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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분류
덩이줄기·덩이뿌리
난이도
보통
제철
봄·가을
파종
종균·씨천마
덩이줄기·덩이뿌리

천마

Gastrodia elata · 天麻(천마) · 赤箭(적전) — 잎 없이 솟는 붉은 대 · 싹의 이름은 定風草(정풍초)

가스트로딘·4-하이드록시벤질알코올 · 잎 없이 붉은 대만 솟는 난초과 덩이줄기


천마는 잎이 없는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의 덩이줄기입니다. 엽록소가 없어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뽕나무버섯 무리의 균사에 붙어 살며, 꽃 필 때가 되면 잎 없는 붉은 대만 곧게 솟습니다. 그 모습을 두고 붉은 화살이라는 뜻의 적전(赤箭)이라 불렀고, 《동의보감》도 천마를 곧 적전의 뿌리라고 적었습니다. 덩이줄기는 오이를 닮은 길쭉한 모양으로 한 자리에 열에서 스무 개까지 이어 달립니다. 지금은 참나무 토막에 균을 먹여 밭이나 숲에서 길러 캐고, 재래시장과 산지 직판장에서 생천마·건천마·즙·가루로 팝니다. 생것에는 특유의 지린 냄새가 있어 대개 쪄서 말리거나 즙으로 내리고, 얇게 썰어 볶음이나 밥에 넣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은 캐서 물기가 있을 때 껍질을 긁어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볕에 말리며, 단단하고 실한 것을 좋은 것으로 쳤다고 적었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20~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구이저우 다팡, 산시 남부, 후베이 산지에서 대량으로 기른다. 세계 유통량의 대부분을 낸다.
  • 주요 생산국 전북 무주를 비롯한 내륙 산간에서 참나무 토막에 균을 먹여 기른다. 거두는 때 10·11월
    1. 10
    2. 11
  • 자생 혼슈·홋카이도의 산림에 자생하며 재배는 소규모다.

동아시아 온대 산림에서 히말라야 동부까지 이어지는 산지에 분포하는 부생 난초다. 엽록소가 없어 뽕나무버섯 무리의 균사에 붙어 살기 때문에 균을 먹인 참나무 토막이 없으면 나지 않는다. 균을 이용한 재배법이 1970년대 이후 중국에서 자리 잡으면서 산에서 캐던 작물이 밭 작물로 바뀌었다.

생육 적온
20~25℃
자라는 범위
10~28℃
추위
내한성

땅속에서 자라는 작물이라 기온보다 땅속 온도와 습기가 결정한다. 지온 20~25℃에서 덩이가 가장 잘 앉고 15℃ 아래나 28℃ 위에서는 자람이 멈춘다. 덩이줄기는 땅속에서 겨울을 나며, 물이 고이면 함께 묻은 참나무 토막부터 썩는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균을 먹인 참나무 토막과 씨천마를 함께 묻어 한두 해 뒤 가을에 캔다. 묻는 달과 캐는 달이 같은 해가 아닐 때가 많다.

국내 재배 산간

여름이 서늘하고 참나무가 많은 내륙 산지가 적지다. 전북 무주와 경북·강원 산간이 알려져 있다.

키우는 법

숲 그늘이나 차광한 자리. 땅속에서 자라는 작물이라 볕보다 땅속 온도와 습기가 중요하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모래참흙에 참나무 토막을 함께 묻는다. 흙만으로는 나지 않는다
심는 간격
참나무 토막을 나란히 깔고 그 사이에 씨천마를 놓는다. 토막과 토막이 닿게 두어 균사가 건너가게 한다
물주기
묻은 뒤 마르지 않을 만큼만 유지한다. 물이 고이면 토막이 썩고 덩이도 함께 물러진다
거름
따로 거름을 주지 않는다. 참나무 토막에 퍼진 균사가 양분을 대신한다
수확
묻은 지 한두 해 지난 양력 10~11월에 캔다. 토막을 들어내며 덩이줄기를 상하지 않게 손으로 훑어 낸다. 굵은 것은 쓰고 잘고 흰 것은 씨천마로 남겨 다시 묻는다. 《동의보감》은 음력 2·3·5·8월에 캔다고 적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캔 것은 물기가 있을 때 껍질을 긁어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말린다. 《동의보감》에 적힌 손질이 오늘날 가공 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어려운 이유. 균을 먹인 참나무 토막이 있어야 나는 작물이라 씨만 심어서는 되지 않는다. 균사가 퍼지고 덩이가 앉기까지 한두 해가 걸리며, 그 사이 땅속을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캘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 베란다에서는 어렵고 숲이나 밭 한 구획이 필요하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잡균 이럴 때 묻은 토막에 초록빛·검은빛 곰팡이가 번진다 이렇게 뽕나무버섯 균사는 흰색이다. 다른 색 곰팡이가 자리 잡은 토막은 빼내 버린다
  • 굼벵이·땅속 벌레 이럴 때 캐 보면 덩이줄기에 파먹은 구멍이 나 있다 이렇게 묻기 전에 흙을 뒤져 애벌레를 골라 내고, 두둑을 높여 물이 고이지 않게 한다
  • 뿌리썩음 이럴 때 덩이가 물러지고 시큼한 냄새가 난다 이렇게 물이 고이는 자리를 피한다. 썩은 덩이는 캐 내고 그 자리에 다시 묻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천마(天麻). 《동의보감》 草部에 天麻로 실려 있다. 성질이 평하고 차다는 말도 있다고 했으며, 맛이 맵고 달다는 말도 있다고 했고, 독이 없다고 했다. 천마는 곧 적전(赤箭)의 뿌리라고 적었고, 생김새가 오이 같으며 한 자리에 열에서 스무 개가 이어 난다고 했다. 음력 2·3·5·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리고, 싹은 정풍초(定風草)라 불렀다. 캐서 물기가 있을 때 껍질을 긁어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볕에 말려 거두며, 단단하고 실한 것을 좋게 쳤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가스트로딘 분석. 천마 덩이줄기에서 가스트로딘과 4-하이드록시벤질알코올 같은 페놀 화합물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가스트로딘이라는 이름은 이 풀의 속명 Gastrodia에서 왔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균에 기대어 사는 풀. 천마가 엽록소 없이 뽕나무버섯 무리(Armillaria)의 균사에서 양분을 얻는다는 것은 생태 연구로 확인되어 있다. 참나무 토막에 균을 먼저 먹인 뒤 씨천마를 묻는 재배 방식이 여기서 나왔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天麻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天麻(천마)(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가스트로딘 (덩이줄기에 분포) — 천마의 속명에서 이름을 딴 페놀 배당체
  • 4-하이드록시벤질알코올 (덩이줄기에서 보고) — 가스트로딘과 함께 다루어지는 페놀 화합물
  • 다당류 (덩이줄기의 살을 이룬다) — 찌면 속이 투명해지는 성분

