 키울 때 2~3m. 가시가 뻗으므로 통행로에서 1m는 떨어뜨린다
물주기
심은 첫해만 마르지 않게 살핀다. 뿌리를 내린 뒤에는 자연 강우로 버틴다
거름
잎이 진 12~2월에 퇴비를 둘레에 넣는다. 거름이 많으면 가지만 길게 뻗고 열매가 준다
수확
양력 9~10월, 열매가 노랗게 물들고 향이 오를 때 가위로 자른다. 손으로 비틀면 가시에 닿는다. 원문이 다룬 지실은 이보다 이른 음력 7~8월에 딴 덜 익은 열매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청을 담글 때는 껍질째 얇게 썬다. 두껍게 썰면 쓴맛이 앞으로 나오고, 씨는 썰면서 골라 낸다

어려운 이유. 가시가 굵고 길어 전정과 수확이 모두 위험하다. 두꺼운 장갑과 긴 소매, 자루가 긴 가위를 갖추고, 심는 자리를 처음부터 통행로에서 떨어뜨린다. 한번 크면 뿌리가 깊어 옮기기 어렵다

자주 오는 병해충

  • 호랑나비 애벌레 이럴 때 어린잎이 통째로 갉히고 잎자루에 굵은 애벌레가 붙어 있다 이렇게 운향과 잎을 먹는 애벌레라 탱자나무에 잘 온다. 몇 마리는 그대로 두어도 나무가 견디고, 어린 묘목이라면 손으로 옮겨 준다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이 오그라들고 끈적한 것이 묻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개미가 오르내리면 진딧물이 있다고 보면 된다
  • 깍지벌레 이럴 때 묵은 가지에 갈색 껍질 같은 것이 붙고 잎이 끈적해진다 이렇게 겨울에 솔로 긁어내고 묵은 가지를 솎아 볕과 바람을 들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지실(枳實). 《동의보감》 木部에 지실(枳實)로 실려 있다. 성질이 차고 조금 차다는 말도 있다고 적었으며, 맛이 쓰고 시다고 하면서 쓰고 맵다는 말도 있다고 하고 독이 없다고 했다. 나무는 귤나무 같으나 작고 잎은 등자나무 같으며 가시가 많다고 생김새를 적었고, 봄에 흰 꽃이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으며 음력 7~8월에 따서 볕에 말린다고 했다. 배가 뒤집혀 동이 아가리의 입술 모양 같은 것을 골라야 하고 오래 묵은 것이 낫다고 등급을 갈랐으며, 물에 담가 속을 없애고 밀기울과 함께 볶아 쓴다고 손질법을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귤과 탱자를 갈라 둔 대목. 원전은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옛말과, 강남에는 귤이 나고 강북에는 탱자가 난다는 말을 나란히 옮겨 적었다. 그러고는 지금은 강남에도 귤과 탱자가 다 있고 강북에는 탱자만 있으니 이는 본디 다른 종이지 변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옛 기록이 전해 오던 비유를 그대로 받지 않고 관찰로 갈라 둔 대목이다.

열매에서 보고된 성분. 탱자 열매에서 폰시린·나린진 같은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와 감귤류 향을 이루는 정유 성분이 확인된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익는 정도에 따라 성분 조성이 달라진다는 측정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枳實

《동의보감》 탕액편 木部에 枳實(지실)(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플라보노이드 (껍질과 과육에 분포) — 폰시린·나린진 같은 쓴맛 배당체
  • 정유 (껍질을 긁으면 향이 난다) — 감귤류 향을 이루는 휘발 성분
  • 유기산 (과즙의 신맛을 이룬다) — 구연산을 비롯한 산 성분
  • 식이섬유 (과육과 속껍질에 분포) — 펙틴을 포함한 섬유질

생으로 먹지 않는다 탱자는 신맛과 쓴맛이 세고 씨가 많아 사과처럼 베어 먹는 열매가 아니다. 얇게 썰어 설탕에 재운 청이나 말린 조각을 달인 차, 담금주로 쓴다. 씨는 쓴맛이 강하므로 썰면서 걸러 낸다.

쓴맛을 내는 플라보노이드 탱자 열매에서 폰시린·나린진 같은 플라보노이드 배당체가 확인된다는 분석이 있다. 자몽의 쓴맛으로 알려진 나린진과 같은 무리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껍질의 향 껍질을 긁거나 썰면 감귤류 특유의 정유 향이 크게 퍼진다. 청을 담글 때 껍질째 얇게 써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만 껍질에는 쓴맛도 함께 있어 두껍게 썰면 쓴맛이 앞으로 나온다.

덜 익은 열매와 익은 열매 《동의보감》이 다룬 지실은 음력 7~8월에 딴 덜 익은 초록 열매를 말린 것이고, 오늘 청과 차로 쓰는 것은 9~10월에 노랗게 익은 열매다. 같은 나무의 열매라도 딴 시기에 따라 이름과 쓰임이 갈렸다. 성분표나 옛 기록을 볼 때 어느 쪽을 가리키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궁합

○ 설탕에 재운 탱자청 — 씻어 물기를 말린 열매를 얇게 썰고 씨를 걸러 같은 무게의 설탕에 재운다. 껍질이 얇게 썰릴수록 쓴맛이 덜하다. 서늘한 곳에서 열흘쯤 두었다가 냉장한다.

○ 말려서 달인 차 — 얇게 썬 열매를 볕에 바짝 말려 두고, 몇 조각을 물에 넣어 약한 불로 달인다. 오래 끓이면 쓴맛이 세지므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다. 꿀은 잔에 따른 뒤 넣는다.

○ 생강·대추와 함께 달이기 — 생강 몇 쪽과 저민 대추를 함께 넣으면 탱자의 날카로운 끝이 둥글어진다. 겨울에 자주 쓰는 조합이다. 재료를 처음부터 함께 넣고 약한 불로 달인다. 생강

△ 가시 — 장갑과 긴 소매 — 탱자나무의 가시는 손가락 길이만큼 굵고 단단해 스치기만 해도 살이 찢어진다. 열매를 딸 때는 두꺼운 장갑과 긴 소매를 갖추고 가위로 자른다. 아이가 오가는 마당이라면 통행로에서 떨어뜨려 심고 낮은 가지를 정리해 둔다.

△ 씨는 걸러 낸다 — 탱자 한 알에 씨가 여러 개 들어 있고 쓴맛이 강하다. 청을 담그거나 차를 달일 때 썰면서 씨를 골라 낸다. 씨째 담그면 시간이 지날수록 쓴맛이 국물로 배어 나온다.

△ 약재 지실·지각은 임의로 달이지 않는다 — 약재로 유통되는 지실과 지각은 덜 익은 열매를 말린 한약재이며, 식품으로 먹는 탱자청과는 쓰임이 다르다. 임의로 오래 달여 매일 마시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약을 정기적으로 먹고 있다면 담당 의료인에게 알린다.

품종

  • 재래 탱자나무 (묘목) — 울타리로 심어 온 기본 계통. 가시가 굵고 길며 열매가 잘게 많이 달린다
  • 대목용 계통 (묘목) — 감귤 묘목의 밑나무로 접붙이기에 쓰는 계통. 추위와 척박한 땅을 잘 견딘다
  • 왜성 계통 (묘목) — 키가 낮게 자라 화분과 좁은 마당에 두는 계통

자료: 《동의보감》 木部 枳實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