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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리
Lilium lancifolium · 卷丹(권단) — 참나리의 한자 이름. 百合(백합)·山丹(산단)은 옛 기록에서 나리의 다른 갈래를 가리킨 이름이다
전분·점질 다당 · 주아로 번지는 나리
참나리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흔한 나리로, 음력 6~7월에 해당하는 한여름에 주황색 꽃잎을 뒤로 말고 검은 반점을 내보이며 핍니다. 잎겨드랑이마다 검은 콩알 같은 주아가 달리는 것이 다른 나리와 갈리는 표시이고, 이 주아가 떨어져 새 포기가 됩니다. 도시에서는 10~11월에 비늘줄기를 심어 이듬해 여름 꽃을 봅니다. 다만 고양이를 기르는 집에서는 심지 않습니다. 백합속(Lilium) 식물은 꽃·잎·꽃가루는 물론 꽃병에 담긴 물까지 고양이에게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수의 문헌에 확립되어 있습니다. 심은 해에는 캐지 않고, 두세 해를 키워 알이 굵어진 뒤 잎이 마른 11월 무렵에 캐 비늘줄기를 씁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百合으로 실려 있고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조금 독이 있다고도 한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항목은 뿌리가 마늘처럼 수십 쪽이 겹쳐 나고 백 조각이 포개져 자란다고 적었고,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 볕에 말린다고 채취 시기를 남겼습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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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 주산지 식용 나리 비늘줄기를 가장 많이 기른다. 다만 간쑤 란저우 등의 주된 재배종은 참나리가 아닌 다른 나리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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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산과 들에 참나리(Lilium lancifolium)가 흔히 자생하며 소규모로 기르기도 한다. 거두는 때 10·11월
- 10
- 11
- 주요 생산국 홋카이도에서 식용 나리를 기른다. 참나리와 가까운 별종이 주로 쓰인다.
- 자생 연해주 등 극동 남부에 자생한다.
한국·중국·일본과 러시아 극동에 걸친 동아시아가 자생 범위다. 식용으로 기르는 비늘줄기는 나라마다 쓰는 종이 달라 중국 란저우와 일본 홋카이도의 재배종은 참나리와 갈린다. 참나리 자체는 관상용으로 세계 여러 곳에 심겨 퍼졌으나 재배 산지로 세지 않았다.
- 생육 적온
- 15~25℃
- 자라는 범위
- 5~30℃
- 추위
- 내한성
여름이 서늘하고 물이 잘 빠지는 자리를 좋아한다. 비늘줄기는 마르는 것보다 젖어 있는 것에 훨씬 약해 장마에 물이 며칠씩 고이면 그해에 썩는다. 겨울 추위는 땅속 비늘줄기로 넉넉히 넘긴다.
심어서 2~3해 뒤에 거둡니다. 가을(10~11월)에 비늘줄기를 심어 이듬해 여름에 꽃을 보고, 캘 만큼 굵어지는 것은 두세 해 뒤 잎이 마른 10~11월이다. 심은 달과 캐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전국
산과 들에 흔해 전국에서 자란다. 물이 고이지 않는 비탈과 모래 섞인 흙이 맞다.
키우는 법
- 볕
- 하루 5~6시간 볕. 뿌리 쪽은 그늘지고 꽃대는 볕을 받는 자리가 가장 좋다
- 흙·깊이
- 물 빠짐이 생명이다. 부엽토를 섞은 사질양토로 깊이 30cm 이상 갈고, 물이 고이는 자리는 피한다
- 심는 간격
- 구근 사이 20~25cm, 심는 깊이는 구근 높이의 3배인 10~15cm. 깊게 심어야 줄기뿌리가 나와 넘어지지 않는다
- 물주기
- 심은 뒤와 꽃대가 올라올 때 마르지 않게 한다. 여름 장마철에는 오히려 물을 끊고 물이 빠지는지 본다
- 거름
- 밑거름은 완숙 퇴비와 인산·칼리 위주. 싹이 나온 뒤와 꽃이 진 뒤 두 번만 조금씩 주고, 생거름은 구근을 썩힌다
- 수확
- 비늘줄기는 심고 2~3년 키운 뒤, 잎과 줄기가 다 마른 10~11월에 캔다. 흙을 털고 상한 겉껍질을 걷어 그늘에서 말린다. 주아는 여름 끝에 저절로 떨어질 무렵 훑어 모아 바로 묻으면 이듬해 싹이 난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꽃이 지면 씨방을 바로 잘라 준다. 참나리는 씨를 거의 맺지 않고 주아로 번지므로, 씨방에 힘을 빼지 않게 하면 구근이 훨씬 굵어진다
어려운 이유. 가장 흔한 실패는 물 고임이다. 구근은 마르는 것보다 젖어 있는 것에 훨씬 약해서, 장마 뒤 며칠씩 물이 서 있는 자리에 심으면 그해에 썩는다. 화분이라면 배수층을 깔고 받침에 고인 물을 반드시 버린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꽃봉오리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친환경 약제. 바이러스를 옮겨 잎에 얼룩이 생기게 하므로 초기에 잡는다
- 백합잎벌레 이럴 때 붉은 딱정벌레와 애벌레가 잎을 갉고 검은 배설물을 뒤집어쓰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 대로 손으로 잡는다. 잎 뒷면에 붙은 주황색 알 덩이도 함께 문질러 없앤다
