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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분류
잎채소
난이도
쉬움
제철
봄·가을
파종
씨앗
잎채소

수영

Rumex acetosa · 酸摸(산모)·승아 — 《동의보감》 草部에 실린 우리말 이름. 서양에서는 소렐(sorrel)로 통한다

옥살산·비타민 C · 신맛이 나는 들나물 잎


수영은 들과 논둑에 흔한 마디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어린잎을 씹으면 바로 신맛이 납니다. 이 신맛은 잎에 든 옥살산에서 옵니다. 종묘상에서는 '소렐'이라는 이름으로 씨앗을 팔아, 화분이나 텃밭에서 샐러드용으로 기르기도 합니다. 잎 밑동이 화살촉처럼 두 갈래로 뾰족하게 갈라지는 것이 같은 속의 소리쟁이와 갈리는 지점입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酸摸(산모)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승아'로 적었으며, 양제와 닮았으나 잎이 가늘고 맛이 시어 먹을 만하다고 했습니다. 서양 요리에서는 잎을 갈아 소스로 쓰거나 수프에 넣는데, 열을 받으면 선명한 초록이 금세 갈색으로 바뀝니다. 옥살산이 많은 잎이라 한 번에 많이 먹는 방식은 피하고, 나물로 할 때는 데쳐서 데친 물을 버립니다. 봄 3~4월이나 가을 9월에 씨를 뿌리면 이듬해부터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잎이 올라옵니다.

자라는 곳

프랑스러시아우크라이나한국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15~22℃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요 생산국 오제유라 하여 밭에서 채소로 기른다. 파리 근교의 재배 품종이 알려져 있다.
  • 주요 생산국 텃밭 채소로 널리 기르고 들에도 넓게 자생한다.
  • 주요 생산국 봄철 국거리 채소로 기르며 자생 개체도 흔하다.
  • 자생 들과 논둑에 저절로 자란다. 종묘상에서 소렐이라는 이름으로 씨앗을 판다.

유럽에서 시베리아까지 유라시아 온대 전역에 자생하는 풀이라 원산지를 한 나라로 잡을 수 없다. 밭에서 채소로 기르는 곳은 프랑스와 동유럽·러시아에 몰려 있고, 동아시아에서는 야생으로 남아 봄나물로 뜯는다. 국제 생산 통계에 따로 잡히는 품목이 아니어서 순위를 매길 수 없다.

생육 적온
15~22℃
자라는 범위
3~28℃
추위
내한성

서늘한 기후의 여러해살이로, 굵은 뿌리로 겨울을 나 추위에 강하다. 25℃를 넘는 한여름에는 꽃대가 올라오고 잎이 억세져 신맛만 남으므로 봄과 가을이 잎을 거두는 때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들·논둑·길가에 흔하게 자생한다. 봄과 가을 두 번 잎을 거두며, 뿌리로 겨울을 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몇 해를 간다.

키우는 법

볕이 반나절 이상 드는 곳. 한여름에는 반그늘이 잎을 더 부드럽게 한다
흙·깊이
깊이 20cm 이상, 물이 잘 빠지는 흙. 산성이 조금 도는 땅에서도 잘 버틴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5~30cm. 여러해살이라 해마다 포기가 굵어진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흠뻑. 마르면 잎이 억세지고 신맛만 남는다
거름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올 때 퇴비를 한 줌 두르고, 잎을 딴 뒤 묽은 웃거름을 준다
수확
잎이 손바닥만 해지면 바깥잎부터 한 장씩 딴다. 꽃대가 오르면 잎이 억세지므로 꽃대는 보이는 대로 잘라 낸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여러해살이라 한 번 심으면 몇 해를 간다. 3년쯤 지나 포기가 굵어지면 이른 봄에 캐서 갈라 심는다

어려운 이유. 뿌리가 굵게 내리고 씨가 잘 떨어져 텃밭 여기저기로 퍼진다. 범위를 정하고 싶으면 화분에 심거나 씨가 여물기 전에 꽃대를 잘라 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잎 뒷면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잎을 딸 예정이면 약제의 수확 전 사용 기간을 지킨다
  • 민달팽이 이럴 때 밤사이 잎에 구멍이 뚫리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저녁에 손으로 잡고 화분 둘레에 규조토나 커피 찌꺼기를 두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산모(酸摸). 《동의보감》 草部에 酸摸(산모)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승아'로 적었다.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다고 했다. 양제와 닮았으나 잎이 가늘고 맛이 시어 먹을 만하다고 생김새를 적었고, 순을 꺾어 날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셨다고 남겼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신맛과 옥살산. 수영의 신맛이 옥살산에서 온다는 것은 성분 분석으로 확인되어 있다. 같은 마디풀과 식물에서 널리 확인되는 유기산이고, 수용성이라 데치는 동안 일부가 물로 빠져나간다는 측정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기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酸摸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酸摸(승아)(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옥살산 (신맛의 바탕) — 잎에 든 유기산으로 칼슘과 결합하는 성질이 있다
  • 비타민 C (잎에 함유) — 수용성 비타민의 하나
  • 잎 색소 (붉은맥 계통의 잎맥에 몰린다) — 붉은 잎맥을 내는 색소와, 초록 잎의 엽록소·카로티노이드

