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분류
잎채소
난이도
쉬움
제철
봄·여름
파종
모종 식재
잎채소

원추리

Hemerocallis fulva · 萱草(훤초)·萱草根(훤초근)·鹿葱(녹총)·宜男(의남)·忘憂草(망우초)

카로티노이드 · 데쳐 우려내는 봄나물


원추리는 여러해살이 숙근초로, 봄에 부챗살처럼 겹쳐 올라오는 어린순을 나물로 씁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포기가 굵어져 도시 텃밭이나 화단 가장자리에서도 잘 견딥니다. 먹는 것은 봄에 갓 올라온 어린순과 익혀 쓰는 꽃·꽃봉오리뿐입니다. 어린순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을 갈아 가며 두 시간 이상 우려내고 조리하며, 꽃과 꽃봉오리도 날로 쓰지 않고 데쳐서 씁니다. 자란 잎과 뿌리는 먹지 않습니다. 산과 들에서 캘 때 가장 조심할 것은 여로와 박새입니다. 두 풀의 어린싹을 원추리로 잘못 알고 캐는 사고가 해마다 나오는데, 원추리는 밑동에서 잎이 두 줄로 납작하게 포개져 부챗살 모양을 이루고 잎면이 매끈한 반면 여로·박새는 잎이 줄기를 감싸며 어긋나 붙고 잎면에 나란한 세로 주름이 뚜렷합니다. 조금이라도 헷갈리면 캐지 않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萱草根으로 실려 있는데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사람들이 집에 심어 어린싹을 많이 캐어 삶아 먹는다고, 꽃받침을 따서 절임을 만든다고 했으며, 鹿葱·宜男·忘憂草 같은 별칭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
주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말린 꽃봉오리(황화채)를 대량으로 낸다. 후난 치둥과 산시 다퉁이 이름난 산지다. 다만 그곳에서 기르는 것은 노랑원추리(Hemerocallis citrina)로 왕원추리와 종이 다르다. 거두는 때 6·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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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생산국 산과 들에 자생하고 밭둑·화단에도 심는다. 봄에 갓 올라온 어린순을 나물로 쓴다. 거두는 때 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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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 혼슈 이남에 노칸조·야부칸조로 자생하고, 오키나와에서는 꽃봉오리를 먹는다.

동아시아 온대 원산으로 한·중·일에 걸쳐 자생한다. 관상용으로는 북아메리카와 유럽 정원에 널리 퍼졌으나 생산물이 아니므로 산지에 넣지 않았다. 먹는 부위가 나라마다 갈려 한국은 봄 어린순을, 중국은 말린 꽃봉오리를 쓰며, 중국이 대량으로 기르는 것은 노랑원추리로 왕원추리(Hemerocallis fulva)와 다른 종이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2℃
추위
내한성

추위와 가뭄에 모두 강한 여러해살이다. 지상부는 서리에 죽고 굵은 뿌리로 겨울을 난다. 어린순이 올라오는 때는 봄 기온이 정하며, 기온이 오르면 잎이 빠르게 억세져 나물로 쓸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심어서 2~2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포기를 심으면 그해에는 두고 이듬해 봄부터 어린순을 딴다. 심는 달과 순을 따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올라오고, 서너 해마다 포기를 갈라 다시 심는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산과 들, 밭둑에 흔하다. 겨울이 추운 산간에서도 뿌리로 잘 넘긴다.

키우는 법

해가 잘 드는 곳이 좋지만 반그늘에서도 자란다. 그늘이 깊으면 꽃이 덜 핀다
흙·깊이
흙을 가리지 않는다. 다만 물이 오래 고이는 자리는 피하고 유기물을 섞어 준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40~50cm. 해마다 벌어지므로 처음부터 넉넉히 잡는다
물주기
뿌리가 굵어 가뭄에 잘 견딘다. 심은 첫해와 어린순이 올라오는 봄에만 마르지 않게 한다
거름
이른 봄 싹 트기 전에 잘 썩은 퇴비를 한 삽 얹어 준다. 그 밖에는 거의 필요 없다
수확
4~5월에 땅에서 갓 올라온 어린순을 한 뼘 미만일 때 밑동을 잘라 딴다. 한 포기에서 전부 따지 말고 절반은 남겨 그 해 포기가 살도록 둔다. 잎이 억세지면 그 해 수확은 끝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딴 어린순은 그날 바로 끓는 물에 데치고, 찬물을 두세 번 갈아 가며 충분히 우려낸 뒤에 조리한다. 우려낸 물은 버린다. 이 손질을 건너뛰지 않는 것이 원추리를 다루는 전부라고 봐도 된다

