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오이
분류
박과
난이도
보통
제철
여름·가을
파종
씨앗
박과

수세미오이

Luffa aegyptiaca · 絲瓜(사과)·天羅(천라)·天絡絲(천락사)·虞刺葉(우자엽, 잎)·수세미오이

점액질·섬유 그물 · 익으면 수세미가 되는 덩굴


수세미오이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로, 익은 열매 속의 그물 같은 섬유가 그대로 수세미가 됩니다. 《동의보감》은 이를 사과(絲瓜)라 적고 천라(天羅)·천락사(天絡絲)라는 다른 이름과 잎을 우자엽(虞刺葉)이라 부른다는 것까지 함께 남겼습니다. 중국에서 씨를 얻어 옮겨 심었고 생김새가 오이 같으나 훨씬 길고 크다(自中原, 得子移種, 形如胡瓜, 極長大)고 유래도 밝혀 두었습니다. 어린 것은 삶아 생강과 식초로 먹고, 마른 것은 껍질과 씨를 없앤 뒤 속으로 그릇을 닦는다(枯者去皮及子, 用瓤滌器)는 쓰임도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늦여름 그늘막용 덩굴로 흔히 올리고, 줄기에서 받는 수액을 화장수로 쓰는 집도 있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인도베트남과테말라이집트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2~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스과(絲瓜)라 하며 화남·화중에서 채소로 널리 기르고, 허난 상청 등에서는 수세미용으로 길러 수출한다.
  • 주요 생산국 채소용으로 널리 기른다. 통계는 오이·여주 등 다른 박과 채소와 묶이는 경우가 많다.
  • 주요 생산국 남부에서 연중 채소용으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수세미용 스펀지를 길러 내는 중앙아메리카의 대표 산지다.
  • 주요 생산국 나일 유역의 관개지에서 수세미용으로 길러 수출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며 지역으로만 특정되어 원산지 행을 세우지 않았다. 《동의보감》은 중국에서 씨를 얻어 옮겨 심었다고 적었다. 지금은 쓰임이 두 갈래로 갈려, 어린 열매를 채소로 먹는 재배는 동아시아·동남아시아·인도에 몰려 있고, 익은 열매의 섬유를 수세미로 쓰는 재배는 중국과 중앙아메리카·이집트가 맡는다. FAO는 수세미오이를 따로 세지 않아 나라별 생산량 순위 자료가 없다.

생육 적온
22~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비내한성

더위를 좋아하는 열대 아시아의 한해살이 덩굴이다. 서리에 바로 죽고 15℃ 아래에서는 자람이 멎는다. 어린 열매를 따 먹는 데는 넉 달이면 되지만, 열매 속 섬유가 수세미로 쓸 만큼 여물려면 서리 전까지 더운 날이 넉 달 넘게 이어져야 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에서 기를 수 있으나 서리가 늦게 오는 남부라야 수세미로 쓸 열매까지 여문다. 중부에서는 어린 열매를 따 먹거나 여름 그늘막으로 올리는 쓰임이 많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 볕이 모자라면 암꽃이 적게 달리고 열매가 짧게 그친다.
흙·깊이
거름기 있고 물 빠짐 좋은 흙. 화분은 30 L 이상, 배양토에 완숙 퇴비를 섞어 쓴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60~80 cm. 화분은 30 L 하나에 한 포기. 덩굴이 3~4 m 를 뻗으므로 반드시 그물망이나 지지대를 세운다.
물주기
잎이 크고 증산이 많아 여름에는 매일 준다. 화분은 아침에 밑구멍으로 물이 흐를 만큼 주고, 한낮에 잎이 처지면 저녁에 한 번 더 준다.
거름
심고 한 달 뒤부터 3주 간격으로 웃거름을 준다.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칼륨이 든 비료로 바꾼다.
수확
먹을 것은 7~8월, 길이 15~20 cm 로 껍질이 아직 연할 때 딴다. 수세미로 쓸 것은 9~10월까지 그대로 두었다가 껍질이 갈색으로 마르고 흔들었을 때 안에서 씨 소리가 나면 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먹을 것과 수세미로 쓸 것을 처음부터 나눠 표시해 둔다. 한 덩굴에서 앞쪽 몇 개는 어릴 때 따 먹고, 뒤쪽 두세 개만 남겨 끝까지 익힌다. 수세미를 만들 때는 딴 열매를 물에 사나흘 담가 껍질을 불려 벗기고, 씨를 털어 낸 뒤 그늘에서 말린다. 표백하려면 묽은 과탄산소다 물에 30분 담갔다가 충분히 헹군다. 여름 그늘막으로 쓸 때는 창 앞에 그물망을 비스듬히 세우면 잎이 고르게 덮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흰가루병 이럴 때 잎에 흰 가루를 뿌린 듯한 얼룩이 생기고 잎이 말라 든다 이렇게 아랫잎을 솎아 통풍을 확보하고, 물은 잎이 아니라 흙에 준다.
  • 목화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잎 뒷면에 몰려 붙고 잎이 오그라들며 끈적해진다 이렇게 초기에 물줄기로 씻어 내고, 심하면 등록 약제를 잎 뒷면 위주로 쓴다.
  • 검정오이잎벌레 이럴 때 잎에 둥근 구멍이 뚫리고 어린 포기가 자라지 못한다 이렇게 모종 시기에 한랭사를 씌워 막고, 보이면 손으로 잡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동의보감》은 이 덩굴을 사과(絲瓜)로 적고 천라(天羅)·천락사(天絡絲), 잎은 우자엽(虞刺葉)이라는 다른 이름을 함께 남겼다. 중국에서 씨를 얻어 옮겨 심었고 생김새가 오이 같으나 훨씬 길고 크다(自中原, 得子移種, 形如胡瓜, 極長大)는 유래도 적어 두었다. 옛 의서에 남은 이름과 형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성분 연구. 수세미오이의 사포닌과 점액질 다당을 대상으로 한 성분 분석과 항산화 활성 측정 연구가 보고되었다. 대부분 실험실 수준이며 사람에 대해 확인된 것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絲瓜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絲瓜(수세미오이)(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셀룰로스 섬유 (익은 열매 속의 그물 조직) — 수세미가 되는 부분
  • 점액질 다당 (줄기 수액과 어린 열매의 미끈함) — 화장수 원료로 쓰여 왔다
  •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열매·씨 성분) — 익을수록 늘어나는 쓴맛
  • 큐커비타신 (박과 특유의 쓴맛 성분) — 드물게 강하게 나오는 개체가 있다

