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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쉬움
제철
여름
파종
씨앗
향채·약초

접시꽃

Alcea rosea · 紅蜀葵(홍촉규)·蜀葵(촉규) — 옛 한글 '블근 ᄭᅩᆺ 픠ᄂᆞᆫ 규화'

점액질 다당류 · 담장 곁에 서는 여름 두해살이


접시꽃은 사람 키를 넘게 자라 담장 곁에 줄지어 서는 여름 꽃입니다. 아욱과라 어린잎을 데쳐 무쳐 먹고, 꽃은 말려 차로 우립니다. 잎과 꽃에 점액질이 있어 데치면 미끈한 결이 남는 것도 아욱과 같습니다. 《동의보감》 菜部는 붉은 꽃이 피는 것을 홍촉규(紅蜀葵)로 실었고, 옛 한글로는 '블근 ᄭᅩᆺ 픠ᄂᆞᆫ 규화'라 적었습니다. 씨가 융(戎)과 촉(蜀) 땅에서 나왔다 하여 촉규라 부른다고 이름의 유래를 밝혔고, 생김새가 아욱을 닮았으며 꽃빛이 다섯 가지로 무궁화 꽃 같다고 했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사철 붉은 홑꽃을 딴다고 채취법을 남겼습니다. 봄이나 늦여름에 씨를 뿌리면 첫해에는 잎만 크게 벌고 이듬해 6~7월에 꽃대가 오릅니다. 키가 커서 바람에 잘 넘어가니 심을 때부터 지주를 함께 세워 두는 편이 낫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터키한국
원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서남부 쓰촨 일대를 원산으로 보며, 촉규(蜀葵)라는 옛 이름도 그 지역을 가리킨다.
  • 자생 접시꽃이 속한 Alcea 속의 야생종이 아나톨리아 산지에 여럿 남아 있다. 접시꽃(Alcea rosea) 자체와는 종이 다르다.
  • 주요 생산국 담장가와 화단에 오래 심어 왔고 떨어진 씨로 저절로 난다.

중국 서남부를 원산으로 보며 서아시아를 거쳐 15세기 무렵 유럽 정원에 들어갔고, 지금은 온대 전역의 화단에 심는다. 관상 화초라 나라별 생산 통계가 없어 위 목록은 순위가 아니다. Alcea 속 자체의 야생종 다양성 중심은 서아시아·중앙아시아 산지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두해살이 또는 짧은 여러해살이풀로, 첫해에는 잎만 벌고 땅에 붙은 채 겨울을 난 뒤 이듬해 꽃대를 올린다. 추위에는 강하지만 장마에 물이 고이면 밑동이 무르고, 키가 커서 바람에 잘 넘어간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두해살이라 봄이나 늦여름에 씨를 뿌린 해에는 잎만 벌고 이듬해 6~7월에 꽃이 핀다. 파종 달과 개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화단과 담장가에 심는다. 뿌리가 곧게 내려가므로 깊은 흙이 필요하고, 장마에 물이 고이는 자리는 피한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 그늘에서는 꽃대가 가늘고 잘 넘어간다
흙·깊이
깊이 30cm 이상, 물 잘 빠지는 흙. 뿌리가 곧게 내려가므로 얕은 화분에는 맞지 않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40~50cm. 키가 크고 잎이 넓어 촘촘하면 아랫잎이 상한다
물주기
뿌리내린 뒤에는 자연 강우로 대체로 버틴다. 장마에 물이 고이면 밑동이 무르니 두둑을 높인다
거름
심을 때 퇴비를 넣고, 이듬해 봄 싹이 다시 오를 때 한 번 웃거름을 준다. 거름이 지나치면 줄기가 물러 더 잘 넘어간다
수확
어린잎은 꽃대가 오르기 전 봄에 겉잎부터 딴다. 꽃은 양력 6~7월, 활짝 핀 날 아침에 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키가 1.5~2m까지 자라 바람에 넘어간다. 심을 때 지주를 함께 세우고, 꽃대가 절반쯤 올랐을 때 한 번 더 묶어 준다

