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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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채소

마디풀

Polygonum aviculare · 萹蓄(편축) · 옛 이름 그대로 '마디풀'

아비쿨라린·탄닌 · 마디마다 잘디잔 꽃이 붙는 길가 풀


마디풀은 길가와 마당 틈, 밟히는 자리에 낮게 깔려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줄기가 마디로 뚜렷이 나뉘고 그 마디 사이마다 잘디잔 꽃이 붙어 마디풀이라 부릅니다. 잎이 가늘고 푸른 것이 대나무 잎을 닮았다고 《동의보감》도 적어 두었습니다. 이른 봄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고, 자란 포기는 베어 그늘에 말려 차로 달입니다. 밟히는 자리에 자라는 풀인 만큼 어디서 뜯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 길가와 주차장 틈, 개가 다니는 산책로의 것은 뜯지 않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萹蓄(편축)으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그대로 '마디풀'이라 적었으며, 음력 오월에 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씨가 저절로 떨어져 이듬해 같은 자리에 다시 돋으므로, 텃밭 한구석을 정해 두면 해마다 만나게 됩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편축(萹蓄)이라 하여 들에서 거두어 말린 것을 유통한다.
  • 자생 전국 길가와 빈터, 마당 틈에 흔하다. 거두는 때 4·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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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 들과 길가에 흔하다.

유라시아 온대가 원산이며 지금은 남극을 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잡초다. 어디서나 나는 풀이라 '산지'를 가리는 뜻이 작아, 기르는 곳이 아니라 거두어 유통하는 곳만 적었다. 유럽에서도 들에서 거둔 것을 쓰며 폴란드·헝가리·발칸이 유럽 유통의 산지로 꼽힌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길가와 마당처럼 밟혀 굳은 땅에 낮게 깔려 난다. 가뭄과 밟힘에 강한 대신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 서리가 내리면 죽는 한해살이지만 씨가 땅에서 겨울을 나 이른 봄에 다시 돋는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길가·마당·밭둑에 흔하다. 밟히는 자리를 좋아해 텃밭에서는 오히려 잡초로 뽑히는 쪽이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곳. 밟히는 자리에서도 자라는 풀이라 자리를 가리지 않는다
흙·깊이
흙을 가리지 않는다. 굳고 메마른 흙이나 보도블록 틈에서도 돋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0cm. 옆으로 깔려 퍼지므로 촘촘한 데를 솎아 준다
물주기
자연 강우로 버틴다. 화분이라면 겉흙이 마를 때만 준다
거름
따로 거름을 주지 않는다. 거름이 많으면 줄기가 웃자라 마디 사이가 늘어난다
수확
어린순은 양력 4~5월, 손끝으로 잘 꺾이는 동안 딴다. 말려 쓸 전초는 꽃이 필 무렵인 5~6월에 밑동을 남기고 벤다. 《동의보감》은 음력 오월에 캔다고 적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벤 것은 볕에 바로 널지 말고 바람 지나는 그늘에 널어 말린다. 다 마르면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둔다

어려운 이유. 밟히는 자리를 좋아하는 풀이라 텃밭에서는 오히려 잡초로 취급된다. 뜯어 쓸 생각이라면 밭 가장자리 한 구획을 정해 두고, 그 자리에는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 줄기 끝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에 흰 가루가 앉고 잎이 마른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솎아 통풍을 내고 병든 줄기는 잘라 낸다
  • 민달팽이 이럴 때 밤사이 어린순이 갉히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저녁에 손으로 잡고 둘레의 돌과 낙엽을 걷어 숨을 자리를 없앤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편축(萹蓄). 《동의보감》 草部에 萹蓄으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그대로 '마디풀'이라 적었다. 성질이 평하고 맛이 쓰며 달다는 말도 있다고 했고, 독이 없다고 했다. 곳곳에 있다고 하면서 싹은 구맥(瞿麥)을 닮았고 잎이 가늘고 푸르러 대나무 같으며 꽃은 마디 사이에 나는데 몹시 잘다고 생김새를 적었다. 음력 오월에 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고, 물가에 나는 것과 자줏빛 꽃이 피는 것을 좋게 쳤다는 말도 함께 실렸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마디풀의 플라보노이드 분석. 마디풀에서 아비쿨라린을 비롯한 퀘르세틴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같은 분석에서 탄닌 계열 폴리페놀도 함께 확인되었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이름의 유래. 종소명 aviculare는 작은 새를 뜻하는 말에서 왔고, 이 풀에서 분리된 퀘르세틴 배당체에 아비쿨라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여기서 이어진다. 우리말 이름 마디풀은 마디마다 꽃이 붙는 모양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萹蓄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萹蓄(마디풀)(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아비쿨라린 (잎과 줄기에서 보고) — 마디풀에서 이름을 딴 퀘르세틴 배당체
  • 탄닌 (전초에 분포) —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무리
  • 규산 (전초에서 보고) — 줄기를 뻣뻣하게 하는 무기 성분

