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싸리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쉬움
제철
여름·가을
파종
씨앗
향채·약초

댑싸리

Bassia scoparia · 地膚子(지부자)·落箒子(낙추자)·千頭子(천두자)·대ᄡᆞ리 여름

사포닌·옥살산 · 빗자루를 매던 둥근 한해살이풀


댑싸리는 마당가와 화단에 심는 한해살이풀입니다. 가느다란 가지가 촘촘히 갈라져 포기 전체가 둥근 덩어리처럼 자라고,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요즘은 공원의 관상용 화초로 더 자주 만납니다. 이름은 쓰임에서 왔습니다 — 가을에 벤 줄기를 묶어 빗자루를 맸고, 《동의보감》도 비를 맬 만하다 하여 낙추자(落箒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적었습니다. 봄에 올라온 어린잎은 데쳐 나물로 무쳐 먹고, 씨는 삶아 껍질을 문질러 벗겨 먹는데 일본에서는 이 씨를 톤부리라 부릅니다. 명아주 무리의 풀이라 옥살산이 들어 있고 사포닌도 보고되어 있어, 잎은 반드시 데쳐 물에 헹구고 씨는 삶아 손질해 먹습니다. 《동의보감》 草部에 지부자(地膚子)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대ᄡᆞ리 여름', 곧 댑싸리 열매로 달았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줄기가 붉고 잎이 푸르며 꽃은 누렇고 희며 씨는 푸르고 흰빛이라고 생김새를 적어 두었습니다. 음력 8~9월에 씨를 거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일본한국
주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20~3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화베이·둥베이의 마른 들과 밭둑에 흔하고 씨를 거두어 말려 쓴다.
  • 주요 생산국 아키타현에서 씨를 삶아 톤부리로 먹고, 공원에서는 가을에 붉게 물드는 관상용으로 심는다.
  • 주요 생산국 마당가와 밭둑에 심어 줄기로 비를 매고 씨를 거둔다.

유라시아 온대의 건조한 초원과 밭둑이 원산이라 나라 하나로 특정되지 않는다. 씨를 먹거나 줄기를 쓰거나 관상용으로 심는 나라가 동아시아에 몰려 있고 국제 생산 통계는 따로 없어 순위를 매길 수 없다. 북아메리카와 호주에는 들어가 마른 들의 잡초로 널리 퍼졌으나 그곳에서는 생산물이 아니라 잡초로 다루므로 산지에 넣지 않았다.

생육 적온
20~30℃
자라는 범위
10~35℃
추위
비내한성

메마르고 볕이 온종일 드는 곳,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도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가뭄에 강하고 흙을 가리지 않으며, 서리가 내리면 그해로 끝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어디서나 자라며 마른 땅에서도 잘 된다. 4~5월에 뿌려 5~6월에 어린잎을 뜯고 8~9월에 씨를 훑은 뒤 줄기를 벤다.

키우는 법

볕이 온종일 드는 자리. 그늘에서는 포기가 성글게 벌어져 둥근 모양이 나오지 않는다
흙·깊이
가리지 않는다. 물이 잘 빠지기만 하면 메마른 흙에서도 잘 자란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40~50cm. 한 포기가 크게 벌어지므로 촘촘하면 아랫가지가 마른다
물주기
겉흙이 마르면 준다. 뿌리를 내린 뒤에는 가뭄에도 제법 버틴다
거름
거름이 지나치면 웃자라 포기가 흐트러진다. 심기 전에 퇴비를 얇게 섞는 정도면 된다
수확
어린잎은 양력 5~6월, 줄기가 서기 전에 뜯는다. 씨는 8~9월에 이삭이 여문 뒤 훑어 거두고, 줄기는 씨를 턴 뒤 베어 말린다. 《동의보감》은 음력 8~9월에 씨를 거두어 그늘에 말린다고 적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거둔 씨는 삶아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기고 여러 번 헹군다. 어린잎은 데쳐 찬물에 헹구고 데친 물은 버린다. 벤 줄기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뒤 밑동을 묶어야 비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어려운 이유. 씨가 잘 떨어져 이듬해 사방에 난다. 화단에 두려면 씨가 여물기 전에 이삭을 훑어 두거나, 이듬해 봄에 올라온 싹을 솎아 자리를 정한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 가지 끝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낸다. 어린잎을 먹을 것이라면 약제를 치지 않는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에 흰 가루가 앉고 포기 안쪽부터 번진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넓히고 아랫가지를 솎아 통풍을 낸다. 병든 가지는 잘라 내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지부자(地膚子). 《동의보감》 草部에 지부자(地膚子)로 실려 있고 우리말 이름을 '대ᄡᆞ리 여름', 곧 댑싸리 열매로 달았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며 독이 없다고 적었다. 곳곳에 있다 하였고, 줄기가 붉고 잎이 푸르며 크기가 형개(荊芥)를 닮았고 꽃은 누렇고 희며 씨는 푸르고 흰빛으로 첫잠 자고 난 누에의 똥을 닮았다고 생김새를 적었다. 비를 맬 만하다 하여 낙추자(落箒子)라는 이름이 붙었고 천두자(千頭子)라는 딴 이름도 실었다. 음력 8~9월에 씨를 거두어 그늘에 말린다고 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이며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씨의 사포닌. 댑싸리 씨에서 사포닌 계열 화합물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삶아 문질러 헹구는 손질이 오래 이어져 온 것과 맞물리는 대목이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이름과 쓰임. 옛 기록이 적은 낙추자(落箒子)라는 이름은 벤 줄기를 묶어 비를 맸다는 쓰임에서 나왔다. 지금도 마당비로 매는 방식이 남아 있어 이름과 쓰임이 그대로 이어진 드문 경우다. 이름의 내력에 관한 기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地膚子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地膚子(대ᄡᆞ리 여름)(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사포닌 (씨에서 보고된다) — 물에 우러나면 거품이 이는 배당체
  • 옥살산(수산) (명아주 무리의 잎에 든다) — 데쳐 물에 헹구는 손질의 이유가 되는 성분
  • 식이섬유 (씨의 껍질과 살) — 톡톡 터지는 씹는 결을 이루는 성분
  • 엽록소·안토시아닌 (잎과 줄기의 색소) — 가을에 포기가 붉게 드는 색소 무리

