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류
- 나무·덩굴
- 난이도
- 쉬움
- 제철
- 봄
- 파종
- 묘목 식재
엄나무
Kalopanax septemlobus · 刺楸(자추). 海桐皮(해동피)는 우리나라에서 엄나무 껍질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써 왔으나, 옛 의서의 海桐皮와 같은 나무인지는 견해가 갈린다
사포닌 · 가시 돋은 나무의 봄 순
엄나무는 두릅나무과의 낙엽 큰키나무로, 줄기와 가지에 굵고 넓적한 가시가 촘촘히 붙습니다. 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5~9갈래 갈라지고 다 자라면 키가 10m를 넘어, 좁은 텃밭보다는 마당 한쪽이나 밭 가장자리에 심습니다. 묘목은 이른 봄에 심으며, 순을 딸 만큼 자라기까지는 몇 해가 걸립니다. 도시에서는 봄에 딴 순을 개두릅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며, 4~5월에 아직 벌어지지 않은 순을 땁니다. 순은 생으로 먹지 않습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30초에서 1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나물로 쓰고, 데친 물은 버립니다. 《동의보감》 木部에는 海桐皮 항목이 있어 성질이 평하고 따뜻하다고도 하며 맛이 쓰고 독이 없다고 적었고, 껍질이 개오동 흰 껍질과 비슷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만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나무 껍질을 해동피라 부르며 다뤄 왔지만, 옛 기록의 海桐皮가 오늘날의 엄나무와 같은 나무인지는 견해가 갈립니다. 엄나무 자체는 지금 전국 산지에 자라고 밭에서도 기릅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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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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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전국 산지에 자생하며 봄 순을 따려고 밭에서 기르는 규모도 가장 크다. 거두는 때 4·5월
- 4
- 5
- 주요 생산국 동북 3성과 산둥·저장의 산지에 분포하며 껍질을 거둔다.
- 자생 하리기리라 부르며 홋카이도와 혼슈 산지에 흔하다. 주로 목재로 다룬다.
- 자생 연해주와 사할린 남부의 활엽수림에 분포한다.
한반도·중국 동북부·일본·러시아 극동에 걸친 동아시아 온대 활엽수림이 분포지다. 봄 순을 먹는 쓰임은 한국에서 가장 넓고 일본·러시아에서는 목재로 다루어, 같은 나무를 두고 거두는 것이 다르다.
- 생육 적온
- 15~25℃
- 자라는 범위
- 0~30℃
- 추위
- 내한성
영하 30℃까지 견디는 온대 북부의 낙엽 큰키나무다. 골짜기처럼 습기가 남는 자리에서 잘 자라고, 그늘이 짙으면 가늘게 웃자라 순이 얇아진다.
심어서 3~5해 뒤에 거둡니다. 묘목을 심고 서너 해에서 다섯 해가 지나야 순을 딸 만큼 자란다. 심은 해에는 따지 않으므로 식재 달과 수확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산지에 자생하고 강원·경북·전북 산간에 순 채취용 재배지가 있다.
키우는 법
- 볕
- 하루 5시간 이상 볕. 반그늘에서도 자라지만 순이 가늘어진다
- 흙·깊이
- 물 잘 빠지고 걸은 흙, 깊이 40cm 이상. 골짜기처럼 습기가 남는 자리를 좋아한다
- 심는 간격
- 큰 나무로 키우면 4~5m 간격. 순 채취용으로 낮게 관리하면 1.5~2m 간격
- 물주기
- 심은 첫해 여름 가뭄에만 주의한다. 자리를 잡으면 거의 주지 않아도 된다
- 거름
- 늦겨울에 완숙 퇴비를 가지 끝이 드리우는 자리에 둘러 준다. 질소가 많으면 가지가 웃자라고 가시가 굵어진다
- 수확
- 4~5월에 순이 5~10cm로 오므려 있을 때 딴다. 한 가지에서 끝눈을 다 따지 말고 하나는 남긴다. 끝눈을 모두 따면 그해 가지가 나오지 않아 나무가 약해진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순 채취용으로 키우려면 심고 2~3년째에 1.5m 높이에서 줄기를 잘라 곁가지를 받는다. 손이 닿는 높이에서 순이 나와 사다리를 쓰지 않는다
어려운 이유. 가시가 문제다. 어린 나무일수록 가시가 굵고 촘촘해 두꺼운 장갑과 긴팔이 필요하다. 통로나 아이가 지나는 자리에는 심지 않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미국흰불나방 이럴 때 잎을 거미줄로 싸고 그 안에서 갉아 먹어 가지 끝이 하얗게 뭉친다 이렇게 벌레집이 작을 때 가지째 잘라 봉지에 담아 버린다. 나무 전체로 퍼진 뒤에는 손으로 막기 어렵다
- 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잎 뒷면에 떼로 붙고 잎이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뿌린다. 순을 딸 나무에는 약제 대신 물과 손을 쓴다
