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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겨자
Sinapis alba · 白芥(백개)·흰계ᄌᆞ — 《동의보감》이 적은 옛 한글 이름
시날빈·미로시나아제 · 옐로 머스터드를 만드는 흰 겨자씨
흰겨자는 씨를 갈아 겨자 소스로 쓰는 십자화과 한해살이풀입니다. 마트에서 파는 노란 머스터드, 핫도그에 짜 넣는 그 소스의 바탕이 이 씨앗입니다. 씨는 흑겨자나 갓씨보다 굵고 빛이 옅으며 매운맛의 성격도 다릅니다. 흰겨자의 시날빈은 갈아 물에 개면 혀에 남는 매운맛으로 바뀌고, 갓과 흑겨자의 시니그린은 휘발성이 높아 코끝을 찌릅니다. 《동의보감》 菜部에 백개(白芥)로 실려 있고 옛 한글 이름을 흰계ᄌᆞ로 적었으며, 서융에서 들어왔고 갓과 비슷하나 잎이 희다고 생김새를 남겼습니다. 나물로 무쳐 먹으면 몹시 맵고 맛이 좋다고도 적었습니다. 어린잎은 잎겨자로 뜯어 샐러드에 넣고, 씨를 받으려면 봄에 뿌려 초여름에 꼬투리가 마를 때까지 두면 됩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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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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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서스캐처원·앨버타의 서늘하고 건조한 초원지대에서 기르며 노란 겨자씨의 세계 최대 수출국이다. 거두는 때 8·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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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생산국 볼가 남부의 건조한 초원이 산지다.
- 주요 생산국 흑토 지대에서 봄과 가을로 나누어 뿌린다.
- 주요 생산국 노스다코타·몬태나의 건조 초원이 산지이고 캐나다 산지와 이어져 있다.
지중해 연안에서 서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이 원산이며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아 원산지 행을 세우지 않았다. 서늘하고 건조한 초원 기후에 잘 맞아 지금은 북아메리카 프레리와 흑해 연안이 주산지가 되었고, 디종·보르도의 겨자 소스도 원료는 대부분 캐나다에서 들여온다. FAO 의 '겨자씨(mustard seed)' 항목은 흰겨자·흑겨자·갓씨를 함께 세므로 순위 위쪽에 오르는 네팔과 미얀마의 물량은 대부분 기름을 짜는 갓(Brassica juncea) 계통이고 흰겨자와 같지 않다.
- 생육 적온
- 15~22℃
- 자라는 범위
- 5~30℃
- 추위
- 반내한성
- 해 길이
- 장일성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더위에는 약하다. 해가 길어지면 꽃대가 서므로 봄에 늦게 뿌리면 잎을 얻기 전에 꽃이 핀다. 씨가 여무는 동안 비가 잦으면 꼬투리에 곰팡이가 앉고 마르는 대로 터진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에서 봄과 가을 두 번 뿌릴 수 있고 한여름 더위만 피하면 된다. 상업 재배는 드물어 씨는 대부분 들여온다.
키우는 법
- 볕
- 볕이 하루 대여섯 시간 드는 곳. 씨를 받으려면 볕이 더 필요하다
- 흙·깊이
- 물 잘 빠지는 흙, 깊이 20cm 이상. 화분에서도 잎겨자로는 충분하다
- 심는 간격
- 잎을 뜯을 것이면 5~10cm로 배게, 씨를 받을 것이면 20~30cm로 벌려 심는다
- 물주기
- 겉흙이 마르면 흠뻑. 꼬투리가 여물 무렵에는 물을 줄여야 잘 마른다
- 거름
- 파종 3주 뒤부터 2주 간격으로 묽은 웃거름. 씨를 받을 포기는 꽃이 핀 뒤 거름을 끊는다
- 수확
- 어린잎은 파종 30~40일 뒤부터 겉잎을 뜯는다. 씨는 꼬투리가 누렇게 마르되 터지기 전에 줄기째 베어 거꾸로 매달아 말린 뒤 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씨는 쓰기 직전에 갈아야 향이 산다. 갈아 둔 가루는 향이 금세 날아가므로 통째로 밀폐 보관하고 조금씩 간다
어려운 이유. 꼬투리가 완전히 마르면 저절로 터져 씨가 흩어진다. 하루 이틀 차이로 다 잃을 수 있으니 꼬투리 아래쪽이 누렇게 될 때 베어 종이봉투에 담아 마저 말린다
자주 오는 병해충
- 벼룩잎벌레 이럴 때 잎에 바늘로 찌른 듯한 작은 구멍이 촘촘히 뚫린다 이렇게 파종 직후 한랭사를 씌워 막는다. 이미 왔다면 노란 끈끈이를 세운다
- 배추흰나비 애벌레 이럴 때 잎이 큰 조각으로 갉히고 초록 애벌레가 보인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잎 뒷면을 살펴 손으로 잡는다
- 진딧물 이럴 때 새 잎과 꽃대에 떼로 붙어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백개(白芥). 《동의보감》 菜部에 백개(白芥)로 실려 있고 옛 한글 이름을 흰계ᄌᆞ로 적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고 했다. 서융에서 들어왔다고 산지를 밝혔고, 갓과 비슷하나 잎이 희다고 생김새를 적었다. 나물로 무쳐 먹으면 몹시 맵고 맛이 좋다고 쓰임을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시날빈과 미로시나아제. 흰겨자 씨에 시날빈이라는 배당체와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함께 들어 있고, 씨가 부서져 물을 만나면 효소가 배당체를 갈라 매운맛 성분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식품화학에서 다루어진다. 통째로는 맵지 않은 이유다. 성분과 조리 특성에 관한 기록이다.
