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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풀
분류
뿌리·줄기채소
난이도
어려움
제철
가을
파종
포기나누기
뿌리·줄기채소

줄풀

Zizania latifolia · 菰根(고근)·菰菜(고채)·菰首(고수)·彫胡米(조호미)·茭白(교백)

식이섬유·칼륨 · 물가에서 자라는 큰 풀의 흰 속대


줄풀은 못과 냇가 얕은 물에 무리 지어 자라는 큰 볏과 풀입니다. 먹는 부분은 뿌리가 아니라 밑동에서 부풀어 오른 흰 속대인데, 깜부기균이 줄기에 들어가면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죽순처럼 통통해집니다. 중국과 대만에서는 이것을 교백(茭白)이라 하여 흔히 볶아 먹고, 우리나라에서도 물가에서 베어 데쳐 먹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가을에 여무는 낟알은 옛 문헌이 조호미(彫胡米)라 적었고 밥을 지어 먹었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고근(菰根)이라는 이름으로 실려, 성질이 몹시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습니다. 물에서 자라고 잎이 사탕수수나 물억새를 닮았으며 오래된 뿌리는 서리서리 두껍다고 생김새를 적어 두었고, 많이 먹지 말라는 단서도 함께 달았습니다. 흰 속대 속이 검은 점으로 얼룩진 것은 홀씨가 다 여문 것이라 아리고 씹히지 않으니, 고를 때 반으로 갈라 봅니다.

자라는 곳

중국타이완베트남일본한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20~28℃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타이후 둘레의 장쑤·저장이 세계 최대 산지다. 가을에 한 번만 거두는 계통과 여름·가을 두 번 거두는 계통이 따로 있다. 거두는 때 5·6·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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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산지 난터우 푸리가 이름난 산지로, 물이 찬 샘이 솟는 논에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홍강 삼각주에서 니엥이라 하여 가을에 거둔다.
  • 주요 생산국 마코모타케라 하며 자생지 옆의 논을 이용해 기른다.
  • 자생 못·저수지·냇가 가장자리에 무리 지어 자란다. 밭작물로 기르는 일은 드물다.

동아시아 온대의 못과 냇가가 자생지이며 한국·중국·일본·베트남 북부에 걸쳐 자란다. 먹는 부분이 뿌리나 씨가 아니라 깜부기균(Ustilago esculenta)이 들어가 부푼 밑동이라, 균이 든 포기만 골라 뿌리줄기로 이어 심는 방식으로 재배가 굳었다. 그래서 산지가 타이후 둘레와 타이완 푸리처럼 물이 늘 고여 있는 좁은 곳에 몰린다. 북아메리카에서 낟알을 거두는 와일드라이스는 같은 속의 다른 종(Zizania palustris 등)으로 먹는 부위도 쓰임도 다르다.

생육 적온
20~28℃
자라는 범위
10~35℃
추위
내한성

물이 10~30cm 얕게 고인 자리에서만 사는 큰 볏과 풀이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죽고 물바닥의 뿌리줄기로 난다. 밑동이 굵게 부풀려면 여름의 더위가 지난 뒤 서늘해지는 철이 이어져야 한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뿌리줄기를 갈라 심으면 그해 가을이나 이듬해 가을부터 속대가 든다. 여러해살이라 한 번 앉으면 해마다 나지만 두세 해마다 갈라 주어야 한다.

국내 재배 전국

못·저수지·냇가 가장자리에 무리 지어 자란다. 밭작물로 기르는 일은 드물고 대개 자생지에서 벤다.

키우는 법

하루 종일 볕이 드는 물가. 그늘에서는 속대가 굵게 들지 않는다
흙·깊이
진흙이 깊게 쌓인 물바닥. 물이 10~30cm 고여 있는 자리를 잡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60~80cm.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어 몇 해면 자리를 메운다
물주기
물이 마르면 안 된다. 얕은 물이 늘 고여 있게 두고, 물이 흐르는 자리가 낫다
거름
봄에 자리를 잡은 뒤 퇴비를 조금 넣는다. 질소를 많이 주면 잎만 자라고 속대가 덜 든다
수확
양력 9~10월, 밑동이 손가락 두 개 굵기로 부풀고 잎집이 벌어지기 시작할 때 밑동째 벤다. 겉껍질을 벗기면 흰 속대가 나온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벤 속대는 겉껍질을 붙인 채로 신문지에 싸 냉장고 채소칸에 둔다. 껍질을 벗겨 두면 하루 만에 마르고 결이 억세진다

