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
분류
향채·약초
난이도
보통
제철
봄·가을·겨울
파종
씨앗
향채·약초

전호

Anthriscus sylvestris · 前胡(전호)·峨蔘(아삼). 약전이 규정하는 약재 前胡의 기원은 백화전호·바디나물의 뿌리이며, 나물로 기르는 전호(Anthriscus sylvestris)는 이름만 같은 다른 식물이다

향 정유·식이섬유 · 남해안 봄나물


전호는 산형과 여러해살이풀로, 남해안 거제·통영 일대에서 봄나물로 기릅니다.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을 나고 이듬해 2~4월에 올라온 어린잎을 벱니다. 미나리와 당귀를 섞은 듯한 향이 강해 데쳐서 무치거나 반죽에 넣어 전으로 부칩니다. 《동의보감》 草部에는 前胡가 실려 있는데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면서 매우며 독이 없다고 적었고, 곳곳에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 쓴다고 했습니다. 다만 옛 기록의 前胡는 말린 뿌리를 쓰는 약재이고, 대한민국약전은 그 기원을 백화전호나 바디나물의 뿌리로 규정합니다. 남해안에서 나물로 기르는 전호(Anthriscus sylvestris)는 이름만 같은 다른 식물입니다. 산형과에는 독미나리·독당근처럼 치명적인 유독초가 섞여 있으니 산과 들에서 캐 오지 말고 밭에 심어 기른 것을 씁니다.

자라는 곳

한국일본중국
주산지 자생 적온 10~20℃ 위도대 확대·이동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온은 위도대의 대략치입니다
  • 주산지 밭에 심어 봄나물로 내는 사실상 유일한 나라다. 경남 거제·통영의 섬과 해안이 중심이다. 거두는 때 2·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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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 홋카이도와 혼슈 중부 이북 산지에 샤쿠라는 이름으로 자생하며 산나물로 뜯는다.
  • 자생 둥베이와 시난 산지에 분포한다.

유라시아 온대 전역에 흔한 야생 풀이라 원산지를 나라 하나로 특정할 수 없다. 유럽에서는 길가와 들에 지천으로 나는 카우 파슬리로 여겨 먹거리로 다루지 않고, 밭에 심어 봄나물로 파는 곳은 한국 남해안이 사실상 유일하다. 산형과에는 어린잎이 닮은 독초가 여럿이라 자생지 채취는 권하지 않는다.

생육 적온
10~20℃
자라는 범위
0~25℃
추위
내한성

서늘한 기후의 여러해살이다. 겨울이 심하게 춥지 않은 남해안에서는 잎이 언 땅 위로 겨울을 나며 자라 이른 봄에 벤다. 여름 더위에는 지상부가 시들고, 꽃대가 서면 줄기가 억세져 나물로 쓰지 못한다.

심어서 1~1해 뒤에 거둡니다. 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을 나고 이듬해 2~4월에 벤다. 파종 달과 수확 달은 같은 해가 아니다. 여러해살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이듬해부터 해마다 올라온다.

국내 재배 남부

경남 거제·통영 일대의 남해안 섬과 해안이 재배 중심이다. 겨울에도 잎이 살아 있어야 이른 봄에 베므로 겨울이 포근한 남해안이 적지이고, 자생 자체는 전국 산지에 흔하다.

키우는 법

봄 볕이 잘 드는 자리. 한여름에는 반그늘이 낫다
흙·깊이
물 잘 빠지고 부엽질이 있는 흙. 뿌리가 곧게 내리므로 25cm 이상 파 둔다
심는 간격
포기 사이 20cm, 줄 사이 30cm. 줄뿌림한 뒤 솎아 간격을 맞춘다
물주기
가을 파종 뒤 싹이 틀 때까지 마르지 않게 한다. 겨울에는 거의 주지 않는다
거름
밑거름으로 완숙 퇴비를 넣고, 잎을 한 차례 벤 뒤 웃거름을 한 번 준다
수확
이듬해 2~4월, 잎이 손바닥 길이로 올라오고 줄기가 아직 연할 때 밑동을 벤다. 꽃대가 서기 시작하면 줄기가 억세져 나물로 쓰기 어렵다. 한 포기에서 두세 번까지 벨 수 있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여러해살이라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올라온다. 다만 씨가 잘 떨어져 밭 밖으로 번지므로, 쓰지 않을 꽃대는 씨가 여물기 전에 잘라 둔다

