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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귀나물
Sagittaria trifolia · 野茨菰(야자고)·剪刀草(전도초)·慈姑(자고) — 옛 한글 '물웃'
전분 · 화살촉 잎 아래 달리는 물속 알뿌리
소귀나물은 논둑과 연못 가장자리에 자라는 물풀로, 잎이 화살촉처럼 세 갈래로 뾰족합니다. 먹는 것은 잎이 아니라 진흙 속에서 기는줄기 끝에 맺히는 알뿌리입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 물을 빼고 진흙을 헤쳐 캐며, 삶으면 밤과 감자 중간쯤 되는 포슬한 결이 납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자고(慈姑)라 하여 정월 음식에 올리고,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에 아시아 식품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 草部는 야자고(野茨菰)라는 이름으로 실으며 우리말로 '물웃'이라 적었고,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논밭과 들에 자라 곳곳에 있다고 했고, 흉년에는 사람들이 그 뿌리를 캐어 삶아 먹었는데 맛이 매우 좋았다고 俗方을 들어 남겼습니다. 잎이 가위처럼 생겨 전도초(剪刀草)라고도 불렀다는 말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생으로는 아린 맛이 강하니 반드시 삶아 먹고, 물가에서 캘 때는 잎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캐지 않습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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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 주산지 자고(慈姑)라 하여 장쑤·광시·장시의 논에서 채소로 기른다. 알뿌리를 먹는 재배가 가장 넓게 남아 있다.
- 주요 생산국 구와이라 하여 히로시마 후쿠야마와 사이타마에서 기르며 정월 음식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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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논둑과 연못 가장자리에 저절로 자란다. 상업 재배는 드물다. 거두는 때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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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친 논과 못에 자생하는 물풀이다. 야생 분포는 넓지만 알뿌리를 먹으려고 기르는 곳은 중국과 일본에 몰려 있고, 한국에서는 자생하는 것을 거두는 쪽이 대부분이다.
- 생육 적온
- 20~30℃
- 자라는 범위
- 10~35℃
- 추위
- 내한성
물을 댄 진흙에 뿌리를 두고 자라는 물풀이다. 여름이 20~30℃로 더워야 기는줄기가 벋어 알뿌리가 앉고, 늦가을 잎이 시들면서 알이 굳는다. 알뿌리는 진흙 속에서 얼지 않고 겨울을 난다.
국내 재배 전국
논둑·수로·연못 가장자리 등 물이 고이는 자리면 전국에 자란다. 물을 대고 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야 알뿌리를 거둘 수 있다.
키우는 법
- 볕
- 하루 6시간 이상 볕이 드는 물가. 그늘에서는 잎만 서고 알뿌리가 굵어지지 않는다
- 흙·깊이
- 물을 댈 수 있는 진흙. 논이나 연못 가장자리, 또는 구멍 없는 큰 화분에 진흙을 채워 기른다
- 심는 간격
- 포기 사이 30cm.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알뿌리를 맺으므로 좁으면 알이 잘다
- 물주기
- 자라는 동안 물을 5~10cm 깊이로 대어 마르지 않게 한다. 캐기 2~3주 전에 물을 빼고 진흙을 굳힌다
- 거름
- 심을 때 밑거름을 진흙에 섞어 넣는다. 자라는 동안 웃거름을 물에 풀어 주되, 질소가 많으면 잎만 무성하고 알이 잘다
- 수확
- 양력 11~12월, 잎이 누렇게 시들면 물을 빼고 진흙을 헤쳐 알뿌리를 캔다. 기는줄기를 따라가면 한 포기에서 여러 알이 나온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캔 알뿌리 가운데 굵고 끝눈이 성한 것을 골라 젖은 모래에 묻어 두었다가 이듬해 봄 종구로 쓴다
어려운 이유. 물을 대고 빼는 일이 이 작물의 전부다. 물이 마르면 알이 굵어지지 않고, 캘 무렵까지 물을 대 두면 진흙이 질어 캐기 어렵다. 베란다에서는 구멍 없는 큰 화분에 진흙을 채워 흉내 낼 수 있으나, 여름에 물이 썩지 않도록 자주 갈아 주어야 한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우렁이·달팽이 이럴 때 어린잎이 물속에서 잘려 나가고 잎자루만 남는다 이렇게 물을 얕게 대어 어린 포기가 잠기지 않게 하고, 보이는 대로 건져 낸다
- 물바구미 이럴 때 잎에 흰 줄이 그어지고 뿌리가 갉힌다 이렇게 모내기 무렵에 들어온다. 물을 한 번 빼서 말렸다가 다시 대면 수가 준다
- 이끼 이럴 때 물 표면에 초록 이끼가 덮여 잎이 가린다 이렇게 볕이 강하고 거름기가 많을 때 번진다. 물을 갈아 주고 웃거름을 줄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야자고(野茨菰). 《동의보감》 草部에 야자고(野茨菰)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물웃'이라 적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했다. 논밭과 들에 자라 곳곳에 있다고 했고, 흉년에는 사람들이 그 뿌리를 캐어 삶아 먹었는데 맛이 매우 좋았다고 俗方을 들어 남겼다. 잎이 가위처럼 생겨 전도초(剪刀草)라 부르던 것이 곧 야자고라는 말도 함께 실려 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택사과의 알뿌리 작물. 보풀속 식물이 기는줄기 끝에 알뿌리를 맺고, 그 가운데 알이 굵어지는 계통을 골라 길러 온 것이 오늘날 자고(慈姑)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는 것은 작물 기록으로 확인된다. 재배와 유통에 관한 기록이다.
