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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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채·약초

맨드라미

Celosia cristata · 雞冠花(계관화) — 옛 한글 이름 '만ᄃᆞ라밋 곳'

베타시아닌 색소 · 닭 볏을 닮은 여름 꽃


맨드라미는 봄에 씨를 뿌려 여름 내내 붉은 꽃이삭을 올리는 한해살이 꽃입니다. 꽃차례가 두툼하게 주름져 닭의 볏을 닮았고, 《동의보감》 草部도 계관화(雞冠花)라는 이름이 여기서 왔다고 밝혔습니다. 옛 한글 이름은 '만ᄃᆞ라밋 곳'으로 남아 있고,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고 했으며 약에 넣을 때는 볶아서 쓴다고 적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꽃을 말려 차로 우리거나 떡과 전에 얹어 색을 내는 데 씁니다. 붉은빛은 비름과 특유의 베타시아닌 색소여서 산성에서 선명해지고 오래 끓이면 갈색으로 흐려집니다. 같은 속의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는 서아프리카에서 잎채소로 널리 먹습니다. 볕과 더위를 좋아해 장마만 넘기면 손이 거의 가지 않으므로 화단 가장자리나 텃밭 두렁에 줄지어 심습니다. 다만 화단용으로 파는 모종과 씨앗은 먹을 것을 전제로 다루어지지 않으니, 차나 음식에 쓸 것은 처음부터 먹을 목적으로 따로 길러야 합니다.

자라는 곳

중국인도나이지리아
주산지 자생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계관화라는 이름으로 널리 심고 꽃이삭과 씨를 밭에서 거둔다.
  • 자생 원산으로 꼽히는 열대 아시아에 들며 들과 밭 가장자리에 야생형이 흔하다.
  • 자생 야생형이 흔한 열대 아프리카 쪽 분포지다.

맨드라미는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에서 갈라져 나온 재배형이라 야생 분포는 열대 아프리카와 열대 아시아에 걸쳐 있고 원산지가 한 나라로 특정되지 않는다. 화초여서 나라별 생산 통계가 없고, 꽃이삭과 씨를 밭에서 거두는 중국을 빼면 규모를 견줄 자료가 없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비내한성
해 길이
단일성

더위에 강하고 서리에 바로 죽는 한해살이다. 해가 짧아지는 쪽에서 꽃이삭이 서는 단일성 화초로 다루며, 볕이 모자라면 이삭이 작고 색이 옅다.

국내 재배 전국

서리에 죽는 한해살이 화초로 전국 화단과 밭 가장자리에 심는다. 봄에 씨를 뿌려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삭을 본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 그늘에서는 꽃이삭이 작고 색이 옅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흙이면 가리지 않는다. 거름이 지나치면 잎만 무성하고 꽃이 늦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0~30cm. 촛불형처럼 키 큰 계통은 30cm 이상 띄운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뿌리내린 뒤에는 건조에 견디는 편이고, 물이 고이면 밑동이 무른다
거름
밑거름으로 충분하다. 웃거름은 꽃대가 오를 무렵 한 번이면 되고, 질소가 많으면 꽃이 늦어진다
수확
양력 7~10월, 꽃이삭 색이 가장 진할 때 자른다. 맑은 날 아침에 따서 그늘에 널어 바싹 말린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씨를 받으려면 이삭 하나를 남겨 갈색으로 마를 때까지 둔다. 종이 위에서 털면 검고 작은 씨가 저절로 떨어진다

어려운 이유. 서리에 바로 죽는 한해살이라 해마다 다시 뿌려야 한다. 떨어진 씨가 이듬해 저절로 나기도 하지만 자리가 고르지 않으니, 씨를 받아 두었다가 4~5월에 원하는 자리에 뿌리는 편이 낫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꽃대 끝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먹을 꽃이라면 약제 대신 손으로 훑어낸다
  • 응애 이럴 때 잎이 까슬해지고 뒷면에 아주 작은 점과 거미줄이 보인다 이렇게 덥고 마를 때 늘어난다. 잎 뒷면까지 물을 뿌려 습을 주고 심한 잎은 따 버린다
  • 모잘록병 이럴 때 싹이 튼 뒤 밑동이 잘록해지며 쓰러진다 이렇게 촘촘하게 뿌리지 않고 씨는 얕게 덮는다. 쓰러진 싹은 바로 뽑아 내고 물 주는 횟수를 줄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계관화(雞冠花). 《동의보감》 草部에 계관화(雞冠花)로 실려 있고 옛 한글 이름을 '만ᄃᆞ라밋 곳'이라 적었다. 성질이 서늘하고 독이 없다고 했다. 꽃이 닭의 볏을 닮아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이름의 유래를 밝혔고, 약에 넣을 때는 볶아서 쓴다고 손질법을 적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비름과의 베타시아닌. 비름과 식물의 붉은 색소가 안토시아닌이 아니라 베타시아닌 계열이라는 것은 색소 분석으로 확인되어 있다. 산성에서 비교적 안정하고 오래 가열하면 분해된다는 성질도 함께 보고되었다. 성분과 성상에 관한 분석이다.

