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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쉬움
제철
여름
파종
씨앗
향채·약초

패랭이꽃

Dianthus chinensis · 瞿麥(구맥)·石竹(석죽) — 우리말 이름 석죽화·패랭이꽃

안토시아닌 · 길섶과 화단에 서는 여름 여러해살이


패랭이꽃은 볕 잘 드는 길섶과 자갈밭, 화단 가장자리에 여름 내내 피는 여러해살이입니다. 꽃 생김이 옛 벙거지인 패랭이를 닮아 그렇게 부르고, 한자로는 석죽(石竹)이라 했습니다. 《동의보감》 草部는 구맥(瞿麥)이라는 이름으로 실으며 우리말로 석죽화라 적었고, 씨가 보리알을 닮아 구맥이라 부른다고 이름의 유래를 밝혔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고 매우며 달다고도 한다고 했고, 독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입추가 지난 뒤 씨와 잎을 함께 거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고, 줄기와 잎은 쓰지 않고 열매 껍질만 쓴다는 말도 붙였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는 쓰지 말라는 취지의 서술이 함께 있으니, 옛 기록을 보고 임의로 달여 마실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부엌에서 만나는 쓰임은 꽃잎을 샐러드나 케이크에 얹는 정도이며, 흰 밑동은 쓴맛이 있어 떼고 씁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몽골러시아
주산지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화북·둥베이의 들과 비탈에 자생하며 약재로 쓰는 물량도 거의 여기서 나온다.
  • 자생 전국의 볕 드는 길섶과 강가 자갈땅에 자생한다.
  • 자생 초원과 산기슭의 마른 땅에 분포한다.
  • 자생 시베리아 남부와 극동의 건조한 비탈에 분포한다.

중국 북부에서 한반도·몽골·러시아 극동에 이르는 동아시아 온대가 원산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아 원산지 행을 세우지 않았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는 원예용으로 건너가 화단에서 기르며, 카네이션을 비롯한 여러 패랭이(Dianthus) 종과 이름이 자주 겹친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볕이 잘 들고 물이 잘 빠지는 자갈땅의 풀이다. 겨울 추위는 잘 견디지만 물이 고이면 장마에 밑동이 무른다. 여름이 서늘한 곳일수록 꽃이 오래 이어진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볕 드는 길섶·강가 자갈밭에 자생한다. 봄에 뿌리면 그해 여름부터 피고 가을에 뿌리면 이듬해부터 핀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볕. 그늘에서는 줄기가 늘어지고 꽃이 적다
흙·깊이
모래가 섞여 물이 잘 빠지는 흙. 자갈밭과 바위 틈에 자생하는 풀이라 거름진 진흙에서는 오히려 약하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0~25cm. 촘촘하면 밑동에 습이 차 무른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자주 주면 밑동이 무르므로 마른 쪽으로 기른다
거름
밑거름만으로 충분하다. 거름이 많으면 잎만 벌고 꽃이 적어진다
수확
양력 6~8월, 꽃이 활짝 핀 날 아침에 딴다. 꽃잎을 뜯어 흰 밑동을 잘라 내고 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꽃이 진 자리를 바로 잘라 주면 여름 내내 새 꽃대가 이어 오른다. 씨를 받을 것만 몇 대 남긴다

어려운 이유. 여러해살이지만 3~4년이 지나면 포기 가운데가 비고 꽃이 적어진다. 봄에 캐어 두세 쪽으로 나누어 다시 심으면 이어 간다. 물이 고이는 자리에서는 여름 장마를 넘기지 못한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꽃봉오리와 새순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낸다. 꽃을 먹을 포기라면 약제 대신 손으로 훑어낸다
  • 밑동썩음 이럴 때 장마철에 포기 가운데가 갈색으로 무르며 주저앉는다 이렇게 물이 고이지 않게 두둑을 높이고 포기 사이를 넓힌다. 무른 포기는 캐 내고 그 자리를 말린다
  • 잎마름 이럴 때 아래쪽 잎끝부터 갈색으로 마른다 이렇게 묵은 포기에서 흔하다. 마른 잎을 걷어 바람을 내고, 3~4년 된 포기는 봄에 캐어 나누어 심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구맥(瞿麥). 《동의보감》 草部에 구맥(瞿麥)으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석죽화라 적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고 매우며 달다고도 한다고 했으며 독이 없다고 했다. 석죽(石竹)이라는 딴 이름이 있고 곳곳에 있다고 했으며, 씨가 보리알을 닮아 구맥이라 부른다고 이름의 유래를 밝혔다. 입추가 지난 뒤 씨와 잎을 함께 거두어 그늘에 말린다고 채취법을 적었고, 줄기와 잎은 쓰지 않고 열매 껍질만 쓴다는 말과 임신 중에는 쓰지 말라는 취지의 서술도 함께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패랭이꽃속의 사포닌. 패랭이꽃속 식물에서 트리테르펜 계열 사포닌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씨와 잎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꽃빛과 안토시아닌. 꽃잎의 분홍빛과 붉은빛이 안토시아닌에서 온다는 것은 색소 분석으로 확인된다. 산도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는 성질도 함께 보고되었다. 색소의 성질에 관한 기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瞿麥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瞿麥(석죽화)(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안토시아닌 (꽃잎의 색소) — 분홍에서 붉은빛을 내는 색소
  • 사포닌 (패랭이꽃속에서 보고된다) — 트리테르펜 계열 배당체
  • 플라보노이드 (꽃과 잎에 분포) — 패랭이꽃속에서 보고되는 성분