어려운 이유. 3~4년이면 포기 가운데가 비고 꽃과 순이 잘아진다. 가을이나 이른 봄에 포기를 캐서 눈이 서너 개씩 붙게 갈라 다시 심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꽃대와 봉오리에 떼로 붙고 봉오리가 벌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뿌린다. 나물로 딸 어린순에는 약제를 쓰지 않는다
  • 녹병 이럴 때 잎 뒷면에 주황색 가루 같은 반점이 줄지어 생긴다 이렇게 병든 잎은 따서 밭 밖으로 버리고, 가을에 마른 잎을 남김없이 걷어 낸다. 포기 사이를 벌려 바람이 통하게 한다
  • 민달팽이 이럴 때 어린순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게 뜯기고 은빛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비 온 다음 날 아침에 포기 밑을 뒤져 잡고, 널빤지를 깔아 두었다가 아래에 모인 것을 걷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性味와 이름·조리. 《동의보감》 草部에 萱草根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서늘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었다. 사람들이 집에 심어 어린싹을 많이 캐어 삶아 먹는다고 했고, 꽃받침을 따서 절임을 만든다고도 적었다. 鹿葱이라는 다른 이름과 꽃을 宜男이라 부른다는 기록, 《양생론》에서 온 忘憂草라는 별칭이 함께 실려 있다. 옛 기록도 삶아 먹는다고 적어 두었다는 점만 오늘의 손질과 겹치며, 나머지는 옛 의서의 기록으로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콜히친 계열 성분 보고. 원추리에서 콜히친 계열 알칼로이드가 보고되어 있으며, 잎이 자랄수록 그리고 뿌리 쪽에서 함량이 문제가 된다는 자료가 나와 있다. 국내 안전 정보는 어린순만 쓰되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충분히 우려낸 뒤 조리하도록 안내한다. 성분과 손질에 관한 자료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萱草根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萱草根(원추리 뿌리)(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수분과 식이섬유 (어린순 대부분이 수분) — 데치면 부피가 크게 줄어든다
  • 카로티노이드 (꽃잎의 주황·노랑 색소) — 꽃 색을 내는 색소 계열
  • 콜히친 계열 알칼로이드 (자란 잎과 뿌리에서 보고) — 독성이 보고된 성분이라 먹는 부위와 손질을 가르는 기준이 된다

어린순의 조성과 데치기 원추리 어린순은 대부분이 수분이고 나머지는 식이섬유와 소량의 당이다. 끓는 물에 데치면 부피가 3분의 1 이하로 줄어 한 소쿠리가 한 접시가 된다. 데친 뒤에는 찬물을 여러 번 갈아 가며 두 시간 이상 우려내는데, 이 과정은 맛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안전을 위한 손질이다. 우려낸 물은 반드시 버린다.

꽃의 색소 원추리 꽃의 주황·노랑은 카로티노이드 계열 색소에서 온다. 꽃봉오리를 말린 것이 중국에서 금침채라 불리며 오래 쓰였고, 우리 옛 기록도 꽃받침으로 절임을 만든다고 적었다. 꽃 역시 날로 쓰지 않고 데쳐서 쓴다. 관상용으로 약제를 친 화단의 꽃은 쓰지 않는다.

성분과 먹는 부위의 경계 원추리에는 콜히친 계열 알칼로이드가 보고되어 있고, 잎이 자랄수록, 그리고 뿌리 쪽에서 문제가 커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먹는 부위를 봄에 갓 올라온 어린순으로 한정하고, 그마저도 데쳐 우려낸다. 잎이 손 한 뼘을 넘겨 억세지면 그 해 나물철은 끝난 것으로 본다. 뿌리는 먹는 부위가 아니다.

궁합

○ 된장 무침 — 데쳐 우려낸 어린순은 맛이 순해서 된장으로 무치면 잘 맞는다. 물기를 꼭 짜고 된장과 다진 마늘을 조금만 넣어 무친다. 간을 세게 하면 원추리 특유의 미끌한 식감이 묻힌다.

○ 들기름과 깨 — 데친 나물에 들기름을 두르고 볶으면 고소한 향이 얹힌다. 마지막에 깨를 갈아 뿌린다. 조리 시간이 짧아야 아삭한 결이 남는다.

○ 맑은 국 — 우려낸 어린순을 짧게 썰어 맑은 국에 넣으면 부드럽게 풀린다. 국물이 끓은 뒤 마지막에 넣고 한소끔만 더 끓인다. 국에 넣을 때도 데쳐 우려낸 것을 쓴다.

△ 여로·박새와의 오인 — 봄에 원추리 어린순을 캐다가 여로와 박새의 어린싹을 함께 캐는 사고가 해마다 난다. 둘 다 독성 알칼로이드가 보고된 풀이라 이름을 알고 구분해야 한다. 원추리는 밑동에서 잎이 두 줄로 납작하게 포개져 부챗살처럼 벌어지고 잎면이 매끈하다. 여로·박새는 잎이 줄기를 감싸며 어긋나 붙고 잎면에 나란한 세로 주름이 뚜렷하며, 여로는 밑동이 묵은 잎집의 그물 섬유로 감싸여 있다. 잎을 한 장 펴 보고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캐지 않는다.

△ 데치기만 하고 우려내지 않는 것 — 어린순이라도 데치는 것으로 끝내지 않는다. 국내 봄나물 안전 안내는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두 시간 이상 담가 우려내고 조리하도록 권한다. 담가 두는 동안 물을 여러 번 갈고, 우려낸 물은 버린다. 무침·겉절이처럼 데친 뒤 바로 양념하는 조리로 건너뛰지 않는다.

△ 자란 잎과 뿌리 — 잎이 억세진 뒤의 원추리와 뿌리는 먹는 부위가 아니다. 콜히친 계열 알칼로이드가 잎이 자랄수록, 뿌리 쪽에서 더 문제가 된다고 알려져 있어 나물철을 봄 어린순으로 끊는다. 화단이나 길가의 관상용 포기는 약제를 쳤을 수 있으므로 캐지 않는다.

품종

  • 왕원추리 (모종) — Hemerocallis fulva 계통. 주황색 꽃이 피고 뿌리줄기로 잘 번진다
  • 노랑원추리 (모종) — Hemerocallis thunbergii. 연노랑 꽃이 저녁 무렵 벌어진다
  • 원예용 데이릴리(교배종) (모종) — 꽃 색과 크기를 보고 고른 관상용 계통. 식용을 전제로 기른 것이 아니므로 먹지 않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萱草根 · 농촌진흥청 농사로 · 식품의약품안전처 봄나물 안전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