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밥
분류
곡물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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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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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종
씨앗
곡물

가시연밥

Euryale ferox · 芡仁(검인)·雞頭實(계두실)·雞雍(계옹)

전분·플라보노이드 · 곡류가 아닌 수생식물 씨앗


가시연밥은 연못에서 자라는 가시연의 씨앗입니다. 잎이 지름 1~2 m까지 벌어지고 잎맥과 줄기에 가시가 촘촘히 돋아 있어서, 열매를 다루려면 두꺼운 장갑이 필요합니다. 《동의보감》은 芡仁을 두고 잎이 연잎처럼 크고 주름지며 가시가 있으며, 열매가 닭 머리를 닮아 雞頭實이라 부른다고 적었습니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씨를 볶아 마카나(makhana)라는 간식으로 먹고, 우리나라에서는 죽을 쑤거나 가루로 빻아 썼습니다. 다만 가시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입니다. 허가 없이는 채취뿐 아니라 가공·유통·보관·양도까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인공증식도 허가 사항이라, 개인이 종자를 구해 기르는 합법적인 길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간식으로 파는 마카나는 인도와 중국에서 대규모로 재배·가공해 들여온 식품입니다.

자라는 곳

인도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자생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비하르주 다르방가·마두바니 일대의 못에서 세계 마카나의 대부분을 낸다.
  • 주산지 장쑤·안후이·산둥의 얕은 못에서 검실(芡實)이라는 이름으로 기른다.
  • 자생 남부와 중부의 저수지·늪에 남아 있으나 개체가 줄어 보호를 받는다.
  • 자생 혼슈 서부와 규슈의 못에 드물게 난다.

동아시아에서 남아시아에 걸친 못과 늪이 원산이다. 인도 비하르에서는 못에 물을 대어 기르는 어엿한 재배 작물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생 개체군이 줄어 재배가 아니라 보호의 대상이다. 같은 식물이 나라에 따라 밭작물과 멸종위기종으로 갈리는 드문 경우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15~35℃
추위
비내한성

여름이 덥고 물이 마르지 않는 못과 늪에 나는 한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수온이 15℃를 넘는 봄에 씨가 싹트고 한여름에 잎이 가장 크게 벌어지며 가을에 물이 식으면 삭는다. 물이 마르면 그 자리에서 끝난다.

국내 재배 중부이남

경남 창녕 우포늪을 비롯한 남부·중부의 저수지와 늪에 자생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라 자생지에서 허가 없이 캐거나 옮길 수 없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이 드는 물가. 그늘에서는 잎이 서지 않는다.
흙·깊이
물통 바닥에 논흙이나 수생식물용 진흙을 15 cm 이상 깐다. 일반 배양토는 떠올라 물을 흐린다.
심는 간격
잎 한 장이 지름 1 m를 넘는다. 지름 60 cm 이상 물확이나 수조에 한 포기만 넣는다.
물주기
수심 30~60 cm를 유지한다. 물이 마르면 그대로 죽으므로 여름에는 줄어든 만큼 매일 채운다.
거름
진흙 속에 수생식물용 완효성 비료를 한두 알 묻는다. 물에 직접 비료를 풀면 녹조가 낀다.
수확
8~9월 열매가 닭 머리처럼 부풀고 겉이 갈라질 때 딴다. 찐 다음 볕에 널면 껍질이 저절로 벌어진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씨앗은 마르면 발아력을 잃으므로 물에 담근 채 보관했다가 수온이 15 ℃를 넘는 4월에 뿌린다. 자생지 채취는 금지되어 있으니 종자는 반드시 유통되는 것을 쓴다.

어려운 이유. 잎이 지름 1~2 m까지 퍼지고 물을 가둘 수조가 필요해, 일반 화분에서는 기르기 어렵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 잎과 꽃대에 검은 알갱이처럼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 내리고, 약제는 수생 환경에 쓸 수 있는 것만 고른다
  • 물달팽이 이럴 때 잎 가장자리가 반달 모양으로 갉힌다 이렇게 보이는 대로 걷어내고 물을 3분의 1씩 갈아 준다
  • 녹조 이럴 때 물이 초록으로 흐려지고 잎이 눌린다 이렇게 비료를 줄이고 물을 자주 갈며, 볕이 너무 강하면 반나절만 들게 한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동의보감》 果部에 芡仁으로 실려 있다. 잎이 연잎처럼 크고 주름지며 가시가 있다고 생김새를 적었고, 열매가 닭 머리를 닮아 雞頭實이라 했다는 이름 풀이가 함께 실려 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항산화 관련 연구. 가시연 씨 추출물의 항산화 활성을 시험관과 동물 모델에서 측정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芡仁

