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동
분류
덩이줄기·덩이뿌리
난이도
보통
제철
봄·가을
파종
뿌리나누기
덩이줄기·덩이뿌리

천문동

Asparagus cochinchinensis · 天門冬(천문동) — 《동의보감》 草部에 실린 이름이다

스테로이드 사포닌·다당류 · 쪄서 정과로 만드는 덩이뿌리


천문동은 가는 줄기를 길게 뻗으며 땅속에 방추꼴 덩이뿌리를 여럿 매다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속이어서 봄에 올라오는 어린 순은 아스파라거스를 가늘게 만든 것처럼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의 바닷가 산기슭에 자생하고, 밭에 심어 캐기도 합니다. 캔 뿌리는 껍질을 벗기고 가운데 심을 뺀 뒤 쪄서 말리거나, 설탕에 조려 정과로 만들고 물에 달여 차로 마십니다. 심을 빼는 손질은 옛 기록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온 것으로, 《동의보감》은 쓸 때 끓인 물에 담갔다가 쪼개어 심을 빼라고 적었습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면서 달며 독이 없다고 했고, 음력 이월·삼월·칠월·팔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린다고 했습니다. 뿌리가 굵고 맛이 단 것을 좋게 친다는 대목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충청·전라·경상도에만 난다는 俗方의 말도 실려 있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한국일본베트남
주산지 주요 생산국 자생 적온 18~26℃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구이저우가 가장 크고 광시·쓰촨·윈난이 뒤를 잇는다. 아열대 산지의 석회암 지대에서 기른다.
  • 자생 충남 이남 서해안과 남해안·제주의 바닷가 산기슭에 자생하고 일부를 밭에 심는다. 거두는 때 10·11월
    1. 10
    2. 11
  • 자생 혼슈 서남부에서 규슈·오키나와에 이르는 따뜻한 해안에 자생한다.
  • 주요 생산국 북부 산지에서 기른다.

동아시아 남부에서 동남아시아 북부에 이르는 따뜻한 지역이 원산이자 분포지다. 상업 재배는 중국이 사실상 전부이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생지에서 캐거나 소규모로 기른다.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속이지만 먹는 부위가 어린 순이 아니라 땅속 덩이뿌리라는 점이 다르다.

생육 적온
18~26℃
자라는 범위
8~32℃
추위
반내한성

따뜻한 남쪽 해안의 풀이다. 여름 더위는 잘 견디지만 겨울 추위에 약해 중부 내륙 노지에서는 덩이뿌리가 언다. 바다 가까운 모래땅처럼 물이 잘 빠지고 겨울이 온화한 곳에서 잘 자란다.

심어서 2~3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뿌리를 나눠 심어 두세 해를 키운 뒤 가을에 캔다. 심는 달과 캐는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국내 재배 남부

겨울이 온화한 남부 해안과 섬이 자생지다. 전남 완도·진도, 경남 거제, 제주가 알려져 있다.

키우는 법

볕이 반나절 이상 드는 곳. 여름 한낮에 살짝 그늘이 지면 잎이 덜 탄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모래참흙, 깊이 40cm 이상. 덩이뿌리가 옆으로 퍼지므로 두둑을 높인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40cm, 줄 사이 60cm. 줄기가 덩굴로 뻗으므로 지지대를 세워 준다
물주기
여름 가뭄에만 살핀다. 물이 고이면 덩이뿌리가 무른다
거름
심을 때 밑거름을 넣고, 이듬해부터 봄에 한 번 웃거름을 준다. 질소를 많이 주면 줄기만 무성해진다
수확
심은 뒤 두세 해 지난 가을 10~11월, 줄기가 누렇게 마른 뒤에 캔다. 덩이뿌리가 사방으로 퍼져 있으므로 포기에서 한 뼘 떨어진 곳부터 파 들어간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캔 뿌리는 바로 씻어 껍질을 벗기고, 물에 불려 세로로 쪼개 심을 빼낸 뒤 찌거나 조린다. 손질을 미루면 껍질이 붙어 잘 벗겨지지 않는다

