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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마)
분류
곡물
난이도
보통
제철
파종
씨앗
곡물

삼(대마)

Cannabis sativa · 麻子(마자)·麻仁(마인)·삼ᄡᅵ — 《동의보감》 穀部에 실린 우리말 이름

단백질·감마리놀렌산 · 껍질을 벗겨 파는 씨


헴프시드라는 이름으로 마트 견과 코너에 놓인 씨는 삼의 씨에서 단단한 겉껍질을 벗겨 낸 알맹이입니다. 고소한 맛이 잣과 닮아 샐러드나 요거트에 뿌려 먹습니다. 삼은 오래 삼베를 짜던 작물이지만 오늘날 국내에서 삼을 심으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텃밭에서 기르는 작물이 아닙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대마초와 그 수지를 규제하면서 종자와 뿌리, 성숙한 줄기와 그 제품을 규제 대상에서 빼 두었고, 껍질을 벗긴 씨가 식품으로 유통되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동의보감》 穀部에는 麻子(마자)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삼ᄡᅵ'로 적었습니다. 껍질을 벗기기가 매우 어려워 물에 이삼 일 담가 껍질이 터지면 볕에 말린 뒤 새 기와 위에서 비벼 알맹이만 골라 썼다는 손질법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씨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고, 지방 가운데 리놀레산과 함께 감마리놀렌산이 확인된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만큼 상온에 오래 두면 기름내가 나므로, 개봉한 뒤에는 밀폐해 냉장고에 둡니다.

자라는 곳

중국프랑스캐나다미국한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옛 산지 적온 18~27℃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헤이룽장·윈난·안후이가 중심이며 섬유용 재배 면적이 세계에서 가장 넓다.
  • 주산지 유럽에서 가장 넓게 기른다. 오브·샹파뉴 일대가 중심이고 섬유와 씨를 함께 거둔다.
  • 주요 생산국 매니토바·서스캐처원 등 프레리 지대에서 식용 씨앗용으로 기르며 껍질 벗긴 씨의 주요 수출국이다.
  • 주요 생산국 2018년 이후 산업용 삼 재배가 다시 열려 콜로라도·몬태나 등 여러 주에서 기른다.
  • 옛 산지 삼베를 짜려고 오래 길렀고 경북 안동이 이름났다. 지금은 허가받은 밭에서만 소량 기른다.

중앙아시아에서 히말라야 북쪽에 이르는 지역이 원산으로 보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다. 섬유와 기름을 얻으려고 유라시아 전역에서 오래 길렀고, 20세기에 규제로 재배가 끊겼다가 섬유·씨앗용 품종에 한해 다시 열린 곳이 늘었다. 그래서 지금의 산지 지도는 기후보다 나라마다 다른 제도가 더 크게 가른다. 한국에서는 허가 없이 심을 수 없어 국내 농사달력을 두지 않았다.

생육 적온
18~27℃
자라는 범위
8~32℃
추위
비내한성
해 길이
단일성

온대의 여름 한 철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8~10℃에서 싹이 트고 20~25℃에서 곧게 자라며 첫 서리에 죽는다. 해가 짧아지는 늦여름에 꽃이 피는 대표적인 단일성 작물이라, 같은 품종이라도 위도가 달라지면 꽃 피는 때와 키가 크게 달라진다.

키우는 법

텃밭에서 기르는 작물이 아니다. 허가받은 재배지에서만 심을 수 있고, 볕이 온종일 드는 넓은 밭에서 곧게 자란다
흙·깊이
물이 잘 빠지는 깊은 밭흙에서 자란다. 어느 경우에도 허가 없이 화분이나 텃밭에 심지 않는다
심는 간격
씨를 거두는 재배지에서는 포기를 넓게 벌리고, 줄기의 섬유를 쓰는 삼베용 재배지에서는 촘촘히 심어 곧게 올린다
물주기
노지에서 자연 강우로 자란다. 장마철에 물이 고이면 뿌리가 상한다
거름
밑거름으로 퇴비를 넣는다. 식품으로 사는 쪽에서는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수확
고를 때는 '껍질을 벗긴' 것인지 표시를 본다. 빛이 희고 알이 고르며 제조일이 가까운 것을 고른다. 식품 유형과 원산지, 제조원이 적히지 않은 것은 사지 않는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많이 사서 오래 두기보다 작은 봉지로 사서 몇 주 안에 쓴다. 개봉한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갈아 쓸 때는 그때그때 간다

