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중
분류
잎채소
난이도
쉬움
제철
봄·여름
파종
씨앗
잎채소

까마중

Solanum nigrum · 龍葵(용규) · 옛 한글 이름 '가마조이'

글리코알칼로이드·안토시아닌 · 밭둑에 절로 나는 검은 열매


까마중은 밭둑과 빈터, 담장 밑에 절로 돋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봄에 올라온 어린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고, 여름이 지나 새까맣게 익은 열매는 그대로 따 먹습니다. 잎이 둥글고 흰 꽃이 피며 열매는 처음에 푸르다가 익으면서 검어집니다. 《동의보감》 菜部에 龍葵(용규)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가마조이'라 적었는데, 삶아 먹을 만하되 날로 먹지는 말라는 단서를 함께 남겼습니다. 이 단서는 오늘날의 성분 분석과도 맞물립니다 — 잎과 덜 익은 초록 열매에는 솔라마르긴·솔라소닌 같은 글리코알칼로이드가 들어 있고, 열매가 검게 익는 동안 함량이 줄어들며 데치는 물로도 일부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어린순은 반드시 데쳐 헹구고, 열매는 완전히 검게 익은 것만 땁니다. 씨가 저절로 떨어져 이듬해 같은 자리에 다시 올라오므로, 텃밭 한구석에 자리를 정해 두면 해마다 만나게 됩니다.

자라는 곳

중국인도한국
자생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자생 룽쿠이(龙葵)라 하며 밭둑과 빈터에 흔하다. 어린순을 뜯어 나물로 쓴다.
  • 자생 마코이라 부르며 잎과 검게 익은 열매를 채소로 먹는다. 밭 가장자리와 길가에 흔하다.
  • 자생 전국의 밭둑·담장 밑·길가 빈터에 절로 난다. 거두는 때 5·6·8·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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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가 원산으로 보이며 지금은 남극을 뺀 모든 대륙의 온대와 아열대에 퍼진 잡초다. 상업 재배 통계가 없고 대부분 절로 난 것을 뜯으므로 산지를 생산량으로 줄 세울 수 없다. 아프리카에서 잎채소로 기르는 '나이트셰이드'는 Solanum scabrum·S. villosum 등 까마중과 다른 종이므로 같은 지도에 칠하지 않았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12~35℃
추위
비내한성

볕이 드는 빈터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첫 서리에 그해 포기가 죽고 이듬해에는 떨어진 씨에서 다시 난다. 흙과 물을 크게 가리지 않아 온대에서 열대까지 넓게 퍼졌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밭둑, 담장 밑, 길가 빈터에 절로 난다. 씨가 저절로 떨어져 이듬해 사방에 돋으므로 따로 산지를 두지 않는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곳. 반그늘에서도 자라지만 열매가 늦게 익는다
흙·깊이
흙을 가리지 않는다. 밭둑이나 화단 가장자리의 메마른 흙에서도 잘 돋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30cm. 절로 난 것은 촘촘한 데를 솎아 준다
물주기
뿌리를 내린 뒤에는 자연 강우로 버틴다. 화분이라면 겉흙이 마를 때 준다
거름
따로 거름을 주지 않는다. 거름이 많으면 줄기만 웃자라고 열매가 덜 앉는다
수확
어린순은 양력 5~6월, 손가락 길이로 부드러울 때 밑동을 자른다. 열매는 8~9월에 완전히 검고 무른 것만 골라 딴다. 초록빛이 남은 것은 남겨 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따 온 순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쓰고 데친 물은 버린다. 생으로는 먹지 않는다

어려운 이유. 씨가 저절로 떨어져 이듬해 사방에 돋는다. 퍼지는 것이 싫다면 열매가 검어지기 전에 꽃대를 잘라 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 이십팔점박이무당벌레 이럴 때 잎이 그물처럼 갉혀 잎맥만 남는다 이렇게 가지과를 옮겨 다니므로 감자·가지 옆에 두지 않는다. 잎 뒤를 뒤져 애벌레를 손으로 잡는다
  • 응애 이럴 때 잎이 까슬해지고 뒷면에 흰 점이 촘촘해진다 이렇게 잎 뒷면까지 물을 세게 뿌리고, 마르고 더운 자리를 피한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용규(龍葵). 《동의보감》 菜部에 龍葵(용규)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가마조이'라 적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했다. 곳곳에 있다고 하면서, 잎이 둥글고 꽃이 희며 열매는 우리(牛李)의 열매만 하고 날것일 때는 푸르다가 익으면 검어진다고 생김새를 적었다. 삶아 먹을 만하되 날로 먹기에는 마땅하지 않다는 단서도 함께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가지과 글리코알칼로이드 분석. 까마중을 비롯한 가지속 식물에서 솔라마르긴·솔라소닌 같은 스테로이드 글리코알칼로이드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같은 분석에서 잎과 덜 익은 초록 열매의 함량이 높고 검게 익으면서 줄어든다는 결과가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익은 열매의 색소. 검게 익은 열매에서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가 확인된다. 색이 곧 익음의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성분 조성과 손질 요령이 맞닿는 대목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龍葵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龍葵(가마조이)(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글리코알칼로이드(솔라마르긴·솔라소닌) (잎과 덜 익은 초록 열매에 분포) — 가지과 식물에서 보고되는 스테로이드 알칼로이드 배당체
  • 안토시아닌 (검게 익은 열매의 색소) — 열매의 검은 빛깔을 이루는 색소
  • 폴리페놀 (잎과 열매에 분포) — 식물에 널리 퍼진 페놀 화합물 무리