어려운 이유. 덩굴이 2m 넘게 뻗어 지지대 없이는 엉킨다. 또 뿌리가 굵어질 때까지 두세 해를 기다려야 해서, 한 해로 끝나는 작물과는 밭 쓰는 셈이 다르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로 뻗는 덩굴 끝에 떼로 붙고 잎이 끈적해진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덩굴이 엉킨 곳을 먼저 풀어 준다
  • 잎마름 이럴 때 장마 뒤 잔잎 끝부터 갈색으로 타들어 간다 이렇게 습이 오래가면 번진다. 아래쪽 덩굴을 솎아 통풍을 내고 상한 줄기는 잘라 버린다
  • 굼벵이 이럴 때 캐 보면 덩이뿌리에 구멍이 파여 있다 이렇게 심기 전에 흙을 뒤집어 애벌레를 골라 내고, 덜 썩은 퇴비를 넣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천문동(天門冬). 《동의보감》 草部에 天門冬으로 실려 있다. 성질이 차고 맛이 쓰면서 달며 독이 없다고 했다. 음력 이월·삼월·칠월·팔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리고, 쓸 때는 끓인 물에 담갔다가 쪼개어 심을 뺀다고 손질법을 적었다. 뿌리가 굵고 맛이 단 것을 좋게 쳤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전라·경상도에만 난다는 俗方의 말을 함께 실었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비짜루속의 스테로이드 사포닌. 비짜루속 식물에서 스테로이드 사포닌 계열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천문동 덩이뿌리에서도 여러 갈래가 확인되었다는 결과가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덩이뿌리의 저장 다당류. 천문동의 방추꼴 덩이뿌리는 다당류를 저장한 기관으로 분석되어 있다. 자른 자리에서 배어나는 점액과 달인 물의 걸쭉함이 이 성분과 함께 다루어진다. 조성과 조리 특성에 관한 분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天門冬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天門冬(천문동)(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스테로이드 사포닌 (덩이뿌리에 분포) — 비짜루속에서 보고되는 배당체 무리
  • 다당류 (덩이뿌리의 저장 물질) — 뿌리에 저장되는 고분자 탄수화물
  • 점액질 (자른 자리에서 끈끈하게 배어난다) — 물에 잘 녹는 다당류
  • 아스파라긴 (비짜루속 식물에서 보고된다) — 아미노산의 하나

심을 빼는 손질 천문동 덩이뿌리 가운데에는 질긴 심이 들어 있다. 물에 불려 세로로 쪼개고 이 심을 빼내는 손질이 옛 기록부터 오늘까지 이어진다. 심이 남으면 씹는 맛이 거칠고 쓴맛이 강해진다. 껍질도 함께 벗긴다.

덩이뿌리의 저장 다당류 방추꼴 덩이뿌리는 잎이 만든 양분을 다당류로 저장한 기관이다. 자른 자리에서 끈끈한 점액이 배어나는 것도 이 다당류 때문이다. 물에 달이면 국물이 조금 걸쭉해진다.

스테로이드 사포닌 비짜루속 식물에서 스테로이드 사포닌 계열 배당체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어 있다. 천문동 뿌리에서도 여러 갈래가 확인된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정과의 설탕 천문동 정과는 뿌리를 설탕이나 꿀에 오래 조려 만든다. 재료 자체보다 조리는 동안 들어간 설탕의 양이 많으므로, 간식으로 두고 먹을 때는 그 점을 셈에 넣는다. 차로 달여 마시면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

궁합

○ 설탕·꿀 — 천문동정과 — 심을 뺀 뿌리를 데쳐 설탕이나 꿀에 약한 불로 오래 조리면 정과가 된다. 뿌리가 반투명해지고 쫀득해질 때까지 둔다. 조린 뒤에는 체에 밭쳐 시럽을 빼고 유산지 위에서 식힌다.

○ 찜기 — 쪄서 말리기 — 손질한 뿌리를 김이 오른 찜기에 쪄서 볕에 말리는 것이 오래된 건조법이다. 찌면 색이 누렇게 짙어지고 조직이 단단해져 오래 둘 수 있다. 말린 뒤에는 밀폐 용기에 담는다.

○ 물 — 달여 마시기 — 말린 뿌리 몇 조각을 찬물에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은근히 달인다. 점액질이 우러나 국물이 조금 걸쭉해진다. 쓴맛이 부담스러우면 대추를 갈라 함께 넣는다.

△ 야생에서 뿌리 캐기 — 덩굴로 뻗는 풀은 땅 위 모습만으로 종을 가리기 어렵고 뿌리는 더 그렇다. 남부 해안의 산기슭에는 청미래덩굴처럼 덩굴로 자라며 굵은 뿌리를 두는 다른 풀이 함께 자란다. 종을 확신할 수 없으면 캐지도 먹지도 않는다.

△ 심을 빼지 않은 뿌리 — 덩이뿌리 가운데의 질긴 심은 빼고 쓴다. 심이 남으면 쓴맛과 거친 식감이 그대로 남는다. 물에 불려 세로로 쪼개면 손으로도 빠진다.

△ 약을 먹는 중이거나 임신 중 — 천문동은 오래 약재로 다뤄 온 뿌리다. 약을 먹는 중이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차로도 매일 진하게 달여 마시지 않는다. 정과로 조금 먹는 양과 약재로 달이는 양은 다르다.

△ 아스파라거스에 반응한 적이 있다면 — 천문동은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속의 식물이다. 아스파라거스를 먹거나 만진 뒤 두드러기나 가려움이 있었다면 처음에는 아주 적은 양으로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핀다. 반응이 나타나면 바로 멈춘다.

품종

  • 자생 계통(남부 해안) (뿌리) — 충청·전라·경상 남부의 바닷가 산기슭에 자라는 무리. 뿌리가 잘고 크기가 고르지 않다
  • 밭에 심어 기른 것 (뿌리) — 두둑에 심어 여러 해 키운 것. 뿌리가 굵고 크기가 고르다
  • 증숙 건조품 (건재) — 쪄서 말린 유통 형태. 누런 갈색을 띠고 겉이 끈적하다
  • 정과 (가공) — 설탕이나 꿀에 조려 만든 형태. 그대로 먹는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天門冬 · 농촌진흥청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