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this page in English →
질경이
분류
잎채소
난이도
쉬움
제철
봄·가을
파종
씨앗
잎채소

질경이

Plantago asiatica · 車前子(차전자)·車前草(차전초)·芣苢(부이)

아우쿠빈 · 봄에 캐는 로제트 들나물


질경이는 잎이 땅바닥에 방석처럼 퍼지는 여러해살이 들풀입니다. 잎맥이 뿌리 쪽으로 나란히 모여 다섯에서 일곱 줄로 뻗고, 한가운데서 가느다란 꽃대가 곧게 올라와 이삭을 답니다. 도시에서는 보도블록 틈이나 산책로 가장자리처럼 밟히는 자리에서 흔히 보이는데, 그런 자리에서 캐는 것은 권하지 않고 씨를 받아 텃밭 한 켠에 따로 기르는 편이 낫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車前子로 실려 있고 '길경이 ᄡᅵ', 다른 이름 '뵈ᄡᅡᆼ이ᄡᅵ'라는 우리말 이름이 함께 적혀 있으며, 성질이 차다고 하고 평하다고도 하며 맛은 달고 짜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같은 항목은 이 풀이 길가에 잘 나고 소 발자국 자리에서 즐겨 난다 하여 車前이라 부른다는 이름 풀이와, 음력 5월에 싹을 캐고 음력 9~10월에 씨를 거둬 그늘에서 말린다는 채취 시기를 함께 남겼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처첸(車前)이라 하여 장시 지안과 쓰촨에서 씨를 얻으려 밭에 대량으로 기른다. 다만 중국에서 이 이름으로 쓰는 것은 질경이(Plantago asiatica)와 털질경이(P. depressa)를 함께 이른다.
  • 자생 전국의 들과 길가, 밭둑에 흔하다. 씨를 받아 텃밭 한 켠에 뿌려 기르기도 한다. 거두는 때 4·5·6월
    1. 4
    2. 5
    3. 6
  • 자생 오바코(オオバコ)라 하며 들과 길가, 운동장 가장자리에 흔하다.

한국·중국·일본과 시베리아 동부에 이르는 동아시아가 자생지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길가에 흔한 질경이는 왕질경이(Plantago major)와 창질경이(P. lanceolata)로 종이 달라 같은 지도에 칠하지 않았다. 밭에서 대량으로 기르는 곳은 씨를 거두는 중국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절로 난 것을 뜯는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볕이 드는 들과 길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을 땅에 붙인 방석 모양으로 겨울을 나고 뿌리에서 다시 올라온다. 밟혀 다져진 흙에서도 견디는 성질이 있어 다른 풀이 못 버티는 자리를 차지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들과 길가, 밭둑에 흔하다. 여러해살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같은 포기에서 잎이 올라온다. 밟히는 길가에서 캐는 대신 씨를 받아 텃밭 한 켠에 따로 뿌려 기른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자리가 좋고 반그늘에서도 산다. 하루 4시간만 들어도 자란다
흙·깊이
흙을 가리지 않는다. 조금 다져진 자리에서 오히려 다른 풀에 덜 밀린다. 물만 고이지 않으면 된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15~20cm. 한 포기가 방석처럼 퍼지므로 배게 심으면 잎이 겹쳐 무른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씨를 뿌린 뒤 싹이 트는 2주쯤은 흙 표면이 마르지 않게 조금씩 자주 준다
거름
거름이 거의 필요 없다. 질소를 많이 주면 잎만 커지고 물러져 나물로 쓰기 나쁘다
수확
4~6월에 가운데서 꽃대가 올라오기 전 바깥쪽 어린잎을 골라 딴다. 뿌리째 뽑지 말고 잎만 따면 한 포기에서 여러 번 거둔다. 씨는 이삭이 갈색으로 마르는 10~11월에 이삭째 훑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씨가 아주 잘아 흙을 거의 덮지 않는다. 흙 표면에 뿌린 뒤 손바닥으로 가볍게 눌러 붙이고, 마르지 않게 얇은 부직포를 덮었다가 싹이 트면 걷는다

어려운 이유. 씨가 잘 퍼져 몇 해 지나면 밭 전체에 난다. 씨를 받을 포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이삭이 마르기 전에 꽃대를 잘라 준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민달팽이 이럴 때 잎에 불규칙한 구멍이 뚫리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밤에 손전등을 들고 잡는다. 화분 밑과 돌 밑을 걷어 내 숨을 자리를 줄인다
  • 진딧물 이럴 때 꽃대와 새 잎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되풀이되면 난황유를 쓴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 앞면에 밀가루를 뿌린 듯한 흰 얼룩이 번진다 이렇게 겹친 잎을 솎아 바람길을 내고, 번진 잎은 따서 밭 밖으로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우리말 이름과 性味. 《동의보감》 草部에 車前子로 실려 있고 '길경이 ᄡᅵ', 다른 이름 '뵈ᄡᅡᆼ이ᄡᅵ'라는 우리말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 성질이 차다고 하고 평하다고도 하며, 맛은 달고 짜며 독이 없다고 했다. 곧 芣苢이며 잎이 크고 이삭이 길다고 하고, 길가에 잘 나며 소 발자국 자리에서 즐겨 난다 하여 車前이라 부른다는 이름 풀이를 적었다. 음력 5월에 싹을 캐고 음력 9~10월에 씨를 거둬 그늘에서 말린다는 채취 시기도 함께 실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성분 조성 분석. 질경이속 잎에서 아우쿠빈 같은 이리도이드 배당체와 플란타마조사이드·악테오사이드 같은 페닐에탄오이드 배당체가 확인된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채취 시기와 잎의 나이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차전자피와 구분. 식이섬유 보충제로 유통되는 차전자피는 인도에서 재배하는 Plantago ovata의 씨껍질이며, 들에 나는 질경이 Plantago asiatica와는 다른 종이다. 이름이 비슷하고 한자 표기도 겹쳐 흔히 섞여 이해되므로 도감에 갈라 적는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車前子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車前子(길경이 ᄡᅵ)(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아우쿠빈(이리도이드 배당체) (잎과 씨에 분포) — 질경이속에서 특징적으로 보고되는 배당체
  • 플란타마조사이드·악테오사이드 (잎 추출물에서 확인) — 페닐에탄오이드 배당체 계열
  • 점액질 다당 (씨껍질에 많다) — 물에 풀려 끈끈해지는 다당
  • 식이섬유·무기질 (어린잎 기준) — 나물로 먹을 때의 주된 구성