어려운 이유. 가장 위험한 것은 병해충이 아니라 오인이다. 산과 들에서 비슷한 풀을 캐 오면 독미나리·독당근이 섞일 수 있으므로, 심은 자리를 표시해 두고 그 자리에서만 벤다

자주 오는 병해충

  • 진딧물 이럴 때 새순과 꽃대에 떼로 붙고 잎이 오그라든다 이렇게 물줄기로 씻어내고 반복되면 난황유를 뿌린다. 곧 벨 밭에서는 약제를 쓰지 않는다
  • 민달팽이 이럴 때 어린잎에 불규칙한 구멍이 나고 밤새 지나간 자국이 남는다 이렇게 저녁에 판자를 깔아 두고 아침에 걷어 잡는다. 밭 가장자리 마른 풀을 걷어 낸다
  • 잿빛곰팡이병 이럴 때 겨울비 뒤 잎이 무르고 회색 곰팡이가 앉는다 이렇게 포기 사이를 벌려 바람길을 내고 무른 잎은 바로 걷어 낸다

작물의 재배와 이용을 소개하는 정보이며, 특정 식품의 효능을 주장하거나 질병의 예방·치료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성분·연구 내용은 참고 자료일 뿐 사람에게 같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건강 문제는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효능·건강

《동의보감》의 기록 — 性味와 채취 시기. 《동의보감》 草部에 前胡로 실려 있다.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이 달면서 매우며 독이 없다고 적었다. 곳곳에 있으며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 쓴다고 했다. 이 기록은 말린 뿌리를 쓰는 약재 前胡에 관한 것으로, 남해안에서 나물로 기르는 전호와는 다른 식물이다. 옛 의서의 기록이며 현대 의학의 판단과는 다르다.

약재 前胡와 나물 전호는 다른 식물이다. 대한민국약전은 약재 前胡(전호)의 기원을 백화전호(Peucedanum praeruptorum)나 바디나물(Angelica decursiva)의 뿌리로 규정한다. 남해안에서 나물로 기르는 전호는 산형과의 Anthriscus sylvestris로, 이름만 같은 다른 식물이다. 도감은 나물로 기르는 쪽을 다루며, 성분이나 쓰임을 옛 기록에서 끌어오지 않는다.

동의보감 — 전통 본초 前胡

《동의보감》 탕액편 草部에 前胡(전호 (샤양불휘))(으)로 실려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자세히 보기 →

영양 성분

  • 정유(향 성분) (잎과 줄기에서 나는 산형과 특유의 향) — 나물의 향을 이루는 휘발성 성분
  • 식이섬유 (잎채소 수준) — 잎 조직을 이루는 다당류
  •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 등) (짙은 녹색 잎에 함께 든다) — 녹색 잎채소에서 보고되는 색소

야생에서 캐지 않는다 야생에서 캐지 말고 재배품을 쓴다. 산형과에는 독미나리·독당근 등 치명적인 유독초가 섞여 있고, 잎이 잘게 갈라진 어린 포기는 이른 봄에 가장 헷갈린다. 남해안에서 나물로 파는 전호는 밭에 심어 기른 것이며, 이 항목이 다루는 것도 그쪽이다. 확실하지 않은 풀은 먹지 않는다.

향을 내는 정유 성분 전호의 강한 향은 잎과 줄기에 든 휘발성 정유에서 나온다. 산형과 채소가 대개 그렇듯 향은 어린잎일 때 가장 부드럽고, 줄기가 굵어지면 거칠어진다. 데치면 향이 얼마간 날아가므로 끓는 물에 오래 두지 않는다. 끓는 물에 20~30초만 담갔다 찬물에 헹구는 정도가 적당하다.

