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파
분류
콩과
난이도
보통
제철
파종
씨앗
콩과

호로파

Trigonella foenum-graecum · 葫蘆巴(호로파) · 페누그릭(fenugreek)

소톨론·갈락토만난 · 카레에 넣는 메이플 향 씨앗


호로파는 콩과 한해살이풀의 씨앗으로, 향신료 코너에서는 페누그릭이라는 이름으로 팔립니다. 인도 카레 배합에 빠지지 않고, 잎을 말린 것은 메티라 하여 따로 씁니다. 씨를 살짝 볶으면 메이플 시럽 같은 단 향이 올라오는데 이 향의 주역은 소톨론이라는 화합물입니다. 인공 메이플 향에도 같은 계열이 쓰여, 호로파를 많이 먹으면 땀과 소변에서 비슷한 냄새가 난다는 보고가 이어집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호로파(葫蘆巴)로 실려 있고,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남번 지방 무의 씨라는 설을 함께 실었고, 술로 씻어 살짝 볶아 썼다고 손질을 남겼습니다. 화분에 씨를 뿌리면 며칠 만에 새싹이 올라와, 향신료로 산 씨앗 그대로 채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라는 곳

인도터키이집트모로코에티오피아이란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세계 호로파 생산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라자스탄이 중심이며 10~11월에 뿌리는 겨울작물이다. 거두는 때 2·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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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생산국 아나톨리아 중부의 건조한 밭에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나일 유역의 관개지에서 겨울작물로 기르며 헬바라 부른다.
  • 주요 생산국 지중해성 겨울비를 받아 기른다.
  • 주요 생산국 고원의 밭에서 잡곡과 섞어 기른다.
  • 주요 생산국 건조한 내륙 관개지에서 기른다.

원산은 서아시아에서 지중해 동부에 이르는 지역으로 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다. 지금은 인도가 세계 물량의 대부분을 내고, 나머지 산지도 겨울이 서늘하고 비가 적은 지중해·서아시아·북아프리카 기후대에 몰려 있다. 씨와 말린 잎(메티)이 따로 거래되며 통계는 대개 씨 기준이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7~32℃
추위
반내한성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는 겨울작물이다. 인도에서는 10~11월에 뿌려 겨울을 나게 기른다. 어린 포기는 가벼운 서리를 견디나 비가 잦고 습하면 아랫잎부터 무르므로 장마가 있는 기후에서는 그 전에 꼬투리를 여물려야 한다.

국내 재배 전국

상업 재배는 사실상 없고 텃밭과 화분 수준이다. 겨울이 추워 인도식 겨울작물로는 기르지 못하므로 4~5월에 뿌려 장마 전에 꼬투리를 여물린다. 여름 장마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키우는 법

볕이 온종일 드는 곳. 서늘하고 볕 좋은 봄가을에 잘 자란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흙, 깊이 20cm 이상. 콩과라 걸지 않아도 된다
심는 간격
씨를 받을 것이면 15~20cm, 잎을 뜯을 것이면 배게 뿌린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상하므로 화분 받침에 물을 남기지 않는다
거름
거름을 거의 주지 않는다. 콩과 식물이라 질소를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진다
수확
꼬투리가 누렇게 마르면 줄기째 베어 거꾸로 매달아 말린 뒤 턴다. 잎은 꽃이 피기 전 부드러울 때 뜯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새싹은 향신료로 산 씨를 그대로 쓴다. 하룻밤 물에 불려 스프라우터나 젖은 천에 펴 두고 하루 두 번 헹구면 4~6일이면 먹을 만해진다

어려운 이유. 우리 여름은 호로파에 덥고 습하다. 장마에 들어가면 아랫잎부터 무르므로 4월에 일찍 뿌려 장마 전에 꼬투리를 여물리는 편이 낫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 순과 꽃대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장마철 잎에 흰 가루가 앉는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벌려 통풍을 내고 병든 잎은 걷어 버린다
  • 뿌리썩음 이럴 때 물을 준 뒤 포기가 갑자기 시든다 이렇게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화분 받침의 고인 물을 버린다. 썩은 포기는 뽑아 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호로파(葫蘆巴). 《동의보감》 草部에 호로파(葫蘆巴)로 실려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했다. 남번 지방 무의 씨라는 설이 있다는 말을 함께 실어 내력에 관한 견해를 남겼고, 술로 씻어 살짝 볶아 쓴다고 손질을 적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소톨론과 향. 호로파의 특징적인 단 향이 소톨론이라는 화합물에서 온다는 것이 향미 분석에서 다루어진다.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감지되는 화합물로, 인공 메이플 향에도 같은 계열이 쓰인다. 향에 관한 분석이다.