뜯는 자리가 먼저다 마디풀은 길가와 주차장 틈, 산책로처럼 사람과 개가 지나는 자리에 가장 흔하다. 이런 곳의 흙에는 매연과 배설물, 제초제가 쌓이므로 뜯지 않는다. 뜯을 곳은 밭 가장자리나 손이 닿는 마당처럼 무엇이 뿌려졌는지 아는 자리로 정한다.

데쳐 쓰는 어린순 어린순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무친다. 데치면 떫은맛이 빠지고 색이 선명해진다. 자란 줄기는 마디가 굳어 질겨지므로 나물로 쓰지 않고 말려 달이는 쪽으로 돌린다.

퀘르세틴 배당체와 탄닌 마디풀에서 아비쿨라린을 비롯한 퀘르세틴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아비쿨라린이라는 이름 자체가 이 풀의 종소명 aviculare에서 왔다. 떫은맛에는 탄닌이 관여한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말리는 방법 《동의보감》은 그늘에 말린다고 적었다. 볕에 바로 널면 색이 누렇게 바래고 향이 날아가므로, 바람이 지나는 그늘에 널어 바삭하게 말린다. 다 마르면 손으로 부러뜨려 밀폐 용기에 담고 서늘한 곳에 둔다.

궁합

○ 된장·들기름 — 어린순 나물 — 데친 어린순은 된장에 무치고 들기름을 두른다. 떫은 뒷맛이 된장의 짠맛에 눌린다. 마디가 굳은 줄기는 골라 내고 부드러운 끝만 쓴다.

○ 볶은 보리·결명자 — 말린 마디풀만 달이면 맛이 밋밋하므로, 볶은 보리나 결명자를 섞어 달이면 구수한 맛이 붙는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뭉근히 두고, 색이 나면 건져 낸다. 보리 · 결명자

○ 그대로 달이기 — 말린 전초 한 줌을 물에 넣고 약한 불에 달이면 맑고 옅은 차가 된다. 진하게 달이지 말고 물처럼 마실 농도로 우린다. 식혀 두면 여름에 마시기 수월하다.

△ 길가·주차장에서 뜯기 — 마디풀이 가장 흔한 자리가 곧 가장 위험한 자리다. 길가와 주차장 틈, 개가 다니는 산책로의 흙에는 매연과 배설물이 쌓이고 제초제가 뿌려지기도 한다. 뜯을 자리는 무엇이 뿌려졌는지 아는 곳으로 정하고, 그 자리에는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 닮은 풀과의 혼동 — 여뀌 무리 — 마디풀은 여뀌와 같은 마디풀과라 어릴 때 서로 닮았다. 여뀌는 씹으면 혀가 얼얼할 만큼 매운맛이 나고 꽃이 이삭처럼 뭉쳐 달리는 반면, 마디풀은 마디 사이마다 잘디잔 꽃이 붙고 매운맛이 없다. 잎이 대나무 잎처럼 가늘고 푸른 것도 가리는 점이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뜯지 않는다.

△ 날마다 진하게 달여 마시기 — 말린 전초를 진하게 달여 날마다 마시는 방식은 식품이라기보다 습관에 가깝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마시는 양과 시기를 담당 의사·약사와 정해 둔다. 임신 중이라면 옛 기록에 오른 풀을 습관으로 마시는 일은 피한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萹蓄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