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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무릎
Achyranthes japonica · 牛膝(우슬)·百倍(백배)·ᄉᆈ 무룹디기 — 《동의보감》이 적은 옛 한글 이름
엑디스테로이드 · 마디가 소 무릎처럼 불거지는 들풀
쇠무릎은 들과 밭둑, 길가 그늘에 흔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름은 줄기 마디가 굵게 불거진 모양이 소의 무릎을 닮은 데서 왔고, 《동의보감》도 마디가 학의 무릎 같기도 하고 소의 무릎 같기도 해서 그렇게 부른다고 적었습니다. 봄에 올라오는 어린순은 데쳐 나물로 무치고, 굵은 뿌리는 가을에 캐 말려 우슬차로 달입니다. 원문은 草部에 우슬(牛膝)로 실으면서 일명 백배(百倍)라 했고, 길고 굵으며 부드럽고 윤기 있는 뿌리를 좋은 것으로 쳤습니다. 가을에 열매가 여물면 갈고리 같은 조각이 바지와 양말에 달라붙어, 산길을 걷고 나면 종아리에 잔뜩 붙어 오는 그 풀이기도 합니다. 씨가 이렇게 옮겨 다니므로 텃밭 한쪽에 두면 이듬해 여기저기서 올라옵니다. 나물로 먹는 어린순과 달여 마시는 뿌리는 쓰임이 전혀 다르니, 아래 안전 칸을 먼저 읽어 두시기 바랍니다.
한 해 농사 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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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
- 자생 들·밭둑·길가 반그늘에 흔하다. 뿌리를 얻으려 밭에 심어 기르기도 한다.
- 주산지 약재 시장을 이끄는 회우슬은 허난성 자오쭤(원현) 일대에서 기르며 Achyranthes bidentata로 종이 다르다.
- 자생 혼슈 이남의 들과 숲 가장자리에 난다.
한국·중국·일본·대만에 걸친 동아시아 온대에 자생한다. 한국에 나는 것은 Achyranthes japonica이고 중국 허난에서 대량으로 기르는 회우슬은 Achyranthes bidentata여서 종이 다르다. 두 나라를 한 지도에 함께 칠할 때는 종을 갈라 봐야 한다.
- 생육 적온
- 18~25℃
- 자라는 범위
- 5~30℃
- 추위
- 내한성
온대의 들과 산기슭, 길가 반그늘에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 더위와 그늘을 함께 견디고 겨울에는 지상부가 말라 죽었다가 뿌리로 다시 난다. 물이 고이거나 돌이 많은 자리에서는 뿌리가 곧게 내리지 못한다.
심어서 1~2해 뒤에 거둡니다. 봄에 씨를 뿌리면 그해 10~11월에 뿌리를 캘 수 있고 한 해 더 두면 굵어진다. 포기를 남겨 두면 이듬해 봄에 어린순이 다시 올라온다.
국내 재배 전국
산기슭·밭둑·길가에 저절로 난다. 굵은 뿌리를 얻으려면 돌을 골라낸 밭에 따로 심는다.
키우는 법
- 볕
- 볕이 반나절 드는 곳이면 넉넉하다. 나무 밑 반그늘에서도 자란다
- 흙·깊이
- 물 잘 빠지는 흙, 깊이 30cm 이상. 뿌리를 쓸 것이라면 돌을 골라 두어야 곧게 내린다
- 심는 간격
- 포기 사이 30cm. 촘촘하면 줄기가 가늘게 서고 뿌리가 굵지 않다
- 물주기
- 심은 첫해만 마르지 않게 살핀다. 자리를 잡으면 자연 강우로 버틴다
- 거름
- 이른 봄에 퇴비를 한 줌 두른다. 질소가 많으면 잎만 무성해지고 뿌리가 굵지 않다
- 수확
- 어린순은 양력 4~5월, 한 뼘 자라기 전에 밑동을 자른다. 뿌리는 잎이 진 10~11월에 캐 씻어 썰어 그늘에 말린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린순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무친다. 뿌리는 흙을 털고 잔뿌리를 다듬어 말려야 흙내가 남지 않는다
어려운 이유. 가을에 열매가 여물면 갈고리가 옷에 달라붙어 떼기 번거롭다. 씨를 퍼뜨리고 싶지 않으면 열매가 여물기 전에 꽃대를 잘라 낸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 순과 꽃대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친다. 순을 딸 포기에는 약제를 쓰지 않는다
- 잎벌레 이럴 때 잎에 작은 구멍이 촘촘히 뚫린다 이렇게 보이는 대로 잡고 아래 잎을 훑어 통풍을 낸다
- 뿌리썩음 이럴 때 장마 뒤 포기가 갑자기 시든다 이렇게 물이 고이는 자리를 피하고 두둑을 높인다. 썩은 포기는 캐 내고 그 자리에 다시 심지 않는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옛 기록 — 우슬(牛膝). 《동의보감》 草部에 우슬(牛膝)로 실려 있고 옛 한글 이름을 ᄉᆈ 무룹디기로 적었다. 성질이 평하고 맛이 쓰고 시며 독이 없다고 했다. 곳곳에 있고 마디가 학의 무릎 같기도 하고 소의 무릎 같기도 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고 유래를 적었으며, 일명 백배(百倍)라 했다. 길고 굵으며 부드럽고 윤기 있는 것을 좋은 것으로 쳤고, 음력 이월·팔월·시월에 뿌리를 캐 그늘에 말린다고 손질을 남겼다. 옛 의서가 남긴 서술은 오늘날의 판단과는 다르다.
