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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teve A Johnson on Pexels

제철

지방 조절 유전자와 혈압, 텃밭 채소가 할 수 있는 것

콜레스테롤 합성 유전자 변이가 청소년 혈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이야기

초여름 텃밭에 상추와 부추가 무성해질 때, 많은 분들이 저녁 밥상에 생채소를 올립니다.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압니다만, 혈압이나 혈관에 어떤 경로로 영향을 주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026년, 유전자 수준에서 이 경로를 살핀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방 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자

몸속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생산량을 조절하는 단백질을 스테롤 조절 요소 결합 단백질(SREBP, Sterol Regulatory Element-Binding Protein)이라고 합니다. SREBP 유전자에는 사람마다 작은 차이, 즉 변이가 있으며, 이 차이가 지방 합성 속도와 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관 안에 지방 물질이 지나치게 쌓이면 혈관 벽이 딱딱해지고 혈압이 오릅니다. 연구자들은 SREBP 유전자 변이가 혈압 수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청소년 연구가 보여 준 것

2026년 유럽 소아과학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서 중국 대학생 510명을 대상으로 SREBP1, SREBP2 유전자 변이와 24시간 활동 혈압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SREBP1 유전자의 특정 변이를 가진 참가자들은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과 낮 시간 수축기 혈압이 약 1~2mmHg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SREBP2 유전자의 변이는 낮 시간 이완기 혈압이 함께 오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아직 초기 관찰에 가깝습니다. 여러 통계 보정을 거친 뒤에는 확정적이지 않았고, 연구팀도 이를 첫 단서로 보고했습니다. 유전자가 혈압을 결정한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다만, 지방 대사 유전자가 혈압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준 연구입니다.

텃밭 채소와 혈관 건강

유전자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식이 습관은 지방 대사에 영향을 줍니다.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 가운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 마늘: 알리신(allicin) 성분이 혈관을 이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마늘은 혈행을 돕는 재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부추: 칼륨 함량이 높아 과잉 섭취된 나트륨 배출을 돕습니다. 혈압 조절에는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 상추: 잎에 포함된 질산염(nitrate)이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전환되어 혈관 벽 긴장을 줄입니다.
  • 방울토마토: 라이코펜(lycopene)이 혈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이 채소들은 나트륨 함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고지방·고나트륨 식단과 달리, 지방 합성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습니다.

올여름 텃밭에서 마늘과 부추를 함께 키워 보세요. 혈관 건강을 위한 가장 손쉬운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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