신맛의 정체 — 옥살산 수영의 신맛은 잎에 든 옥살산에서 온다. 같은 마디풀과인 소리쟁이나 대황에도 들어 있는 유기산이다. 옥살산은 칼슘과 결합해 잘 녹지 않는 결정을 이루는 성질이 있어, 영양학에서는 무기질 흡수와 함께 다루어진다. 수용성이라 끓는 물에 데쳐 데친 물을 버리면 일부가 물로 빠져나간다.

비타민 C 잎에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수용성이라 데치는 동안 물로 빠져나가므로 날로 먹는 어린잎과 데친 잎의 수치는 같지 않다. 성분표를 볼 때 생것 기준인지 데친 기준인지 먼저 확인한다.

잎 색과 가열 붉은맥 계통은 잎맥에 붉은 색소가 몰려 있고, 초록 잎에는 엽록소와 카로티노이드가 함께 들어 있다. 가열하면 엽록소가 무너져 선명한 초록이 금세 갈색으로 바뀐다. 소스로 갈아 쓸 때 색을 살리려면 불을 끄고 마지막에 넣는다.

먹는 양의 기준 수영은 한 접시 가득 먹는 채소가 아니라 신맛을 얹는 재료로 쓰여 왔다. 샐러드에 몇 장 섞거나 소스에 갈아 넣는 정도가 오래 이어져 온 쓰임이다. 옥살산이 많은 잎이라 이 쓰임에서 벗어나 날마다 많은 양을 먹는 방식은 피한다.

궁합

○ 감자·달걀 수프 — 유럽에서는 수영을 감자와 함께 끓여 수프로 내고 달걀을 풀어 마무리한다. 신맛이 감자의 단맛과 갈리면서 국물이 심심해지지 않는다. 잎은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야 색이 덜 죽는다. 감자

○ 기름진 생선구이 — 생선구이에 수영 잎을 굵게 다져 올리브유와 섞어 얹으면 레몬 대신 신맛을 낸다. 따로 조리하지 않고 날잎을 그대로 쓴다. 몇 장이면 충분하다.

○ 부드러운 잎채소 — 상추나 루꼴라 사이에 수영을 몇 장 섞으면 드레싱을 줄여도 맛이 선다. 잎이 얇아 미리 버무려 두면 금세 숨이 죽으므로 상에 낼 때 섞는다.

△ 날로 많이 먹기 — 옥살산 — 수영은 옥살산이 많은 잎이라 한 번에 많은 양을 날로 먹지 않는다. 샐러드에 몇 장 섞거나 소스에 갈아 넣는 정도로 쓰고, 나물로 할 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데친 물을 버린다. 신장에 결석이 생긴 적이 있거나 옥살산 섭취를 줄이라는 안내를 받은 사람은 먹지 않는다.

△ 소리쟁이·애기수영과 가리기 — 들에서 뜯을 때는 같은 속의 소리쟁이(양제)와 갈라야 한다. 수영은 잎 밑동이 화살촉처럼 두 갈래로 뾰족하게 갈라지고 잎이 가늘며 씹으면 바로 신맛이 난다. 소리쟁이는 잎이 훨씬 크고 밑동이 둥글며 신맛이 약하다. 애기수영은 잎이 작고 마른 땅에 무리로 퍼진다. 셋 다 옥살산을 가진 마디풀과 풀이므로 어느 쪽이든 많이 먹지 않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뜯지 않는다. 소리쟁이

△ 논둑·길가에서 뜯기 — 수영이 잘 나는 논둑과 수로 가장자리는 제초제와 농약이 닿는 자리다. 남의 논이나 밭 가장자리에서 뜯지 않고, 차가 다니는 길가에서도 뜯지 않는다. 기를 자리가 있으면 씨앗을 사서 화분에 뿌리는 편이 확실하다.

품종

  • 수영 (씨앗) — 들에 절로 나는 자생 계통. 잎 밑동이 화살촉처럼 갈라지고 신맛이 뚜렷하다
  • 애기수영 (야생) — 잎도 키도 훨씬 작은 다른 종. 마른 땅에도 잘 퍼지고 신맛이 강하다
  • 프랑스수영 (씨앗) — 잎이 방패처럼 둥근 남유럽 계통. 샐러드용 씨앗으로 유통된다
  • 붉은맥수영 (씨앗) — 잎맥이 붉게 도드라지는 관상 겸용 계통. 신맛은 순한 편이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酸摸 · 국가표준식물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