- 깍지벌레 이럴 때 가지에 흰색이나 갈색 껍질 같은 것이 붙고 아래 잎이 검게 그을린다 이렇게 겨울에 칫솔로 긁어내고, 밀도가 높으면 낙엽기에 기계유 유제를 쓴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 海桐皮 항목 — 같은 나무인지는 갈린다. 《동의보감》 木部에 海桐皮 항목이 있다. 성질이 평하고 따뜻하다고도 하며, 맛이 쓰고 독이 없다고 적었다. 껍질이 개오동 흰 껍질과 비슷하고 달을 가리지 않고 벗긴다고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에만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만 옛 의서가 말한 海桐皮가 오늘날의 엄나무와 같은 나무인지는 견해가 갈린다. 우리나라에서 엄나무 껍질을 해동피라는 이름으로 다뤄 온 것은 사실이지만, 두 이름을 같은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옛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껍질의 사포닌 성분 분석. 엄나무 껍질에서 칼로파낙스사포닌으로 불리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계열 성분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부위와 채취 시기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사람이 먹었을 때를 두고 현대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海桐皮
영양 성분
-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껍질에서 칼로파낙스사포닌 계열로 분리 보고) — 쓴맛과 거품에 관여하는 배당체
- 폴리페놀 (순과 잎에서 검출) — 떫은맛과 자른 면의 갈변에 관여
- 식이섬유 (순이 벌어질수록 늘어난다) — 세포벽을 이루는 다당류
봄 순의 수분과 식이섬유 개두릅 순은 대부분이 수분이고, 씹는 결은 세포벽의 식이섬유에서 온다. 순이 벌어질수록 섬유가 억세져 데쳐도 질기다. 그래서 5~10cm로 오므린 상태에서 딴다. 딴 뒤 하루가 지나면 밑동이 눈에 띄게 질겨지므로 그날 데치는 편이 낫다.
쌉쌀한 맛과 사포닌 개두릅의 쌉쌀한 맛은 사포닌 계열 성분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된다. 개두릅 순은 생으로 먹지 않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30초에서 1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데치는 동안 쌉쌀한 맛이 상당 부분 물로 빠져나가며, 데친 물은 국물로 쓰지 않고 버린다. 쌉쌀한 맛을 남기고 싶어도 데치는 시간을 줄이지는 않는다. 맛은 양념에서 조절한다. 된장으로 무치면 쌉쌀한 맛이 남고, 초고추장으로 무치면 눌린다.
무기질과 데치기 손실 봄 산나물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질이 채소 중에서 적지 않은 편으로 보고된다. 다만 물에 녹는 성분은 데치는 과정에서 일부 빠져나간다. 데친 물을 국물로 쓰지 않는 것은 아린 맛 때문이며, 성분 손실은 감수하는 쪽이다. 정확한 함량은 채취 시기와 부위에 따라 차이가 크다.
궁합
○ 데쳐서 초고추장 · 된장 무침 — 가장 흔한 쓰임이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초고추장은 쌉쌀한 맛을 눌러 주고, 된장은 그 맛을 남기는 쪽이다.
○ 튀김 · 부침 — 데친 순에 얇게 반죽을 입혀 튀기면 쌉쌀한 맛이 기름에 눅는다. 처음 먹는 사람이나 아이에게 내기 좋은 방식이다. 반죽을 두껍게 입히면 순의 결이 사라진다.
○ 닭백숙 국물에 껍질 한 조각 — 껍질 한 조각을 넣고 오래 끓이는 것은 오래된 조리 관습이다. 국물에 옅은 향과 쌉쌀한 맛이 밴다. 조리 목적으로 쓰는 양까지이며, 국물을 진하게 뽑으려 껍질을 많이 넣으면 맛이 텁텁해진다.
△ 생순 — 날로 먹지 않는다 — 개두릅 순은 생으로 먹지 않는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30초에서 1분, 순이 굵으면 더 오래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쓴다. 쌉쌀한 맛을 남기고 싶어도 데치는 시간을 줄이지 않는다. 맛은 된장·초고추장 같은 양념에서 조절한다. 데친 물은 국물로 쓰지 않고 버린다.
△ 껍질(해동피)을 우린 물 — 약처럼 상시로 마시지 않는다 — 엄나무 껍질을 우려 마시는 방식이 민간에서 쓰여 왔으나, 사람이 먹었을 때를 두고 현대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껍질에서 분리된 사포닌은 부위와 채취 시기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다고 보고된다. 백숙에 한두 조각 넣는 정도를 넘겨 진하게 우린 물을 매일 상시로 마시는 방식은 권하지 않는다. 약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이라면 특히 그렇다.
품종
- 재래 엄나무 (묘목) — 산에 자라는 기본 계통. 줄기와 가지에 굵은 가시가 촘촘하다
- 가시 적은 선발 계통 (묘목) — 가시가 성긴 개체를 골라 번식시킨 것. 순 따기가 수월하다
- 접목묘 (접목묘) — 실생묘보다 자람이 고르다. 낮게 잘라 순 채취용으로 관리한다
자료: 《동의보감》 木部 海桐皮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