엽록소가 없는 풀 천마는 잎도 엽록소도 없어 스스로 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뽕나무버섯 무리의 균사에서 양분을 얻어 산다. 기를 때 참나무 토막을 함께 묻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흙에 씨만 뿌려서는 나지 않는 작물이다.

가스트로딘 천마 덩이줄기에서 가스트로딘이라는 페놀 배당체가 분리되었고, 이름 자체가 이 풀의 속명 Gastrodia에서 왔다. 4-하이드록시벤질알코올을 비롯한 페놀 화합물도 함께 보고된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생것의 냄새와 가공 생천마에는 특유의 지린 냄새가 있어 그대로 먹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쪄서 말리거나 즙으로 내리면 냄새가 줄어든다. 《동의보감》도 껍질을 긁어 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볕에 말리라고 적었으며, 오늘날 가공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를 때 《동의보감》은 단단하고 실한 것을 좋은 것으로 쳤다. 생천마는 눌러 무르지 않고 껍질에 주름이 적은 것, 잘랐을 때 속이 고르게 흰 것을 고른다. 건천마는 색이 지나치게 하얗거나 표백한 듯한 것보다 누런빛이 도는 것을 고른다.

궁합

○ 대추·생강 — 얇게 썬 건천마에 대추와 생강을 넣어 달이면 특유의 냄새가 눌린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뭉근히 두고, 생강은 마지막에 넣는다. 생강 · 대추

○ 배·꿀 — 즙 — 생천마를 갈 때 배를 함께 넣으면 단맛이 붙어 마시기 수월해진다. 꿀은 갈고 난 뒤에 섞는다. 갈아 둔 즙은 그날 안에 쓴다.

○ 참기름·소금 — 얇게 썰어 볶기 — 생천마를 얇게 저며 참기름에 짧게 볶고 소금으로만 간한다. 오래 볶으면 물이 나와 물러지므로 센 불에 빠르게 다룬다. 밥에 넣어 지을 때도 얇게 썬다.

△ 산에서 캐기 — 야생 천마는 잎이 없어 꽃대가 솟는 짧은 철에만 눈에 띄고, 자생지에서 캐는 것은 관련 법에 걸릴 수 있다. 먹을 것은 재배지에서 나온 것을 사서 쓴다. 산에서 뿌리를 캐는 일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

△ 즙·가루·환을 날마다 진하게 — 즙과 가루, 환으로 나오는 형태는 한 번에 먹는 양이 쉽게 늘어난다.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먹는 양과 시기를 담당 의사·약사와 정해 두고, 임신 중이거나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습관으로 먹는 것을 피한다. 식품으로 조금씩 쓰는 것과 날마다 진하게 먹는 것은 다르게 다룬다.

△ 곰팡이가 핀 건천마 — 건천마는 습기를 먹으면 겉이 눅눅해지고 곰팡이가 앉는다. 흰 가루는 표면에 배어 나온 성분일 수도 있으나, 냄새가 시큼하거나 푸른빛·검은빛 곰팡이가 보이면 쓰지 않는다. 밀폐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고 여름에는 냉장에 넣는다.

품종

  • 홍천마 (계통) — 대와 덩이줄기에 붉은빛이 도는 계통
  • 청천마 (계통) — 푸른빛이 도는 계통
  • 건천마 (형태) — 쪄서 말린 것. 달이거나 가루로 낸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天麻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