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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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채·약초

잇꽃

Carthamus tinctorius · 紅藍花(홍람화)·紅花(홍화)·臙脂(연지)·잇꽃

카르타민·리놀레산 · 붉게 물들이는 꽃


잇꽃은 국화과 한해살이풀로, 꽃으로 붉은 물을 들이고 씨로는 기름을 짭니다. 3~4월에 씨를 뿌리면 6~7월에 노랗게 피었다가 붉게 돌아서는 꽃이 차례로 올라옵니다. 잎과 총포에 가시가 있어 꽃을 딸 때는 두꺼운 장갑을 낍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紅藍花로 실려 있고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항목은 이것이 지금의 紅花이며 진홍색 물을 들이고 연지를 만든다고 했고, 잎이 쪽(藍)을 닮아 이름에 藍 자가 붙었다고 풀어 두었습니다.

자라는 곳

카자흐스탄러시아인도미국멕시코중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건조한 스텝의 밭에서 기름용으로 넓게 기른다.
  • 주산지 볼가강 하류와 남부 스텝의 건조지가 산지다.
  • 주요 생산국 데칸고원 건조지에서 오래 기른 작물이며 꽃도 함께 쓴다.
  • 주요 생산국 몬태나·노스다코타 등 비가 적은 대평원 북부가 산지다.
  • 주요 생산국 북서부 소노라의 관개지에서 겨울작으로 기른다.
  • 주요 생산국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꽃을 따 말리는 재배가 이어진다.

서아시아 비옥한 초승달 지대와 그 언저리가 원산으로 꼽혀 나라 하나로 특정하지 않았다. 고대 이집트에서 붉은 물감으로 쓴 기록이 남을 만큼 오래된 염료 작물이었으나, 지금은 씨에서 기름을 짜는 쪽이 커져 건조한 대륙 내륙의 밭작물이 되었다. 꽃을 말려 쓰는 재배는 중국과 인도에 남아 있어 같은 작물이 나라에 따라 다른 목적으로 길러진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10~35℃
추위
반내한성

뿌리를 곧고 깊게 내려 가뭄에 강하고, 볕이 강하고 건조한 대륙성 기후에서 잘 자란다. 어린 로제트 시기에는 영하의 추위도 견디지만, 꽃 피고 씨가 여무는 동안 비가 잦으면 병이 돌고 물이 고이면 뿌리부터 무른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에서 기를 수 있으나 규모가 작다. 3~4월에 뿌려 6~7월에 꽃을 따고 7~8월에 씨를 거둔다. 장마에 물이 고이는 밭에서는 뿌리가 무르므로 이랑을 높인다.

키우는 법

하루 6시간 이상 직사광. 볕이 모자라면 꽃대가 가늘어진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모래참흙. 뿌리가 곧게 내리므로 30cm 이상 파 두고, 물 고이는 자리는 피한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0cm, 줄 사이 40cm. 배게 심으면 아래 잎부터 무른다
물주기
뿌리를 깊이 내려 가뭄에 강하다. 싹 틀 때만 챙기고 그 뒤로는 흙이 마른 뒤에 준다
거름
밑거름 위주로 한다. 질소를 많이 주면 잎만 커지고 꽃이 덜 달린다
수확
꽃은 6~7월, 노란 꽃이 붉게 돌아설 때 아침에 딴다. 한 포기에서 여러 차례 나누어 딴다. 씨는 7~8월에 총포가 마르고 갈색이 되면 포기째 베어 말린 뒤 턴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꽃을 딸 때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가위로 자른다. 총포 가시가 억세 맨손으로는 오래 못 딴다. 딴 꽃은 그늘에서 펴 말려야 붉은색이 남는다

어려운 이유. 장마가 고비다. 물이 빠지지 않는 밭에서는 뿌리부터 무른다. 이랑을 높이고 포기 사이를 넉넉히 벌려 바람이 통하게 한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꽃봉오리와 새순에 떼로 붙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꽃을 딸 밭이면 약제 대신 손으로 훑어 낸다
  • 뿌리썩음 이럴 때 장마 뒤 포기가 통째로 시들고 밑동이 물러 있다 이렇게 이랑을 20cm 이상 높이고 물길을 낸다. 시든 포기는 흙째 걷어 낸다
  • 노린재 이럴 때 여문 씨에 바늘 자국이 남고 알이 쭈그러든다 이렇게 씨를 받을 포기는 꽃이 진 뒤 망을 씌운다. 기온이 낮은 아침에 손으로 잡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性味와 이름 풀이. 《동의보감》 草部에 紅藍花로 실려 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이 없다고 적었다. 같은 항목은 이것이 지금의 紅花이며 진홍색 물을 들이고 연지를 만든다고 했고, 잎이 쪽(藍)을 닮아 이름에 藍 자가 붙었다고 풀어 두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꽃 색소와 씨 기름의 조성 분석. 잇꽃 꽃잎을 분석한 자료에서는 물에 녹는 황색소와 물에 잘 녹지 않는 적색소 카르타민이 함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씨 기름은 계통에 따라 리놀레산이 많은 형과 올레산이 많은 형으로 갈린다는 분석도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紅藍花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紅藍花(잇꽃)(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카르타민 (꽃이 붉게 돌아설 때 짙어진다) — 물들이기에 쓰이는 붉은 색소
  • 수용성 황색소 (꽃을 물에 담그면 먼저 빠져나온다) — 노란빛을 내는 물에 녹는 색소
  • 리놀레산 (씨 기름에서 비율이 높은 계통이 있다) — 불포화지방산

