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
분류
나무·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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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파종
묘목 식재
나무·덩굴

개암

Corylus heterophylla · 榛子(진자)·山板栗(산판률)·개암

올레산·비타민E · 산에서 나는 우리 견과


개암은 산기슭에서 자라는 개암나무의 열매입니다. 도토리처럼 잎 모양 깍정이에 싸여 있다가 8~9월에 여물고, 껍질을 까면 헤이즐넛과 같은 무리의 고소한 알맹이가 나옵니다. 《동의보감》은 榛子를 두고 곳곳에 있으며 음력 6~7월에 따서 껍질을 벗겨 먹는다고 적었습니다. 유럽 헤이즐넛이 초콜릿과 커피 향으로 익숙하다면, 우리 개암은 알이 작고 껍질이 단단한 편입니다. 옛이야기에서 도깨비를 쫓았다는 '딱' 소리를 이 껍질 깨무는 소리로 풀이하기도 합니다.

자라는 곳

튀르키예이탈리아미국중국한국러시아
주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세계 헤이즐넛의 대부분을 낸다. 흑해 연안 오르두·기레순의 비탈밭이 중심이며 기르는 것은 유럽 헤이즐넛(Corylus avellana)으로 개암과 다른 종이다. 거두는 때 8·9월
    1. 8
    2. 9
  • 주요 생산국 피에몬테와 캄파니아·라치오가 산지이고 역시 C. avellana다.
  • 주요 생산국 오리건 윌라멧 계곡에 거의 전부가 몰려 있고 기르는 종은 C. avellana다.
  • 주요 생산국 둥베이 숲의 야생 개암(C. heterophylla)을 거두고, 이를 유럽 헤이즐넛과 교잡한 계통을 랴오닝·지린에서 기른다.
  • 자생 전국 산기슭에 개암나무가 자생하며 큰 규모의 재배는 없다. 거두는 때 8·9월
    1. 8
    2. 9
  • 자생 극동과 시베리아 남부의 숲에 개암나무가 분포한다.

세계 헤이즐넛 무역은 사실상 유럽 헤이즐넛(Corylus avellana)의 것이고 튀르키예 흑해 연안 한 곳에 몰려 있다. 이 항목의 개암(C. heterophylla)은 같은 속의 다른 종으로 한국·중국 동북부·일본·러시아 극동의 온대 숲이 자생 범위이며, 상업 재배보다 야생 채취와 교잡 계통 재배로 이어져 왔다. 두 종을 한 지도에 함께 칠할 때는 종을 갈라 보아야 한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5~30℃
추위
내한성

온대 북부의 낙엽 관목으로 겨울 추위를 겪어야 이듬해 꽃이 제대로 열린다.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는 영하 30℃ 안팎까지 견뎌 유럽 헤이즐넛보다 추위에 강하고, 대신 이른 봄 늦서리가 오면 바람으로 하는 꽃가루받이를 망친다.

심어서 3~5해 뒤에 거둡니다. 묘목을 심으면 서너 해에서 대여섯 해 뒤부터 열매가 달린다. 바람으로 꽃가루받이를 하므로 서로 다른 그루가 둘 이상 있어야 한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의 산기슭과 숲 가장자리에 자생한다. 낮은 산 어디서나 보이고 과수원 규모의 재배는 드물다.

키우는 법

노지 재배용. 볕이 반나절 이상 드는 산기슭이나 밭 가장자리가 알맞다.
흙·깊이
노지 재배용. 물이 잘 빠지는 중성에 가까운 흙을 좋아하고, 뿌리가 얕게 퍼진다.
심는 간격
노지 재배용. 관목이라 4~5 m 간격으로 심고, 열매를 보려면 두 그루 이상 필요하다.
물주기
심은 첫 두 해는 여름 가뭄에 물을 대 준다. 자리를 잡으면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거름
이른 봄 그루 둘레에 퇴비를 한 삽 두른다. 비료를 많이 주면 가지만 길게 벋고 열매가 덜 달린다.
수확
8~9월 깍정이가 갈색으로 마르고 벌어질 때 딴다. 딴 뒤 그늘에서 2주쯤 말려야 껍질이 잘 벗겨지고 맛이 든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화분에서는 열매를 기대하기 어렵다. 사 먹을 때는 흔들어 보아 안에서 알이 덜그럭거리면 마른 것이니 피하고, 껍질에 광이 돌고 묵직한 것을 고른다. 껍질째 사면 훨씬 오래간다.

어려운 이유. 다 자라면 3~5 m 관목이 되고, 바람으로 꽃가루받이를 하므로 서로 다른 그루가 두 개 이상 있어야 열매가 달린다.