겨자 종류를 가르는 기준. 흰겨자는 시날빈을, 갓과 흑겨자는 시니그린을 주된 배당체로 가진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매운맛 성분의 휘발성이 달라 소스의 성격이 갈린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白芥
영양 성분
- 시날빈 (씨에 들어 있다) — 흰겨자의 매운맛으로 바뀌는 배당체
- 미로시나아제 (씨에 함께 들어 있다) — 씨가 갈리고 물을 만나면 배당체를 갈라 놓는 효소
- 지방 (씨에 많다) — 겨자씨 기름을 이루는 성분
- 점질 다당류 (씨껍질에 있다) — 물을 만나면 걸쭉해지는 성분 — 소스의 점도를 이룬다
매운맛이 만들어지는 순서 흰겨자 씨 안에는 시날빈이라는 배당체와 미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따로 들어 있다. 씨가 갈리고 물을 만나야 둘이 만나 매운맛 성분이 만들어진다. 통째로는 맵지 않고 갈아서 개어야 매워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흰겨자와 갓의 매운맛이 갈리는 까닭 흰겨자에서 만들어지는 매운맛 성분은 휘발성이 낮아 혀에 남는 쪽으로 느껴지고, 갓과 흑겨자의 시니그린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은 휘발성이 높아 코끝을 찌른다. 같은 겨자라도 소스의 성격이 갈리는 것이 이 차이다.
뜨거운 물은 매운맛을 죽인다 겨자 가루를 뜨거운 물에 개면 효소가 먼저 망가져 매운맛이 잘 나지 않는다. 미지근하거나 찬물에 개어 5~10분 두었다가 쓴다. 식초와 소금은 맛이 오른 뒤에 넣는다.
씨껍질의 점질 흰겨자 씨껍질에는 물을 만나면 걸쭉해지는 점질 다당류가 있다. 겨자 소스가 저절로 되직해지고 기름과 잘 섞이는 성질이 여기서 나온다.
궁합
○ 소시지·햄 — 흰겨자로 만든 노란 머스터드는 소시지·햄과 오래 붙어 다닌 조합이다. 매운맛이 혀에 남는 쪽이라 기름진 맛을 눌러 준다.
○ 식초·꿀 — 갈아 갠 겨자에 식초와 꿀을 더하면 드레싱이 된다. 매운맛이 오른 뒤에 넣어야 향이 남는다.
○ 잎겨자 샐러드 — 어린잎은 뜯어 그대로 샐러드에 섞는다. 갓김치의 갓처럼 알싸한 맛이 나되 잎이 훨씬 부드럽다.
△ 피부에 직접 붙이기 — 겨자 반죽을 천에 발라 피부에 오래 붙이던 민간 방식이 있었으나, 겨자유 성분이 피부를 자극해 물집과 화상 같은 상처가 남은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겨자는 먹는 데만 쓰고 피부에 붙이지 않는다. 아이에게는 더욱 쓰지 않는다.
△ 눈과 코를 가까이 대기 — 갈아 갠 겨자에서 올라오는 기체는 눈과 콧속 점막을 자극한다. 그릇을 코앞에 대고 냄새를 맡지 않고, 갈 때는 얼굴을 떼고 환기한다. 손에 묻은 채 눈을 비비지 않는다.
△ 겨자 알레르기 — 겨자는 유럽에서 표시 대상 알레르기 원료로 다루는 재료다. 겨자나 갓, 유채에 반응한 적이 있다면 소스와 향신료 배합에 든 겨자도 확인한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품종
- 흰겨자 (씨앗) — 씨가 굵고 빛이 옅다. 옐로 머스터드의 바탕이 되는 무리
- 흑겨자 (씨앗) — 씨가 잘고 검붉다. 매운맛이 코를 쏜다
- 갓(동양겨자) (씨앗) — 잎을 김치로 담그는 무리. 씨는 한국·중국식 겨자 가루가 된다
- 잎겨자용 배게 뿌리기 (씨앗) — 품종 구분이 아니라 쓰는 방식이다. 잎을 뜯으려고 배게 뿌려 한 달 만에 거둔다
자료: 《동의보감》 菜部 白芥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