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
분류
나무·덩굴
난이도
보통
제철
파종
묘목 식재
나무·덩굴

옻나무

Toxicodendron vernicifluum · 乾漆(건칠)·漆(칠)

우루시올 · 젖빛 수액이 흐르는 나무


옻나무는 줄기에 상처를 내면 젖빛 수액이 흐르는 나무로, 그 수액을 굳혀 칠을 해 온 나무입니다. 수액과 나무 전체에 우루시올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고, 여기에 반응하는 사람은 닿기만 해도 심한 접촉 피부염을 겪습니다. 봄에 돋는 새순을 옻순이라 하여 데쳐 무쳐 먹는 지역이 있고, 껍질은 옻닭이나 옻백숙에 넣어 고아 먹습니다. 옻을 타는 사람이 옻닭을 먹고 온몸에 발진이 올라 병원을 찾는 사례가 되풀이 보고되므로, 처음 먹는 사람은 아주 조금부터 시험합니다. 《동의보감》 木部에는 마른 옻을 건칠(乾漆)이라는 이름으로 실었는데, 옻통 안에서 저절로 굳은 것으로 벌집처럼 구멍이 지고 쇠나 돌처럼 단단한 것을 윗길로 쳤습니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독이 있다고 적었으며, 평소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 말라고 못 박아 두었습니다. 옛 기록이 이미 사람에 따라 갈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셈입니다. 봄 산에서 두릅을 딸 때 옻순과 헷갈리는 일이 잦으니, 확신이 서지 않으면 따지 않습니다.

자라는 곳

중국일본한국베트남
원산지 주요 생산국 적온 15~25℃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원산지 원산이자 세계 생칠의 대부분을 내는 최대 산지다. 산시·후베이·구이저우의 산지가 중심이다.
  • 주요 생산국 이와테 조보지 등지에서 소량을 거두고 쓰는 양의 대부분은 들여온다.
  • 주요 생산국 강원 원주가 알려진 산지이고 전국 산지에 자생과 재배가 섞여 있다.
  • 주요 생산국 북부에서 칠을 얻는 나무를 기르지만 종이 다른 Toxicodendron succedaneum이다.

중국 원산으로 한반도와 일본에 옮겨 심어 퍼졌고 생칠 생산은 지금도 중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얀마·타이의 칠은 아예 다른 속의 나무(Gluta usitata)에서 얻고 베트남의 칠나무도 종이 달라, 같은 작물로 묶어 세면 지도가 한 종의 분포를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

생육 적온
15~25℃
자라는 범위
0~30℃
추위
내한성

온대의 낙엽 큰키나무로 겨울 추위를 견딘다. 볕이 잘 드는 산기슭과 물 빠짐 좋은 땅을 좋아하고, 물이 고이는 자리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한다.

심어서 10~15해 뒤에 거둡니다. 칠을 받으려면 열 해 남짓 길러야 하고 순을 따는 것은 심은 뒤 서너 해부터다. 심는 해와 거두는 해가 같지 않다.

국내 재배 전국

전국 산지에 자생하며 강원 원주 등 중부 산간에 재배지가 있다.

키우는 법

볕이 잘 드는 산기슭. 그늘에서는 가늘게 자란다
흙·깊이
물 잘 빠지는 흙, 깊이 40cm 이상. 물이 고이는 자리는 피한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3~4m. 사람이 지나는 길과 아이가 노는 자리에서 멀리 떨어뜨려 심는다
물주기
심은 첫해에만 마르지 않게 살핀다. 자리를 잡으면 자연 강우로 버틴다
거름
낙엽이 진 뒤 퇴비를 둘레에 조금 넣는다. 거름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수확
양력 4~5월, 새순이 벌어지기 직전에 딴다. 껍질은 나무를 벤 뒤에 벗겨 말린다. 어느 쪽이든 장갑과 긴소매를 갖춘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옻을 타는지 모르는 사람은 이 나무에 손을 대지 않는다. 옻닭은 국물 한 숟갈부터 시험하고, 하루에서 사흘 사이에 몸을 살핀다

어려운 이유. 우루시올은 마른 뒤에도 오래 남아, 손질한 장갑·톱·옷에 묻은 채로 다시 닿으면 반응이 일어난다. 도구는 따로 씻고 옷은 다른 빨래와 섞지 않는다. 벤 가지는 태우지 않는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 끝에 떼로 붙는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낸다. 손질할 때는 반드시 장갑과 긴소매를 갖춘다
  • 깍지벌레 이럴 때 줄기에 흰 깍지 같은 것이 줄줄이 붙고 가지가 마른다 이렇게 붙은 가지를 잘라 낸다. 자른 자리에서 수액이 흐르므로 도구와 장갑을 따로 씻는다
  • 옻 오름 이럴 때 가지를 친 며칠 뒤 팔과 목에 붉은 발진과 가려움이 올라온다 이렇게 긁지 말고 찬물로 씻는다. 넓게 번지거나 얼굴이 붓고 숨이 가쁘면 바로 병원에 간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건칠(乾漆). 《동의보감》 木部에 건칠(乾漆)로 실려 있다. 옻통 안에서 저절로 굳어 마른 것을 이르며, 벌집처럼 구멍이 지고 쇠나 돌처럼 단단한 것을 윗길로 쳤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맵고 독이 있다고 적었다. 평소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 말라는 금기를 분명히 달아 두었다. 《본초》를 인용한 항목이며,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우루시올과 접촉 피부염. 옻나무속 식물의 우루시올이 사람에 따라 접촉 피부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피부과에서 오래 다루어 온 내용이다. 반응이 닿은 뒤 하루에서 사흘쯤 지나 나타난다는 것, 여러 번 닿은 뒤에 반응이 생기는 사람이 있다는 관찰도 함께 보고되었다. 성분과 반응에 관한 분석이며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와는 관계가 없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乾漆