어려운 이유. 물이 있어야 사는 풀이라 마른 텃밭에서는 기를 수 없다. 큰 고무 함지에 진흙을 담고 물을 채워 기르는 방법이 있으나, 뿌리줄기가 금세 함지를 가득 채우므로 두세 해마다 갈라 준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잎을 갉는 나방 애벌레 이럴 때 잎이 가장자리부터 갉혀 짧아지고 잎맥만 남는다 이렇게 포기 수가 적으면 손으로 잡아낸다. 물가라 약제를 치지 않는 편이 낫다
  • 고인 물과 뿌리썩음 이럴 때 잎끝이 누렇게 타고 포기가 힘없이 눕는다 이렇게 물이 갇히지 않게 물길을 낸다. 썩은 포기는 캐 내고 자리를 옮겨 심는다
  • 속대가 들지 않는 포기 이럴 때 꽃대가 서고 밑동이 부풀지 않는다 이렇게 깜부기균이 들지 않은 포기다. 속대가 잘 드는 포기에서 뿌리줄기를 갈라 늘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고근(菰根). 《동의보감》 草部에 고근(菰根)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몹시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많이 먹지 말라는 단서를 함께 달았다. 물에서 자라며 잎이 사탕수수나 물억새를 닮았고 오래된 뿌리는 서리서리 두껍다고 생김새를 밝혔다. 여름에 돋는 버섯 같은 것을 고채(菰菜), 삼 년 넘은 포기 한가운데서 오르는 희고 연한 대를 고수(菰首)라 했고, 가을에 여무는 낟알은 조호미(彫胡米)라 하여 밥을 지었다고 적었다. 《본초》를 인용한 항목이며,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흰 속대와 깜부기균. 줄풀의 흰 속대가 Ustilago esculenta라는 깜부기균이 들어간 줄기의 비대 조직이라는 것은 식물병리학과 작물학에서 다루어져 왔다. 균이 들어가지 않은 포기는 꽃대를 올리고 속대가 들지 않는다는 관찰도 함께 보고되었다. 조직 형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菰根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菰根(줄풀 뿌리)(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식이섬유 (흰 속대의 결을 이룬다) — 죽순 비슷한 씹는 맛을 이루는 성분
  • 칼륨 (속대에 들어 있다) — 채소에 널리 들어 있는 무기질
  • 수분 (속대 대부분을 차지한다) —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은 까닭
  • 전분 (가을에 여무는 낟알에 든다) — 밥을 지어 먹던 조호미의 주성분

흰 속대가 생기는 까닭 먹는 흰 속대는 줄기 자체가 아니라, 깜부기균(Ustilago esculenta)이 들어간 줄기가 두껍게 부풀어 오른 조직이다. 균이 들어가지 않은 포기는 그냥 꽃대를 올리고 속대가 들지 않는다. 중국과 대만에서 교백(茭白)이라 부르며 기르는 것이 이 조직이다.

수분과 식이섬유 속대는 대부분이 수분이라 부피에 비해 열량이 낮고, 결을 이루는 식이섬유가 죽순 비슷한 씹는 맛을 낸다. 오래 두면 결이 억세지므로 벤 뒤 이른 시일 안에 쓴다.

검은 점이 든 속대 속대 속이 검은 점으로 얼룩진 것은 균의 홀씨가 다 여문 상태다. 아리고 씹히지 않아 상품으로 치지 않으니, 고를 때 반으로 갈라 속이 흰 것을 고른다.

가을 낟알 가을에 여무는 낟알은 옛 문헌이 조호미(彫胡米)라 적었고 밥을 지어 먹었다. 낟알이 여물면 잘 떨어져 한꺼번에 거두기 어렵다. 오늘날 밥상에 오르는 일은 드물다.

궁합

○ 센 불에 볶기 — 흰 속대를 어슷하게 썰어 기름에 센 불로 볶는다. 물이 많은 재료라 약한 불에 두면 물러진다. 소금 간만 해도 재료 맛이 그대로 남는다.

○ 데쳐 무침 —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참기름과 소금에 무친다. 죽순 무침과 손질이 비슷하다. 데친 물은 버린다.

○ 국물 재료 — 속대의 밑동 쪽 단단한 부분은 썰어 국물에 넣는다. 씹기에는 억세지만 국물에는 단맛이 돈다.

△ 물가에서 함부로 베기 — 줄풀은 갈대·물억새와 한자리에 섞여 자란다. 잎만으로 가리기 어려우므로 밑동이 부풀어 흰 속대가 든 포기를 확인하고 벤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베지 않는다.

△ 고인 물·농수로에서 자란 것 — 물이 갇혀 있거나 논밭 배수가 흘러드는 자리에서 자란 포기는 쓰지 않는다. 물속 뿌리로 사는 풀이라 자란 물의 상태가 그대로 따라온다. 흐르는 물,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자리에서 난 것만 고른다.

△ 속이 검은 속대 — 반으로 갈랐을 때 검은 점이 촘촘히 박힌 것은 쓰지 않는다. 홀씨가 다 여문 상태여서 맛이 아리고 조직이 억세다. 사 온 것이라도 갈라 보고 고른다.

품종

  • 줄(줄풀) (포기) — 우리 물가에 자생하는 무리. 흰 속대와 가을 낟알을 함께 얻는다
  • 교백(茭白) 재배 계통 (포기) — 중국·대만에서 흰 속대를 얻으려고 기르는 계통. 꽃대가 서지 않고 속대가 굵게 든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菰根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