어린잎과 데치기 질경이는 꽃대가 오르기 전 어린잎을 쓴다. 잎맥이 굵고 심줄이 질겨서 소금 넣은 끓는 물에 2~3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데친 물은 버리고 무치거나 국에 넣는다. 꽃대가 오른 뒤의 잎은 아무리 데쳐도 질겨 쓰지 않는다.

씨의 점액질과 차전자피 질경이 씨껍질에는 물에 풀려 끈끈해지는 다당이 들어 있다. 다만 식이섬유 보충제로 파는 차전자피는 인도에서 재배하는 다른 종(Plantago ovata)의 씨껍질이고, 들에 나는 질경이(Plantago asiatica)와는 종이 다르다. 이름이 비슷하고 한자도 겹쳐 흔히 섞여 이해되는 대목이다. 도감에서는 종이 다르다는 사실까지만 적는다.

아우쿠빈과 페닐에탄오이드 질경이속 잎에서 아우쿠빈 같은 이리도이드 배당체와 플란타마조사이드·악테오사이드 같은 페닐에탄오이드 배당체가 확인된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함량은 채취 시기와 잎의 나이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기록이며 그 이상을 뜻하지는 않는다.

궁합

○ 들깨가루·된장 — 데친 질경이는 맛이 심심해 된장에 무치거나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고 볶으면 잘 맞는다. 들깨의 기름기가 질긴 심줄을 덜 도드라지게 한다. 무칠 때는 물기를 꼭 짜야 양념이 겉돌지 않는다. 들깨

○ 국·전 — 데친 잎을 잘게 썰어 된장국에 넣거나 밀가루 반죽에 섞어 전으로 부친다. 전으로 부치면 굵은 잎맥이 덜 걸린다. 반죽은 되직하게 잡아야 잎이 흩어지지 않는다.

○ 묵나물 — 데쳐 말려 두면 겨울까지 쓴다. 말린 것은 물에 불렸다가 한 번 더 삶아 쓴다. 봄에 한꺼번에 많이 거둘 때 쓰는 방법이다.

△ 길가·주차장 가장자리에서 캐는 것 — 질경이가 가장 잘 보이는 자리가 하필 가장 위험한 자리다. 차도 옆과 주차장 가장자리 흙에는 중금속이 쌓이고, 공원과 아파트 화단은 제초제를 뿌리는 곳이 많다. 캘 자리는 관리 주체에 약제 살포 여부를 확인하거나, 아예 씨를 받아 텃밭에서 기른다.

△ 디기탈리스 어린 포기와 헷갈리는 것 — 봄에 잎만 방석처럼 퍼져 있을 때 화단에 심는 디기탈리스(Digitalis purpurea)의 어린 포기와 헷갈릴 수 있고, 유럽에서는 이 혼동으로 중독 사고가 보고되었다. 질경이 잎은 굵은 잎맥 다섯에서 일곱 줄이 잎자루 쪽으로 나란히 모이고 뒷면이 비교적 매끈하다. 디기탈리스 잎은 그물맥이고 뒷면이 잔털로 뿌옇게 덮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화단 둘레에서는 아예 캐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

△ 소리쟁이·애기수영이 섞이는 것 — 같은 봄 들판에서 로제트로 겨울을 난 소리쟁이와 애기수영이 질경이 옆에 함께 자란다. 이들은 수산(옥살산)이 많아 신맛이 강하고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나물이다. 잎이 길쭉하고 씹었을 때 신맛이 나면 질경이가 아니므로 골라낸다. 소리쟁이

품종

  • 질경이 (씨앗) — 가장 흔한 종. 잎이 달걀 모양이고 잎자루가 길다
  • 왕질경이 (씨앗) — 잎이 크고 두껍다. 들과 바닷가 가까운 곳에 난다
  • 털질경이 (씨앗) — 잎과 꽃대에 잔털이 있다. 건조한 자리를 좋아한다
  • 창질경이 (씨앗) — 잎이 창처럼 좁고 길다. 유럽에서 들어와 퍼진 귀화종

자료: 《동의보감》 草部 車前子 · 국가생물종목록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