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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분류
뿌리·줄기채소
난이도
보통
제철
봄·가을
파종
씨앗
뿌리·줄기채소

도라지

Platycodon grandiflorus · 桔梗(길경)·白藥·梗草·苦梗

플라티코딘 사포닌 · 쌉쌀한 맛의 뿌리


도라지는 옛 의서에서 길경(桔梗)이라 부른 뿌리입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도 그 이름으로 실려 있는데,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릅니다. 특유의 쌉쌀한 맛은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인 플라티코딘에서 나오고, 이 사포닌은 물에 잘 녹아 소금물에 주물러 우려내면 맛이 순해집니다. 현대 연구는 대부분 뿌리에서 뽑아낸 성분을 세포나 동물에 쓴 것이어서, 나물로 먹는 도라지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 우려낸 뿌리를 무치거나 볶아 먹고, 꿀에 재운 도라지청과 배와 함께 고은 도라지배숙으로도 즐깁니다. 여러해살이라 씨를 뿌린 해에는 캐지 않고, 두세 해 자란 뿌리를 가을에 캡니다. 야생에서 캘 때는 자리공(Phytolacca 속) 뿌리와 혼동한 사고가 알려져 있습니다. 자리공 뿌리는 도라지보다 굵고 살이 무르며, 자른 면에 나이테 같은 둥근 무늬가 겹쳐 나타납니다. 도라지 뿌리는 곧고 흰빛이며, 여름에 별 모양으로 다섯 갈래 갈라진 보라색·흰색 꽃이 위를 향해 핍니다. 자리공은 자잘한 꽃이 이삭처럼 줄지어 달리고 검붉은 열매가 맺힙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캐지 않습니다.

자라는 곳

한국중국일본러시아
주산지 자생 적온 20~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뿌리를 채소로 대량 소비하는 사실상 유일한 나라다. 경남 합천·산청, 전북 순창, 전남이 알려져 있다. 거두는 때 10·11월
    1. 10
    2. 11
  • 주산지 길경(桔梗) 약재용으로 안후이·산둥·네이멍구와 둥베이에서 크게 기른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물량도 많다.
  • 자생 혼슈 이남 들과 산기슭에 자생한다. 뿌리를 먹기보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 자생 연해주와 아무르 남부 초지에 야생 개체가 분포한다.

한반도·중국·일본·러시아 극동에 걸친 동아시아 온대가 원산이라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다. 같은 식물이 나라마다 다른 자리에 있어, 한국은 뿌리를 나물로 캐 먹고 중국은 약재로 거두며 일본은 주로 꽃을 본다. FAO 에 독립 항목이 없어 세계 생산 통계는 없다.

생육 적온
20~25℃
자라는 범위
10~30℃
추위
내한성

여름이 지나치게 덥지 않은 곳을 좋아한다. 지상부는 서리에 죽지만 뿌리는 언 땅에서 겨울을 나므로 중부 내륙에서도 해를 넘긴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어, 이 작물에서는 배수가 기온보다 먼저다.

심어서 2~3해 뒤에 거둡니다. 봄이나 가을에 씨를 뿌려 두세 해를 기른 뒤 가을에 캔다. 파종 달과 수확 달은 같은 해가 아니며 첫해에는 캘 것이 없다. 이어짓기를 싫어해 한 번 캔 밭은 몇 해를 쉬어야 다시 심을 수 있다.

국내 재배 전국

경남 합천·산청, 전북 순창·장수, 전남 여수, 강원 일부가 알려져 있다. 물 빠짐이 좋은 산비탈 밭이 적지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곳
흙·깊이
깊이 30cm 이상. 물 빠짐이 좋아야 한다
심는 간격
15cm
물주기
적게.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는다
거름
적게. 거름이 많으면 뿌리가 무르다
수확
심고 2~3년 뒤 가을에 캔다. 오래 둘수록 굵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첫해에는 캘 것이 없다. 시간이 필요한 작물이라는 걸 알고 심어야 한다

어려운 이유. 수확까지 2~3년 걸리고,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길경(桔梗). 《동의보감》 탕액편은 도라지 뿌리를 길경(桔梗)이라는 이름으로 실어 두었다. 이름과 등재 사실까지가 확인되는 부분이고,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현대 연구는 추출한 성분을 다뤘다. 플라티코딘을 다룬 연구는 대부분 뿌리에서 뽑아낸 성분을 세포나 동물에 쓴 것이어서, 나물로 먹는 도라지와는 조건도 양도 다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드물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성분 조성까지다.

쓴맛을 우려내는 이유. 도라지의 쓰고 아린 맛은 사포닌에서 나온다. 소금물에 주무르거나 물에 담가 두면 맛이 순해지는데, 사포닌이 물에 녹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桔梗

《동의보감》 탕액편 채부에 桔梗(길경)으로 실려 있습니다.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 평하다고도 했으며, 맛은 맵고 쓰며 작은 독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여기서 '독'은 오늘날의 독성이라기보다 맛과 자극이 강하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곳곳에 나며 산에서 자란다고 했고,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고 손질법을 남겼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나물로 만들어 사철 늘 먹는 것이라는 구절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오늘날 도라지에서 이야기되는 것은 플라티코딘을 비롯한 사포닌 계열 성분이고, 뿌리의 쓰고 아린 맛도 여기서 나옵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오늘날의 진단·치료와는 다릅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플라티코딘(platycodin) (쌉쌀한 맛 성분) — 물에 풀면 거품이 이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 이눌린(inulin) (수용성 다당류) — 초롱꽃과 뿌리에 저장되는 당

사포닌(플라티코딘) 도라지 뿌리의 쌉쌀한 맛을 내는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으로, 물에 풀면 거품이 이는 성질이 있다. 옛 의서가 길경(桔梗)이라 적어 다룬 것도 이 뿌리이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현대 연구는 아직 드물다.

이눌린·식이섬유 초롱꽃과 식물의 뿌리에는 이눌린 같은 수용성 다당이 저장되며, 도라지 뿌리에도 이눌린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이눌린은 사람의 소화 효소로 분해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는 다당류다.

궁합

○ 꿀(도라지청) — 꿀에 재운 도라지청은 사포닌의 쓴맛을 부드럽게 덮으면서 목을 보호한다. 기침·인후가 칼칼할 때 전통적으로 즐겨 쓰는 조합이다.

○ 배(도라지배숙) — 배의 수분과 식이섬유에 도라지를 함께 고으면 목을 적시고 가래를 삭이는 민간 음료가 된다. 겨울철 기관지 관리에 자주 쓰인다.

○ 초고추장 무침 — 쓴맛을 우려낸 도라지를 초고추장에 무치면 쌉쌀함과 새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식감과 입맛을 살린다.

품종

  • 흰꽃 도라지(백도라지) (씨앗) — 여름에 흰 꽃이 핀다. 뿌리가 희고 곧게 뻗어 나물로 다듬고 우려내기가 수월하다.
  • 보라꽃 도라지 (씨앗) — 종처럼 부푼 보라색 꽃이 핀다. 뿌리 쓰임은 같아 꽃을 함께 보려는 밭에 심는다.
  • 겹꽃 계통 (씨앗) — 꽃잎이 겹으로 피어 화단용으로 심는 갈래다. 뿌리를 캘 생각이라면 홑꽃 쪽이 낫다.

자료: 농촌진흥청 농사로 · 신농본초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