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나무
분류
나무·덩굴
난이도
쉬움
제철
봄·가을
파종
묘목 식재
나무·덩굴

뽕나무

Morus alba · 桑(상)·桑根白皮(상근백피)·桑椹(상심)·雞桑(계상)

안토시아닌·루틴 · 초여름에 익는 검은 오디


뽕나무는 잎으로 누에를 치고 열매인 오디를 먹는 나무입니다. 자람이 빨라 마당에서는 3m를 훌쩍 넘기지만 겨울 전정으로 키를 낮추면 큰 화분에서도 오디를 땁니다. 《동의보감》 木部 桑根白皮 항목은 뿌리껍질을 캐면 구리칼로 거친 겉껍질을 긁어내고 속의 흰 부분만 볕에 말린다고 손질법을 적었고, 흙 밖으로 드러난 뿌리는 쓰지 말라고 못 박았습니다. 같은 항목에 딸린 오디(椹)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으며, 잎은 갈라진 것을 雞桑이라 하여 가장 좋게 보고 서리 내린 뒤에 딴다고 적었습니다. 봄에 잎이 나기 전 가지를 썰어 볶은 뒤 달인 것을 桑枝茶라 부른다고도 남겼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인도우즈베키스탄브라질튀르키예
원산지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원산지이며 뽕밭 면적과 누에고치 생산이 모두 세계에서 가장 크다. 저장·장쑤와 광시가 중심이다. 거두는 때 5·6월
    1. 5
    2. 6
  • 주산지 카르나타카·안드라프라데시의 뽕밭이 세계 2위 규모다. 따뜻해 한 해에 잎을 여러 번 딴다.
  • 주요 생산국 실크로드 시절부터 이어진 양잠지로 길가와 밭둑에 뽕나무를 줄지어 심는다.
  • 주요 생산국 파라나주가 남아메리카 양잠의 중심이다. 남반구라 수확기가 북반구와 반대다.
  • 주요 생산국 오디를 말려 먹는 문화가 있어 열매용으로 기른다. 검은 오디는 대개 다른 종(Morus nigra)이다.

흰뽕나무(Morus alba)는 중국 원산으로, 누에를 치려고 사람이 실크로드를 따라 서쪽으로, 바다를 건너 한반도와 일본으로 옮겨 심으면서 퍼졌다. 지금도 뽕밭의 대부분은 열매가 아니라 누에를 먹일 잎을 얻으려고 있는 것이고, 오디를 목적으로 기르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적다. 서아시아와 유럽에서 오디라 부르는 검은 열매는 흑상(Morus nigra), 북아메리카의 것은 붉은뽕나무(Morus rubra)로 종이 다르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5~35℃
추위
내한성

온대에서 아열대까지 폭넓게 자라는 낙엽 나무다. 겨울에 잎을 떨구고 영하 20℃ 안팎까지 견디며 가뭄에도 강하다. 오디가 익을 무렵 비가 잦으면 열매가 물러 쉽게 터진다.

심어서 2~3해 뒤에 거둡니다. 묘목을 심어 두세 해가 지나야 오디가 제대로 달린다. 잎은 이듬해부터 딸 수 있다. 심는 달과 처음 따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에서 되고 잎을 쓰는 뽕밭은 따뜻한 남부가 유리하다. 전북 부안·고창, 경북 상주, 전남 일대가 오디 산지로 알려져 있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 그늘에서는 잎만 크고 오디가 적게 달린다
흙·깊이
흙은 크게 가리지 않는다. 화분은 지름 40cm 이상, 배수구가 막히지 않게 굵은 자갈을 깐다
심는 간격
마당 3~4m. 뿌리가 넓게 뻗으니 담장·배수관에서 2m 이상 떼어 심는다
물주기
심은 첫해만 신경 쓰면 된다. 자리를 잡으면 웬만한 가뭄은 견딘다
거름
2월 말 밑거름 한 번이면 충분. 질소가 많으면 가지만 길게 뻗는다
수확
5~6월에 검게 익은 것부터 딴다. 손으로 훑으면 뭉개지니 한 알씩 집거나 나무 밑에 천을 깔고 가지를 흔든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따자마자 얕은 그릇에 한 겹으로 펴서 냉장하거나 그날 얼린다. 쌓아 두면 아래쪽부터 즙이 터진다

어려운 이유. 그냥 두면 3m를 넘겨 열매에 손이 닿지 않는다. 겨울에 주가지를 사람 키 높이로 잘라 두는 전정을 해마다 해야 딸 수 있는 나무로 남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오디균핵병 이럴 때 오디가 하얗게 부풀며 딱딱하게 굳는다 이렇게 병든 열매를 하나도 남기지 말고 따서 버리고, 떨어진 것까지 주워 낸다. 나무 밑을 깨끗이 두는 것이 이듬해를 좌우한다
  • 뽕나무깍지벌레 이럴 때 가지에 흰 껍질 같은 것이 다닥다닥 붙는다 이렇게 겨울에 솔로 긁어내고 붙은 가지는 잘라 낸다
  • 이럴 때 익기 시작하면 아침마다 잘 익은 것만 사라진다 이렇게 익기 일주일 전에 방조망을 씌운다. 반짝이는 테이프만으로는 며칠 못 간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손질법과 금기. 《동의보감》 木部에 桑根白皮로 실려 있다. 캐는 때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면서도 흙 밖으로 드러난 뿌리는 쓰지 말라고 못 박았고, 처음 캐면 구리칼로 거친 겉껍질을 긁어내고 속의 흰 부분만 취해 볕에 말린다고 손질법을 적었다. 딸린 항목의 오디(椹)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고, 잎이 갈라진 것을 雞桑이라 하여 가장 좋게 보았으며 봄 가지를 볶아 달인 것을 桑枝茶라 불렀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오디 색소 조성 분석. 검은 오디의 안토시아닌을 분석한 연구에서 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가 주성분으로 보고되었다. 품종과 익음 정도에 따라 총량 차이가 크다는 보고도 함께 있다. 색소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뽕잎 DNJ 정량 연구. 뽕잎에서 1-데옥시노지리마이신을 분리·정량한 연구가 여러 차례 보고되었고, 품종·채취 시기·건조 방식에 따라 함량이 달라진다는 결과가 함께 실렸다. 성분의 존재와 함량에 관한 분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桑根白皮