자주 오는 병해충

  • 개암바구미 이럴 때 열매에 작은 구멍이 뚫리고 속에 애벌레가 들어 있다 이렇게 떨어진 열매를 그대로 두지 말고 모아 없앤다
  • 진딧물 이럴 때 새순이 오그라들고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로 씻어 내리고 무당벌레가 오도록 주변 잡초를 남긴다
  • 흰가루병 이럴 때 잎 표면에 밀가루를 뿌린 듯 흰 막이 생긴다 이렇게 가지를 솎아 통풍을 내고 병든 잎을 따 버린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동의보감》 果部에 榛子로 실려 있다. 곳곳에 흔하니 음력 6~7월에 따서 껍질을 벗겨 먹는다는 채취법이 함께 실려 있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견과 섭취 연구. 헤이즐넛을 포함한 견과를 식단에 규칙적으로 넣었을 때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다만 견과를 추가로 먹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간식을 대신할 때의 결과라는 점이 함께 지적되어 왔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榛子

《동의보감》 탕액편 果部에 榛子(개암)(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올레산 (유럽개암 기준 지방의 75 % 안팎) — 단일불포화지방산
  • 비타민 E (유럽개암 기준 100 g당 15 mg 안팎) — 지용성 항산화
  • 단백질 (유럽개암 기준 15 % 안팎) — 견과류 중 중간 수준
  • 마그네슘·식이섬유 (무기질과 섬유) — 포만감

지방의 조성 식품성분표에 오른 헤이즐넛(유럽개암, Corylus avellana) 수치를 보면 무게의 60 % 안팎이 지방이고, 그 가운데 75 % 정도가 올레산이라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올리브유의 주된 지방과 같은 종류다. 산에서 나는 개암(Corylus heterophylla)은 같은 속의 다른 종이니 수치는 그 점을 감안해 읽는다. 지방이 많은 만큼 열량도 높아 100 g이 630 kcal에 이른다.

비타민 E 같은 성분표에서 헤이즐넛은 100 g당 15 mg 안팎의 비타민 E를 담아 견과류 가운데서도 함량이 높은 축이다. 지용성이라 견과 자체의 지방과 함께 있을 때 흡수가 잘 된다. 볶는 온도가 너무 높으면 줄어드는 성분이므로 중불에서 짧게 볶는 편이 낫다.

식이섬유와 마그네슘 한 줌 25 g에 식이섬유가 2~3 g 들어 있다. 마그네슘과 구리, 망간 같은 미량 무기질도 함께 온다. 씹는 데 시간이 걸려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간다.

궁합

○ 커피·카카오 — 볶은 개암의 향은 카카오와 커피의 쓴맛에 잘 붙는다. 유럽에서 헤이즐넛 초콜릿이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집에서는 굵게 다져 다크 초콜릿에 섞으면 그대로 된다.

○ 요거트·샐러드 — 다져서 요거트나 샐러드에 뿌리면 식감과 지방이 함께 더해진다. 채소의 지용성 비타민 흡수에도 지방이 필요하다. 미리 다져 두면 향이 날아가므로 먹기 직전에 부순다.

○ 통곡물빵 — 통밀이나 호밀빵 반죽에 넣으면 고소한 향이 곡물 향과 겹쳐 잘 어울린다. 굽는 동안 한 번 더 볶이므로 미리 볶지 않아도 된다. 반죽 무게의 10~15 % 정도가 적당하다.

△ 견과 알레르기·자작나무 화분 — 개암(헤이즐넛)은 유럽연합이 표시를 의무화한 알레르기 유발 견과에 든다. 견과 알레르기가 있으면 먹지 않는다. 개암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한다. 봄철 자작나무 화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개암을 먹고 입안이 가렵거나 붓는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을 겪는 사례가 보고되어 있다. 봄철 자작나무 화분에 반응하는 사람은 개암도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처음 먹을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고, 목이 조이는 느낌이 오면 바로 중단하고 진료를 받는다.

△ 눅눅해진 견과 — 지방이 많아 습기를 먹으면 산패하고,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독소 위험이 생긴다. 쩐 냄새가 나거나 껍질에 회색·검은 반점이 보이면 버린다.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면 오래간다.

△ 한 줌을 넘는 양 — 100 g이 630 kcal이라 무심코 집어 먹다 보면 한 끼 열량을 넘긴다. 하루 20~25 g, 손바닥에 한 줌 정도가 적당하다. 소금이나 설탕을 입힌 제품은 그 양도 함께 따진다.

품종

  • 개암나무 (묘목) — 전국 산지에 흔한 자생종. 깍정이가 잎처럼 벌어진다
  • 참개암나무 (묘목) — 깍정이가 긴 뿔처럼 뻗는다. 알이 갸름하다
  • 물개암나무 (묘목) — 깊은 산 자생종. 깍정이 끝이 좁게 오므라든다
  • 유럽개암(헤이즐넛) (묘목) — 재배 품종. 알이 굵고 껍질이 얇다

자료: 《동의보감》 果部 榛子 원문·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