꽃의 두 색소 잇꽃 꽃잎에는 물에 잘 녹는 노란 색소와 물에 잘 녹지 않는 붉은 색소가 함께 들어 있다. 옛 염색법은 꽃을 물에 여러 번 담가 노란 색소를 먼저 씻어 버리고, 남은 붉은 색소를 잿물에 우려낸 뒤 산으로 되돌려 잡는 순서를 밟았다. 이 붉은 색소가 카르타민이다. 갓 핀 꽃이 노랗고 시들면서 붉어지는 것도 두 색소의 비율이 바뀌기 때문이다.

씨에서 짜는 기름 잇꽃 씨에서 짠 기름이 홍화유다. 리놀레산 비율이 높은 계통과 올레산 비율을 높인 계통이 따로 있어, 같은 홍화유라도 지방산 조성이 다르다. 리놀레산이 많은 기름은 발연점이 낮아 센 불 볶음보다 무침에 맞는다. 열고 나면 산패가 빨라 서늘한 곳에 두고 빨리 쓴다.

말린 꽃잎을 우릴 때 말린 꽃잎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노란빛이 먼저 돌고 이어 붉은 기가 옅게 번진다. 향은 약하고 맛은 살짝 쌉쌀하다. 색을 진하게 보려고 오래 우리면 떫은맛이 강해진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이면 마시지 않는다.

궁합

○ 명주·무명 물들이기 — 꽃잎에서 뽑은 붉은 색소는 단백질 섬유인 명주에 특히 잘 붙는다. 무명은 매염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 색이 남는다. 여러 번 나누어 얕게 들이면 색이 고르게 앉는다.

○ 쌀가루·국수 반죽 색내기 — 우려낸 노란 물로 떡이나 국수 반죽에 색을 낼 수 있다. 색소 자체의 맛은 거의 없어 원래 맛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 오래 끓이면 색이 갈색으로 돌아선다.

○ 볶은 씨 — 씨는 볶아 고소한 맛을 낸 뒤 갈아 쓰거나 기름을 짠다. 껍질이 단단해 볶지 않으면 씹기 어렵다. 볶은 씨를 나물이나 샐러드에 조금 뿌리면 참깨와 비슷한 자리를 채운다.

△ 임신 중에는 먹지 않는다 — 잇꽃 꽃이나 씨를 재료로 한 차와 가루는 임신 중에 먹지 않는다. 수유 중에도 피하라는 것이 통상의 안내다. 임신 계획이 있거나 확실하지 않으면 담당 의사에게 먼저 확인한다.

△ 생 씨 가루를 많이 먹는 민간 용법 — 볶지도 말리지도 않은 씨를 갈아 하루에 여러 숟갈씩 먹는 민간 용법이 돌지만 권하지 않는다. 씨는 기름을 짜거나 볶아서 조금씩 쓰는 재료다. 많은 양을 오래 먹었을 때 사람에게 어떤 일이 생기는지 확인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 국화과 알레르기·항응고제 복용 —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잇꽃 꽃가루와 꽃차에도 반응할 수 있다.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를 먹는 사람은 잇꽃을 재료로 한 것을 쓰기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한다. 꽃을 따다 가시에 찔린 자리가 붓거나 가려우면 손질을 멈춘다.

품종

  • 가시 적은 계통 (씨앗) — 총포에 가시가 적어 꽃을 따기 수월하다
  • 가시 있는 재래 계통 (씨앗) — 가시가 억세지만 포기가 튼튼하다. 물들이기용으로 오래 길렀다
  • 기름용 고리놀레산형 (씨앗) — 씨의 리놀레산 비율이 높은 계통. 꽃보다 씨를 본다
  • 기름용 고올레산형 (씨앗) — 올레산 비율을 높인 계통. 발연점이 더 높은 기름을 짠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紅藍花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