데쳐야 먹는 나물 까마중 어린순은 데쳐 헹군 뒤 무친다. 《동의보감》도 삶아 먹을 만하되 날로 먹지는 말라고 적어 두었다.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구고 데친 물은 버린다. 생으로 무치거나 겉만 살짝 절이는 방식은 쓰지 않는다.

가지과의 글리코알칼로이드 까마중은 가지·감자와 같은 가지과 식물이며, 잎과 덜 익은 초록 열매에서 솔라마르긴·솔라소닌 같은 스테로이드 글리코알칼로이드가 보고된다. 열매가 검게 익는 동안 함량이 줄어든다는 분석이 있고, 데치는 물로도 일부가 빠져나간다. 딸 때 색을 보는 일이 곧 손질의 첫 단계가 되는 셈이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익은 열매의 색소 새까맣게 익은 열매의 빛깔은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에서 나온다. 같은 검은빛이라도 덜 익은 것은 자줏빛이 도는 초록에 가까우므로, 손끝으로 눌러 무르고 즙이 진한 것만 고른다. 한 번에 많이 먹는 열매가 아니라 밭일하다 한 줌씩 따 먹던 것이다.

어린순과 굳은 줄기 꽃이 피고 나면 줄기가 굳고 잎이 억세져 나물로 쓰지 않는다. 나물로 쓰는 시기는 순이 손가락 길이로 부드러울 때까지다. 늦게 올라온 곁순은 여름에도 부드러울 때가 있으나, 굳은 줄기는 그대로 둔다.

궁합

○ 된장·들기름 — 데친 까마중 나물은 된장에 무치고 들기름을 두른다. 쌉쌀한 뒷맛이 된장의 짠맛과 들기름의 기름기에 눌린다. 마늘은 곱게 다져 조금만 넣는다.

○ 간장·깨소금 — 간장과 깨소금만으로 가볍게 무치면 나물 자체의 맛이 앞에 선다.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지 말고 가볍게 털어야 잎이 뭉치지 않는다. 무친 날 안에 먹는다.

○ 열매는 그대로 한 줌 — 검게 익은 열매는 씻어 그대로 먹는다. 단맛이 옅고 씨가 잘아 갈아 마시기보다 그대로 먹는 편이 낫다. 초록빛이 남은 것은 골라 낸다.

△ 생으로 먹기 — 반드시 데친다 — 까마중 어린순은 생으로 먹지 않는다. 《동의보감》 원문도 삶아 먹을 만하되 날로 먹기에는 마땅하지 않다고 적었다.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쓰고 데친 물은 버린다. 겉절이나 샐러드처럼 날로 내는 방식은 쓰지 않는다.

△ 덜 익은 초록 열매 — 초록빛이 남은 열매는 따지도 먹지도 않는다. 가지과의 글리코알칼로이드는 덜 익은 열매에 몰려 있고,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프고 토할 수 있다. 완전히 검고 무른 것만 고르며, 아이가 밭에 드나든다면 익기 전 열매를 미리 훑어 둔다.

△ 닮은 풀과의 혼동 — 배풍등·도깨비가지 — 봄에 어린순을 딸 때 헷갈리는 것이 배풍등과 도깨비가지다. 배풍등은 여러해살이 덩굴로 열매가 붉게 익고, 도깨비가지는 줄기와 잎맥에 억센 가시가 돋는다. 둘 다 나물로 쓰지 않는다. 까마중은 가시가 없는 한해살이풀이고 열매가 검게 익는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따지 않는다.

품종

  • 까마중 (씨앗) — 밭둑과 빈터에 가장 흔한 기본 종. 익은 열매가 검다
  • 미국까마중 (씨앗) —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와 귀화한 종. 까마중과 섞여 자란다
  • 노랑까마중 (씨앗) — 익어도 열매가 노랑에서 주황빛에 머무는 종

자료: 《동의보감》 菜部 龍葵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