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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마편초
Verbena officinalis · 馬鞭草(마편초) — 이삭이 말채찍 끝의 가죽끈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베르베날린·이리도이드 배당체 · 이삭이 말채찍을 닮은 들풀
마편초는 길가와 빈터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줄기 끝에서 서너 대 갈라져 길게 뻗은 이삭에 자잘한 연보라 꽃이 아래에서 위로 차례차례 핍니다. 이 이삭이 말채찍 끝의 가죽끈을 닮았다 하여 마편초(馬鞭草)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유럽에서는 같은 종을 버베인이라 부르며 오래 허브로 다루어 왔고, 화단에서 기르는 원예 버베나와 향기 나는 레몬버베나는 이름이 비슷할 뿐 다른 식물입니다. 말린 잎과 줄기를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데 쓴맛이 뚜렷합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馬鞭草로 실려 있고,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맵다 하면서 쓰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으며 독이 없다는 말과 유독하다는 말을 함께 적었습니다. 익모초를 닮았으나 줄기가 둥글다는 감별점을 남겼고, 음력 칠월과 팔월에 싹을 거두어 볕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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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 주산지 마편초(馬鞭草)라 하여 화중·화남의 들에서 거두어 말린 것을 유통한다.
- 자생 제주와 남부 지방의 길가·빈터에 자생한다.
- 자생 혼슈 이남 들과 길가에 자생한다.
유럽·서아시아·북아프리카가 원산으로 보며 지금은 온대와 아열대 전역에 퍼져 있어 나라 하나로 원산지를 특정하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같은 종을 버베인이라 부르며 오래 다뤄 왔고 폴란드·헝가리·발칸에서 들에서 거둔 것이 유통된다. 프랑스에서 베르벤 차라 부르는 것은 대개 레몬버베나(Aloysia citrodora)로 종이 다르고, 화단에 심는 원예 버베나도 다른 무리다.
- 생육 적온
- 18~25℃
- 자라는 범위
- 10~30℃
- 추위
- 반내한성
볕이 잘 드는 트인 자리를 좋아하고 물만 잘 빠지면 척박한 땅에서도 자란다. 남부와 제주에서는 뿌리로 겨울을 나지만 중부의 추위에서는 얼어 죽어 한해살이처럼 다룬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자생은 제주와 남부 해안이다. 중부에서는 겨울을 나기 어려워 봄에 씨를 뿌려 그해 여름에 거두는 한해살이로 기른다.
키우는 법
- 볕
- 하루 대여섯 시간 볕이 드는 트인 자리. 그늘에서는 이삭이 짧게 선다
- 흙·깊이
- 흙을 가리지 않는다. 물만 잘 빠지면 척박한 자리에서도 자란다. 화분은 깊이 20cm 이상
- 심는 간격
- 포기 사이 30cm. 키가 1m 가까이 서므로 바람 부는 자리에서는 지지대를 세운다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준다. 물을 자주 주면 줄기가 물러지고 웃자란다
- 거름
- 밑거름만으로 충분하다. 거름을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지고 향이 옅어진다
- 수확
- 꽃이 피기 시작하는 8~9월에 줄기 위쪽을 한 뼘쯤 자른다. 한 번 자르면 곁가지가 나와 가을에 한 번 더 거둘 수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거둔 줄기는 묶어 바람 통하는 그늘에 거꾸로 매달아 말린다. 볕에 바로 말리면 색이 바래고 향이 날아간다. 바스러질 만큼 마르면 밀폐 용기에 담는다
어려운 이유. 씨가 잘 여물어 이듬해 사방에서 싹이 튼다. 퍼지는 것이 싫으면 씨가 여물기 전에 이삭을 자르거나 처음부터 화분에서 기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이삭과 새순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차로 쓸 포기에는 약제를 쓰지 않는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 앞면에 흰 가루가 앉고 아랫잎부터 마른다 이렇게 배게 심은 곳에서 번진다. 포기 사이를 솎아 통풍을 내고 병든 잎은 따서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마편초(馬鞭草). 《동의보감》 草部에 馬鞭草로 실려 있다.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맵다고 하면서 쓰다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고, 독이 없다는 말과 유독하다는 말을 함께 적었다. 익모초를 닮았으나 줄기가 둥글고, 서너 대 뻗은 이삭이 말채찍 끝의 가죽끈 같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했다. 음력 칠월과 팔월에 싹을 거두어 볕에 말린다고 손질법을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이리도이드 배당체 분석. 마편초에서 베르베날린과 베르베노사이드 같은 이리도이드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꽃이 필 무렵의 지상부에서 함량이 높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이름이 겹치는 다른 식물들. 오늘날 '버베나'라는 이름은 화단의 원예종과 레몬버베나에도 함께 쓰인다. 마편초와 레몬버베나는 마편초과라는 점만 같고 속이 다른 식물이며 성분 조성도 같지 않다. 이름의 쓰임에 관한 정리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馬鞭草
영양 성분
- 베르베날린 (잎과 줄기에 분포) — 마편초에서 분리된 이리도이드 배당체
- 베르베노사이드 (잎과 줄기에 분포) — 베르베날린과 같은 갈래의 배당체
- 플라보노이드 (잎에 분포) — 식물에 흔한 페놀 화합물
- 타닌 (잎과 줄기에 분포) — 떫은맛을 이루는 폴리페놀
쓴맛과 타닌 마편초 차의 쓴맛과 떫은맛은 타닌을 비롯한 폴리페놀에서 나온다. 오래 우릴수록 이 맛이 강해지므로 삼사 분에서 건져 낸다. 팔팔 끓는 물보다 조금 식힌 물로 우리면 떫은맛이 덜하다.