속(屬) 안의 잎채소. 같은 속의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가 서아프리카에서 잎채소로 재배된다는 것은 작물 기록으로 확인된다. 식용 이용에 관한 기록이며 그 이상은 아니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雞冠花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雞冠花(만ᄃᆞ라밋 곳)(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베타시아닌 (붉은 꽃이삭의 색소) — 비름과 식물이 지닌 질소를 품은 색소
  • 플라보노이드 (꽃과 잎에 분포) — 개맨드라미속에서 보고되는 배당체 형태의 성분
  • 씨의 지방유·단백질 (잘 여문 씨에 모인다) — 비름과 씨앗에 흔한 구성

붉은빛은 베타시아닌 맨드라미의 붉은빛은 비름과 식물이 지닌 베타시아닌 계열 색소다. 안토시아닌과는 다른 무리이며 분자 안에 질소를 품고 있다. 산성에서 색이 선명해지고 오래 끓이면 갈색으로 흐려지므로, 차로 우릴 때는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3~5분만 둔다.

꽃차례와 씨 꽃이삭에는 아주 작은 검은 씨가 빽빽하게 맺힌다. 씨를 받으려면 이삭이 갈색으로 마를 때까지 두었다가 종이 위에서 털면 저절로 떨어진다. 차로 쓸 꽃은 씨가 여물기 전, 색이 가장 진할 때 따서 그늘에 말린다.

플라보노이드 개맨드라미속에서 배당체 형태의 플라보노이드가 보고된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잎을 먹는 같은 무리 같은 속의 개맨드라미(Celosia argentea)는 서아프리카에서 잎채소로 널리 재배된다. 맨드라미의 어린잎도 데쳐 먹을 수 있으나, 화단용으로 유통되는 모종과 씨앗은 먹을 것을 전제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궁합

○ 말려 우리는 꽃차 — 색이 가장 진할 때 딴 꽃이삭을 그늘에 바싹 말려 밀폐 용기에 둔다. 끓는 물을 붓고 3~5분 두면 맑은 붉은빛이 우러난다. 오래 끓이면 색이 갈색으로 흐려진다.

○ 떡·전에 얹는 색 — 화전이나 백설기 위에 꽃잎을 얹으면 붉은빛이 그대로 남는다. 두툼한 꽃차례에서 가장자리 부분만 얇게 저며 쓴다.

○ 레몬즙·식초 — 우린 물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색이 선명해진다. 베타시아닌이 산성에서 안정한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 화단용 모종·씨앗을 먹지 않는다 — 종묘상과 화훼 매장에서 파는 맨드라미는 보기 위한 꽃으로 길러진 것이라, 어떤 약제를 언제 썼는지 알 수 없다. 차나 음식에 쓸 것은 처음부터 먹을 목적으로 씨를 뿌려 따로 기른다. 길가나 공원 화단의 꽃도 따지 않는다.

△ 비름 꽃가루 — 맨드라미는 비름과이며 꽃가루가 날린다. 비름 꽃가루에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이삭을 털거나 말릴 때 실내를 피하고, 마른 이삭은 봉지에 담아 다룬다.

△ 옛 기록의 쓰임과는 다르다 — 《동의보감》은 이 꽃을 약에 넣을 때 볶아서 쓴다고 적었다. 옛 의서가 남긴 쓰임과 오늘날 꽃차로 마시는 일은 목적도 양도 다르므로, 옛 기록을 보고 임의로 양을 늘려 달여 마시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꽃차도 양을 늘리지 않는다.

품종

  • 계관형 계통 (씨앗) — 꽃차례가 닭 볏처럼 납작하게 주름지는 계통. 옛 이름이 여기서 왔다
  • 우모형 계통 (씨앗) — 깃털처럼 뾰족하게 서는 계통. 꽃빛이 여러 가지다
  • 촛불형 계통 (씨앗) — 가는 이삭이 촛불처럼 곧게 서는 계통. 키가 크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雞冠花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