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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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채·약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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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채·약초

봉선화

Impatiens balsamina · 鳳仙花(봉선화)·金鳳花(금봉화)·急性子(급성자)

로손 색소 · 손톱을 물들이는 관상 화초, 먹는 부위 없음


봉선화는 한 해를 사는 풀로, 4~5월에 씨를 뿌리면 6월부터 서리 내릴 때까지 잎겨드랑이마다 꽃이 매달립니다. 꽃과 잎을 백반과 함께 찧어 손톱에 올리고 싸매는 물들이기가 오래 이어져 왔고, 지금도 아이와 함께 심는 이유가 대개 여기에 있습니다. 익은 꼬투리는 건드리면 다섯 조각으로 말려 올라가며 씨를 튕겨 내는데, 학명의 Impatiens 도 이 성질에서 왔습니다. 화단 가장자리나 베란다 화분에서도 잘 자라며, 떨어진 씨로 이듬해 저절로 다시 납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鳳仙花로 실려 있고 다른 이름을 金鳳花라 적었으며, 뿌리와 잎을 함께 찧어 바깥에 붙이는 쓰임으로 아주 짧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라는 곳

인도중국한국
원산지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0~28℃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인도에서 미얀마·스리랑카에 이르는 지역이 원산으로 꼽히며 지금도 들에 야생 개체가 난다.
  • 주산지 화단용과 물들이기용으로 오래전부터 널리 길러 왔다.
  • 주요 생산국 전국 화단과 담장 밑에 오래 심어 왔고 떨어진 씨로 저절로 난다.

인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지역이 원산이며 동아시아로 일찍 들어와 화단 화초로 자리 잡았고, 지금은 온대와 아열대 정원에 널리 심는다. 관상 화초라 나라별 생산 통계가 없어 위 목록은 순위가 아니라 재배가 오래 이어져 온 곳을 모은 것이다.

생육 적온
20~28℃
자라는 범위
13~32℃
추위
비내한성

더위에 강한 한해살이 화초로 서리가 내리면 그대로 끝난다. 잎이 얇아 흙이 마르면 금세 늘어지고, 한여름 서쪽 볕이 너무 강하면 잎이 탄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화단과 마당가에 심는다. 4~5월에 씨를 뿌려 6월부터 서리 내릴 때까지 꽃이 피고, 떨어진 씨로 이듬해 저절로 난다.

키우는 법

하루 4시간 이상 볕. 한여름 서쪽 볕이 너무 강하면 오후에 그늘이 지는 자리가 낫다
흙·깊이
물 잘 빠지고 거름기가 조금 있는 흙. 화분은 배양토에 마사토를 3할쯤 섞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5~30cm. 겹쳐 심으면 잎이 맞붙어 아래쪽부터 상한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흠뻑 준다. 잎이 얇아 물이 마르면 금세 늘어지고, 늘어진 채 두면 아랫잎이 떨어진다
거름
심을 때 밑거름을 넣고, 꽃이 오르기 시작하면 2~3주에 한 번 묽은 액비를 준다. 질소가 많으면 잎만 크고 꽃이 적다
수확
6~9월에 활짝 핀 꽃을 아침에 딴다. 물들이기에는 그날 딴 꽃을 바로 쓰는 것이 색이 가장 잘 든다. 씨를 받으려면 꼬투리가 통통해지고 연둣빛이 흐려질 때 종이봉투를 씌워 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진 꽃을 그대로 두면 씨를 맺느라 꽃 수가 준다. 씨를 받을 가지 두어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진 꽃을 따 주면 서리 내릴 때까지 계속 핀다

어려운 이유. 떨어진 씨로 이듬해 사방에서 싹이 튼다. 원하는 자리만 남기고 어릴 때 솎아 내지 않으면 화단이 봉선화로 덮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봉선화 노균병 이럴 때 잎이 누렇게 뜨고 잎 뒷면에 흰 곰팡이가 앉으며 꽃과 잎이 우수수 떨어진다 이렇게 번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걸린 포기는 뽑아 버리고 그 자리에는 이듬해 봉선화를 심지 않는다. 포기 사이를 벌려 바람을 통하게 하고 물은 잎이 아니라 흙에만 준다
  • 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꽃봉오리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 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뿌린다
  • 민달팽이 이럴 때 밤사이 어린잎에 구멍이 나고 반질한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밤에 손전등을 들고 잡는다.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고 낮에 숨는 널빤지나 화분 밑을 살핀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이름과 쓰임의 형태. 《동의보감》 草部에 鳳仙花로 실려 있고, 다른 이름을 金鳳花라 적었다. 기록은 매우 짧아 뿌리와 잎을 함께 찧어 바깥에 붙이는 방식만 남겼으며 《의감》에서 옮겼다고 밝혀 두었다. 성질과 맛에 관한 서술은 이 항목에 붙어 있지 않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색소 성분 분석. 봉선화의 꽃과 잎에서 로손을 비롯한 나프토퀴논 계열 색소와 켐페롤·쿠에르세틴 계열 플라보노이드가 확인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손톱이 물드는 것은 이 색소가 케라틴 단백질에 결합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함께 실렸다. 색소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急性子