《동의보감》 탕액편 木部에 桑根白皮(뽕나무 뿌리껍질)(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C3G) (검은 오디 색소의 주성분) — 짙은 자주색 안토시아닌
  • 루틴·케르세틴 배당체 (뽕잎에 함유) — 플라보노이드 성분
  • 1-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 (뽕잎에서 분리된 이미노당) — 뽕나무속에서 특징적으로 보고되는 성분
  • 철·칼륨 (오디에 함유) — 무기질

안토시아닌(C3G) 검게 익은 오디의 짙은 색은 시아니딘-3-글루코사이드가 대부분을 만든다. 분석에서 이 한 성분이 오디 안토시아닌의 다수를 차지한다는 결과가 반복해서 보고되었다. 물에 잘 녹고 열에 약해 오래 끓이면 색이 갈색으로 돌아선다. 잼이나 청을 만들 때 짧게 가열하는 편이 색이 곱게 남는다.

루틴·플라보노이드(뽕잎) 뽕잎에는 루틴과 케르세틴 배당체가 들어 있다. 잎을 덖어 차로 우리면 이 성분들이 물로 넘어오고, 우린 물이 옅은 노란빛을 띤다. 어린잎보다 조금 자란 잎에서 함량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원문도 여름과 가을에 다시 난 잎을 상품으로 보았다.

1-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 DNJ는 뽕나무속 잎에서 분리된 이미노당이다. 뽕잎을 다른 잎차와 구분 짓는 지표 성분으로 여러 정량 연구에서 다뤄졌다. 품종·채취 시기·건조 방식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게 난다는 보고가 있다. 도감에서는 성분의 존재까지만 적고 그 이상의 판단은 하지 않는다. 다만 뽕잎차를 날마다 습관적으로 마실 생각이라면, 특히 혈당 관련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담당 의사·약사와 먼저 상의하는 편이 안전하다.

수분과 무기질 오디는 수분이 많고 무르다. 딴 지 하루만 지나도 즙이 새어 나와 뭉개지므로, 얕은 그릇에 한 겹으로 펴서 냉장하거나 그날 얼린다. 철과 칼륨이 들어 있고, 즙에 당이 있어 얼려 두면 그대로 셔벗처럼 쓸 수 있다. 냉동해도 색은 잘 유지된다.

궁합

○ 요구르트·우유 — 오디의 신맛과 짙은 색이 유제품과 잘 맞는다. 으깨서 섞으면 색이 고르게 퍼지고, 얼린 오디를 그대로 넣어도 된다. 설탕을 적게 써도 단맛이 충분히 난다.

○ 뽕잎밥·뽕잎전 — 어린 뽕잎은 밥에 얹어 찌거나 부침 반죽에 넣는다. 잎이 부드러워 따로 데치지 않고 바로 써도 된다. 억센 잎자루는 떼어 내는 편이 식감이 낫다.

○ 덖어 우리는 차 — 봄에 잎이 나기 전 가지를 썰어 볶은 뒤 달인 것을 원문은 桑枝茶라 적었다. 잎도 같은 방식으로 덖어 우린다. 덖는 과정에서 풋내가 빠지고 구수한 향이 올라온다.

△ 덜 익은 오디와 흰 유액 — 덜 익은 오디와 잎자루를 자르면 나오는 흰 유액은 입안을 자극하고 속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나무 밑에서 익지 않은 것까지 훑어 먹기 쉬우니 검게 익은 것만 따게 한다. 손에 묻은 즙은 옷과 치아에 오래 남는 착색을 남긴다.

△ 뿌리껍질·잿물의 자가 사용 — 《동의보감》도 흙 밖으로 드러난 뿌리는 쓰지 말라고 적었고, 뽕나무 재를 우린 잿물은 약간의 독이 있다고 기록했다. 집에서 먹는 부위는 오디와 어린잎, 봄 가지 정도로 한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뿌리껍질을 직접 캐 달여 먹는 일은 하지 않는다.

△ 오디 과식 — 오디는 수분과 당이 많아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배가 불편해질 수 있다. 나무 밑에서 서서 먹다 보면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 한 컵 정도로 담아 두고 먹는 편이 낫다.

품종

  • 청일뽕 (묘목) — 잎 수확 중심의 대표 품종. 잎이 크고 고르다
  • 대성뽕 (묘목) — 잎과 오디를 함께 보는 겸용 계통
  • 대심 (묘목) — 오디를 겨냥해 육성된 품종. 알이 굵다
  • 산뽕나무 (묘목) — 야생종. 잎이 손 모양으로 갈라지는 개체가 많다

자료: 《동의보감》 木部 桑根白皮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