이리도이드 배당체 마편초에서 베르베날린과 베르베노사이드 같은 이리도이드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꽃이 필 무렵의 지상부에서 함량이 높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차로 마시는 양 마편초는 나물처럼 배를 채우는 재료가 아니라 우려 마시는 재료다. 마른 잎 한 자밤을 한 잔에 우리는 정도이므로 한 번에 들어가는 양 자체가 적다. 하루에 마시는 잔 수를 정해 두고 그 이상 진하게 우리지 않는다.
레몬버베나와 다른 차 허브 매장에서 '버베나'로 팔리는 차는 대개 레몬버베나의 잎이다. 레몬 향이 뚜렷하고 쓴맛이 거의 없어, 쓴맛이 앞서는 마편초 차와는 맛부터 다르다. 이름이 겹치므로 포장에 적힌 학명을 확인한다.
궁합
○ 레몬·꿀 — 쓴맛이 앞서는 차라 레몬 한 조각이나 꿀 한 술을 더하면 마시기 편해진다. 꿀은 잔에 따른 뒤 조금 식혀 넣는다.
○ 카모마일·페퍼민트 — 향이 뚜렷한 허브와 섞으면 마편초의 쓴 뒷맛이 덮인다. 마른 잎을 반씩 섞어 우린다.
○ 꽃이 필 무렵의 지상부 — 차로 쓰려면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줄기 위쪽을 한 뼘쯤 잘라 그늘에서 말린다. 굵은 밑동은 목질이라 넣지 않는다. 옛 기록도 음력 칠월과 팔월에 싹을 거두어 볕에 말린다고 했다.
△ 임신·수유 중 — 《동의보감》도 독이 없다는 말과 유독하다는 말을 함께 적어 두었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자료가 넉넉하지 않다. 임신 중이거나 젖을 먹이는 동안에는 차로도 마시지 않는다. 다른 허브차로 바꾼다.
△ 익모초와의 혼동 — 《동의보감》도 익모초를 닮았다고 적었다. 갈라 보는 자리는 줄기다. 마편초는 줄기가 둥글고, 꿀풀과인 익모초는 줄기가 네모져 만졌을 때 모서리가 잡힌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거두지 않는다.
△ 화단 버베나 모종 — 화단과 화분에서 파는 원예 버베나는 관상용으로 기른 것이라 먹을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모종은 출하 전에 약제 처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차로 쓰려면 씨앗부터 직접 길러 쓴다.
△ 길가와 밭둑에서 거두기 — 마편초가 잘 자라는 길가와 빈터는 제초제가 뿌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도로변과 밭둑, 공원 잔디 가장자리에서 거두지 않는다. 자기 텃밭이나 화분에서 기른 것을 쓴다.
품종
- 마편초 (씨앗) — 들에서 보는 종. 연보라 꽃이 가는 이삭에 차례로 달린다
- 버들마편초 (씨앗) — 키가 1m를 넘고 꽃차례가 뭉쳐 피는 다른 종. 화단에 심은 것이 퍼져 나온 것으로 흔히 보인다
- 원예 버베나 (모종) — 화단과 화분에 심는 개량 무리. 관상용으로 기른 것이라 먹을 것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 레몬버베나 (모종) — 허브차의 '버베나'로 팔리는 향기 나는 관목. 마편초와는 속이 다른 식물이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馬鞭草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