《동의보감》 탕액편 果部에 芡仁(가시연밥)(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전분 (건조 중량의 75 % 안팎) — 주된 열량원
  • 단백질 (건조 중량의 9~10 %) — 전분이 많은 씨앗 가운데 높은 편
  •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 (씨껍질과 배유에서 보고) — 식물에 흔한 페놀 계열 화합물
  • 칼륨·마그네슘 (무기질) — 나트륨은 거의 없음

전분 중심의 씨앗 말린 가시연밥은 탄수화물이 75 % 안팎을 차지하는 전분 씨앗이다. 지방은 1 %가 채 되지 않아 견과류와는 성격이 다르다. 마른 팬에 볶으면 속이 부풀어 가볍고 바삭해지며, 100 g당 열량은 350 kcal 안팎이다. 가루로 빻아 죽이나 떡에 섞는 방식이 오래 쓰였다.

단백질과 무기질 건조 중량 기준 단백질이 9~10 % 들어 있어 전분 위주 식품 가운데서는 적지 않은 편이다. 칼륨·마그네슘·인이 함께 들어 있고 나트륨은 거의 없다. 죽으로 끓이면 입자가 부드럽게 풀려 회복식이나 이유식에 섞기 쉽다.

씨껍질의 폴리페놀 씨껍질과 배유에 플라보노이드·폴리페놀 계열 화합물이 들어 있다. 시험관 조건에서 항산화 활성을 측정한 보고가 여러 건 나와 있다. 겉껍질을 완전히 깎아 도정하면 이 성분은 상당 부분 줄어든다.

궁합

○ 우유·쌀죽 — 볶은 가시연밥을 갈아 우유나 쌀죽에 섞으면 전분에 모자란 단백질과 칼슘이 채워진다. 인도에서는 우유에 끓여 키르(kheer)라는 죽으로 먹는다. 씹는 힘이 덜 들어 어르신이나 아이 식사에 넣기 좋다.

○ 대추 — 죽이나 차에 말린 대추를 함께 넣으면 단맛이 붙어 따로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된다. 옛 처방에도 여러 열매를 한데 달여 쓰는 조합이 흔했다. 대추의 신맛이 밋밋한 전분 맛을 잡아 준다. 대추

○ 소금·기름 약간 — 마른 팬에 볶다가 소금만 뿌리면 팝콘 대신 집어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된다. 기름은 아주 조금만 둘러야 눅눅해지지 않는다. 볶은 뒤에는 완전히 식혀 밀폐 용기에 담아야 눅지 않는다.

△ 자생지 채취 금지 — 가시연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종이다. 저수지나 습지에서 열매를 따거나 뿌리째 캐면 법으로 처벌받는다. 먹거나 심을 목적이라면 정식으로 유통되는 종실·종자를 구해야 한다.

△ 가시와 덜 익은 씨 — 열매 껍질과 잎·줄기에 단단한 가시가 촘촘히 나 있어 맨손으로 다루면 다친다. 손질할 때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씨는 쪄서 껍질을 벗긴 뒤 쓴다. 덜 익은 씨는 떫고 딱딱해 그대로 먹기 어렵다.

△ 과다 섭취 — 사실상 전분 덩어리라 많이 먹으면 그만큼 열량과 혈당 부담으로 돌아온다. 옛 기록은 芡仁을 두고 새는 것을 거두는 성질이 있다고 보았는데, 평소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은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 한 번에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

품종

  • 자생 가시연 (씨앗) — 남부 저수지에 드물게 남은 보호종. 채취 금지
  • 인도·중국 재배형 (씨앗) — 연못에서 대량 재배해 볶은 씨를 마카나로 유통
  • 연밥(연꽃 씨) (씨앗) — 이름이 비슷한 다른 식물. 가시가 없어 구하기 쉽다

자료: 《동의보감》 果部 芡仁 원문·국립생물자원관 자생생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