어린 열매는 오이에 가깝다 딴 지 얼마 안 된 어린 수세미오이는 수분이 대부분이고 열량이 낮아 오이와 비슷하게 쓸 수 있다. 원문도 어린 것은 삶아 생강과 식초로 먹는다(嫩者煮熟, 薑醋食之)고 적었다. 다만 20 cm 를 넘어가면 속에 섬유가 서기 시작해 먹기 어려워진다.

익으면 셀룰로스 그물만 남는다 열매가 익는 동안 살은 마르고 관다발이 얽힌 셀룰로스 그물만 남는다. 이것이 수세미다. 원문은 마른 것은 껍질과 씨를 없애고 속으로 그릇을 닦는다고 적어, 지금과 똑같은 쓰임이 그때 이미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줄기 수액의 점액질 가을에 줄기를 잘라 받는 수세미 수액에는 다당 점액질이 들어 있다. 예부터 화장수로 써 온 재료이며 지금도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다만 받아 둔 수액은 그대로 두면 며칠 만에 상하므로 냉장하거나 알코올을 조금 섞어 보관한다.

사포닌과 쓴맛 — 쓰면 버린다 수세미오이의 열매와 씨에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이 들어 있고, 익을수록 양이 늘어난다. 다 큰 열매가 쓴 것은 이 때문이다. 이와는 별개로 박과 작물에는 큐커비타신이 강하게 나오는 개체가 드물게 섞이는데, 이 쓴맛은 익혀도 없어지지 않는다. 한 입 먹어 쓰면 뱉고 그 열매는 통째로 버린다. 자가 채종한 씨에서 쓴맛 형질이 갈려 나온 포기나 고온·건조 스트레스를 받은 포기에서 나오기 쉬우니, 쓴맛이 나기 시작한 열매는 먹을 것이 아니라 수세미로 돌린다.

궁합

○ 생강·식초 — 원문이 적은 그대로 어린 열매를 삶아 생강과 식초로 먹는 방식이다. 밋밋한 맛에 향과 신맛이 들어가면서 정리된다. 생강

○ 달걀·새우 — 어린 수세미오이는 볶으면 물을 많이 내므로, 달걀이나 새우처럼 빨리 익는 재료와 센 불에 짧게 볶는다. 중화권에서 가장 흔한 조합이다.

○ 된장국 — 애호박 대신 얇게 썰어 된장국에 넣으면 국물을 잘 머금는다. 오래 끓이면 물러지니 마지막에 넣는다.

△ 쓴맛이 나는 열매 — 박과 열매는 드물게 큐커비타신이 많은 개체가 나오고, 수세미오이는 익으면서 사포닌도 늘어난다. 한 입 먹어 확실히 쓰면 뱉고 그 열매는 버린다. 쓴 박과 열매를 많이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다 자란 열매를 먹기 — 20 cm 를 넘겨 속에 섬유가 서기 시작한 열매는 식용이 아니다. 소화되지 않는 섬유 덩어리이고 쓴맛도 함께 강해진다. 먹을 것과 수세미로 쓸 것을 처음부터 나누어 관리하는 편이 낫다.

△ 씨와 수액 — 수세미오이 씨에는 사포닌이 몰려 있어 그대로 먹으면 속이 불편할 수 있다. 어린 열매를 쓸 때도 씨가 여물었으면 긁어낸다. 줄기에서 받은 수액을 마시는 방식도 권하지 않는다. 예부터 수액은 피부에 바르는 쪽으로 써 왔다.

품종

  • 재래 수세미오이 (씨앗) — 길이 30~60 cm 로 곧게 자란다. 수세미용으로 가장 흔하다
  • 능각수세미 (씨앗) — 열매에 세로 능선이 뚜렷하다. 동남아에서는 어릴 때 채소로 먹는다
  • 식용 계통 (씨앗) — 껍질이 연하고 쓴맛이 적어 어린 열매를 볶음이나 국에 쓴다

자료: 《동의보감》 菜部 絲瓜 원문·국가표준식물목록·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