어려운 이유. 두해살이라 심은 해에는 잎만 벌고 꽃이 피지 않는다. 해마다 꽃을 보려면 두 해에 걸쳐 나누어 뿌려 놓거나, 떨어진 씨에서 난 어린 포기를 솎아 자리를 잡아 준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녹병 이럴 때 잎 뒷면에 주황빛 알갱이 같은 반점이 촘촘히 앉고 잎이 마른다 이렇게 아욱과에서 가장 흔한 병이다. 병든 잎은 따서 밭 밖으로 버리고 아랫잎을 걷어 바람을 낸다. 물은 잎에 뿌리지 말고 밑동에 준다
  • 진딧물 이럴 때 꽃대 끝과 새잎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잎을 먹을 포기라면 손으로 훑어낸다
  • 민달팽이 이럴 때 밤사이 어린잎에 구멍이 뚫리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저녁에 손으로 잡고, 포기 둘레에 규조토나 커피 찌꺼기를 두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홍촉규(紅蜀葵). 《동의보감》 菜部에 홍촉규(紅蜀葵)로 실려 있고 옛 한글 이름을 '블근 ᄭᅩᆺ 픠ᄂᆞᆫ 규화'라 적었다.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씨가 융과 촉 땅에서 나왔으므로 촉규라 부른다고 이름의 유래를 밝혔고, 곳곳에 있으며 생김새가 아욱을 닮았고 꽃빛이 다섯 가지로 무궁화 꽃 같다고 적었다. 사철 붉은 홑꽃을 딴다고 채취법도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아욱과의 점액질. 아욱과 식물의 잎·꽃·뿌리에 점액질 다당류가 들어 있다는 것은 성분 분석으로 확인되어 있다. 데쳤을 때 미끈한 결이 남는 성질이 여기서 나온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꽃빛과 안토시아닌. 짙은 꽃 계통의 빛깔이 안토시아닌에서 온다는 것은 색소 분석으로 확인된다.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성질도 함께 보고되었다. 색소의 성질에 관한 기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紅蜀葵

《동의보감》 탕액편 菜部에 紅蜀葵(블근 ᄭᅩᆺ 픠ᄂᆞᆫ 규화)(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점액질(다당류) (잎·꽃·뿌리에 분포) — 아욱과 식물이 지닌 미끈한 결을 이루는 성분
  • 안토시아닌 (짙은 꽃 계통의 색소) — 꽃잎을 붉게 물들이는 색소
  • 플라보노이드 (잎과 꽃에 분포) — 아욱과에서 보고되는 성분

아욱과의 점액질 접시꽃은 아욱과이며 잎과 꽃에 점액질 다당류가 있다. 데치면 미끈한 결이 남는 것이 이 때문이고, 우린 물에도 걸쭉한 기가 조금 돈다. 데친 물은 버리고 찬물에 헹궈야 결이 지나치게 무겁지 않다.

꽃빛의 안토시아닌 검붉은 꽃 계통에는 안토시아닌이 짙게 들어 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색이 그대로 나오고,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붉은 쪽으로 기운다. 색소의 성질에 관한 기록이다.

어린잎의 손질 먹는 것은 꽃대가 오르기 전의 어린잎이다. 잎이 커지면 잔털이 세지고 결이 억세져 데쳐도 부드럽지 않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짜서 무친다.

꽃을 말리는 법 꽃은 활짝 핀 날 아침에 따서 그늘에 널어 말린다. 볕에 바로 널면 색이 바래고, 덜 마른 채로 담아 두면 곰팡이가 앉는다. 바싹 마르면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둔다.

궁합

○ 된장·들기름 — 어린잎 무침 — 데친 어린잎의 물기를 꼭 짜고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친다. 점액질 때문에 양념이 잘 붙으니 간은 옅게 잡는다. 마늘을 조금 넣으면 풀 비린 기가 덜하다.

○ 말려 우리는 꽃차 — 그늘에 바싹 말린 꽃잎에 끓는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3분쯤 둔다. 짙은 꽃 계통은 색이 진하게 우러난다. 오래 두면 떫은 기가 앞선다.

○ 레몬즙 — 우린 물에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빛깔이 붉은 쪽으로 선명해진다. 안토시아닌이 산도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성질을 이용한 것이다.

△ 약제가 묻은 꽃씨는 심어 먹지 않는다 — 꽃씨로 파는 것 가운데는 붉거나 푸른 가루가 묻은 것이 있다. 종자 소독 약제이며, 그 씨에서 자란 포기의 잎은 먹을 것으로 다루지 않는다. 먹을 잎을 거두려면 약제가 묻지 않은 씨를 구하거나 직접 받은 씨를 쓴다.

△ 줄기와 잎의 거친 털 — 접시꽃의 줄기와 잎에는 거친 잔털이 있어 맨손으로 오래 다루면 팔이 가렵거나 붉어질 수 있다. 잎을 훑거나 줄기를 벨 때는 장갑을 끼고 긴소매를 입는다. 딴 뒤에는 손을 씻는다.

△ 뿌리를 캐어 달이지 않는다 — 《동의보감》은 뿌리와 줄기를 약으로 다루었지만, 도감에서 다루는 것은 어린잎과 꽃을 먹는 쓰임까지다. 옛 기록을 보고 뿌리를 캐어 임의로 달여 마시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꽃차도 양을 늘리지 않는다.

품종

  • 붉은 홑꽃 계통 (씨앗) — 《동의보감》이 딴다고 적은 것이 이 홑꽃이다. 씨가 잘 여문다
  • 겹꽃 계통 (씨앗) — 꽃잎이 겹으로 차 보기에 화려하다. 씨는 덜 여문다
  • 검붉은 꽃 계통 (씨앗) — 거의 검게 보이는 짙은 자줏빛. 안토시아닌이 짙다

자료: 《동의보감》 菜部 紅蜀葵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