어려운 이유. 국내에서 삼 재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허가 사항이다. 식품으로 산 씨를 심어 싹을 틔우는 일도 재배에 해당하므로 하지 않는다. 이 항목은 마트에서 사는 껍질 벗긴 씨와 그 기름만 다룬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산패 이럴 때 봉지를 열었을 때 페인트 같은 냄새가 나거나 씹었을 때 쓴맛이 돈다 이렇게 지방이 많아 상온에서 빨리 상한다. 그런 것은 버리고, 남은 것은 밀폐해 냉장하거나 냉동한다
  • 화랑곡나방·쌀바구미 이럴 때 봉지 안에 실 같은 것이 엉키거나 작은 벌레가 보인다 이렇게 곡물 코너 벌레는 봉지를 뚫고 들어온다. 밀폐 용기에 옮겨 담고 냉장고에 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마자(麻子). 《동의보감》 穀部에 麻子(마자)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삼ᄡᅵ'로 적었다. 성질이 평하고(차다고도 했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이른 봄에 심은 것을 춘마자라 하는데 알이 작고 독이 있으며, 늦봄에 심은 것을 추마자라 하여 약에 넣기 좋다고 갈라 보았다.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는 금기를 붙였다. 껍질을 벗기기가 매우 어려워 물에 이삼 일 담가 껍질이 터지면 볕에 말린 뒤 새 기와 위에서 비벼 알맹이를 골랐다는 손질법도 함께 적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씨의 지방산 조성 분석. 삼씨 기름의 지방산 조성에서 리놀레산이 가장 많고 알파리놀렌산과 감마리놀렌산이 함께 확인된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불포화지방산의 비중이 높아 산화가 빠르다는 측정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麻子

《동의보감》 탕액편 穀部에 麻子(삼ᄡᅵ)(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단백질(에데스틴) (껍질 벗긴 씨 100g당 30g 안팎) — 씨의 저장 단백질
  • 지방 (껍질 벗긴 씨 100g당 45~50g) —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
  • 감마리놀렌산 (지방산 조성 가운데 일부) — 오메가-6 계열 지방산의 하나
  • 마그네슘 (껍질 벗긴 씨에 비교적 많다) — 무기질의 하나

단백질이 많은 씨 껍질을 벗긴 삼씨는 100g당 단백질이 30g 안팎으로 씨앗 가운데 높은 편이다. 저장 단백질인 에데스틴이 큰 몫을 차지한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곡물 코너보다 견과 코너에 놓이는 이유가 이 조성에 있다.

지방과 지방산 조성 껍질 벗긴 씨는 100g당 지방이 45~50g이고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산이다. 오메가-6 계열인 리놀레산이 가장 많고 감마리놀렌산과 오메가-3 계열인 알파리놀렌산도 함께 확인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산화가 빠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보관이 곧 품질 지방이 많아 상온에 오래 두면 기름내가 난다. 개봉한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하고, 많이 샀다면 냉동한다. 씹었을 때 쓴맛이 돌거나 페인트 같은 냄새가 나면 산패한 것이므로 버린다.

껍질을 벗겼는지 확인 껍질 벗긴 씨에는 마그네슘이 비교적 많다. 겉껍질을 벗겨 냈기 때문에 식이섬유는 껍질째 먹는 씨보다 적다. 성분표를 볼 때 껍질을 벗긴 것인지 껍질째인지 먼저 확인한다.

궁합

○ 요거트·샐러드에 뿌리기 — 껍질 벗긴 삼씨는 볶지 않고 그대로 뿌려 먹는다. 잣과 비슷한 고소한 맛이 나고 알맹이가 물러 씹기에 부담이 없다. 한 숟갈 남짓이면 충분하다.

○ 미숫가루·스무디 — 갈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붙고 알갱이가 따로 씹히지 않는다. 갈아 둔 것은 산화가 빠르므로 그때그때 갈아 쓴다.

○ 드레싱 — 삼씨유 — 삼씨유는 발연점이 낮고 산화에 약해 볶음보다 드레싱이나 무침에 쓴다. 병을 딴 뒤에는 냉장하고 몇 달 안에 쓴다.

△ 허가 없는 재배 — 심지 않는다 — 국내에서 삼을 심으려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식품으로 산 씨를 발아시켜 기르는 일도 재배에 해당한다. 텃밭이나 화분에 심지 않는다. 삼베를 짜거나 씨를 거두려는 경우에도 관할 행정기관의 허가가 먼저다.

△ 잎과 꽃 — 식품이 아니다 — 법이 규제 대상에서 뺀 것은 종자와 뿌리, 성숙한 줄기와 그 제품이다. 잎과 꽃, 여기서 뽑아낸 것은 식품이 아니며 다루어서도 안 된다. 마트에서 파는 헴프시드는 껍질을 벗긴 씨 알맹이다.

△ 표시 없는 수입품 — 국내에 유통되는 식품용 삼씨는 성분 한도가 정해져 있고 제조원과 원산지가 표시된다. 해외 직구나 표시가 없는 제품은 이 기준을 거치지 않았을 수 있으므로 사지 않는다. 지방이 많은 씨라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니 한 숟갈 남짓으로 시작한다.

품종

  • 껍질 벗긴 씨 (가공) — 단단한 겉껍질을 벗겨 낸 알맹이. 마트에서 견과처럼 파는 것이 이것이다. 품종이 아니라 가공 구분이다
  • 껍질째 말린 씨 (가공) — 겉껍질이 그대로 붙은 씨. 껍질이 단단해 그대로는 씹기 어렵다. 역시 가공 구분이다
  • 삼씨유 (가공) — 씨를 짜서 얻은 기름. 발연점이 낮고 산화에 약해 볶음보다 무침과 드레싱에 쓴다
  • 삼베용 재래 계통 (계통) — 줄기의 섬유로 삼베를 짜던 재래 계통. 안동 등지에서 허가를 받아 이어 왔다

자료: 《동의보감》 穀部 麻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