꽃잎의 색소 패랭이꽃의 분홍빛과 붉은빛은 안토시아닌에서 온다. 산도에 따라 빛깔이 달라지므로 식초를 쓴 샐러드에 얹으면 색이 선명해진다. 색소의 성질에 관한 기록이다.

흰 밑동은 떼고 쓴다 꽃잎 아래쪽 흰 부분에는 쓴맛이 몰려 있다. 꽃잎을 뜯어 흰 밑동을 가위로 잘라 내고 위쪽 색 있는 부분만 쓴다. 물에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털어 바로 얹는다.

패랭이꽃속의 사포닌 패랭이꽃속에서 트리테르펜 계열 사포닌이 보고된다. 씨와 잎에 상대적으로 많다는 분석이 있으며, 옛 기록에서 약재로 다룬 것도 꽃잎이 아니라 씨와 잎이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먹을 목적으로 기른 꽃만 화훼 매장에서 파는 패랭이꽃은 보기 위한 것으로 길러져 어떤 약제를 언제 썼는지 알 수 없다. 먹을 것은 처음부터 먹을 목적으로 씨를 뿌려 따로 기르고, 딴 뒤에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 벌레를 털어 낸다.

궁합

○ 샐러드에 얹기 — 흰 밑동을 떼어 낸 꽃잎을 샐러드 위에 흩는다. 식초를 쓴 드레싱이면 색이 더 선명해진다. 무게가 없어 마지막에 얹어야 눌리지 않는다.

○ 케이크·설탕에 절인 꽃잎 — 꽃잎에 달걀흰자를 얇게 바르고 고운 설탕을 뿌려 말리면 장식으로 오래 간다. 완전히 마른 뒤 밀폐 용기에 담는다. 습이 닿으면 하루 만에 눅는다.

○ 얼음에 얼려 넣기 — 꽃잎을 얼음틀에 한 장씩 넣고 물을 부어 얼린다. 음료에 띄우면 녹으면서 색이 풀린다. 흰 밑동을 떼고 넣어야 쓴맛이 돌지 않는다.

△ 임신 중에는 쓰지 않는다 — 《동의보감》은 구맥에 임신 중 쓰지 말라는 취지의 서술을 함께 남겼다. 씨와 잎을 약으로 다룬 기록이므로, 임신 중이라면 꽃잎을 장식으로 얹는 정도를 넘어 씨나 잎을 달여 마시는 일은 하지 않는다.

△ 씨와 잎을 임의로 달이지 않는다 — 옛 기록이 쓴다고 한 부분은 열매 껍질이며, 줄기와 잎은 쓰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어느 부분을 얼마나 쓰는지가 갈리는 재료이므로 도감을 보고 직접 달여 마시지 않는다. 약으로 쓸 일이라면 한의사와 상의한다.

△ 화훼 매장 모종·길섶의 꽃 — 화훼 매장의 모종과 길가·공원 화단의 꽃은 따서 먹지 않는다. 약제와 배기가스가 닿은 자리다. 먹을 꽃은 텃밭 한쪽에 따로 뿌려 기른다.

품종

  • 패랭이꽃(Dianthus chinensis) (씨앗) — 우리나라 길섶과 산기슭에 자생하는 기본종. 꽃잎 끝이 얕게 갈라진다
  • 술패랭이꽃(Dianthus longicalyx) (씨앗) — 꽃잎이 실처럼 깊게 갈라져 술이 늘어진 모양이다. 산과 들에 자생한다
  • 수염패랭이꽃(Dianthus barbatus) (씨앗) — 작은 꽃이 다발로 뭉쳐 핀다. 화단용으로 널리 심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瞿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