어린잎만 데쳐 먹는다 명아주 무리의 잎에는 옥살산이 들어 있어, 댑싸리도 어린잎만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무친다. 데친 물은 버린다. 줄기가 서고 가지가 갈라지기 시작한 뒤에는 섬유가 억세져 데쳐도 질기다.

씨를 먹는 방법 거둔 씨는 물에 삶아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기고 여러 번 헹궈 쓴다. 손질한 씨는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어 일본에서는 톤부리라는 이름으로 밥과 무침에 올린다. 생으로는 먹지 않는다.

사포닌 댑싸리 씨에서 사포닌 계열 화합물이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사포닌은 물에 우러나면 거품이 이는 성질이 있어, 삶아 헹구는 손질에서 일부가 물로 빠져나간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가을에 붉게 드는 색 여름 내 푸르던 포기가 가을이면 붉게 물든다. 잎과 줄기에 안토시아닌이 들면서 나타나는 변화이고, 이 무렵의 모습 때문에 관상용으로 널리 심게 되었다. 색이 들 무렵이면 잎은 이미 먹을 시기를 지났다.

궁합

○ 된장·들기름 — 어린잎 무침 — 데친 어린잎을 된장과 들기름에 무치면 풋내가 눌린다. 물기를 가볍게 짜고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야 양념이 고루 붙는다. 마늘을 조금 넣으면 향이 산다.

○ 밥에 올리기 — 손질한 씨 — 삶아 껍질을 벗겨 헹군 씨를 갓 지은 밥에 올리고 간장을 두르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살아난다. 마 즙이나 달걀노른자를 곁들이는 방식도 있다. 손질한 씨는 물기를 뺀 뒤 냉장해 며칠 안에 쓴다.

○ 가을 줄기로 비 매기 — 가을에 씨를 턴 뒤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리고 밑동을 묶으면 마당비가 된다. 이 쓰임에서 낙추자라는 이름이 나왔다. 완전히 마른 뒤 묶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 다 자란 잎과 줄기는 먹지 않는다 — 댑싸리에서 먹는 것은 봄에 올라온 어린잎뿐이다. 줄기가 서고 가지가 갈라진 뒤의 잎은 섬유가 억세고 옥살산이 문제 되는 부위이므로 나물로 쓰지 않는다. 어린잎도 반드시 데쳐 찬물에 헹구고, 데친 물은 버린다.

△ 씨를 생으로 먹지 않는다 — 댑싸리 씨는 삶아 손으로 문질러 껍질을 벗기고 여러 번 헹군 뒤에 먹는다. 이 손질을 건너뛰고 생으로 먹거나 가루로 내어 먹지 않는다. 약재로 파는 지부자는 달여 쓰는 것이라 식품으로 먹는 손질과는 다르다.

△ 가축에게 많이 먹이지 않는다 — 댑싸리를 소나 염소가 많이 뜯어 먹은 뒤 중독이 나타난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벤 줄기를 사료 대신 주지 않고, 가축이 드나드는 자리에는 심지 않는다. 마당에서 기를 때는 울타리 안쪽에 둔다.

품종

  • 빗자루용 재래 계통 (씨앗) — 키가 크고 가지가 곧아 벤 줄기를 묶어 비를 매기 좋다
  • 관상용 둥근 계통 (씨앗) — 포기가 낮고 둥글게 앉으며 가을에 붉게 든다. 공원과 화단에 심는다
  • 지부자(말린 씨) (부위) — 가을에 거두어 그늘에 말린 씨. 약령시에서는 이 이름으로 판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地膚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