《동의보감》 탕액편 木部에 乾漆(마른옻)(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우루시올 (수액과 나무 전체에 분포) — 옻나무속에서 확인되는 카테콜 계열 물질
  • 라카아제 (수액에 든 효소) — 옻이 공기 중에서 굳는 과정과 함께 다루어지는 효소
  • 플라보노이드(푸스틴·피세틴 계열) (심재와 껍질에서 보고된다) — 옻나무에서 분리된 플라보노이드

우루시올 옻나무의 수액과 나무 전체에 우루시올이라는 카테콜 계열 물질이 들어 있다. 사람에 따라 살갗에 닿는 것만으로 심한 접촉 피부염이 일어나고, 반응은 닿은 즉시가 아니라 하루에서 사흘쯤 지나 나타난다. 반응하지 않던 사람이 여러 번 닿은 뒤 반응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예전에 괜찮았다는 것이 다음에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가열과 옻닭 옻닭은 껍질을 넣어 오래 고아 우루시올을 줄이는 조리법으로 전해 왔다. 다만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나무의 상태와 고는 시간에 따라 달라, 옻을 타는 사람이 안심해도 된다는 뜻으로 읽을 수는 없다. 처음 먹는 사람은 국물부터 아주 조금 시험한다.

플라보노이드 옻나무 심재와 껍질에서 푸스틴·피세틴 계열 플라보노이드가 분리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도감에서는 조성에 관한 기록까지만 적는다.

옻순 봄에 돋는 새순은 데쳐 무쳐 먹는 지역이 있다. 다른 나물과 마찬가지로 데친 물은 버린다. 순 역시 우루시올을 지니므로 옻을 타는 사람은 손질도 하지 않는다.

궁합

○ 닭 — 옻닭·옻백숙 — 껍질을 베보자기에 싸 닭과 함께 오래 곤다. 껍질은 건져 내고 국물만 쓴다. 처음 먹는 사람은 국물 한 숟갈부터 시험한다.

○ 된장 — 데친 옻순 무침 — 옻순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친다. 데친 물은 버린다. 순을 다룰 때도 장갑을 낀다.

○ 칠 — 먹는 쓰임 밖의 자리 — 수액을 굳혀 그릇과 가구에 칠하는 것이 이 나무의 오랜 쓰임이다. 다 굳은 칠기는 대체로 반응을 일으키지 않지만, 덜 굳은 칠은 다르다.

△ 옻을 타는 사람 — 옻을 타는 사람은 먹지도 만지지도 않는다. 《동의보감》도 평소 옻을 타는 이는 먹지 말라고 못 박았다. 반응은 하루에서 사흘쯤 지나 나타나므로 그 자리에서 괜찮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발진이 넓게 번지거나 얼굴이 붓고 숨이 가쁘면 바로 병원에 간다.

△ 두릅 순과의 혼동 — 봄 산에서 두릅을 딸 때 옻순과 헷갈리는 일이 잦다. 두릅나무는 줄기 전체에 잔가시가 촘촘하고 가지 끝마다 순이 하나씩 곧게 서지만, 옻나무는 가시가 없고 어린잎이 붉은빛을 띠며 잎이 여러 장 붙은 겹잎이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따지 않는다. 두릅

△ 태운 연기 — 옻나무를 태운 연기를 마시거나 쐬지 않는다. 연기에 실린 우루시올이 살갗과 눈에 닿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가지를 친 뒤 남은 나무는 태우지 말고 따로 버린다.

△ 맨손으로 손질하기 — 가지를 자르거나 껍질을 벗길 때는 긴소매와 장갑을 갖춘다. 쓴 도구와 장갑은 따로 씻고, 입은 옷은 다른 빨래와 섞지 않는다. 우루시올은 마른 뒤에도 오래 남는다.

품종

  • 참옻나무(옻나무) (묘목) — 칠을 받으려고 심어 기르는 나무. 잎이 크고 잎자루가 굵다
  • 개옻나무 (자생) — 산에 흔한 다른 종. 잎자루가 붉고 잎이 작으며 역시 옻이 오른다
  • 산검양옻나무 (자생) — 남부 산지에 자라는 다른 종. 잎 뒤에 털이 있다

자료: 《동의보감》 木部 乾漆 · 국립수목원 국가표준식물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