《동의보감》 탕액편 果部에 急性子(봉선화씨)(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로손(lawsone) (꽃잎과 잎에서 보고) — 헤나와 같은 계열의 황적색 색소
  • 안토시아닌 (붉은·분홍·자주 꽃잎) — 꽃 색을 내는 수용성 색소
  • 플라보노이드(켐페롤·쿠에르세틴 배당체) (잎과 꽃) — 잎·꽃에서 흔히 확인되는 폴리페놀
  • 사포닌 계열 (익은 씨(急性子)) — 씨에 몰려 있는 성분으로, 먹는 부위가 아니다

손톱을 물들이는 색소 봉선화의 붉은 물은 꽃잎에 든 나프토퀴논 계열 색소에서 나온다. 헤나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계열인 로손이 보고되어 있으며, 손톱의 케라틴 단백질에 결합해 씻어도 잘 빠지지 않는다. 물이 든 부분은 손톱이 자라 잘려 나갈 때까지 남는다. 붉은 계통 꽃일수록 색이 진하게 든다.

백반을 함께 쓰는 이유 꽃잎만 찧어 올리면 색이 옅고 며칠이면 빠진다. 백반을 조금 넣으면 색소가 손톱에 더 단단히 붙는데, 염색에서 매염제가 하는 일과 같다. 백반 대신 소금을 쓰기도 하고, 잎을 함께 찧어 반죽에 끈기를 더하기도 한다. 백반을 많이 넣으면 살갗이 따가우니 아주 조금만 넣는다.

꽃 색과 안토시아닌 분홍·붉은색·자주색 꽃의 색은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에서 온다. 같은 포기에서도 볕을 많이 받은 꽃이 더 진하다. 흰 꽃은 이 색소가 거의 없어 물들이기에는 쓰지 않는다.

씨에 몰린 성분 익은 씨는 한자로 急性子라 불려 왔고, 사포닌을 비롯한 성분이 씨에 몰려 있다는 보고가 있다. 봉선화는 나물로 먹는 부위가 없으며 씨는 특히 입에 넣지 않는다. 씨를 받을 때는 꼬투리가 마르기 전에 종이봉투를 씌워 두면 튕겨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궁합

○ 백반 한 꼬집 — 꽃잎만으로는 색이 옅게 들고 며칠이면 빠진다. 백반을 아주 조금 넣어 함께 찧으면 색소가 손톱에 단단히 붙어 오래 남는다. 손톱 한 개에 쌀알만큼이면 충분하고, 많이 넣으면 살갗이 따갑다.

○ 괭이밥 잎 — 물들일 때 괭이밥 잎을 몇 장 같이 찧는 방식이 오래 전해진다. 신맛이 나는 잎이 반죽을 산성 쪽으로 끌어 색이 더 잘 든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괭이밥이 없으면 백반만 써도 된다. 괭이밥

○ 비닐랩과 무명실 — 찧은 꽃을 손톱에 올린 뒤 비닐랩으로 감싸고 실로 묶어 둔다. 반죽이 마르면 색이 덜 드니 젖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두세 시간부터 색이 오르고 밤새 두면 가장 진하다.

△ 먹는 풀이 아니다 — 봉선화는 물들이기와 관상용으로 심는 풀이며 나물로 먹는 부위가 없다. 특히 익은 씨는 성분이 몰려 있어 입에 넣지 않는다. 아이와 함께 심을 때는 물을 들이는 놀이와 먹는 것을 분명히 갈라 알려 준다.

△ 임신 중에는 씨를 다루지 않는다 — 옛 기록은 익은 씨를 임신 중 금기 항목으로 다루어 왔다. 손톱에 꽃물을 들이는 정도와 씨를 삼키는 일은 성격이 다르지만, 임신 중이라면 씨는 만진 뒤 손을 씻고 입에 대지 않는다. 씨앗 봉투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 피부가 예민하면 시간을 줄인다 — 찧은 꽃을 밤새 싸매 두면 손톱 둘레 살갗까지 물이 들고, 백반이 많으면 따가움이나 발진이 생기기도 한다. 처음이라면 두세 시간만 두고 상태를 본다. 붉게 부어오르면 바로 씻어 내고 다음번에는 백반을 빼거나 시간을 줄인다.

품종

  • 재래 홑꽃 봉선화 (씨앗) — 꽃잎이 다섯 장. 물들이는 데 흔히 쓰던 계통
  • 겹꽃(동백형) 봉선화 (씨앗) — 꽃잎이 겹쳐 장미처럼 보인다. 보기에 화려하다
  • 왜성 계통 '톰섬' (씨앗) — 키가 25cm 안팎. 화분과 화단 가장자리에 맞다
  • 흰꽃 봉선화 (씨앗) — 흰 꽃이 핀다. 색소가 적어 물들이기에는 쓰지 않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鳳仙花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생물자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