냄새가 옮는 현상. 호로파를 많이 먹은 뒤 땀과 소변에서 메이플 시럽 비슷한 냄새가 난다는 관찰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수유 중인 사람에게서 이 냄새가 확인되어 다른 원인과 혼동된 사례도 기록되어 있다. 냄새에 관한 관찰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葫蘆巴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葫蘆巴(호로파)(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소톨론 (볶은 씨의 향) — 메이플 시럽 같은 향을 이루는 화합물
  • 갈락토만난 (씨의 배젖에 많다) — 물을 만나면 걸쭉해지는 다당류
  • 디오스게닌 (씨에서 보고) — 호로파에서 분리된 스테로이드 사포닌의 뼈대
  • 단백질 (콩과 씨앗답게 함유) — 씨앗의 저장 성분

메이플 향의 정체 볶은 호로파에서 나는 단 향은 소톨론이라는 화합물에서 온다.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향이 강해 조금만 넣어도 배합 전체의 향이 바뀐다. 태우면 쓴맛이 크게 올라오므로 색이 옅게 변하는 정도까지만 볶는다.

물을 만나면 걸쭉해진다 씨에 갈락토만난이라는 다당류가 많아 갈아서 물에 개면 걸쭉해진다. 인도식 반죽과 소스에서 이 성질을 그대로 쓴다. 통째로 오래 끓이면 국물이 미끈해진다.

쓴맛 호로파의 쓴맛은 사포닌 계열 성분과 관련지어 설명된다. 물에 하룻밤 담가 두면 쓴맛이 옅어지고 씨도 부드러워져 갈기 쉽다. 담근 물은 버린다.

연구와 식품 사이의 거리 호로파를 두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개 정해진 양의 추출물이나 분말을 쓴 것이어서 향신료로 몇 자밤 넣는 양과는 조건이 다르다. 도감은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궁합

○ 커민·코리앤더와 함께 볶기 — 기름을 두르고 커민·코리앤더와 함께 살짝 볶아 향을 낸 뒤 재료를 넣는다. 호로파는 가장 늦게 넣고 색이 옅게 변하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 감자·렌틸콩 — 인도식 조림에서 호로파는 감자나 렌틸콩처럼 맛이 순한 재료와 함께 쓴다. 향이 강해 재료를 덮지 않도록 양을 적게 잡는다. 감자

○ 요거트 — 볶아 곱게 간 씨를 요거트에 조금씩 섞으면 갈락토만난이 있어 잘 어우러지고 걸쭉해진다. 넣고 조금 두었다가 맛을 본다.

△ 땅콩·병아리콩 알레르기 — 호로파는 콩과 식물이라 땅콩이나 병아리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서 교차 반응이 보고되어 있다. 처음 먹을 때는 아주 적은 양으로 시작하고, 반응한 적이 있다면 향신료 배합표를 확인한다. 땅콩

△ 임신 중 향신료 이상의 양 — 임신 중에는 요리에 넣는 향신료 몫을 넘겨 먹지 않는다. 씨를 갈아 하루 여러 스푼씩 먹거나 추출물 형태로 먹는 방식은 피한다. 수유 중에도 마찬가지다.

△ 약을 먹고 있을 때 — 호로파는 혈당과 혈액 응고를 다룬 연구가 이어지는 재료다. 관련 약을 먹고 있다면 향신료 이상의 양을 꾸준히 먹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고,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알린다.

품종

  • 씨앗용 계통 (씨앗) — 꼬투리를 여물려 씨를 받는 쪽. 향신료로 쓰는 것이 이 씨다
  • 잎용 계통(메티) (씨앗) — 잎을 뜯어 쓰는 쪽. 인도에서는 채소로 다룬다
  • 새싹 재배 (씨앗) — 품종 구분이 아니라 쓰는 방식이다. 향신료용 씨를 그대로 뿌려 며칠 만에 새싹으로 거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葫蘆巴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