쇠무릎속의 엑디스테로이드. 쇠무릎속 뿌리에서 20-하이드록시엑디손 같은 엑디스테로이드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다. 같은 분석에서 올레아놀산 계열 트리테르펜 사포닌이 함께 실렸다. 성분 조성에 관한 분석이다.
열매의 갈고리. 열매를 싸는 조각 끝이 갈고리처럼 굽어 옷과 짐승 털에 붙는다. 씨가 이렇게 옮겨 다니는 방식은 식물학에서 부착 산포로 다룬다. 성상에 관한 기록이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牛膝
영양 성분
- 엑디스테로이드(20-하이드록시엑디손) (뿌리에 분포) — 쇠무릎속에서 분리된 스테로이드
- 트리테르펜 사포닌 (뿌리에 분포) — 올레아놀산 계열로 보고되는 사포닌
- 식이섬유 (어린순에 함유) — 데친 나물의 씹는 결을 이루는 성분
- 칼륨 (어린순에 함유) — 채소에 흔한 무기질
어린순과 뿌리는 다른 것 나물로 무치는 것은 봄에 올라온 어린순이고, 우슬차로 달이는 것은 가을에 캔 뿌리다. 같은 풀이지만 쓰는 부위도 양도 다르므로 한데 묶어 생각하지 않는다.
쇠무릎속의 엑디스테로이드 쇠무릎속 뿌리에서 20-하이드록시엑디손 같은 엑디스테로이드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보고되었다. 곤충의 탈피와 관련해 처음 알려진 계열의 화합물이며 식물에도 널리 들어 있다. 도감은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사포닌 뿌리에서 올레아놀산 계열 트리테르펜 사포닌이 보고된다. 달인 물에 거품이 이는 것도 이 무리의 성질과 관련지어 설명된다. 성분 조성에 관한 기록이다.
나물로서의 손질 어린순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무친다. 데치면 아린 맛이 빠지고 색이 선명해진다. 줄기가 굵어져 마디가 불거진 뒤에는 질겨 나물로 쓰지 않는다.
궁합
○ 된장·들기름 무침 — 데친 어린순을 된장과 들기름에 무친다. 향이 옅은 나물이라 된장의 짠맛을 세게 잡지 않아야 순의 맛이 남는다.
○ 대추·생강과 함께 달이기 — 말린 뿌리를 달일 때 대추나 생강을 몇 조각 넣으면 흙내가 눅는다. 물을 넉넉히 잡고 약한 불로 오래 달인다. 대추
○ 볶아서 달이기 — 캔 뿌리를 씻어 썰어 말린 뒤 마른 팬에 살짝 볶으면 구수한 맛이 붙는다. 《동의보감》도 뿌리를 그늘에 말려 썼다고 적었다.
△ 임신 중 우슬차 — 옛 의서가 이 뿌리를 두고 임신과 관련해 남긴 대목이 있다. 임신 중에는 우슬차를 마시지 않고 뿌리를 달인 물도 쓰지 않는다. 봄 어린순을 나물 한 접시 몫으로 먹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 뿌리를 물처럼 마시기 — 우슬차는 물 대신 하루 종일 마시는 음료가 아니다. 진하게 달여 오래 이어 마시는 방식은 피하고,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멈춘다. 약을 먹고 있다면 겹쳐 마시기 전에 의료진과 상의한다.
△ 캐는 자리와 어린순의 혼동 — 길가·밭둑·논두렁은 제초제가 뿌려졌을 수 있어 캐지 않는다. 뿌리를 캘 때는 마디가 불거진 지난해 줄기가 남아 있는 자리를 확인한다. 어린순만 보고는 다른 풀과 헷갈리기 쉬우니 확신이 서지 않으면 뜯지 않는다.
품종
- 쇠무릎 (씨앗) — 우리나라 들에 가장 흔한 종. 뿌리를 우슬로 쓴다
- 털쇠무릎 (씨앗) — 잎과 줄기에 털이 많은 무리. 남부와 섬 지방에 난다
- 회우슬(중국 우슬) (씨앗) — 중국에서 재배해 들여오는 다른 종. 뿌리가 곧고 굵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牛膝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