전분을 저장하는 기관. 알뿌리에 전분이 저장되어 삶으면 포슬한 결이 난다는 것은 성분과 조리 특성에 관한 기록이다. 흉년의 구황 작물로 다루어져 온 배경도 여기에 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野茨菰
영양 성분
- 전분 (알뿌리에 저장된다) — 삶았을 때 포슬한 결을 이루는 성분
- 칼륨 (알뿌리에 함유) — 채소에 흔한 무기질
- 식이섬유 (알뿌리에 함유) — 씹는 결을 이루는 성분
삶아야 먹는 알뿌리 소귀나물 알뿌리는 생으로 먹으면 아린 맛이 강하다.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가 우린 뒤 끓는 물에 무르도록 삶는다. 《동의보감》에 실린 기록도 캐어 삶아 먹었다는 것이며, 날로 먹었다는 말은 없다.
전분과 결 알뿌리에는 전분이 저장되어 있어 삶으면 밤과 감자 중간쯤 되는 포슬한 결이 난다. 오래 삶으면 부서지므로 젓가락이 들어갈 만큼에서 불을 끈다. 조림으로 할 때는 삶은 뒤 간장을 넣고 짧게 조린다.
칼륨과 식이섬유 알뿌리에는 칼륨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삶는 동안 무기질 일부가 물로 빠져나가므로 생것 기준의 성분표보다 낮게 잡는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고를 때 보는 것 알뿌리는 통통하고 단단하며 끝눈이 부러지지 않은 것을 고른다. 눌렀을 때 물렁하거나 껍질에 검은 반점이 번진 것은 피한다. 캔 것은 진흙을 털지 말고 젖은 신문지에 싸 서늘한 곳에 두어야 마르지 않는다.
궁합
○ 간장 조림 — 껍질을 벗겨 삶은 알뿌리에 간장과 물엿을 넣고 짧게 조린다. 오래 조리면 부서지므로 불을 세게 하지 않는다. 정월 상에 오르던 방식이다.
○ 얇게 저며 튀기기 —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 뒤 기름에 튀기면 전분이 굳어 바삭해진다. 저민 것은 찬물에 잠깐 담가 전분을 씻어 내면 서로 붙지 않는다. 소금만 뿌려 먹는다.
○ 밥에 넣어 짓기 — 삶은 알뿌리를 반으로 갈라 쌀 위에 얹고 밥을 짓는다. 밤을 넣은 밥과 결이 비슷하되 단맛은 덜하다. 간장 양념장을 곁들인다.
△ 잎을 확인하지 못한 것은 캐지 않는다 — 물가와 논둑에는 뿌리가 굵은 독미나리가 함께 자란다. 국내에서 중독 사고가 보고된 독초이며, 진흙 속에서 뿌리만 보고 가릴 수 있는 차이가 아니다. 소귀나물은 화살촉 모양으로 세 갈래 진 잎이 물 위로 곧게 서므로, 잎이 붙어 있는 포기만 따라가 캔다. 잎을 확인하지 못한 알뿌리는 캐지도 먹지도 않는다.
△ 생으로 먹지 않는다 — 알뿌리는 아린 맛이 강해 생으로 먹지 않는다.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 우린 뒤 무르도록 삶고, 삶은 물은 버린다. 아린 기가 남으면 물을 갈아 한 번 더 삶는다.
△ 물이 고인 자리 — 논둑과 연못은 농약과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자리다. 캘 자리는 위쪽에 축사나 배수구가 없는 곳으로 고르고, 캔 알뿌리는 흐르는 물에 진흙을 여러 번 씻어 낸 뒤 껍질을 벗긴다.
품종
- 소귀나물(재배 계통) (알뿌리) — 알뿌리가 굵어지도록 골라 길러 온 계통. 자고(慈姑)라는 이름으로 유통된다
- 벗풀 (자생) — 논과 물가에 흔한 자생종. 알뿌리가 작아 먹을 것으로 다루지 않는다
- 보풀 (자생) — 잎이 더 가늘고 알뿌리가 작은 자생종
자료: 《동의보감》 草部 野茨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