데쳐서 쓰는 나물 전호는 생으로 먹지 않고 데쳐서 쓰는 나물이다.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면 아린 맛이 빠지고 색이 선명해진다. 데친 물은 버린다. 나물로 기르는 전호(Anthriscus sylvestris)에서는 데옥시포도필로톡신 계열 리그난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주로 뿌리에서 많이 나오고, 어린잎의 함량이나 사람이 먹었을 때의 안전한 양은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반찬 한 접시 분량으로 쓰는 오랜 사용법에는 그런 배경이 있다.

잎채소로서의 자리 어린잎은 수분이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식이섬유가 차지한다. 짙은 녹색을 띠는 잎채소가 그렇듯 카로티노이드 색소가 함께 든다. 성분 분석 자료가 배추나 시금치만큼 쌓여 있지 않아, 수치로 견주기보다 제철 나물로 다루는 편이 정확하다. 냉장고에서 이틀을 넘기면 향이 빠지고 잎이 처진다.

궁합

○ 된장·들기름 — 데친 전호는 된장과 들기름으로 무치는 것이 가장 흔한 조리다. 기름이 향을 붙들고 된장의 짠맛이 아린 맛을 덮는다. 무치기 전에 물기를 꼭 짠다.

○ 밀가루 반죽 — 전 — 어린잎을 반죽에 통째로 넣어 전으로 부치기도 한다. 기름과 열을 거치며 향이 눌러앉아 무침과는 다른 맛이 난다. 잎이 두꺼운 것은 반으로 갈라 넣는다.

○ 국에 마지막으로 넣기 — 된장국이나 맑은 국에 불을 끄기 직전 넣으면 향이 살아 있다. 오래 끓이면 향이 날아가고 잎이 뭉그러진다. 국 한 냄비에 한 줌이면 충분하다.

△ 독미나리·독당근 오인 — 전호는 산형과라서 잎 갈라진 모양이 독미나리(Cicuta virosa), 독당근(Conium maculatum)과 닮았다. 두 종 모두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독을 지녔고, 어린잎이 올라오는 이른 봄이 가장 헷갈리는 때다. 독미나리는 물가나 습지에 자라고 굵은 뿌리줄기를 잘라 보면 속에 칸막이가 있으며 노란 즙이 배어난다. 독당근은 줄기에 자주색 반점이 있고 문지르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산과 들에는 지리강활(개당귀) 같은 유독한 산형과 풀도 함께 자란다. 산과 들에서 캐 오지 말고 밭에 심어 기른 것을 쓴다. 확실하지 않은 풀은 먹지 않는다.

△ 뿌리는 나물이 아니다 — 먹는 부위는 어린잎과 연한 줄기다. 옛 기록이 말린 뿌리를 다룬 것과는 쓰임이 다르며, 밭에서 캔 뿌리를 나물로 삶아 먹지 않는다. 뿌리는 포기를 늘릴 때만 다룬다.

△ 많은 양을 이어서 먹지 않는다 — 향이 강한 산나물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오랜 습관이다. 나물로 기르는 전호(Anthriscus sylvestris)에서는 데옥시포도필로톡신 계열 리그난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는데, 주로 뿌리에서 나오고 어린잎의 함량이나 사람이 먹었을 때의 안전한 양은 아직 정리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전호도 반찬 한 접시 정도로 쓰고 매끼 주식처럼 올리지 않는다. 처음 먹는 사람은 적은 양으로 시작한다.

품종

  • 거제 재래 계통 (씨앗) — 남해안에서 오래 기른 나물용 계통. 잎이 연하다
  • 자생 채종 계통 (씨앗) — 들에 나는 포기에서 씨를 받아 심는다. 향이 더 진하다

자료: 《동의보감》 草部 前胡 ·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생물종목록