- 뿌리응애·구근파리 이럴 때 잎이 이유 없이 노래지고 캐 보면 구근 속이 물러 있다 이렇게 상한 구근은 버리고 같은 자리에 다시 심지 않는다. 심기 전에 상처 난 구근을 골라내고 자른 면은 말려서 심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性味와 뿌리의 생김새·채취. 《동의보감》 草部에 百合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조금 독이 있다고도 한다는 말을 나란히 남겼다. 뿌리는 마늘처럼 수십 쪽이 겹쳐 나고 백 조각이 포개져 자란다고 적었으며,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 볕에 말린다고 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옛 기록이 갈라 둔 참나리의 자리. 같은 항목은 산과 들의 나리를 세 갈래로 나눴다. 잎이 크고 줄기가 길며 뿌리가 굵고 꽃이 흰 것을 약에 넣기 좋다 했고, 꽃이 붉은 것은 山丹이라 부르며 그리 좋지 않다 했다. 그리고 꽃이 노랗고 검은 반점이 있으며 잎이 가늘고 잎 사이에 검은 씨가 달린 것은 약에 넣지 못한다고 갈라 두었는데,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달리는 특징으로 보아 이것이 오늘날의 참나리에 해당한다. 옛 기록의 분류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百合
영양 성분
- 전분 (비늘줄기 마른 무게의 대부분) — 비늘줄기에 저장되는 탄수화물
- 점질 다당류 (삶을 때 나오는 미끈한 성분) — 나리 비늘줄기에서 보고되는 다당 성분
- 스테로이드 사포닌 (소량 검출된다는 보고가 있다) — 쓴맛과 관계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성분
비늘줄기의 전분 나리 비늘줄기는 마른 무게의 대부분이 전분이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꽃대를 올릴 힘을 저장해 둔 기관이라 그렇다. 캐는 시기에 따라 전분량이 달라져, 잎이 다 마른 뒤에 캔 것이 가장 여물다. 꽃이 한창일 때 캐면 알이 얇고 물러진다.
점질 다당류 나리 비늘줄기를 삶으면 미끈한 즙이 나온다. 여러 분석에서 다당류 성분이 보고되었고, 품종과 재배 조건에 따라 함량 차이가 크다는 결과도 함께 실렸다.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이 성분이 빠져나가 식감이 퍽퍽해진다. 손질은 짧게 하고 바로 익히는 편이 낫다.
쓴맛과 손질 나리 비늘줄기에는 쓴맛이 남는데, 스테로이드 사포닌 계열 성분이 관계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갈래를 한 장씩 떼어 흐르는 물에 씻고 겉의 마른 껍질과 갈변한 부분을 걷어 내면 쓴맛이 줄어든다. 소금을 조금 넣은 물에 데치는 방식도 오래 쓰였다. 그래도 쓴맛이 강한 개체는 먹지 않는다.
궁합
○ 죽과 밥 — 떼어 낸 비늘줄기 갈래를 쌀과 함께 안치면 부드럽게 익는다. 오래 끓이면 형태가 무너지므로 밥이 끓기 시작한 뒤에 넣는다. 은은한 단맛이 밥물에 배어난다.
○ 닭·전복 찜 — 국물이 있는 찜에 넣으면 갈래가 국물을 머금는다. 대추·밤과 함께 쓰는 조합이 오래 이어졌다. 마지막 10분쯤에 넣어야 모양이 남는다.
○ 꿀 조림 — 데친 갈래를 꿀에 조려 두면 쓴맛이 눌리고 오래 간다. 약한 불에서 물기를 날리는 것이 요령이다. 식힌 뒤 밀폐해 냉장한다.
△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는 들이지 않는다 — 나리속(Lilium)과 원추리속(Hemerocallis) 식물은 고양이에게 급성 신장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널리 보고되어 있다. 꽃잎·잎·꽃가루·꽃병 물까지 모두 위험하고, 꽃가루가 털에 묻어 그루밍으로 들어가는 경로도 알려져 있다. 반려묘가 있는 집에서는 화분에도 절단화에도 들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미 접촉했다면 지체 없이 수의사에게 간다.
△ 관상용으로 유통되는 구근 — 꽃을 보려고 파는 나리 구근은 저장과 운송 과정에서 살균제·생장조절제 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먹을 생각이라면 식용으로 유통되는 것을 따로 산다. 텃밭에서 캔 것이라도 약제를 친 밭의 것은 먹지 않는다.
△ 비늘줄기를 다른 구근과 헷갈리지 않기 — 화단에는 겉모습이 비슷한 독성 구근이 함께 묻혀 있는 일이 많다. 석산(꽃무릇, Lycoris radiata)과 상사화(Lycoris squamigera), 수선화(Narcissus 속)의 비늘줄기는 리코린 같은 알칼로이드를 지녀 먹으면 안 된다. 나리 비늘줄기는 마늘처럼 여러 쪽이 겹쳐 있고 이들은 양파처럼 껍질이 층을 이루지만, 흙 속에서 캐낸 상태로는 구분이 어렵다. 심을 때 이름표를 꽂아 두고, 이름을 모르는 구근은 먹지 않는다.
품종
- 참나리 (구근) — 주황 꽃에 검은 반점. 잎겨드랑이의 검은 주아가 결정적 표시다
- 중나리 (구근) — 참나리와 닮았으나 주아가 없다. 잎이 더 좁다
- 털중나리 (구근) — 줄기와 잎에 잔털이 있다. 볕 잘 드는 비탈에 잘 붙는다
- 하늘나리 (구근) — 꽃이 하늘을 보고 곧게 선다. 키가 작아 화분에 맞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百合 · 농촌진흥청 농사로 · 국가생물종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